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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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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송나영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3 May 2026 19:13:4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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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나영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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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꾸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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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꾸라지 같은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게 마련이다. 꼭 일 못하는 사람들이 말이 많고 탈도 많다. 일 잘하는 사람은 제 앞가림에 바빠 입 다물고 묵묵히 일한다. 요즘 세상이 달라졌구나 싶다. 각 수업마다 부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선생의 수업 준비를 도운단다. 어떤 학교는 국어부장, 영어부장 등등 각 과목 부장 아이들이 수업 시간 전에 담당 선생의 수업자료를 모두</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06:47:36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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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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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사춘기를 채운 건 주말의 명화다. 명화극장을 통해 해외물을 맛보았다. 아빠 무릎에 앉아 주말 명화를 보던 때 더빙이란 것을 몰랐던 나는 그네들의 유창한 한국말을 당연히 여겼다. AFKN의 주한미국방송에서 그렇게 영어로 말을 했는데도 말이다. 주말마다 영화를 기다렸고 주말의 명화가 짜안하면서 시작하는 음악을 들으면 가슴이 설렜다.    요즘 미국영화가 부</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13:58:09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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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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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진짜 제대로 사는 건 10년이겠구나. 내가 온전히 건강하게 하고 싶은 걸 해볼 수 있는 시간이 십 년 남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금도 슬슬 여기저기 내 몸이 늙어가는 소리를 듣는다. 근육도 풀어져 출렁거리고 눈은 침침해 자꾸 글자를 잘못 읽는다. 예전 같지 않다. 내년이면 환갑이다.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았다. 하기 싫은 것은 죽어도 못하는 고집 탓</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09:28:41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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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로서기</title>
      <link>https://brunch.co.kr/@@fkKt/172</link>
      <description>기겁을 한다. 아들 친구네가 아들집 근처로 이사를 왔단다. 아들 친구는 골프선수를 하느라 골프장 근처에서 자취를 했다. &amp;nbsp;아들은 제 친구와 함께 제2의 독립을 시작했다. 친구 아버지가 지방에 일이 있으셔서 그 집에 자주 머무르곤 한다고 했다. 아들은 친구와 함께 6개월을 살다가 학교 가까운 곳으로 옮겼다. 아들 친구네는 가족이 따로 살다가 아예 아들과 함께</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08:18:17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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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업식</title>
      <link>https://brunch.co.kr/@@fkKt/171</link>
      <description>큰 아이 졸업식은 언제인 줄도 모르고 지나서 둘째는 꼭 가야 된다고 우겼단다. 졸업식을 뭐 하러 가냐고 되묻는 둘째에게 큰 형 때 안 갔으니 네 졸업식 사진은 꼭 찍어야 한다고 했단다. 친구는 내 아들도 졸업식 안 갈 거란다. 큰 애, 작은 애 둘 다 졸업앨범이 없다고 했다. 그럴 리 없을 거라 믿었다. 왜 졸업식을 가냐고? 굳이? 왜? 차라리 졸업식날 하</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14:42:19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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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는 게 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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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모르고 지낼 때가 많다. 세상일도, 내 일조차도 말이다.    브런치는 나의 대나무숲이었다. 속이 막혀서 답답할 때, 오랫동안 말하지 않고 묵혀둔 해묵은 감정의 찌꺼기가 막 뿜어져 나올 때 대나무숲에 대고 쏟아냈다. 내가 사람을 잘못 사귄 게 아닌가 자책할 때도, 내가 이상한 건가 나를 다시 돌아볼 때도 그냥 잊지 못하고 켜켜이 감정을 쌓아두고 사는</description>
      <pubDate>Tue, 24 Feb 2026 04:22:04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guid>https://brunch.co.kr/@@fkKt/17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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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책바가지</title>
      <link>https://brunch.co.kr/@@fkKt/169</link>
      <description>&amp;quot;전화나 빨리 끊으세요!&amp;quot;  낯이 뜨거워졌다. 내가 진상이다.    한밤중에 웬 모터소리가 심하게 들린다.    이주 전 주말에 보일러가 고장 나서 밤중에 떤 적이 있었다. 다음날 앞집과 우리 집이 동시에 그 전날부터 보일러가 들어오지 않았던 걸 알았다. 괜찮겠다고 생각하고 버티다가 아무래도 보일러가 고장 난 듯싶어 일요일 한낮에 관리실로 전화를 걸었다.</description>
      <pubDate>Fri, 23 Jan 2026 14:58:47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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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title>
      <link>https://brunch.co.kr/@@fkKt/168</link>
      <description>마음을 읽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작년에 조카한테 내가 브런치에 글을 쓴다고 전했더니 조카는 내 아들이 나중에 이거 읽으면 마음이 아프겠다고 했다.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아들한테 바로 알렸다. 아들이 읽는지 안 읽는지 나는 모른다. 한 번도 물어보지 않았다. 쑥스럽고 멋쩍어서다. 내 아들 아니랄까 봐 아들도 전혀 얘기하지 않는다. 나는 아직도 조</description>
      <pubDate>Wed, 26 Nov 2025 03:36:46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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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보카도</title>
      <link>https://brunch.co.kr/@@fkKt/167</link>
      <description>싹이 텄다. 지난겨울에 심었던 아보카도였다. 아보카도를 먹다가 문득 이거 심으면 싹이 날까 호기심이 일었다. 화분에 묻어두고는 가끔 물이나 주곤 했다. 봄도 지나고 여름도 지났다. 씨가 썩었겠다 싶었지만 화분 치우기가 귀찮아 그대로 두었다. 그리곤 올여름에 오이지 만든다고 밭에서 가져온 돌을 그 화분에 올려뒀다. 싹이라곤 틔울 생각도 없는 아보카도였다.</description>
      <pubDate>Wed, 26 Nov 2025 01:56:51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guid>https://brunch.co.kr/@@fkKt/16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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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이라는 이름의 영화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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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목이 기가 막히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영화관이라니. 나는 그림책을 좋아해서 가끔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보곤 한다. 짧은 말에 담긴 맛이 천천히 입에 녹여 먹는 사탕처럼 달콤하기도 하고 그림이 나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어 주기도 한다.    올여름 한낮의 더위를 피해 도서관에 놀러 가서 그림책을 즐기다가 천천히 일어나는 참이었다. 서가에 꽂힌 '인생이라는 이</description>
      <pubDate>Sun, 16 Nov 2025 13:45:03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guid>https://brunch.co.kr/@@fkKt/16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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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즈케이크 같은 나의 가난</title>
      <link>https://brunch.co.kr/@@fkKt/165</link>
      <description>이십 대에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인 '치즈케이크 모양을 한 나의 가난'을 나는 '치즈케이크 같은 나의 가난'으로 기억하고 있다. 제목에 끌려서 이 책을 샀었다. 도대체 가난이 왜 치즈케이크 모양인 건지 궁금했었다. 하루키 작가는 신혼시절에 싼 집을 찾아서 철로 사이에 끼인 치즈케이크 모양으로 생긴 집에 살았다고 했다. 가난한 신혼부부는 돈이 없었고 집</description>
      <pubDate>Sat, 15 Nov 2025 10:27:22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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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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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아는 얼굴과 아들이 아는 얼굴이 다르다. 길을 가다가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을 보고 이게 나인가 싶어서 깜짝 놀라 가던 길을 되돌아와 다시 나를 확인하곤 했다. 내 얼굴이 저렇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 내 얼굴이 낯설어진 건 결혼 후 갑자기 불어난 살로 얼굴이 확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들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느 날 아버지는 왜 이렇게 살이 쪘</description>
      <pubDate>Sat, 15 Nov 2025 08:49:05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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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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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이름은 요즘 아이들 이름으로 많다. 국민학교에 다닐 때 나랑 같은 '나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세 명이나 있었다. 그때는 흔치 않았는데 요즘 흔하다. 우리 때는 은영, 미영, 은주, 현주, 혜영, 경자, 미자, 미숙, 은숙 이런 이름들이 흔했다. 병원에 갔을 때 나는 흔히 아이들 이름으로 오해를 받곤 한다. 이비인후과를 갔을 때는 당연히 아이인 줄</description>
      <pubDate>Thu, 30 Oct 2025 06:52:01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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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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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잠을 깨서도 찝찝한 기분이 가시지 않는다. 짜증이 확 솟구쳐 오른다. 꿈에 엄마가 나를 찾아온 거다. 희한하게도 어린 시절에 살았던 집으로 엄마가 나를 만나러 왔다. 엄마를 보는 순간 난 얼었고 움찔했다. 환하게 웃으며 나를 향해 오는 엄마가 공포스러워서 나는 집안에서 엄마를 피해 도망을 쳤다. 아직도 엄마는 나한테 공포의 존재다. 육십이 내일모레인데 엄마</description>
      <pubDate>Thu, 30 Oct 2025 00:20:52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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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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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유로움이 가득한 미사를 처음 봤다. 아들과 성묘하고 오랜만에 함께 미사를 드렸다. 작년 추석부터 아들과 포천에서 만난다. 아들이 굳이 집에 들러 함께 가야겠냐고 해서 아버지의 영탑에서 만난다. 아들은 항상 약속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다. 내가 오히려 작년이나 올해나 시간에 쫓겨 달려가기 일쑤다. 새벽부터 비는 부슬부슬 계속 내렸고 길은 미끄러웠다. 아들한</description>
      <pubDate>Wed, 22 Oct 2025 09:22:02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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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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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파주 헤이리마을 오랜만이다. 여름이 끝나가나 싶더니 벌써 쌀쌀하다. 가을이 후다닥 지나가버리기 전에 지인과 함께 길을 나섰다. 황인용의 카메라타라는 곳에 처음 왔다. 의자 두 개를 작은 원형탁자를 사이에 두고 두 줄로 &amp;nbsp;맞추어 놓았고 오직 음악감상만을 위한 공간이었다. 음악감상실이 처음이라 낯설었다. 빵빵한 스피커로 귀호강을 하는 것에 비해 좌석이 아쉽다.</description>
      <pubDate>Wed, 22 Oct 2025 08:00:42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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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기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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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기차로 바꾼 지가 오 년째 된다. 경기도는 서울처럼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차가 있으면 훨씬 몸이 편해진다. 예전에는 버스 배차 간격도 넓어서 차 한 대 놓치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아이들은 어리고 들고 다닐 짐은 많고 허리는 늘 고질이니 운전이 한 시가 급했다. 올해 어느 전시장에서 젊은 엄마가 코트 안쪽에 아이를 앞에 안고 양손에 대파</description>
      <pubDate>Thu, 18 Sep 2025 14:03:47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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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어드릴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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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아파트 단지도 주차난이 심각해졌다. 처음 이사 왔을 때는 여유로운 편이었는데 어느새 두 대, 세 대씩 차를 소유한 집들이 늘어나면서 단지 내 주차가 일 가구 일 차량이 안 된다. 이십여 년을 살던 동은 주차장이 넓어서 아무리 늦게 들어와도 한 대 정도 자리는 있었는데 몇 년 전에 다른 동으로 이사를 하고 주차하기가 힘들다. 늦게 들어오면 차를 댈 곳이</description>
      <pubDate>Thu, 18 Sep 2025 04:53:28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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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떻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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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결과에 집착한다. 사춘기 시절에는 성적이라는 결과에, 성인이 돼서는 월급이라는 결과만 바라본다. 내 성적이 나인 것 같고 내 월급이 나를 대변한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는 살펴보려 하지 않는다. 결과가 나쁘면 다 못한 거다. 결과로 판정승을 내린다. 일등만 기억하는 세상이라는 문구도 그래서 나오지 않았을까? 얼마큼 버</description>
      <pubDate>Sun, 17 Aug 2025 01:49:00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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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포</title>
      <link>https://brunch.co.kr/@@fkKt/154</link>
      <description>어린 시절 만화방에서 남자애들 틈에 쭈그리고 앉아 만화를 보던 내 모습이 충격이었다고 했다. 동생은 만화방이 칙칙하고 어두웠다고 했다. 그 분위기가 무척 낯설었었나 보다. 만화를 좋아했던 나는 만화방 분위기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만화책은 기억에 없고 '아톰'과 벰, 베라, 베로가 나오던 만화와 캔디를 오매불망 기다렸던 6시 느낌이 생생하다. 예나 지금이</description>
      <pubDate>Wed, 06 Aug 2025 23:18:49 GMT</pubDate>
      <author>송나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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