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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수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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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챗지피티 시대의 고민 상담」공저.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끄집어내 펴보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2 Apr 2026 21:48:2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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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챗지피티 시대의 고민 상담」공저.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끄집어내 펴보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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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넘어지지 않으려다 겁쟁이로 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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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에도 가끔 씽씽이를 타는 아이들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삼십여 년 전의 기구가 지금도 여전히 쓰이는 점도 놀랍지만, 나를 제외한 모든 아이들이 날 때부터 씽씽이를 탈 줄 아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어른으로 치면 드라이브와 비슷하달까. 다들 알다시피 씽씽이는 한쪽 발을 발판에 올리고 한쪽 발은 끊임없이 땅을 밀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나도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h7kIvOBgKpT8Gz3QT7IIPfT-Wx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Oct 2025 08:00:14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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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공한 사람의 이야기와 실패한 사람의 이야기 - 실패를 영원한 실패로 두지 않는 방법</title>
      <link>https://brunch.co.kr/@@fJIL/28</link>
      <description>&amp;lt;안나 카레니나&amp;gt;에는 유명한 첫 문장이 나온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앞뒤 단어에 성공과 실패를 대입해도 크게 다르지 않은 의미가 된다. 성공한 사람은 모두 비슷하지만, 실패한 사람은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한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다녔다. 그게 하나의 일이었다. 그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WGmEfxHx46x67cHQ1Vw5wzUM8h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Sep 2025 10:00:04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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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로는 완벽한 타인이 필요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fJIL/13</link>
      <description>살다보면 아무것도 묻지 않고 누군가 내 눈물을 받아주었으면 하는 때가 있다.  벌써 10년도 훨씬 지난 일이다. 대학가 근처 타로카페에 친구와 같이 간 적이 있었다. 카페주인이자 타로마스터는 50대 가량의 깡마른 중년남자였다. 무뚝뚝해 보이고 잘 웃지도 않는 그는 필요한 말만 해줄 뿐 특별히 친절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의 타로 점괘는 비교적 정확한 편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u3JrhmU25t_RjMaq0CnrvMnrd0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Sep 2025 10:00:05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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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챗지피티 시대의 고민 상담」  - 출간 소식 전합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fJIL/54</link>
      <description>한때 사람들이 왜 굳이 심리 상담을 받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그냥 친한 사람한테 마음을 터놓으면 되지 않나?'  나이를 먹고 이런저런 일에 치이면서 서서히 알게 되었다.  '아... 누구에게도 말 못 하는 이야기도 있겠구나.'     나를 너무 잘 알고 친하기 때문에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많았다.  우습게도 일단 나는 말을 잘 못했다.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K9nKajJc19gbR-sfLZNxgFCUQ7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Aug 2025 03:00:15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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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은 연결되어 있다. - 세상의 인구만큼 다양한 사람들</title>
      <link>https://brunch.co.kr/@@fJIL/27</link>
      <description>세상이 점점 각박해진다고들 말한다. 종종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그런 말이 피부로 와닿는다. 거리에서 길을 물으려 해도 입을 떼기가 무섭게 경계의 눈빛과 마주하게 된다. 길 가다 낯선 사람이 나에게 갑자기 다가오는 일이란 좀처럼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경험의 대다수가 이상한 사람이면 상대가 누구인지 알기도 전에 나도 모르게 방어태세를 갖추게 된다.  나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oa95XrA6iRmAsG5HRFn9Plyyi_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Aug 2025 10:00:00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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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퀵서비스는 지하철 무임승차</title>
      <link>https://brunch.co.kr/@@fJIL/19</link>
      <description>지인의 물건을 대신 받아준 적이 있다. 카메라였는데, 택배로 부치기에는 민감한 물건인지라 퀵으로 보내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받을 사람이 출장 중이어서 내가 우리 집으로 대신 받아주기로 한 것이다.  별것 아닌 일이라 알았다고 했는데, 잠시 후 배달원에게서 전화를 받고 당황하고 말았다. 젊은 사람일 거라고 생각한 퀵서비스 배달원은 할아버지였던 것이다. 지하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cWyn4uyDdxHP9JMNrASPWcBXhD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8 Aug 2025 00:00:00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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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있을 때 잘하라는 말 - 다들 시절인연 하나씩은 있지 않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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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문득 인간관계의 유효기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뜻대로 되지 않는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자신을 괴롭게 하는 관계 때문에 힘겨워하는 친구도 있었다.  나는 한때 좋은 관계였지만, 나의 실수로 떠나간 이에 대해 말했다. 실수에 대해 시인하고 사과하는 것과 사람의 마음이 변하는 건 별개일 수 있다는 걸 크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7jN194PvRBcqLKfaSuXtMan2VR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5 Aug 2025 04:00:00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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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의 정체 - 인편과 손편지가 귀한 이 시대에...</title>
      <link>https://brunch.co.kr/@@fJIL/18</link>
      <description>외출했다가 돌아와보니 우편함에 편지가 꽂혀 있던 적이 있었다. 볼펜으로 직접 주소를 적은 흰 편지봉투였다. 인편인가 싶어 봤는데 우표까지 붙어 있었다. 덕분에 요즘 우표가 450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상한 것은 발신인 란에 이름없이 주소만 적혀 있었고, 그 주소는 우리집에서 도보로 10여 분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었다. 수신인 란에도 주소만 있었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69cre13hjgZJuUlIJLsGLDq5sH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3 Aug 2025 11:00:00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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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 1년 후, 나는 없는 사람이 되었다. -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다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fJIL/21</link>
      <description>회사 다닐 때 총무 업무를 하는 젊은 남자분이 있었다. 그는 몸짱을 방불케하는 우람한 체격과 달리 여린 목소리로 실없는 소리를 자주 해서 언밸런스한 캐릭터라고 여겼던 사람이다. 동료들과 그에 대해 말할 때면 다들 공감했기 때문에 나만 느끼는 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의 캐릭터가 더 깼던 건 싱겁고 재미없는 농담을 자주 했기 때문이다. 카페에서 사 온 음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wGb3LIPvPa_V9s-E02J37kFWPz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1 Aug 2025 00:00:02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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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대하지 않는다던 그녀에게 배운 것 - 기대를 활용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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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부분의 일에 있어서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있었다.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신기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방법론처럼 들리기도 했다.  세상은 내가 한 만큼만 돌아오더라고요. 때로는 그마저도 안 돌려줄 때도 있고요. 괜히 기대했다가 좋은 일이 별로 없어요. 내가 바라는 이상형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기대 안 해요. 나한테 그렇게 좋은 일이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R5OCZthorLFuUbFp3QvvLNJZkK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8 Aug 2025 11:00:00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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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밤, 기억도 없고 가방도 없었다. - 끊긴 필름으로 복구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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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대에는 왜 그리도 많은 술을 먹었는지 모르겠다. 술이 세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 하나 믿고 앉은뱅이 술을 연거푸 먹다가 취해버리기도 여러 번이었다. 그래도 필름이 끊기는 일은 많지 않았는데, 한번 호되게 당한 후로는 취할 때까지 먹는 걸 자중하게 되었다.     밥벌이 때문에 급하게 입사하게 된 회사였다. 전임자는 이미 퇴사한 상태였고, 인수인계 해줄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6OHnK12zKRFDJp8eS6HiluBASr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6 Aug 2025 04:00:01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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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지 안경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 그날 이후, 다시는 바텐더 일을 하지 못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fJIL/16</link>
      <description>몇 년 전 MBC에서 임현주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나온 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별것 아닌 그것이 특이한 일이 된 건 여성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하는 것이 최초이기 때문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접할 때에야 우리는 그것이 당연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걸 보며 나는 안경을 썼다는 이유로 주목을 받고 상황이 바뀌게 된 어느 한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9h7I3RGcU3kbv3k76dqGD8DfgB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5 Aug 2025 00:00:02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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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에 보행자 작동 신호기를 켜겠어요. - 평가가 아닌 인정을, 나를 마주하는 확신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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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덧 마지막 회차 상담일이 되었다.  이 당시에 하고 있던 알바 스케줄이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달리 틀어지고 꼬이게 되었다. 중간에 몇 주의 시간이 붕 뜨면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비용도 날리고 말았다. 알바를 1순위로 두지 않았다면 공백의 시간을 날리지도 않았을 거고, 그랬다면 지금처럼 후회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미련이 남았다. 결과가 그렇게 된 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CnpiWMilT2NIm1Z0Cwum9bqUXk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4 Aug 2025 00:00:04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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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주변 없던 내가 바텐더를 꿈꾼 이유 - 남들이 퇴근할 때 출근하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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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술을 마시면 긴장이 풀어지고, 때로는 자신감이 생기거나 마음이 열리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많은 사람이 술을 마시면 평소에는 하지 않았을 속 얘기를 하곤 했다. 나 역시도 그랬고, 더불어 말주변이 없다는 점을 약간 감출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20대 초반에 우연한 계기로 가게 된 칵테일 바에서 바텐더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다. 동네 번화가에 위치한 그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dinqDIbP2ZZQLP66xqc6G36Zqa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Aug 2025 00:00:03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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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하고 싶었던 건 술이 아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fJIL/14</link>
      <description>나는 술을 좋아한다. 가끔은 내가 술 못 먹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유년 시절에 물인 줄 알고 소주를 잘못 마시거나 어른들이 음료수처럼 마시는 맥주가 궁금해서 한 모금 정도 몰래 먹어본 적이 있었다. 그때는 온 얼굴을 찌푸리면서 이런 걸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반면, 고3 때 동아리 후배들이 수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ssRCo_duSXD0gnGZgmYSuuIR4a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Jul 2025 00:00:04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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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를 긋는다는 것 -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선</title>
      <link>https://brunch.co.kr/@@fJIL/53</link>
      <description>상담을 가기 전 감정일기 숙제에 많은 공을 들였다. 때마침 그즈음 속상한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민감한 이야기여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며칠간 그 일을 겪으면서 여러 가지 감정의 파도를 탔다. 그 과정에서 처음에 억울하고 속상하기만 했던 감정은 미처 생각지도 못하게 내 안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결과로 전환되었다.  나에게도 주목할만한 사건이었기에 이 일을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IxjISlseViSB84cyeOumUkXtLl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Jul 2025 00:00:09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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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검은 옷이 하얗게 되었다. - 마음을 주머니 속에 넣어두기만 했다면</title>
      <link>https://brunch.co.kr/@@fJIL/24</link>
      <description>검은색 추리닝 바지를 빨고 나서 다 말린 후 뒤집었더니 먼지를 뒤집어쓴 것처럼 새하얘져 있었다. 나도 모르게 작은 비명을 질렀다. 같이 세탁한 다른 옷들은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왜 이것만 그럴까. 이상했다.   바지를 이리저리 살피다가, 주머니에 휴지를 넣어놨던 것이 퍼뜩 생각났다. 나의 잘못이었다.  큰 부분의 먼지를 먼저 없앤 후, 주머니 안과 봉제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mIjSbxfRM5S-_7l-pJE3RDEf8Y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Jul 2025 00:00:14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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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땅 속에 묻어두었던 이야기 - 누구나 제 안에 심연이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fJIL/52</link>
      <description>상담사는 이어서 내게 가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amp;quot;수정 님 부모님은 좀 어떠셨어요? 사실은 그전 상담사한테 다 이야기를 하셨을 것 같아서 그 얘기는 하는 게 좋을지 어떨지 조금 보류하고 있었는데요. 그 부분을 못 건드리니까 지금 이야기가 계속 맴돌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내가 원가족한테 느끼고 있는 마음이 미해결 된 문제로 남아서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O3iBkExqd_hDXhI4Kc1ydrEjgV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Jul 2025 00:00:19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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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 - 깨진 부분에 위로 한 줌, 칭찬 한마디, 사랑 한 스푼씩 덧바르다 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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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젠가 골목을 지나다가 벽의 한 귀퉁이의 깨진 부분에 시멘트를 덧칠하는 아저씨를 본 적이 있다. 옷 차림새와 매우 간소한 작업 모양으로 보아 추측건대, 전문 업자는 아니고 집주인이 직접 하는 듯했다. 어찌 보면 매우 평범한 모습이었지만, 지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고개가 돌아가고 걸음을 늦출 만큼 눈길을 떼기 어려웠다.     최근 이런저런 일로 마음이 바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9PgxhQx_np62E0HY6hFG5OiXey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Jul 2025 04:00:03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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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은 객관적이지 않아요. - 감정도 경험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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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난 상담 날의 저녁과 그다음날 한 번씩 손을 씻으면서 거울 속 나에게 말해보았다.  &amp;quot;수정아, 잘하고 있어.&amp;quot;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도 목소리가 떨리고 괜히 쑥스러웠다. 이게 지금 힘이 되고 있는 건가? 한두 번 만에 큰 변화를 기대하는 게 우습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래서였을까. 이틀 후부터는 일이 바빠져서 정신이 없기도 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JIL%2Fimage%2Fq1rD0PouxpLwnRaNJSjkwMFB5f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Jun 2025 09:00:01 GMT</pubDate>
      <author>한수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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