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another N</title>
    <link>https://brunch.co.kr/@@fxau</link>
    <description>생生은 한 번 뿐이라 N개의 삶을 추구합니다. 프리랜서, 교육콘텐츠 개발자, 인문학 강사, 문화예술기획자, 전문임기제공무원으로 살아오며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글들을 꺼내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7 Apr 2026 19:09:25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생生은 한 번 뿐이라 N개의 삶을 추구합니다. 프리랜서, 교육콘텐츠 개발자, 인문학 강사, 문화예술기획자, 전문임기제공무원으로 살아오며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글들을 꺼내봅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YWEFCMcqmVCqRPUUFO-GkP9xISk.jpeg</url>
      <link>https://brunch.co.kr/@@fxau</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펄프의 꿈 - - 사물들에게 배우는 방식 5 -</title>
      <link>https://brunch.co.kr/@@fxau/27</link>
      <description>찢기고 눌리어 쇠비린내에 얹히기 전 내 몸속 수 만 장의 초록이 수액을 밀어 올리던 직선의 시간들  두 팔은 하늘 향해 열리고 두 발은 대지 위에 굳건하여 신록新綠이라 불리던 근육  우릴 끌고 가던 노파의 푸석한 손마디가 잠시 여기에 부려놓은 건 어쩌면 고물더미에 묻히기 전 너울지던 옛 꿈을 꿀 마지막 시간  누렇게 달 뜬 내 앞에서 우우웅 우웅 파쇄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Q_oWS4U1iwbtffyJqYeMjWEIy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5:12:51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27</guid>
    </item>
    <item>
      <title>핥고 쓰다듬는 위로에  관하여 - - 길에서 주운 시 6 -</title>
      <link>https://brunch.co.kr/@@fxau/26</link>
      <description>허리도 곧게 펴지 못한 마른 흙냄새 나는 노인이 검붉게 쇠비린내 나는 리어카를 겨우 끌고 간다  봄볕에 번쩍이는 승용차들은 갓길로 갓길로 리어카를 떠민다  리어카의 바큇살은 이제야 도달한 햇살만큼이나 느리다  상자 몇 개가 쌓인 구청 식당 앞 멈춰 선 노인이 상자를 접는다 쭈그려 앉은 그의 몸은 지상에 더욱 가깝다  식당 문틈으로 튀어나온 짐승의 탄성이 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h025JBbAVxr8vWkdfzE8v_wimv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15:35:47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26</guid>
    </item>
    <item>
      <title>나이테라는 둥근 계약서에 대하여 - - 사물들에게 배우는 방식 4 -</title>
      <link>https://brunch.co.kr/@@fxau/25</link>
      <description>등 뒤로 신의 벼락이 내리 꽂히는 줄도 모르고 목줄기를 빳빳이 세워 마른하늘을 노려본대도 여전히 영원하고 남겨질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하다 나무를 보았지      어두운 땅속 나무뿌리가 깊은 건 파아란 하늘로 솟구치고픈 수직의 안간힘       일생 꼼짝 못 하는 나무의 처지가 절망이 아닌 건 해마다 늘려가는  나이테라는 둥근 계약서가 보증하는 생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2foXgnWAqHSWVOrRdKtR63DAhX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15:05:10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25</guid>
    </item>
    <item>
      <title>이면裡面의 초원 - - 사물들에게 배우는 방식 3 -</title>
      <link>https://brunch.co.kr/@@fxau/24</link>
      <description>콘크리트 활자의 빌딩들이 빼곡해지고 엑셀의 가로줄이 지평선으로 늘어날 때 내 안의 검은 말이 앞발을 든다  앞면을 덮고 이면으로 가자  하얀 눈 쌓여 탁 트인 초원 과연 말을 달릴만하구나  하얀 초원에 말발굽이 찍히면 잠자던 풀잎이 튀어 오르고 말들이 일으킨 바람에 활자의 마천루와 굳어있던 그래프도 출렁이리라  이윽고, 말語들의 성城에 한사코 닿으면 비로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RRaUbDt4wIDm-2keZ5joUyTIB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15:21:51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24</guid>
    </item>
    <item>
      <title>삼월의 무덤에서 - - 사물들에게 배우는 방식 2 -</title>
      <link>https://brunch.co.kr/@@fxau/23</link>
      <description>조금 전 도착한 햇살과 이제 막 도착한 햇살과 아직 도착 못한 햇살이 구분되지 않은 삼월의 늦은 오후  헤아려진 생각과 헤아리는 중인 생각과 헤아리다 만 생각들의 무덤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제는 적막 속에 사이가 좋은 그들  기계공학과 시詩가 함께 눕고 니체와 교황이 어깨를 맞대고 호찌민과 닉슨이 서로를 베개 삼아 누워있었다  후세들의 침으로 겸손해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m7bOnemcrL7t_eaM_NcbwYHKH0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15:25:34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23</guid>
    </item>
    <item>
      <title>중년을 위한 소네트 5 - 길에서 주운 시 16</title>
      <link>https://brunch.co.kr/@@fxau/22</link>
      <description>가죽지갑에서 미끄러져 나오는 명함에 적힌 글귀들이 명징한 삶의 비석이라 믿는 이들       번드르르한 티비에서 흘러나온 평정의 정치엔 할 말이 많지만 평수의 전시장엔 슬며시 주눅 드는 이들       오롯한 삶이라는 전쟁에서  배수진을 쳐 본 적도, 칠 생각도 못했지만 배기량에는 자꾸 눈길이 가는 이들       이승의 삶을 정리하는  심판대 같은 게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0Yck4M6miq1PDF0aMOP3Zqf5hC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01:32:43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22</guid>
    </item>
    <item>
      <title>글과 글이 대화하는 방식 1 - 길에서 주운 시 27</title>
      <link>https://brunch.co.kr/@@fxau/21</link>
      <description>봄바람 / 김 O 자  가망 가망 아무도 몰래 보자기에 선물을 넣었다 누굴 줄려나? 아! 마음이 따뜻한 친구에게 줄려나 봐 나도 줄려나? 가망 가망 내 마음에 손을 넣어본다 얼마나 따뜻한지&amp;hellip;  아기 호박 / 김&amp;nbsp;&amp;nbsp;O 자  높디높은 나무 가지 끝에 대롱대롱 그네 타던 아기호박 어느 사이 어른이 되었어요 바람이 쌩쌩 불어왔어요 어! 어떡해? 어떡해? 툭! 엉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FXqScnVoygVGmXxouNrEaDsRpz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Mar 2026 05:47:45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21</guid>
    </item>
    <item>
      <title>사물들에게 배우는 방식 1 - 길에서 주운 시 7</title>
      <link>https://brunch.co.kr/@@fxau/20</link>
      <description>일요일 아침 묵은 살림과 옷을 정리하던 아내가 안 신는 신발을 버릴 테니 골라 꺼내놓으란다       신발장, 트렁크를 뒤져 버릴 놈들을 고른다 잠깐, 기준을 정해야지 오래된 놈들, 유행 지난 놈들, 모양이 틀어진 놈들 음, 뒷굽이 닳은 놈들       그러다 문득 아우슈비츠를 떠올렸다 아침이면 연병장에 줄을 세워 가스실로 보낼 허약한 사람을 골라냈다는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jewf1C-P1_Hxb_7bhkTWtJAHhR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Mar 2026 15:21:07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20</guid>
    </item>
    <item>
      <title>아이들에게 배우는 방식 1 - 길에서 주운 시 13</title>
      <link>https://brunch.co.kr/@@fxau/19</link>
      <description>난 어릴 적 생각했었어 반 고흐는 왜 완전한 고흐가 되지 못했을까 그리곤 알게 되었지 정말 그의 생은 '반' 고흐였고 나머지 '반'은 사후에 완성되었음을  어린 왕자를 읽다가 제라늄을 알게 된 후 이런 생각을 했었어 제라늄은 우라늄과 어떤 관계일까 마흔 넘어 찾아간 북유럽 여행 창가에 놓여진 화분들을 보고 알게 되었지 제라늄은 우라늄 못지않게 세상을 환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Gq6JKTOzTO-S1jWbL2hJ-CmXlz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Mar 2026 15:03:52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19</guid>
    </item>
    <item>
      <title>아버지를 추억하는 방식 2 - 길에서 주운 시 26</title>
      <link>https://brunch.co.kr/@@fxau/18</link>
      <description>아버지를 묻고 돌아와 얼마 전 수술하시고 퇴원한 장인어른께 전화를 드렸다 아버님! 하고 부르다 울컥, 목이 메어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이제 세상에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분은 당신 한 분뿐이라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장염을 얻은 아들을 데리고 병원엘 가다 은회색 승용차에서 천천히 내리는 등 넓은 초로의 남자를 보았다 한참 눈길을 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TLE5070WT_y4Q1ZCfNbQwWPrsi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Mar 2026 03:38:52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18</guid>
    </item>
    <item>
      <title>아버지를 추억하는 방식 1 - 길에서 주운 시 30</title>
      <link>https://brunch.co.kr/@@fxau/16</link>
      <description>무슨 말인지 모르던 때였다 &amp;lsquo;생략&amp;rsquo;이란 말이 아버지가 숙제로 내준 다달학습을 풀다가 답안지를 베낀 말이다 답안지를 보지 말라고 하셨건만 빨리 끝내고 놀고 싶은 유혹을 견디기엔 너무 어렸다 훔쳐본 답지에 적힌 짧은 글짓기 답안이 &amp;lsquo;생략&amp;rsquo;이었다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생략해 버리고 스스로 문제를 풀었다고 우기던 그 밤 아버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회초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bWN2DfjmTWGxjY6PiT26Zrg4nk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Feb 2026 01:10:29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16</guid>
    </item>
    <item>
      <title>아버지를 보내드리는 방식 2 하관 - 길에서 주운 시 23</title>
      <link>https://brunch.co.kr/@@fxau/15</link>
      <description>'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애타게 그리워하는가' * 아버지 칠순 잔치 때 자식들이 불러드린 노래 아버지 세상에 오시던 순서 허공에서 먼지로, 별로, 흙으로, 육신으로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했기에 이토록 아름답게 사랑할 수 있나' 떠나는 아버지 무덤가에서 목청껏 불러드린다  이제, 아버지 먼 길 되짚어가신다 육신에서 흙으로, 별로, 먼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k8Ae_A2lKqGp5WQqEgDEuwGn5a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Feb 2026 05:15:05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15</guid>
    </item>
    <item>
      <title>아버지를 보내드리는 방식 1  발인&amp;nbsp; - 길에서 주운 시 22</title>
      <link>https://brunch.co.kr/@@fxau/14</link>
      <description>&amp;lsquo;사람이 떠나자 죽음이 생명처럼 찾아왔다&amp;rsquo; * 백주 대낮에 갑자기 태양처럼 환한 그늘이 졌다 사람이 떠났는데 사람들이 물밀듯 몰려온다 이토록 새까만 죽음을 저토록 하이얀 봉투들로 덮을 수 있을까 내 아버지 가시는데 내가 슬퍼할 겨를이 없다 내 아버지 가시는데 객들이 더 말이 많다 이럴 순 없다, 우리 아버지인데 우리가 보내드려야지 둘째 아우 빈소 뒤편 쭈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27Vq-Ijuhrg8l2JX2dIyXR0DP9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01:12:23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14</guid>
    </item>
    <item>
      <title>중년을 위한 소네트 4 - 길에서 주운시 11</title>
      <link>https://brunch.co.kr/@@fxau/12</link>
      <description>너무 젊은 회한과 일찍 늙은 불안이  아직 화해하지 못했기에 다만 기웃거릴 뿐  어디에도 낄 곳은 없었다       다행히, 나만의 골방을 새로 짓거나 광야로 뛰쳐나갈 힘과 용기가 없음을 일찌거니 알아차렸다       결코 인기를 끌 일 없이 늘어지는 음악과  일찍 진부해져 결말이 읽히는 드라마가  내 책임인 것만 같아 난처했었다       힘차게 달리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axJ6wIgRwZUv4MQS4aKrPFs8bg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Feb 2026 01:15:52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12</guid>
    </item>
    <item>
      <title>중년을 위한 소네트 2 - 길에서 주운 시 9</title>
      <link>https://brunch.co.kr/@@fxau/10</link>
      <description>아무리 골몰해 봐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게 가까운 것들이 흐릿한 이유가 뭐란 말인가   머언 것들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이토록 가까운 것들이 도대체 왜  아, 나이 들어감은 곁을 보지 못하는 난감함을  견디는 일인가 생각하다가 곁에 있는 아이들과 아내를 두고  멀리멀리 떠돌아다닌 기억들이 한가득 떠오른다  난감함을 수습하러 안경점엘 갔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5XepAhnr-jFOOOc8rNuNapT3iD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Feb 2026 02:57:44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10</guid>
    </item>
    <item>
      <title>중년을 위한 소네트 3 - 길에서 주운 시 10</title>
      <link>https://brunch.co.kr/@@fxau/11</link>
      <description>주어主語가 되기에는 너무 늦었다 자책과 회한도 거두어라 이젠, 의미 없다 (모든 사내들에게 알려주어라)        허나, 너무 괴로워마라 해가 지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잖느냐  하지만 대체할 생각 마라 밤이 이슥한 틈을 타 얼굴을 붉게 목소리 높이며  술과 기름진 안주를 주워 먹는 주어酒語의 시간으로   다행히, 하루는 남아있고 문장의 마침표는 아직 찍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rzNirsNLiuwnUxUPZZz31aq5nw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Feb 2026 01:00:44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11</guid>
    </item>
    <item>
      <title>대낮의 성애性愛 - - 길에서 주운 시 21 -</title>
      <link>https://brunch.co.kr/@@fxau/3</link>
      <description>아무리 부끄러움을 잊어가는 시대라지만 이 어린것들이 벌건 대낮에 아파트 입구 화단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몸을 부비며 찐한 성애를 나누다니  흠칫, 놀라고 화난 마음에 뚫어져라 쳐다봐도 도무지 아랑곳하지 않는 저 뻔뻔함  &amp;quot;사랑은 이런 거야 주위의 그 무엇도 보이지 않는 거야 잠시 세상 따위는 안중에 없는 거야 우린 지금 가을의 열매를 잉태 중이야 너도 이 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mZkVzfaUaQXdqmq3XKHhJaPqgk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Feb 2026 07:32:33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3</guid>
    </item>
    <item>
      <title>중년을 위한 소네트 1 - 길에서 주운 시 8</title>
      <link>https://brunch.co.kr/@@fxau/9</link>
      <description>요즘 슬슬 관절이 삐걱대는 건 지난날 수많은 짐승들의 뼈를 뚝뚝 부러뜨려 먹어치웠기 때문은 아닐는지  요즘 희끗희끗 흰머리가 늘어가는 건 그 많은 식물들에게 생채기를 내어 흰 소금에 절여 먹은 탓은 아닐는지  요즘 새벽잠 깨어 잠 못 드는 날이 느는 것은 돌아가신 아버지 중년시절 잠 못 들게 걱정 끼친 대가는 아닐는지  요즘 자주 펜을 들어 글을 쓰고 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2thOpKor9Qxw4xaV584H88Drwx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03:29:17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9</guid>
    </item>
    <item>
      <title>작은 이들의 특권 - 길에서 주운 시 17</title>
      <link>https://brunch.co.kr/@@fxau/1</link>
      <description>옆 테이블이 시끄럽다 뭐가 저리 신나는지 쉴 새 없이 재잘댄다  버릇없이 의자도 아닌 테이블 위에 떡하니 올라앉아도 누구 하나 눈길 주지 않는다 누구 하나 뭐라 하지 않는다  작다는 건 하나의 특권 작다는 건 모든 촘촘한 &amp;nbsp;형식을 벗어날 수 있는 힘  이젠, 그 누구도 욕심내지 않는&amp;nbsp;부스러기가 그들의 충분한 몫   일을 하다 답답할 때면 사무실 인근의 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CNPPBhoDMFSMz2EGDyxkU4Yjyd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Feb 2026 06:05:12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1</guid>
    </item>
    <item>
      <title>시詩를 읽다가 - 길에서 주운 시 3</title>
      <link>https://brunch.co.kr/@@fxau/8</link>
      <description>삶이라는 바윗덩이가 내 영혼을 짓누르고 쫓아오는 사냥개 같은 사태들이 여유를 몰아칠 때  시를 읽는다  가벼운 무게 여유로운 행간 순백의 여백  그 사잇길에서 자라나는 꽃, 대지, 바다, 별, 구름, 나무  머리 세차게 흔들고 눈 질끈 감아 떠보면 신기루처럼 사라진 환영이지만  내 돌아온 자리는 이전의 자리가 아니다  내 인생의 첫 번째 직장을 뛰쳐나와 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xau%2Fimage%2Fhykg7OMcW6AAUqgNtryizjLF4L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Feb 2026 10:02:49 GMT</pubDate>
      <author>another N</author>
      <guid>https://brunch.co.kr/@@fxau/8</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