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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민정 새벽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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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소한 일의 자초지종을 알고 싶어서 애쓰는 사람, 나는 쓰는 사람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04:43:3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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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소한 일의 자초지종을 알고 싶어서 애쓰는 사람, 나는 쓰는 사람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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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남자와 한 번 살아보니 - 우리 집 김 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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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살면서 힘을 뺄 때와 줄 때를 구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당신은 알까?  욕실 앞 탁자에서 모처럼 백지 위를 달리고 있는데, 빼꼼히 열린 문 사이로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냄새가 새어 나왔다. '하, 문 좀 닫지...' 문 쪽으로 눈을 한 번 흘기고는 다시 글을 이어가려던 찰나 무심결에 들려온 그의 한 마디였다.  그를 한마디로 정의해보라 한다면 난</description>
      <pubDate>Sun, 08 Mar 2026 20:52:29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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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강검진을 받을 때 나는 기도 한다 - 삶의 재구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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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젊은 암 경험자라 매년 MRI 검사를 받습니다. 건보에서는 이제야 생애전환기 검사를 내게 열어주었는데, 생애 전환이 좀 빨리 온 나는 건보의 뒷북에 좀 놀라지요. 검사가 요것뿐이라고? 역시 건강은 직접 챙기는 거지 누가 챙겨주는 게 아닌가 봅니다. 어젠 병원에 가며 마음을 좀 편하게 두었어요. 여전히 병원 공기를 맡으면 겁이 나지만, 겁은 결국 내가 만드는</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22:16:57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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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 작가 선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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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무엇이 되고 싶었을까. 뭐든 될 수 있다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고, 그 믿음을 잊어버린 채 살아온 시간도 있었습니다. 마치 처음 받아 보는 질문인 양 말문이 막히면 내 안의 목소리는 모양을 바꿔 끈질기게 되묻습니다. 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엄민정 &amp;lt;작가 선언&amp;gt; 프롤로그 중   누구도 만나지 않는 날이 누구라도 만나는 날보다 많아졌다.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MA%2Fimage%2FM6gidMSHSVvGFH-SjRUMC7Zqcq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Jan 2026 22:00:34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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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는 더 행복해지라는 인사 - 햄릿</title>
      <link>https://brunch.co.kr/@@gBMA/192</link>
      <description>&amp;quot;지나치게 행복하지 않다는 점에서 저희는 행복합니다.&amp;quot; 셰익스피어 &amp;lt;햄릿&amp;gt; &amp;quot;올해는 더 행복하시길.&amp;quot; 새해 인사를 나누며 생각한다. 이게 맞나?  우리는 '더'를 강조하면 정말 '더' 행복해지는 것일까. 매년 '더'를 쌓아 올리다 이제는 끝도 없는 '더'의 무게에 파묻힐 지경이다. 지나치게 많지 않아 더 좋은 것들이 있다. 인생의 대부분이 그렇다. 행복조차</description>
      <pubDate>Fri, 09 Jan 2026 23:07:53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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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다른 점을 찍을 용기 - 널 보낼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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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너는 엄마의 끝없는 슬픔이어서는 안 돼. 끝없이 번져가는 사랑이었으면 해. 어디서든, 너의 빛과 나의 빛이 서로를 향해 비출 수 있기를. 송지영 &amp;lt;널 보낼 용기&amp;gt;  '시와 시선'을 주제로 강연해 주실 수 있나요?  두드림이 반가웠습니다. 누군가 나를 찾는 건 감사한 일이지 당연한 일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좀 망설였습니다. 시에서 '시'자도 모른다는 건 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MA%2Fimage%2Fxv3WGEWC6RP8TKe5ZUYLkOqo1e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Dec 2025 00:21:57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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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싶나요? - 삶은 도서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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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종종 '완성된 순간'만을 가치 있게 여기며, 그곳에 도달해야만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사실은, 이뤄가는 과정 속의 모든 '움직임'이 바로 인생이고, 그것 자체가 이미 빛나고 있다는 것이다. 인자 &amp;lt;삶은 도서관&amp;gt;  브런치 프로필 직업란 앞에서 멈칫했다. 나는 주부인가 에세이스트인가. 이 둘은 결코 대립하지 않기에, 둘 다 선택할 수 있지만,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MA%2Fimage%2FPEKuz4siF9kOgG25SUDDU6MdzK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Nov 2025 10:59:36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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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친한 것 같은데 참 친한 관계 - 글로 맺은 우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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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당신과는 안 친한 것 같은데 참 친해요.&amp;quot;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는 속으로 수없이 반복 재생되었다. 서로 다른 강이 어느 순간 합류해 하나의 물길을 이루는 듯한 느낌. 겉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이미 같은 흐름을 타고 있는 관계. 나는 요즘 이런 관계에 자주 골똘해진다. 무엇이 간격을 좁혔는지, 어떤 노력이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MA%2Fimage%2FitraxeE19HdXL-zdSx7KTuo0__I.jpeg" width="34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Nov 2025 04:02:54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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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정말 죄를 지었을까 - 선이 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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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선이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이었다. 괜찮냐고 물어봐 주는 사람, 혼자 살아내느라 애썼다고 말해 줄 사람, 무엇보다 이 고통을 짊어진 게 선이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말해 줄 내 편이 필요했다. 김정아 &amp;lt;선이 언니&amp;gt;  어릴 적 일이라 잘 모른다. 알려할수록 '애들은 가라'고 했다. 그녀는 마지막 그날도 고쟁이 안쪽에서 꼬깃한 천 원짜리 한 장을 꺼내 내게 건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MA%2Fimage%2FJQNhVCOp2eC5rq4CsmOQ1D-XJTk.jpeg" width="340" /&gt;</description>
      <pubDate>Sun, 16 Nov 2025 08:38:33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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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가까운 두 얼굴 - 감정의 착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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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난히도 하얀 이가 햇빛 아래&amp;nbsp;반짝였다. 피부는 그을려 치아와 명암대비가 뚜렷했고, 만개한&amp;nbsp;입매무새의&amp;nbsp;얼굴이 저 멀리부터 가까워지고 있다. &amp;quot;저 사람은 뭐가 그리 기쁠까&amp;quot; 웃으며 걷거나 뛰는 사람을 보면 나는 간혹 신기하다고 느낀다. 혼자 있는데도 감정이 밖으로 튀어나온다고? 마치 앞에 누가 있는 것처럼 저런 생글한 표정이 된다고? 그런 얼굴의 사연은 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MA%2Fimage%2FR_tdX8yiRs57RsPUU0hKSEWS3V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Nov 2025 01:00:03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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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 쓰는 사람 - 영화와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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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희망 없이 지속하기. 정지돈 &amp;lt;영화와 시&amp;gt;  한동안 브런치를 접어두었다. 다급한 일이 새살처럼 돋아나 자연스레 미뤄진 것인데, 쉬는 것처럼 보였을지라도 쉬지 못한 날이 많았다. 글을 쓰며 살기로 마음먹은 이후의 삶, 그 정면과 이면을 헤아려보는 일로 난 좀 분주했다. 그건 기록이면서 동시에 쉽게 해이해지는 자신을 향한 채찍이었고, 비슷한 누군가를 공감하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MA%2Fimage%2FM-PgOubiaCncImqRhMIk1bN5YH4.jpeg" width="34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Nov 2025 04:20:30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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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 - 독서와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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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말할 사람도 딱히 없어 말 그대로 '닥치고' 읽었다. 말이 잠잠해지면 책은 목소리를 냈다. 공허한 마음속에 책이 목소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그 공간을 셈해보면 나는 아주 많은 책을 읽어야 할 것만 같았다. 그리고 뫼비우스의 띠처럼 책은 다음 책을 끌어왔다. 무한의 흐름에 나를 맡기면, 나는 어느새 책을 만져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MA%2Fimage%2FWjeNuUZeXfq8-eFysluZ_maxL3w.jpeg" width="4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Nov 2025 01:25:12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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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센터 욕심 - 거리감이 아름다움을 만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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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여전히 인싸를 원할까?  살다 보면 원하든 원치 않든 집단 안에 나를 두게 될 때가 있다. 집단에 들어가는 과정은 매번 비슷했다. 처음엔 기웃거리며 주변을 뱅뱅 돌았고, 궁금함에 한 발을 들이면, 안쪽의 누군가에 의해 다른 한 발도 마저 들이게 되는 식이었다. 두 발을 그렇게 들이고 나면, 내 삶과 집단 사이의 경계는 차차 흐려졌다. 나는 집단에 쉽게</description>
      <pubDate>Sat, 08 Nov 2025 00:48:02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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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국화'라는 욕 앞에서 - 우월해지는 게 최선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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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치기는 싫다. 나 바쁜 게 남 바쁜 것보다 중요하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나는 소름 끼치게 싫다. 그건 묻고 동의하는 일련의 소통 없이 일어난 행위라서 의뭉하고 기분 나쁘다. 나는 묻고 싶다. 당신이 한 새치기가 당신의 목표에 효과가 있었는지를. 다른 사람의 새치기에 당신도 똑같이 너그러울 수 있는지를. '경험치'라는 말이 있다. 누구나 인생의 경험이 다르기</description>
      <pubDate>Thu, 06 Nov 2025 21:56:48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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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배우의 명연기 -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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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군가를 마주할 때 그의 앞모습을 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보는 것은 그가 걸어온 길의 흔적입니다. 얼굴이란 침잠한 과거인 셈이죠.&amp;nbsp;&amp;nbsp;이정훈 &amp;lt;위로는 서툴수록 좋다.&amp;gt;  이른 나이에 나를 낳은 엄마. 내가 아는 엄마는 늘 젊고 생기 넘치는 얼굴이었다. 아이가 아이를 낳았으니, 그 &amp;nbsp;삶에 그늘이 없었을 리 없건만, 생그러운 미소와 목소리가 그녀의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MA%2Fimage%2FInPWvuBOoFiRp35sfrHaV-hLjvI.jpg" width="34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Sep 2025 01:47:58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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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완전히 지워야만 사랑일까 - 고양이의 입양과 파양을 경험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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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말 나들이 길, 목적지는 바깥이었지만 우리는 더운 날씨에 조용히 쇼핑몰 안으로 숨어들었습니다. 마치 원래 오려던 것처럼 느긋하게 시선을 두며 그곳의 살거리를 구경하고 먹을거리를 탐하고 있었지요. 그러다 문득 호랑이 무늬 털을 입고 있는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마음에 들어왔다는 표현이 더 잘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펫샵에서 고양이 전시회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MA%2Fimage%2FaRLWBaFfHTiV6bKys95PM2wTJl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Sep 2025 00:29:20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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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움직이는 폐자전거 - 총량의 법칙에 기대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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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흥미로운 장면을 마주쳤습니다. 길가의 고장 난 공용자전거를 수거하는 봉고차 한 대가 내 앞을 달리고 있습니다. 앞 좌석을 제외하고 짐 트럭처럼 개조한 뒷자리에는 노란색 공용자전거가 아귀다툼하며 뒤엉켜 들어가 있습니다. 안쪽에 쌓인 자전거들은 이미 체념한 얼굴로 얌전히 굴지만 아직 팔팔한 것들은 문밖으로 엉덩이를 내밀고 처절하게 틈을 찾아 발버둥을 칩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MA%2Fimage%2FsHJIEpC-UXS1qanenWAgNDrXJA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Sep 2025 22:00:41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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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당신도 오늘, 쓰고 있나요? - 전업작가가 되어보려 해</title>
      <link>https://brunch.co.kr/@@gBMA/176</link>
      <description>입국 신고서의 직업란 앞에서 잠시 멈칫합니다. 볼펜심은 &amp;lsquo;주부&amp;rsquo;의 마지막 모음을 채 긋지 못한 채 멈추고, 번지는 잉크를 응시하다가 나는 펜 끝을 돌려세워 적습니다. 작가! 마음을 들킨 사춘기 소녀처럼 얼굴은 순식간에 달아오릅니다. 사각의 작은 용지는 그 글자가 담긴 사연도 모르고 여권 속으로 조용히 숨어들었습니다. 그 짧은 순간, 나는 묘한 부끄러움을 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MA%2Fimage%2FIabI3T8i8_e4qi89s4Zrsef1Zb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1 Aug 2025 21:28:50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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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옆의 기둥은 죄가 없습니다 - 모기를 잡다가 떠오른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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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젯밤, 잠자는 머리 위로 모기가 폭주족처럼 웅웅 지나갔습니다. 불을 켜면 모기가 잠이랑 어깨동무를 하고 달아날까 쉽게 불을 켜지도 못했습니다. 할 수 없이 또 몇 모금 기부해 버린 밤이었습니다. 모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의 어깨 위에 내려앉아 이 글을 함께 읽고 있는지도 몰라요. 목덜미에 앉아 드라큘라에 빙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amp;ldquo;때려잡아!&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MA%2Fimage%2FCz2pEm4BQEpSlh_2mCiW-N-YF4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9 Aug 2025 21:54:15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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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라거나 빠지거나 - 직진하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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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행을 따라 오랜만에 미용실에 와 봤어요. 주말 오후, 문을 열고 들어간 곳에 사람들의 습한 날숨 냄새와 과열된 헤어드라이어 모터 냄새가 콧속으로 훅 파고듭니다. 크지 않은 공간에 손님, 헤어디자이너, 수습 직원과 원장님까지 빽빽하게 섞여 있습니다. 다들 머리숱도 빽빽하여 그것을 자랑삼아, 혹은 장난 삼아 형형색색으로 만들고 있어요. 그 모습을 바라보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MA%2Fimage%2FUaT60VQzqxmxpcY6D9H2an4Kl1k.jpeg" width="27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Aug 2025 09:25:13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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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노인, 이름이 있었어? - '노인과 바다' 톺아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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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노인도, 소년도, 이름은 있었다. 일독은 내용이 궁금해서였고, 이독은 아는 내용이라 건방지게 읽었다. 삼독을 하기 전까지 나는 눈을 떴지만 눈을 감고 읽은 것이었다. 이제야 이르러, 나는 그 주제가 단순히 세상에서 외쳐대는 불굴의 의지와 명문장 -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는 않는다 - 이 다가 아님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내가 놓치고 있던 문장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MA%2Fimage%2F_mkKdrtVFfrCkXK5QCxjvkiocN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4 Aug 2025 00:58:50 GMT</pubDate>
      <author>엄민정 새벽소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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