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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의 정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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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주의 풀, 꽃, 나무를 소재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밀한 세계와 삶을 내용으로 합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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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6 Apr 2026 13:27:3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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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의 풀, 꽃, 나무를 소재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밀한 세계와 삶을 내용으로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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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백꽃 피다 - 12월의 토종 동백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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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송당을 지났다. 수산 가는 삼거리에서 용눈이 오름 쪽으로 꺾었다. 억새꽃을 보려는지 오름을 느끼려는지 주차장에는 차들이 듬성듬성 앉았다. 아래로 내려가면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종달리를 향해 내리닫는다. 밭가에 도열한 동백나무들이 반짝인다. 그중 하나, 둘 빨간 입술을 내민 나무가 보였다. 빠른 걸음을 세울 만큼 유혹의 빛깔이다. 토종동백이다. 12월에 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kHU62CWD__E7A5ORVo3DjdQXdU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0 Dec 2025 01:14:47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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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방울이 쉬어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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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월에 신발 마른날이 드물었지. 일일월에 하늘은 물 채우느라 뜸했었나. 제 빛 찾은 단풍과 낙엽들이 씻긴다. 젖은 의자에 쉼이 방울방울 달렸다. 서둘다 놓친 국화 향기와 분주함 속에 가라앉은 먼지들이 부유한다. 새로 심은 진달래와 홍조 띤 영산홍이 웃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aM9XleRty2nzqWAe0O-aSqWErC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Dec 2025 06:46:26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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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선 만들기 - 야자매트 시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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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정원을 만들 때 매우 중요한 작업 중 하나는 동선이다. 동선은  공간의 이해가 필요하다. 건물과 정원의 조화를 이루는데 동선이 일조한다. 현관에서 대문 사이의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발걸음은 가장 빠른 길을 선호한다. 동선에 돌이나 나무가 있으면 거추장스럽다. 걷기 편하면서 아름다운 구획을 나누는 것은 직선보다는 곡선이 좋다. 곡선중에도 S자형 곡선이 멋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bPeCVHQkhyQ8KMEx0OFfsapIWN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Nov 2025 14:07:10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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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뻐꾹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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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 철새 뻐꾸기의 목덜미를 닮은 꽃이라고 한다. 지난 여름 지인에게 얻은 뻐꾹나리를 심었다. 말복 즈음 키가 커서 잘라낸 대궁을 두세 개로 잘라 삽목 하였다. 이 꽃의 삽목은 처음이었지만 잘 되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삽목에는 다소 늦은 시기였으나 싱싱하게 키가 자라는 것을 보니 뿌리가 내렸을 터였다. 두 달 여 출장으로 집을 비운 사이 계절은 두 번 바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kJ6qiSpZKu-lvRgffp_xRXDo5Q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Nov 2025 13:07:17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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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을 여는 꽃향기 - 은목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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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만추의 단풍소식들이 소란하다. 명소들이 여기라고. 단풍과 상관없는 상록수다. 입동을 딛고 꽃이 함박웃음을 터뜨린다. 고운 향기는 자랑하지 않고 지혜로운 여인의 깊은 눈매처럼 은은하다. 남들 좋다 하는 봄을 마다하고, 여름도 가을도 지나치더니, 겨울의 문 앞에 희망을 전한다.  '이 꽃이 지면 동백꽃이 필 것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2IB-X1uN6H5poNL3I-9HHUcyz_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6 Nov 2025 21:17:31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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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자의 기억 - 생명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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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4cm는 될 것 같다. 사방으로 돋아 낸 가시는 경고한다. '찔리기 싫으면 보기만 해.' '열매를 가지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할 거야' '좋은 것은 쉽게 얻는 게 없어' 귤빛으로 익은 탐스런 열매는 이브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였을지도. 그날의 실수를 되새기며 무시무시한 가시들을 만들었을지도. 경계를 넘어버린 그들의 후손들에게 보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fCDpE4YUrM-IlMx0R5yo76u21I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Nov 2025 10:27:01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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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 속 돌담 - 누군가의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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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쩌다 들린 곳. 잦은 비에 이끼가 짙다. 아직 남은 푸름이 기운 햇살을 붙든다. 인적 넘어 작은 돌담이 있었다. 나무들 아래 희미한 기억을 간직한 돌들이 있다. 흩어지지 않으려, 무너지지 않으려 서로를 붙들고 있다. 수없이 쏟아져 흐르던 빗물에도 함께였다. 삶의 경계를 넘은, 아득한 손길이 중력을 거스르던 순간을 추억한다.  파랗거나 잿빛이거나,  숲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naxPyGe-LUtQMuRS972UZv1SnY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Oct 2025 05:08:47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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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영 - 연못에 담긴 하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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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연못을 만들고 있다. 굴착기로 1m쯤 파자 돌멩이 하나 없는 황토층이 나왔다. 습지로 만들려던 계획은 연못으로 바뀌었다. 파낸 흙으로 방수를 하면 물이 새지 않을 것  같았다. 최종 크기 보다 더 크게 팠다.  동그랗게 흙을 파내고 둘레에  돌을 쌓았다. 돌 틈을 황토로 다졌다. 시월의 잦은 비에 빗물을 유입시켰다. 마사가 섞인 토양에 새로 만든 연못이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IRqrknOEmKnjVhcs0gwyXMbNxf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Oct 2025 03:58:30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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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제연폭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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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추석 연휴에 여미지 식물원 아래위치한 천제연 폭포에 갔다. 전에 구름다리를 건너 간 기억은 있다. 벼랑에 붙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아직 푸른 잎새들 사이로 용암 계곡과 폭포수가 보인다. 제법 큰 소의 물이 시퍼렇게 뚫린 구멍처럼 보인다. 깊이를 알 수 없다. 저기를 통해 다른 세계로 이동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동심이 어떤 영화를 떠올린다.   제2폭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a6dbwtxjXUdfNoxHC6VzEAT6Jk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Oct 2025 12:19:36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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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뭐라도 하는 게 낫다 - 두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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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개간한 땅이 불룩 솟았다. 얕은 지하터널도 생겼다. 본성이 어둔 것을 찾는다. 하늘이 두려운지, 싫은지 도통 알 길이 없다. 그리 헤집고 다니다 고구마나 당근을 만나길 바라는 것일까. 가만히 굴 속에 은둔하는 것보다야 뭐라도 하는 게 낫겠지.  아, 지렁이 잡으려고 굴 파는 걸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2U4Q5ai8v8M4maBWSYdtqhfS2o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Oct 2025 13:22:09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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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다 - 사려니숲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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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주 지나는 곳이다. 걸어 보기는 처음이다. 늘 붐비는 입구에 '언젠가 가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울창한 삼나무 숲에 데크 길이 잘 놓였다. 굴곡 없이 편하게 산책할 수 있었다. 벤치에 잠시 앉았다. 거친 길의 스릴보다 편한 길을 찾는 것도 괜찮다.   그러니까,  괜찮다고 하면  괜찮게 되기를 모두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eImdRQH2hCux3zqpHonO6iiVeM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Oct 2025 21:00:14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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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추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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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나무를  가시나무라 하지 않는 것은 꽃이 보잘것없다고 하지 않는 것은 목재로 쓸모없다고 하지 않는 것은  대추가 열리기 때문이지  가시나무처럼 외로워도 꽃이라 하기에 볼품없어도 쓸모  찾다 잊혀도 열매 하나 달기를  뾰족한 가시도 많고  들꽃도 피었고 뒤틀린 줄기도 갖추었으니 남은 일은  분명한데  바람 잡으려다 흘린 세월이  노을빛으로 물드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cgqYWZbjYR-KIG6EAIINiG8CVR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Oct 2025 09:45:15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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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아서, 내버려 두어서 당한 - 노박덩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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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혼자 설 마음이 없어 닿는 나무를 딛고, 휘감아 오른다  뜨거운 햇살 가려주면 시원할 거라고 네게 없는 탐스런 열매도 장식해 준다고  한다  속은 나무는,  내버려 둔 나무는 고사한다  속은 네가 잘못이라고 순진한 네가 자초한 거라고  상처난 심장을 후벼 판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1ThEODl-H55pybBz0PpYeYbBLp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Sep 2025 04:01:06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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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을 아는 것 - 아기 길냥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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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섯 마리였다고 한다. 두 마리가 남았다. 서로의 곁을 지키는 아기 냥이들이 부드러워진 햇살을 받는다. 안전거리 밖에서 경계한다. 친해지려면 밥을 줘야겠지. 지속하여 챙겨 두고 헤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안심시켜야 할 것이다. 약한 자신을 알기에 함부로 나대지 않는다. 과신은 곧 목숨이 위태로워진다는 것을 본능으로 안다. 두 마리의 생존 이유일지도 모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3noojYlIp6grenwUkRYZetsNXg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Sep 2025 04:18:42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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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수리 느티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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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성인 세 명이 팔을 둘러 안을까 말까. 수백 년 수령의 느티나무를 만났다. 마을의 설촌부터 기억하고 있을 듯 한 거목은 상흔과 상처를 안고 여전한 푸른 가지들과 잎새들을 가지고 있었다. 뿌리줄기들이 노동자 팔뚝의 힘줄처럼 도드라졌다.   살아낸 세월들은 버텨낸다는 것, 온갖 풍상을 몸에, 마음에 새긴다는 것. 고목에 새순이 돋고, 낙엽 지고, 겨울나무가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UoKWTZxLgr5elVSyx3RjNvFdDS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Sep 2025 12:34:34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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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담 - 나팔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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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타고 오르다 꽃담이 되었어  말없이 허락해 준 울담은 너로 인해 꽃이 되었다고  네가 기대어 기쁘다 하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F3fw8tNNyjvhpgGVcDakeCbSot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Sep 2025 08:15:15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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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초면 충분해요 - 달개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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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괜찮아요 뭐라 부르든  숨조차 힘겨운 날들이 나를 키우고  가는 곳 모를 파란 구름이 나를 만들고  소담한 꽃술들이  기다리잖아요  언제부터인지 모르죠 그대를 마음에 둔 게  0.3초쯤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당신을 알아보는 데  하나로는 몰라볼까 봐 무리 지었죠  어떻게든  한 번 만이라도   내가 바라는 눈빛이 아니어도  차가운 소나기가 빗금 그어 오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RlR3qrwFY12dHObOy3Crj6oNtE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Sep 2025 12:11:40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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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은 떠날 채비를 하고 - 매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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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칠 년의 준비와 일주일의 비상은 아름다웠다. 마음껏 하늘을 날고 나무그늘에 앉아 종일 노래하고 나무수액을 마음껏 먹었다.   수많은 포식자들을 피해 살아남았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더위도 좋았다. 이 계절은 내게 날개를 주었기에.   하루하루 남은 날들을 빼가며 서늘해지는 아침을 맞이하니 끝이 다가옴을 본다. 내려놓지 못한 조바심을 두고 떠날 수 있어서 다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TiveznkH6gFxk1JmGhIGoXuE-Y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Sep 2025 10:02:56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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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쇄 - 나무들은 공간이 필요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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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년간 방치된 조경수 농원입니다. 수령이 15년 정도 돼 보입니다. 반송, 주목을 묘목으로 심어 키웠습니다. 씨가 떨어져 제법 큰 나무가 된 육송과 아카시 나무가 드문드문 보입니다. 소나무 종류는 양수라서 햇빛을 받지 못하면 죽고 맙니다. 다른 소나무에 가려 죽고, 넝쿨들에 휩싸여 죽은 나무들이 꽤 보입니다. 묘목이 자라면 이식하여 공간을 넓혀 주어야 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_rQAQjFkbGFk8mxdGm4KO82raG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Sep 2025 14:33:24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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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 추수 - 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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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밤에 달빛이 고요했지요. 눈꽃송이 가지마다 앉았지요. 벚꽃인지 배꽃인지 아는 이는 적요의 시간이었지요.   더위가 만들어 낸 열매들이 바구니에 가득합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1k%2Fimage%2FvykNEzOfD90oNILy_dLi_blg3J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1 Aug 2025 08:34:01 GMT</pubDate>
      <author>시인의 정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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