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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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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심심해서요 그래서 글을 쓰려고 해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07 Apr 2026 18:35:4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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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심해서요 그래서 글을 쓰려고 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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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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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그 이후로 더 이상 원숭이를 만날 수 없었다. 내 병은 점점 나아져 하루에 네 번 먹던 약을 아침, 저녁 두 번만 먹게 되었다. 모든 일들이 꿈처럼 느껴졌다. 나는 어쩌면 꿈을 꿨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현실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고양이를 두 마리나 입양했고 아르바이트는 계속했다. 코지마 우메코의 책은 늘 사무실 책상에 놓여 있었다. 원숭이</description>
      <pubDate>Fri, 02 Jan 2026 23:23:11 GMT</pubDate>
      <author>조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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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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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이의 그림을 훔친 일도 한 달이 지났다. 그림을 훔치고 일주일 후, 원숭이는 일본 히로시마(広島)로 떠났다. 원숭이에게 있어 그림을 훔친 일은 복수와 자기 연민 그 사이였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쌀쌀해진 11월 초, 나는 원숭이에게서 자그마한 우편을 두 개 받았다. 자그마한 편지였는데 한 장에는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았고 삐뚤빼뚤하게 꽃이</description>
      <pubDate>Fri, 26 Dec 2025 22:19:38 GMT</pubDate>
      <author>조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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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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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원숭이는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amp;ldquo;나 물건을 훔치려고 해. 같이 가줄 수 있어?&amp;rdquo;  나는 어떤 것을 누구에게서 훔치느냐고 물었다.    &amp;ldquo;낙타 그림&amp;hellip;&amp;rdquo;  그것은 제이가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그림이라고 했다.     맑은 날이었다. 검은색 티와 검은색 바지를 입은 나는 원숭이에게 조금은 가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지금 그 꼴로 간다면 누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Cr%2Fimage%2Fl9PQkuv8-2fzb2FAOkSy4-I6yP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Dec 2025 23:56:55 GMT</pubDate>
      <author>조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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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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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라면을 끓이다 뜨거운 냄비에 손을 데었다. 커다란 물집이 왼손 엄지 손가락 밑에 생겼다.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사무실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세 시쯤 되자 원숭이가 들어왔다. 상사 언니는 놀다 가라고 말했다. 우리는 돈이 없어서 카페에도 갈 수 없었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amp;ldquo;정신 병원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Cr%2Fimage%2Fgj2z2oL7Cnr51_BlmalUO0Wgua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3 Dec 2025 01:01:30 GMT</pubDate>
      <author>조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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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title>
      <link>https://brunch.co.kr/@@gMCr/14</link>
      <description>바다에서 원숭이와의 시간에 별일은 없었다. 별일이 있었다고 하면 그날이 지나고 원숭이는 바다에서 추웠는지 감기에 걸렸고 나는 그날 영월로 돌아가는 버스가 없었기 때문에 근처 모텔을 잡아야 해서 이틀 치 아르바이트비를 모두 써버렸다. 다음 날 영월로 일찍 돌아가는 버스가 없어서 나는 상사 언니에게 출근을 못 할 것 같다고 전화를 걸어야 했다. 열 시까지 가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Cr%2Fimage%2F7JdwOcK0nEb7nS9wZyyhr0sDuV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Dec 2025 01:58:49 GMT</pubDate>
      <author>조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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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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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와 원숭이는 거의 쫓겨나듯이 카페를 나왔다. 쾌청한 10월 말이다. 하늘은 높고 구름은 조금 있다. 우리는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바다를 보러 가기로 했다. 동해바다로 가기로 했다. 강릉 주문진 해수욕장으로 가기 위해 우리는 영월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둘 다 운전을 할 줄 몰랐다. 버스터미널 키오스크로 표를 사고 흡연구역으로 가서 담배를 피웠다.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Cr%2Fimage%2FGP9nJajKMF3rTL2hnk5ZrTiHmD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Nov 2025 05:41:10 GMT</pubDate>
      <author>조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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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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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네 시 반이 돼서도 손님이 없으면 도망갈 거예요&amp;rdquo;  중부내륙 사장님이 나와 원숭이에게 말했다.   우리는 알겠다고 했다. 원숭이는 나에게 가지고 온 책 한 권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생긴 책이다.       책을 쓴 작가는 코지마 우메코. 스물여덟 살에 죽은 사람이다. 원숭이는 그 책의 한 페이지를 보여주었다. * * * 한 여자가 사막에서 길을 잃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Cr%2Fimage%2Fx84dChwwMk-WnYaOtTVsAVy2ag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Nov 2025 00:27:24 GMT</pubDate>
      <author>조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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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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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로부터 며칠 후 원숭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나는 택배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사 언니와 연락을 자주 한다. 그래서 원숭이의 문자를 조금 늦게 보았다. 오늘 일이 끝나면 커피를 마시러 가자고 했고 덕분에 플라나리아는 잘 배송되었다는 문자였다. 그것 참 잘됐어, 끝나면 만나자라고 나는 답장을 했다. 상사 언니는 한 시 반쯤에 배달을 마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Cr%2Fimage%2FruClqdDEGqlc_7usyA6xaVIili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Nov 2025 09:19:52 GMT</pubDate>
      <author>조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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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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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조울증 약을 먹은 지도 어느덧 삼 년이 다 되어간다. 자그마한 영월에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자그마한 택배회사 사무실의 사무 보조로 일하게 되었다. 반품송장을 기계에서 빼내어 일반 송장으로 바꿔 낀다. 택배시스템을 컴퓨터로 접속해 일반고객과 기업고객을 구분해 날짜를 재입력한다. 메신저에 접속한 후 음악은 요네즈 켄시의 &amp;lsquo;lemone&amp;rsquo;. 뭐 이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Cr%2Fimage%2FohBABpnzBo8TGTbFwbuihhMvc8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8 Nov 2025 01:15:32 GMT</pubDate>
      <author>조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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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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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곳은 영월군 영월읍. 나는 양극성정동장애를 앓고 있고 스물여섯 살이다.    이른 아침에 라디오 소리가 나를 깨웠다. 치직&amp;hellip; 찌지직&amp;hellip; 99.9메가 헤르츠.. 7시 57분입니다. 나는 깨어남과 동시에 오늘은 무얼 하며 버텨야 하나 생각했다.  나는 산책을 하루에 세 번 정도 하곤 했다. 이곳은 영월읍 오만동길. 걸으면 걸을수록 수풀과 나무밖에 없었다. 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Cr%2Fimage%2FAvyJjlX4qYGrsaz-mfG7LuPVn_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1 Nov 2025 01:58:35 GMT</pubDate>
      <author>조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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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원숭이의 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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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무도 관심이 없고 그 누구도 말 걸지 않는 한 원숭이가 있었다. 원숭이는 그 자체로서 관심받고 싶어 했다. 따라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자 했다.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기도 했고 특별해 보이고자 철학책이나 유명한 소설의 문구들을 외워서 사람들 앞에서 자랑스레 말하곤 했다.   어느 날 가엾은 원숭이에게도 친구가 생겼다. 나이는 조금 많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Cr%2Fimage%2FoQYbzmoXSgzjMZGp8VERPXWAyo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Oct 2025 00:02:07 GMT</pubDate>
      <author>조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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