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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미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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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최미옥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3 May 2026 13:22:4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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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미옥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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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로에서 뺨 맞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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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건이 터진 후 남편과 나는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입을 열면 화부터 났고 서로 성질내기 바빠서 이성적인 대화가 어려웠다. 사건이 경찰을 거쳐 검찰로, 현실적으로 진행되는 동안 나는 수시로 응급실에 가야 했고 한 움큼씩 약을 먹어야 잠들 수 있었다. 억울함보다 어디로든 사라지고 싶은 무력감이 지배적이었다. 그즈음 지방에 사는 큰딸이 아기를 낳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zC%2Fimage%2Fl1ORlhLaefbjCBT7IuJpXzmPYj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Oct 2023 05:32:37 GMT</pubDate>
      <author>최미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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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한 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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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월이 내려앉은 봉분은 나지막했다. 바야흐로 자연으로 드는 중이었는데 이장을 하게 되었다. 이 외진 산에 터널이 뚫린다고 했다. 친정은 오래전에 고향을 떠났기에 소식을 늦게 접했고 아버지의 무덤은 자칫 무연고 묘로 사라질 뻔했다. 겨울이었지만 봄까지 기다릴 수 없었던 것이 둘째 동생이 독일 주재원으로 발령받고 있던 터여서 출국 전으로 날을 잡아야 했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zC%2Fimage%2FVqeeSqJK-OKmaOtiAPhlZ2Wam0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Oct 2023 05:32:28 GMT</pubDate>
      <author>최미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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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둥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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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볼일이 있어서 내려간 걸음에 친정에서 하룻밤 자던 날이었다. &amp;ldquo;오늘 밤에는 불 끄고 자도 되긋다. 딸이 있으니께.&amp;rdquo; 깜깜한 데서 혼자 저승사자를 만날까 봐 불을 켜고 잔다며 어머니는 멋쩍게 웃었다. 아흔 고개를 바라보는 노인의 현주소가 서늘하게 와닿았다. 도저히 흘려들을 수가 없었다. 의논 끝에 우리와 함께 살기로 했다. 마침 결혼해서 떠난 딸의 방이 비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zC%2Fimage%2F4xQMUzwrebinxB6Z5O9pHAAvBS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Oct 2023 05:32:16 GMT</pubDate>
      <author>최미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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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이 거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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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노인을 만난 건 동네목욕탕에서였다. 물소리와 아이들 소리에 아낙네들의 수다까지 뒤섞인 소음 사이로 묘한 소리가 귀를 당겼다. 나지막이 부는 휘파람 혹은 문풍지를 스치는 삭풍 비슷한 소리가 그쳤나 싶으면 다시 이어졌다. 서둘러 머리를 헹군 후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보았다. 건너편에 앉은 왜소한 노인이 몸을 씻으면서 입으로 연신 휘이, 쉐에 소리를 내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zC%2Fimage%2FRmDuDGVWmHqHAdYiVPmoXLk4Bn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Oct 2023 05:32:06 GMT</pubDate>
      <author>최미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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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리스타 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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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할 때였다. 찬바람이 겨울을 재촉하던 어느 날 가녀린 아가씨가 방을 구하노라며 들어섰다. 따뜻한 커피를 권하며 몇 가지 기본적인 것을 물었다. 고객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려고 이런저런 말을 수다 떨듯 건네는 것은 내가 하는 업무 중의 하나였다. 그래야 마침맞은 방을 찾기가 쉽기 때문이다. 집을 구하는 일은 타인에게 민낯을 보여주기와 비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zC%2Fimage%2F7F10Iretml1hsBf4ei8uva_Rqx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Oct 2023 05:31:57 GMT</pubDate>
      <author>최미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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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목 연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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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추석날이었다. 큰딸의 남자친구가 불쑥 찾아왔다. 잘 깎은 알밤 같은 얼굴에 말쑥하니 양복을 차려입은 앳된 청년이 어색하게 웃으며 떡보따리를 내밀었다. 떡집 자제라더니 명절을 빌미 삼아 마음먹고 찾아온 모양이었다. 예고 없는 방문에 당황했지만 외려 마음 편케 귀한 손님을 보기는 했다. 문제는 들고 온 떡이었다. 혼자 먹자니 너무 많고 나누자니 참으로 부끄러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zC%2Fimage%2F_MaJTpAh-b6c2R1geCLRBTNJb9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Oct 2023 05:31:14 GMT</pubDate>
      <author>최미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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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깜과 어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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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강아지가 낑낑거리며 안방 문을 긁어댄다. 비가 올 모양이다. 남편이 깨기 전에 녀석을 진정시켜야 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딸아이가 결혼하면서부터 찬밥신세가 된 녀석이다. 마음 같아선 혼수에 얹어 보내버리고 싶었지만 맞벌이 신혼집에 차마 그럴 수 없었다.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우리는 서로를 좋아하지 않지만 지금은 비상사태, 나는 녀석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zC%2Fimage%2FsejjF0tCFSGnM9Ue9RhzXenoMm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Oct 2023 05:31:07 GMT</pubDate>
      <author>최미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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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나팔꽃을 심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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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완연한 봄날, 서랍 속에 갈무리해둔 꽃씨를 꺼내 본다. 태풍이 휩쓸고 간 들판에서 만났던 야문 씨앗이다. 어쭙잖은 이유로 등 돌렸던 친구에게 화해를 청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나팔꽃과의 인연을 떠올린다. 어릴 적 시골집에는 꽃이 많았는데 토담 위로 무리 지어 피던 나팔꽃의 기억은 지금도 선연하다. 잠이 깨지 않아 멍하니 앉아 있던 아침, 정신이 번쩍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zC%2Fimage%2Fsw_nnEiebag1ePU5KeTQ_MAsT2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Oct 2023 05:30:44 GMT</pubDate>
      <author>최미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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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춤추고 싶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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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학기행을 갔을 때였다. 산정호수에서 하룻밤 묵고 날이 희붐하게 밝아올 무렵 숙소를 나섰다. 아침이면 사라진다는 물안개를 보고 싶어서였다. 더 일찍 나선 글벗 몇몇이 유영하듯 산책길을 걷고 있는 호수는 물안개가 구름처럼 피어올라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중이었다. 우리도 풍경의 일환이 되어 천천히 걷고 있을 때였다. 건너편에 있던 친구 서넛이 시선을 잡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zC%2Fimage%2F7KEXMWJsG4ZzWm41GfM_xouuwL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Oct 2023 05:30:29 GMT</pubDate>
      <author>최미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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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 미국 모르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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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니던 대기업을 호기롭게 때려치우고 들어앉아 육아에 몰두하던 딸이 공시생이 되었노라 선언했다. 새벽에 인터넷강의를 듣고는 아이를 챙겨 어린이집에 보낸 후 도서관으로 가고, 하원 시간에 맞추어 허겁지겁 데려온단다. 그런가 보다 했다. &amp;ldquo;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고, 도서관 문 열 때부터 문 닫을 때까지 공부만 하는 것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생각하면 너무 답답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zC%2Fimage%2F45emHP9Ds7U36x4ygA_DKQW-hQ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Oct 2023 05:30:15 GMT</pubDate>
      <author>최미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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