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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소년 김영안</title>
    <link>https://brunch.co.kr/@@g7Do</link>
    <description>시와 산문이, 서정과 연정과 사유가 릴레이처럼 덤불처럼, 이 창에서 나는 독자와 그렇게 엉키고 싶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7:06: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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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와 산문이, 서정과 연정과 사유가 릴레이처럼 덤불처럼, 이 창에서 나는 독자와 그렇게 엉키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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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34- - 쟁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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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로투로아에서 탄 경비행기에는 승객 여섯 명이 전부였다.  타우포에서 두 명이 내리고 한 명이 탔다.  택시형 합승 비행기는 뜨는가 했더니 금방 네이피어에 앉아 한 명을 내려주고 두 명을 더 태워 웰링턴으로 갔다.    나는 외국에 가면 제일 먼저 마트를 간다.  그 나라의 물가와 임금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최근엔 ChatGPT에게 묻지만 현장을 다니</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10:28:17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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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33- - 사막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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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막 속  오아시스에 살고 있다.  수백 보 밖에 나가면 황량한 사구   내 앞에 있는 풀 한 포기  내 앞에 있는 우물 하나   내가 죽어서 살 곳도 여기라는  한정과 무한정에서  혼자 울고 있다.   -   타클라마칸 죽음의 사막  사구의 높이가 수백 미터   유럽의 탐험가들이 이곳에 와서  땅속에 묻힌 도시를 파냈다.   막고굴의 불교 벽화  니야</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08:10:31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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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32- - 관광과 여행</title>
      <link>https://brunch.co.kr/@@g7Do/74</link>
      <description>새벽달   아무도 보아주는 이 없다고  나의 시간을 동정하지 말아요.   나에겐 매일   못주머니와  망치걸이 벨트를 차고 가는  친구가 있어요.   -   그리스의 코린토스 운하에 갔다.  에게해와 이오니아해를 연결하는 운하로  수에즈 운하, 파나마 운하와 함께  세계 3대 운하다.    나는 이것을 파낼 때의 노동에 대해  깊은 사념에 휩싸였다.</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21:03:07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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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31- - 그릇에 담긴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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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학교를 줄 서서 갔다.  김영욱이 석현리라고 쓴 깃발을 들고  애들을 밧줄처럼 끌고 갔다.  학교가 가까워질수록 줄이 많아졌다.   좌측통행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우측통행이 됐다.   좌측통행은 일제의 잔재라는 것이다.  기차도 일본에서 왔고 지적도도 일본에서 왔다고 따졌더니   사람들이 오른손잡이라서 가방도 오른쪽에 메기 때문이란다.   아니다.</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09:04:57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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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에 환장하자 - 잠시 쉬어가는 길</title>
      <link>https://brunch.co.kr/@@g7Do/71</link>
      <description>봄에 환장하자.   꽃들이 미친 듯 엉키고 있는데   난들 어찌 미치지 않으랴.   봄에 정신 차리고 있는 놈들은   정신 나간 놈들이다.   환장한 놈들만  멀쩡한 놈들이다.</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05:45:57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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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30- - 엄마의 밤밭</title>
      <link>https://brunch.co.kr/@@g7Do/70</link>
      <description>아직 아무도 안 간 눈밭은 좋다.  아직 아무도 안 온 엄마의 밤밭도 좋았을 거다.  내가 좋아한 눈밭이 서정이었다면  엄마가 좋아한 밤밭은 경제였을 거다.   인간은 가치 추구의 동물이다.  경제학에서는 노동가치와 사용가치가 값을 형성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그건 먹고살기도 바빴던 시대의 구학이다.  지금은 브랜드 가치가 우선한다.   브랜드 가치의 9</description>
      <pubDate>Sat, 28 Mar 2026 22:25:39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guid>https://brunch.co.kr/@@g7Do/7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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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병 -잠시 쉬어가는 글- - 잠시 쉬어가는 글</title>
      <link>https://brunch.co.kr/@@g7Do/69</link>
      <description>봄 햇살 내려와  나뭇가지 더듬고 있네요.   곧 함락될 거예요.  봄 햇살 쟤들  사랑하는 재주가 일품이거든요.   앵두나무 살구나무 복숭아나무  봄 햇살이 발라준 침 먹었으니  까무러칠 거예요.   보세요  며칠 후 쟤들   한꺼번에 터져 나와  열병 앓는 것</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01:55:29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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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29- - 야당촌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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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나는 &amp;lt;선데이서울&amp;gt;을 숨어서 봤고  나는 누나의 &amp;lt;선데이서울&amp;gt;을 훔쳐서 봤다.   그러나 지식인들이여   월간 돌베개와 사상계가 시대를 고민한 바 크나 60년대 70년대 서슬 퍼런 통제 권력으로부터 자유를 지킨 건 정작 이런 류의 잡지와 만화책과 장발과 미니스커트가 아니었겠는가. 영화 자유부인이 신장시킨 자유는 또 얼마나 큰가.   밤에 떠돈 가설극장도</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07:23:05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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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28- - 유기면(遺棄面)</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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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장흥면은 지명이 뒤죽박죽이다.  일영역은 삼상리에 있는데 일영역이고  정작 일영리에 있는 역이 장흥역이다.  일영유원지는 삼상유원지라 불렀어야 옳고  장흥유원지가 일영유원지로 불렀어야 옳다.  고속도로 IC도 행정지명인 장흥이 아니고  교현도 아니고  송추다.   지명이 이렇게 어지럽게 된 건 최기준 때문이다. 그는 일제강점기 면장이었고 임기를 마친 뒤에도</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23:48:07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guid>https://brunch.co.kr/@@g7Do/6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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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 -27- - 과거역에서 미래역까지</title>
      <link>https://brunch.co.kr/@@g7Do/66</link>
      <description>서울역  신촌역  수색역    능곡역  원릉역  벽제역   일영역  장흥역  송추역   의정부역   교외선은  송추 장흥 일영유원지로  서울 사람들  개다리춤추러 오던 노선이다.   이십 량 넘는 객차를  시커먼 증기기관차가 끌었는데  괙괙 짐승처럼 울었다.   꺼먼 사람 둘이  까만 석탄을 연신 퍼 넣었지만  불이 빨개도  철물은 쉬이 나아가지 못했다.</description>
      <pubDate>Thu, 19 Mar 2026 05:28:22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guid>https://brunch.co.kr/@@g7Do/6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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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 -26 - 길 2</title>
      <link>https://brunch.co.kr/@@g7Do/65</link>
      <description>길 위에서 방향등 켜고는  옆 차로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  몰랐지.   아무 일 없을 것처럼 믿음을 줬다가  순식간에 머리를 밀어 넣어야 한다는 것  초보운전 때는 몰랐지.   자동차와 남자의 그것은  대가리만 들어가면 다 들어간다는  종윤이의 개똥철학을 알지 못했지.   우측 방향등 켜고 있다가  좌회전하는 차엔  정치인이 탔을 거라는 걸 안 것은  한</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08:01:14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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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 -25- - 길-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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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막막한 이 세상에 길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인가.  쭉 뻗은 길은 쭉 뻗어서 좋고  구부러진 길은 구부러져서 좋다.   우리 동네 그런 길이 있다. 말부리고개다.  내려다보이는 기산리와 소사고개,  감악산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말부리고개는 높고 험해서  타고 넘던 말이 굴렀다는 곳이다.   소사고개는 기산리 사람들이 가래비로  장 보러 다니던 길이</description>
      <pubDate>Thu, 12 Mar 2026 07:25:34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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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 -24- - 씨 없는 포도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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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시 황금만은 그것 없어 서러운데 다리도 하나 없었다.   태어나자마자 고환을 묶어 내시를 만들었는데  불쌍하고 미안한 나머지 잘 살기라도 하라는 뜻에서 황금만이라 이름 지었으나  살다가 그만 다리 하나를 잃은 것이다.    해방이 되고 이승만이 민주공화국을 세우자  왕정을 꿈꿨던 내시들이 쇠락했고  황금만도 금속 탐지기를 들고 다니며 파편을 캐다가 사고</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20:00:32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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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 -23- - 벼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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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논바닥 한가운데서 살아 본 적 있는가.  논바닥 한가운데 집에서 잠을 자 본 적 있는가.   그 까만 밤  밀려오는 그 무엇을  개구리울음에 섞어 본 적이 있는가.   그날 밤 나는 울었다.  나고 자란 석현리를 떠나  일영리로 이사 간 첫날밤이었다.   오월의 그믐밤  여럿이 우는 개구리울음이 수평선 같았다.   가까운 곳에서 우는 울음과  먼 곳에서 우</description>
      <pubDate>Sat, 07 Mar 2026 10:51:54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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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 -22-  - 꾀꼬리봉에서 용바위까지</title>
      <link>https://brunch.co.kr/@@g7Do/60</link>
      <description>언덕길 중턱에 복숭아나무가 있었다.  복숭아나무에는 송아지가 매여 있었다.   송아지는 면소가 있었고 개소가 있었다.  면소는 면에서 송아지를 사주면  나중에 이익을 면과 나누는 것이고  개소는 개인과 그렇게 하는 것이다.    밭과 밭 사이에 공터가 있었다.  양쪽 밭에서 나온 돌들을 버린 자리였는데   먼저 온 돌들은 촘촘했고  나중 온 돌들은 엉성했</description>
      <pubDate>Wed, 04 Mar 2026 08:51:11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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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 -21- - 올드 랭 사인</title>
      <link>https://brunch.co.kr/@@g7Do/59</link>
      <description>밤에 비가 왔는지 추녀 끝 거미줄에 이슬이 걸렸다.  저렇게 맑은 것들에게선 먹을 게 없다는 걸 아는 듯 거미는 나오지 않았다.  이슬도 거미를 기다리다 지쳤는지 집으로 갔다.    그날도 해는 동쪽에서 떴다.   꽃잎이 열매에게 자리를 내어주듯  이곳의 한 촌로도  손주들 살아갈 자리를 위해 행성을 비웠다.   먼 곳에서 소리가 왔다.  잠결에 듣는 올</description>
      <pubDate>Sun, 01 Mar 2026 19:45:47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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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 -20- - 금방울 같은 은방울 같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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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은 밤이 짧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저녁이 있었다.  하늘엔 별이 있었다.  마당엔 멍석이 있었고  멍석 위엔 모깃불 연기가 있었다.   연기가 개떡 먹는 틈을 타 입안으로 들어오면  떱적한 개떡 맛보다  연기맛이 더 삼삼했다.   어둠이 내려와 얼굴을 가리면  우리는 말로써 얼굴을 대신했다.  기억해야 할 말인지  기억하지 않아도 될 말인지는 각자가 추</description>
      <pubDate>Fri, 27 Feb 2026 19:59:25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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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 -19- - 물 한 방울의 서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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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록 오영준이 좀도둑이긴 했어도 밥 한 그릇 훔쳐 먹을 정도로 작은 도둑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아직 소를 훔쳐 갈 정도의 큰 도둑도 되지 못했으니 그는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 있었다.    간밤 무쇠솥 안에 둔 조밥 한 그릇이 증발한 사건인데 김백영은 섬뜩했다.  장흥지서로 뛰어갔다.  순경들이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여기저기 소도둑이 극성인데 그깟 밥</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20:34:16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guid>https://brunch.co.kr/@@g7Do/5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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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 -18- - 여태껏 붉은 석양</title>
      <link>https://brunch.co.kr/@@g7Do/56</link>
      <description>시대의 어둠과 달리 하루의 어둠은 길수록 좋았다.  아홉 식구 한 방에서 자니 나는 장롱을 빼놓고 뒤에 들어가서 공부했는데 엄마가 가끔 야단쳤다.  석유 아껴야 한다고 자라는 거였는데 그게 석유 아까워서가 아니었음을 안 것은 한참 후였다.    희망등이 나와서 방을 밝히고부터 엄마의 밤은 더 까매졌다.  호야가 좁았고 한 뼘 정도의 크기였는데  요 작은</description>
      <pubDate>Mon, 23 Feb 2026 23:02:45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guid>https://brunch.co.kr/@@g7Do/5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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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영안의 생각장난 -17- - 엄마의 심판</title>
      <link>https://brunch.co.kr/@@g7Do/55</link>
      <description>차처(次妻)와 들어와 사는 유현국이 이장을 넘봤지만 시켜주지 않았다.  황만세도 그랬다.   차처와 후처는 다르다.  후처는 전처와 결별한 현처이고  차처는 본처가 있으면서 두 번째 처다.    일정한 살림을 차렸으면 차처,  가끔 뻐꾹거려 보리밭 드나드는 사이는 년놈이다.  국립 국어원이 아닌 이 동네 국어원의 해석이다.   유현국은 '자칭시인'이다.</description>
      <pubDate>Sat, 21 Feb 2026 11:52:44 GMT</pubDate>
      <author>생각소년 김영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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