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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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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그린기린그림은 자알그린기린그림일까 자아그린기린그림일까, 이딴 거 생각하며 사는 아줌마입니다. 그림과 글은 공생관계일까? 동생관계일까? 도 생각하면서</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09:16:0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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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월의 사이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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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94년 11월.  그때는 내가 심장병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16시간 30분의 진통 끝에 아이가 태어났다. 그때 이미 혈관은 다 터져 있었고, 체력은 바닥나 있었다.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겨우 입을 열었다.  &amp;ldquo;아기는&amp;hellip; 건강한가요?&amp;rdquo;  &amp;ldquo;네, 아주 건강합니다. 공주님이에요.&amp;rdquo;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었던 나는 산후조리를 위해 친정집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uu%2Fimage%2FQ6WF7TajGB_Avu-IKp4yZtvlYv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07:55:22 GMT</pubDate>
      <author>기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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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나라의 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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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째깍째깍째깍째깍! 아 이런이런 늦었어늦었어! 죽기엔 너무 늦었고 살기엔 너무 바빠바빠바빠바빠바빠!&amp;rdquo;   눈이 시뻘겋게 충혈된 토끼가 고장 난 기계처럼 말을 되감으며 앞질러 뛴다. 회중시계를 옆구리에 찬 채 따라오라 손짓한다. 나는 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토끼 굴 아래로 추락한다.   정신을 차리자, 사방이 막힌 거울의 방이다. 그 위에는 수백 개의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uu%2Fimage%2FrEnec9-sV0VBBNH0CDXykxp_0D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23:57:13 GMT</pubDate>
      <author>기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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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젖과 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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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솔로몬 왕의 시선이 단상 아래를 훑는다. 법정에는 방금 토해낸 젖비린내와 차갑게 벼려진 금속성 냄새가 기이하게 뒤섞여있다. 갓난아이는 아무것도 모른 채 바닥에 누워 있고, 그 양옆에 여인 A, B는 날카로운 침묵을 맞대고 서있다. 왕이 고개를 돌려 호위병을 바라본다. 장내의 소음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왕 &amp;ldquo;여봐라, 칼을 가져오너라.&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uu%2Fimage%2FpgJHje9UpB2gwFzBtkrBMdCd7Q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Feb 2026 11:13:16 GMT</pubDate>
      <author>기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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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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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송충이는 솔잎을 먹고살아야지 어쩌겠어요.&amp;rdquo;       아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처음 우리 집을 찾은 유진 엄마는 거실을 한 바퀴 천천히 둘러본 뒤, 한숨처럼 이 말을 흘렸다.             21년 전 우리 부부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도심 곳곳을 돌아다녔다. 같은 높이의 건물, 비슷한 색의 벽, 줄 맞춘 창들. 시야는 단순했고, 반복된 형태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uu%2Fimage%2F8MbxYV_7JDY2E7Wjt_C2dT_nGt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Jan 2026 11:57:31 GMT</pubDate>
      <author>기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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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리 부는 여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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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멜른 사람들은 쥐를 없애준 대가를 사나이에게 주지 않았다. 분노한 사나이는 피리를 다시 들었고, 이번엔 동네 아이들이 그 음색에 홀린 듯 따라나섰다. 아이들은 그의 뒤를 쫓아 언덕 속 동굴로 하나둘 사라졌다. 마지막 아이가 들어가자 문이 닫히고, 그 이후 아이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의 마지막 장면이다. 플루트를 전공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uu%2Fimage%2FMnzsXP1yvz0eMZNR7-SDLLe85s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Dec 2025 03:44:11 GMT</pubDate>
      <author>기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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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지적 딸의 시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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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 전에 엄마의 프로필에 저장된 기린 그림을 남자에게 보여줬다. 예상대로 놀란 반응이었다. 그림 실력 때문이라기보다, 이런 그림을 그리는 엄마의 세계가 꽤 독특하게 느껴졌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의 표정에는 놀람과 함께 묘한 안도감이 스쳤다.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사람은 남의 조건을 쉽게 재단하지 않는다는 걸, 그는 본능적으로 알아챈 것 같았다.   그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uu%2Fimage%2Fzq6ulFZuXean4K6ZChO8XZpmN2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Nov 2025 02:28:46 GMT</pubDate>
      <author>기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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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 네가 이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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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교실 밖 풍경은 고요하다 못해 적막하다. 비둘기 한 마리가 푸드덕거리며 창가에 내려앉는다. 목을 앞뒤로 까딱이며 좌우로도 꺾는다. 반복적인 리듬에 맞춰 조롱하듯 움직인다. 누가 인간이고 누가 동물인가. 안과 밖은 철창을 사이에 두고 팽팽하다.  '네가 이겼다.' 똥을 한 바가지 싸지르고는 창공을 향해 날아올랐다.         &amp;ldquo;교과서 102페이지. 자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uu%2Fimage%2FVeeutkz9UCX8GdvE86rhdThfoQ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Oct 2025 05:08:47 GMT</pubDate>
      <author>기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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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르</title>
      <link>https://brunch.co.kr/@@fNuu/13</link>
      <description>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영화 &amp;lt;아무르&amp;gt;를 다시 보았다. 제목 그대로 사랑을 뜻하는 이 작품은 노년의 부부가 서로의 마지막을 지켜내는 이야기다. 피아니스트였던 아내 안느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서서히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되고, 남편 조르주는 끝까지 그녀를 돌본다. 그러나 그 사랑은 로맨틱하거나 감상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버텨내야 하는 삶의 무게다. 영화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uu%2Fimage%2F0yKLaQR7AwJfYWQz9g5traSbrH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0 Sep 2025 14:27:13 GMT</pubDate>
      <author>기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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