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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dea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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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을 사랑합니다. 짧지만 그렇다고 너무 짧지는 않은, 눈과 마음이 편한 글을 내어드릴게요.</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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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30 Apr 2026 14:50: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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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사랑합니다. 짧지만 그렇다고 너무 짧지는 않은, 눈과 마음이 편한 글을 내어드릴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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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화] - 노크하는 손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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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4월 9일 나를 깨운 것은 휴대폰 알람이 아닌, 틈입(闖入)하듯 밀려온 아침 햇살이었다. 눈을 비비며 고개를 드니 창밖으로 노란 유채꽃밭과 시리도록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잠기운 탓인지 제주에 와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비현실적이었다. 하지만 눈에 담기는 풍경은 꿈이라기엔 너무나 생생하고, 아플 만큼 아름다웠다. 이불을 대충 갈무리하고는, 전원이 꺼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Mg9wmuMgcn8JP3TDMxKw2Zf-OF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Apr 2026 07:07:15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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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화] - 도피의 완성은 고립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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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4월 7일 일요일의 나른한 여유를 빌려 휴대폰 속 사진첩을 뒤적였다.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조차 가물가물한 기억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낱장의 사진 속 풍경들은 하나같이 애틋했고, 그 안의 나는 낯설 만큼 행복해 보였다. 그러다 나를 기억의 우물 밑바닥으로 끌어내린 사진 한 장. 사진 정보에 기록된 위치는 '제주도 금오름'이었다. 넓게 트인 능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xnphfdn6SaTBHiK9bQ5vuaEdBy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12:00:52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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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할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 - 잡음을 정리하며 툭툭 던져보는 생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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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성숙함이라는 포장지를 두르며 애써 감정을 외면합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참 외로운 일이더군요. 비슷한 시기를 겪는 청년들은 어떤 생각일까요? 나와 다름없거나, 모종의 이유로 고행의 문턱에 서있을 것이라 여기며 스스로를 달래 봅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부유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부모님 덕분에 해외에서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삶을 살았어요. 최신형 게임기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YwsfCE82zQLn3pxDLKDp7gijPP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09:18:30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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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춘 - 7시 반 기상, 출근과 퇴근 후 맞이하는 피로 속에</title>
      <link>https://brunch.co.kr/@@fbFY/49</link>
      <description>시간은 결국 흘렀다. 슬픔은 이내 공허함이 되었고, 끝내 상실감으로 한편에 자리했다. 그 소식은 내 마음을 얼어붙게 해 통증을 잊게 해 줬다. 누군가의 온기가 스며드는 시간은 봄이였겠지. 언제부터였을까. 비 내리던 여름날도 네겐 봄이었을까. 그 생각 덕에 나는 절뚝 일지언정 나아가기로 했었다. 부질없는 잡념일지언정 나는 그 덕에 나아갈 수 있었다.   고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LFJq0g2uwGNDrEA3a6fU9CANNw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Feb 2026 09:56:30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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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선 - 이기적인 이타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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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발목에 감긴 족쇄를 풀어헤치고 운동을 다녀왔어요. 몇 평 남짓의 작은 방이지만, 오랜만에 구석구석 청소하고 새로 생긴 카페에 방문했습니다. 나답지 않게, 괜히 라떼를 주문하곤 방문 리뷰도 남겼어요. 노트북을 켜고 의식의 흐름에 따라 끄적이는 글, 홀로 시작하고 끝맺는 생각.  본인을 우선으로 여기는 것. 순박한 마음 걷어내니 그리 잘못은 아니더군요. 도리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8nziXSGbaE-VFKHW68ZRbJYOFuE.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Dec 2025 09:55:57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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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新, 心 - 앞으로의 시간을 그려보다 문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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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형은 사랑받을수록 낡고 해진다.   매일 품고 잠에 들던 인형이 있다. 낡고 해진 마지막 모습보단 그 온기와 부드러움이 진하게 스친다. 십수 년이 지난 지금에도.  아무리 해질지언정 사랑받기를 택하고 싶다. 사랑받는 것이 죄목이라면 기꺼이 죄인이 되겠다.   그리고 마음껏 끌어안아 닳도록 하겠다. 내가 지닌 사랑 음미할 용기 있다면 아무리 닳을지언정 사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dOTiVuCXfQceIX9DiCILsnTpjX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8 Dec 2025 13:24:13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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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월 - 겨울의 입구에 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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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 깜짝할 새에 1년이 흘렀어요. 다사다난한 해가 아니었나 싶네요. 정신이 없었던 탓일까요, 떠올리면 뿌옇게 가려진 듯싶어요. 그런 나를 조금씩 기억해 준 친구가 있어 감사할 따름이에요. 한 해 동안 고마웠다는 말을 꾹꾹 눌러 담은 편지를 받으니 어디선가 보람이 피어오르더군요. 정말 나는 그런 사람이었을까요.   그래도 어찌어찌 여기까지 걸어왔네요. 머무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eAoh9nuAFrkNoLqiMcGaZqwipW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Dec 2025 15:33:56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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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열 - 투-둑 하고 끊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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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찾아오는 당혹감은 이루 설명할 수 없다. 숨 쉬는 것에 통증이 동반할 때, 걸음 내딛는 것조차 어색하고 통증이 느껴질 때. 근래 미쳐있는 풋살은 내게서 많은 것을 앗아갔다. 다만 아무 조건 없이 앗아가진 않았다.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기대와 설렘. 그리고 거친 숨과 두 다리를 타고 느껴지는 탄력감은 나에게 도파민을 선물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0DmBsiLB-WaZqQfUFZZvHWTZpfQ.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Nov 2025 14:17:53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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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들레 - 마음이 어렸던 소년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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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민들레는 씨앗을 품고 있었다. 그것들은 가느다란 선으로 겹쳐져 구의 형태를 띠었다. 소년은 있는 그대로의 포근함을 헤아리지 못했다. 어린 마음에 손으로 감싸 자신의 차가운 온기를 민들레에게 나눴다.   민들레는 거센 바람이 불어와도 꿈쩍없이 강인했다. 소년의 순박함을 사랑해 차마 자신을 흩뿌리지 못했다. 민들레는 소년의 가혹한 손아귀마저도 사랑할 용기로 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HAyyk3iilQbJwuQXqaAev_O3rI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Nov 2025 13:31:53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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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사카 여행기(6) - 또 만나, 오사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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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지막 날이 밝았다. 이번 여행은 꽤나 길게 느껴졌다. 혼자 보내는 시간은 천천히 흘렀고, 보이는 것에 집중하기보단 마음에 흐르는 생각에 집중한 시간이었다. 싱숭생숭한 마음과 함께 간사이 공항으로 향하는 전철에 올라탔다. 무엇이 나를 조급하게 했는지, 고개를 내밀고 전철이 오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곤 아쉬운 마음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공항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HV3wlqmFvSWznV6-Q565ZF-2QYw.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Nov 2025 13:34:39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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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사카 여행기(5) - 훗날의 여행을 기약하며 방에 앉아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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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셋 째날은 늦잠을 잤다. 체크아웃 시간을 코앞에 두고 일어났다. 이날은 푸르스름해진 턱을 무시한 채 머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아침에 느껴진 피로는 당연했다. 이틀간 시큰한 갈비뼈를 무시한 채 많이도 걸어 다녔다. 지난번 유럽을 걸었던 기억 덕분에 이번에도 기대가 컸다. 그 기대를 스스로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  둘 째날에 먹은 레몬과 고수를 곁들인 굴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FwmOLULU3i9iqc1wY7Bkueb4oc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Nov 2025 12:46:17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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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사카 여행기(4) - 집 앞 카페에 앉아 어제를 곱씹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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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친구는 다음 날의 출근을 위해 8시 반쯤 집으로 향했다. 각자의 생을 열심히 살아가다 때가 되면 또 보자는 말과 함께. 나는 아카네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며 JR난바선에 올라탔다. 조금은 지쳐있는 듯한 직장인들, 스마트폰에 온 정신을 쏟는 사람들, 교재를 들곤 영어를 읊는 학생. 이곳의 양상도 한국과 별반 다를 것 없었다. 이들과는 대조되는 반짝이는 눈빛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LSjs0qkgW35lqVEfE2tvqFkBcL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Nov 2025 07:31:00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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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사카 여행기(3) - 둘 째날, 차분했던 사카이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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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창문 틈으로 새어 들어온 햇살에 눈을 비볐다. 혼자 마신 술에 취해 휴대폰을 충전하는 것을 까맣게 잊었다. 방전됐다는 알림을 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충전기를 꽂아두고 화장실로 향했다. 칫솔을 입에 물고 푸르스름한 턱을 어루어 만졌다. 나는 일본 편의점에서 파는 오니기리를 참 좋아한다. 그 어떤 재료도 들어가지 않은 소금맛 오니기리를 가장 좋아한다. 그렇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H-wdYOI4AkHs9O3v3WxSE4Yw3w4.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Nov 2025 09:54:41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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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사카 여행기(2) - 린쿠공원에 앉아 밤바다를 보며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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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카네는 6년 전 나의 여행을 빛내준 친구다. 성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떠난 해외여행, 젊음과 환락이 요동치는 도톤보리. 서툰 한국어와 번역기에 의존하는 일본어가 오고 갔다. 그 시절의 낭만은 우리를 새벽의 끝자락까지 이끌었다. 오사카성에서 걸어 나와 지하철을 찾았다. 신사이바시의 호텔로 돌아가는 노선은 &amp;ldquo;중앙선&amp;rdquo;이었다. &amp;rdquo;중앙&amp;ldquo;이라는 단어는 귀여운 발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0mndOoBipvzAbYTNT5ykwIPZiQw.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Nov 2025 11:38:08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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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사카 여행기(1) - 쓸쓸하지만 값진, 값지지만 쓸쓸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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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잠깐이지만, 소박함은 작은 그릇에 담기는 행복이라 여기던 시절이 있다. 많은 것을 잃은 계절이기에 그때의 나를 원망한다. 지금에야 비로소 보이는 그 그릇의 깊이.  회고의 시간을 핑계 삼아 이곳으로 도망쳐왔다. 쓸쓸함을 각오했던 출발이지만, 너무나도 예쁜 시간을 간직하게 되었다.   이 시간을 너와 나누고 싶다. 혹은 어디론가 떠날 불씨를 지폈으면 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9hg44aSSP5u_a_OHJRadPy7bbp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Nov 2025 17:06:58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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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균열 -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fbFY/36</link>
      <description>차디찬 손을 놓쳤던 순간, 나의 시간은 멈췄다. 열심히 허우적대지만 휩쓸려 제자리에 머무르는 꼴이다. 참 역설적이게도 이 거센 파도가 싫지 않다. 아니, 좋다. 그 속에 추억할 희노애락이 뒤엉켜 있기 때문이다.   무의미한 시간에 의미를 담기 위한 노력일까, 지난날의 어리석음에 대한 반성일까. 내가 뱉은 말을 곱씹으며 살아간다. 발걸음을 나란히 할 수는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l7aVGWryUlEVLbS1451XR75NVqk.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8 Nov 2025 11:25:56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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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백 - 그간의 기록과 축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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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적막이 싫어졌다. 어둑한 밤의 무게, 고요한 새벽의 향기를 좋아했었던 나는 온데간데없다. 찾아올 아침을 향해 웅크리던 새벽에 감동하던 나는 죽었다. 창문을 활짝 열고 온갖 소음을 허락한다. 바구니에 반쯤 차오른 빨래를 돌린다. 또 찾아온 삭막함을 달래기 위해. 선반 위에 쌓인 위스키를 한병 집는다. 향도, 맛도 개이치 않고 그저 들이킨다. 각기 각색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thYoSIj-ud7EOkgKu9FVrdbn7vE.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Oct 2025 15:01:20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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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스트 - 송정역 4번 출구 앞에는 쉼터가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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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강서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6647번 버스를 타고 송정역 앞에 내렸다. 5호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지하철 출입구로 들어서던 찰나, 허름한 간판이 내 발목을 잡았다. 정겨운 낡은 간판에 빛바랜 다섯 글자 - '해피토스트'. 정말 구멍가게였다. 잊혀가는 열쇠 복사점, 구두 수선점 등이 떠오르는 크기. 그 안에는 아주머니 한분이 선풍기에만 의존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9EGF7ktgKRyCUdujJezNNvPFD80.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Sep 2025 15:22:00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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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고양이 - 의젓해진 밤냥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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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색. 그보다 조금은 더 진한 회색을 띠는 고양이가 있었다. 나는 그 밤냥이를 매일같이 찾아 나섰다. 때론 직접 찾아오던 그 아이는 내 삶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간식을 주고, 놀아주는 것이 일과의 마침표였다.  여유가 없어서일까, 나는 몇 달간 아이의 흔적을 좇지 못했다. 그렇게 서서히 잊혀지고 있었다.  쉽사리 잊히지 않길 바라던 찰나, 아이는 나를 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V2syjiFuH6FwYTUlQsVqHSHaUa4.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Sep 2025 13:33:31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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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툭 - 가벼운 터치 한 번이면 됩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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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앞으로 나아가라는 응원을 받았었다. 단호한 그 태도에 나는 굴복했었다. 그럼에도 발을 떼지 못하고 세 글자를 검색해 보는 습관은 나에게 허락된 유일한 머무름이었다.  생일을 보냈고,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인간관계를 가꾸지 못하며 지내온 나에겐 과분한 하루였다. 감사함을 곱씹는 것도 잠시, 나의 창구는 막혀버렸다. 야속한 선물. 참으로 독한 사람.  명분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FY%2Fimage%2FPEa_15obS7TrTKTDzKPmGnjjlb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8 Sep 2025 09:24:51 GMT</pubDate>
      <author>idea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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