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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amur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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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끔 글을 쓰는 사진작가입니다. _ 2024년 시집 [쉼표] 출간</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4 May 2026 04:12:5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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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 글을 쓰는 사진작가입니다. _ 2024년 시집 [쉼표] 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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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에세이_도시, 버티라고 설계된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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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시는 늘 차갑게 보입니다. 금속으로 이루어진 구조물, 반복되는 선과 규칙적인 간격, 사람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언제나 시설과 장치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도시를 감정 없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도시는 생각보다 많은 손을 내밀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지하철 안에 매달린 수많은 손잡이들, 넘어지지 않도록 이어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l8%2Fimage%2FqF32eAbltE0xi0qBmQUecEYI4o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Jan 2026 02:00:14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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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더 이상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title>
      <link>https://brunch.co.kr/@@gEl8/180</link>
      <description>사랑을 처음 배울 때는 자꾸만 나를 설명하려 들었습니다.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왜 이 말에는 조금 늦게 답했는지, 괜히 오해받지 않기 위해 나를 먼저 증명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땐 사랑이란,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의 문제인 줄 알았습니다. 얼마나 자주 말하고, 얼마나 열심히 보여주는지가 마음의 깊이를 대신해 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description>
      <pubDate>Tue, 06 Jan 2026 02:00:12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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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에세이_막혀 있다는 것의 의미</title>
      <link>https://brunch.co.kr/@@gEl8/179</link>
      <description>교통체증은 늘 불편한 것으로 취급됩니다. 움직이지 않는 차들, 신호를 몇 번이나 보내야 하는 교차로, 계속 늘어지는 도착 시간. 누군가는 이를 시간의 낭비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하루의 피로를 더하는 구간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교통체증은 &amp;lsquo;멈춤&amp;rsquo;이 아니라 너무 많은 움직임이 한 곳에 겹쳐진 상태에 가깝습니다. 각자의 목적지, 각자의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l8%2Fimage%2Fi7JGD3QufdyJU7a7p1K6HiQGGz0.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Jan 2026 02:00:11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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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에세이_기능이 멈추면, 존재는 보인다.</title>
      <link>https://brunch.co.kr/@@gEl8/178</link>
      <description>문래동 제철소 안에서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 쇳덩이가 매달려 있었습니다. 이 물건은 지금 아무 역할도 하지 않습니다. 옮기지도, 만들지도, 생산하지도 않습니다. 기능은 멈춰 있고, 목적은 잠시 유예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무 쓸모도 없이 보이는 이 순간이 오히려 이 물건을 가장 또렷하게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무엇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지가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l8%2Fimage%2F2QsC1IqKlTaqY1-aF6iJZFs6MYo.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Jan 2026 02:00:11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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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이라서 가능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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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울이 되면 사람은 조금 솔직해진다. 추위를 핑계로 약해지고, 피곤함을 숨기지 못하고, 괜찮은 척 버티던 표정도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 그래서 겨울은 관계를 꾸미기보다 드러내는 계절 같다.  이 계절에 함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무언가를 계속 증명하려는 사람보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필요해진다. 추운</description>
      <pubDate>Fri, 02 Jan 2026 02:00:11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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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에세이_도시는 늘 겹쳐서 보인다.</title>
      <link>https://brunch.co.kr/@@gEl8/176</link>
      <description>도시는 한 번에 읽히지 않습니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풍경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면 수많은 선과 면, 방향과 속도가 겹쳐져 있습니다. 정돈된 계획과 즉흥적인 생활, 보여주기 위한 얼굴과 살아내기 위한 구조들이 한 프레임 안에서 동시에 존재합니다.  이 장면에서도 만찬가지입니다. 하늘 위로는 도시의 상징처럼 서 있는 타워가 보이지만, 그 앞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l8%2Fimage%2FmKAnT3BCSw9qX1ETG8zudubdjr0.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Jan 2026 02:00:11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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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에세이_올해도, 모든 순간을 찍지는 않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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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월 1일이 되면 많은 말들이 새로 태어납니다. 새해, 다짐, 목표, 변화 같은 단어들 말입니다. 마치 오늘을 기준으로 어제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을 조금만 가만히 바라보면, 달력이 바뀐다고 삶의 결이 갑자기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걸 알게 됩니다. 새해는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는 날이라기보다, 우리가 어떤 태도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l8%2Fimage%2F4fiDYAlgNZMUHSjFNatdGHEE1Jg.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Jan 2026 02:00:13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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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에세이_선택되지 않은 시간들</title>
      <link>https://brunch.co.kr/@@gEl8/174</link>
      <description>이곳에 있는 사람들 중 누군가 이 공간을 인생의 한 장면으로 기억하려고 앉아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그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아도 되는 장소가 필요해서 이 자리에 머물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늘 선택을 요구받으며 살아갑니다. 무엇을 할지, 어디로 갈지, 어떤 사람이 될지. 도시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다음 선택을 재촉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l8%2Fimage%2F6e47Sb_8zyaLpv3JCiYNK7vulK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1 Dec 2025 02:00:17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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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소비 하지 않을 수 있어서, 네가 좋다.</title>
      <link>https://brunch.co.kr/@@gEl8/173</link>
      <description>사랑을 하면 보통 에너지가 든다고들 말한다. 설레고, 신경 쓰고, 맞추고, 설명하고. 그래서 어떤 만남은 다녀오고 나면 더 피곤해진다. 함께 있었는데도 혼자 있었던 것보다 지친 기분이 남는다.  그런데 너와의 만남은 조금 다르다. 굳이 밝지 않아도 되고, 기분을 설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말이 없어도 어색하지 않고, 괜찮지 않은 날은 괜찮지 않아도 된다</description>
      <pubDate>Tue, 30 Dec 2025 02:00:16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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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에세이_색이 많을수록, 사진가는 조용해져야 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gEl8/172</link>
      <description>거리에는 이미 충분한 말들이 흘러 다닙니다. 간판의 색, 벽에 남은 빛, 오래 사용된 물건의 표면까지. 이 사진 속 노란색 역시 특별한 설명 없이도 먼저 다가옵니다. 밝고, 선명하고, 시선을 붙잡습니다. 그래서 이 장면 앞에서 사진가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져야 합니다.  색이 강할수록 저는 덧붙이지 않으려 합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l8%2Fimage%2Fc8Dof4bMJa82aIDU3pCREMRW3A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Dec 2025 02:00:15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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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에세이_고개를 들지 않아도 되는 날</title>
      <link>https://brunch.co.kr/@@gEl8/171</link>
      <description>에스컬레이터는 늘 위로 향합니다. 그 위에 서 있는 사람들 또한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지요. 하지만 모두가 고개를 들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떤 날은, 위로 가는 길에서도 고개를 숙인 채 서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진 속 인물은 몸을 조금 앞으로 기울인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습니다. 힘이 빠진 자세일 수도 있고, 잠시 숨을 고르는 중일 수도 있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l8%2Fimage%2FLco3h_sCfdL69tsk6OZzlAAiec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25 02:00:18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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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내 편을 늘리는 일이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gEl8/170</link>
      <description>당신을 사랑하게 되면서 무언가를 내어주겠다고 마음먹은 적은 없었습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당신의 하루가 내 하루 안으로 흘러 들어왔을 뿐입니다.  당신이 일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그건 더 이상 '당신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잘 되면 같이 기뻐했고, 조금 힘들어 보이는 날에는 내가 대신 어깨를 쓰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견디고, 가</description>
      <pubDate>Fri, 26 Dec 2025 02:00:17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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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에세이_아무것도 없어서, 더 많은 것이 보이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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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하철 의자가 비어 있습니다. 누군가 막 일어났을 수도 있고, 아직 아무도 앉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지금 이 순간, 그 자리는 비어 있습니다. 이 장면이 괜히 오래 눈에 걸렸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점점 분명해진 생각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더 담아내는 일보다, 덜어내는 일이 훨씬 어렵다는 것. 프레임 안에 사람이 없다고 해서 이야기가 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l8%2Fimage%2FNbDZC4rgtvhVueGVGaX-Yw_NYA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Dec 2025 02:00:16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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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에세이_색을 덜어내는 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gEl8/168</link>
      <description>사진을 찍을 때, 저는 무엇을 더 담을지보다 무엇을 남기지 않을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거리는 늘 많은 정보로 가득합니다. 간판의 색, 옷의 톤, 빛의 온도, 그날의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한 장의 사진 안으로 한꺼번에 들어오려 합니다.  그래서 흑백을 선택합니다. 색을 없앤다는 것은 장면을 단순하게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제가 바라보고 싶은 것에만 집중하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l8%2Fimage%2FS-vMBQaUoGrLeyuf3QROxc0p3c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Dec 2025 02:00:11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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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에세이_순간을 놓치기 위해 셔터를 열어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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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장노출 사진은 빠르게 셔터를 누르는 일과는 조금 다른 방향에 서 있습니다. 빛을 한순간에 붙잡기보다, 시간을 열어두고 그 안을 지나가게 합니다. 움직이던 것들은 흐려지고, 남아 있던 것들은 조용히 자리를 지킵니다.  밤의 플랫폼은 늘 같은 모습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구름은 흐르고, 별은 미세하게 이동하고,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l8%2Fimage%2FRQyGjcc70Qth4GR43dOlwCflxTE.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Dec 2025 02:00:14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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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늘 지나간 뒤에야 설명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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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하고 있을 때는 그 마음에 이름을 붙일 수 없다. 그저 좋았고, 그저 함께 있고 싶었고, 그 감정이 왜 생겼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돌아보면 이상할 만큼 많은 것들이 그때는 아무렇지 않았다. 조금은 불안했던 침묵도, 자주 미뤄졌던 약속도, 마음에 걸렸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말들도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조용히 눌러 두었다.  사랑이 끝</description>
      <pubDate>Tue, 23 Dec 2025 02:00:14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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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에세이_관계를 찍다.</title>
      <link>https://brunch.co.kr/@@gEl8/165</link>
      <description>이 장면은 풍경처럼 보이지만, 실은 사람들 사이의 거리로 완성된 사진입니다. 바다와 배는 배경에 머물고,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디까지 허용하고 있는지가 이 장면의 중심을 이룹니다.  이 사진을 찍으며 나는 여름이나 여행을 기록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눈에 들어온 것은 색감이나 분위기가 아니라 물 위에 놓인 사람들의 위치, 시선의 방향,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l8%2Fimage%2Fhcyc7K9hhf1rxq_ZAXQqYpA9tF0.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Dec 2025 02:00:13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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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에세이_사람을 소비하지 않는 사진</title>
      <link>https://brunch.co.kr/@@gEl8/164</link>
      <description>나는 사진을 통해 무언가를 증명하고 싶어서 셔터를 누르지 않습니다. 잘 찍었다는 말이나, 기술적인 완성도보다 먼저 떠올리는 것은 '이 장면이 나를 통과해도 괜찮은가'라는 질문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거리에 서 있으면, 세상은 늘 나보다 먼저 움직입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이유로 걷고, 멈추고, 고개를 숙이거나 웃습니다. 그 흐름 속에서 나는 끼어들기보다는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l8%2Fimage%2FY9sdKLCSxQejERVpPKRd3wa08EI.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Dec 2025 10:43:01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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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에세이_평범한 궤도로</title>
      <link>https://brunch.co.kr/@@gEl8/163</link>
      <description>도시는 늘 앞으로 나아갑니다. 정해진 궤도를 따라 달리는 선로 위에서, 수많은 하루들이 같은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누군가는 출근을 하고, 누군가는 약속으로 향하고, 누군가는 아무 목적 없이 그 흐름에 몸을 맡깁니다.  멀리 보이는 산은 움직이지 않는데, 그 앞의 도시는 쉼 없이 변합니다. 높아진 건물과 늘어난 간판, 바뀌는 풍경 속에서도 사람들의 걸음과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l8%2Fimage%2FRVHaht59nBV9Pl68fooDOgP_kP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Dec 2025 02:00:18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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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전부터 사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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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날 문득 사랑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심장이 요란하게 뛰지 않아도, 매 순간을 기록하고 싶지 않아도 그 사람이 떠오르면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는 것.  좋은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오르고 힘든 날에는 이유 없이 생각나는 얼굴. 그게 사랑이라는 걸, 나는 그제야 이해했다.  사랑은 무언가를 더 얻고 싶어지는 마음이 아니라 이미 충분</description>
      <pubDate>Fri, 19 Dec 2025 02:00:17 GMT</pubDate>
      <author>Namu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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