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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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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존재와 의미가 가끔은 나란히 걷는 상상 &#x1f4ab;&#x1f331;&#x1f436;</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17:55:2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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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와 의미가 가끔은 나란히 걷는 상상 &#x1f4ab;&#x1f331;&#x1f43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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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rologue ― 현장을 팝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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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류학자 라미아 카림 Lamia Karim은『가난을 팝니다』라는 실험적 기록에서 방글라데시 소액대출 시장의 허상과 거대 비정부기구 운영의 민낯을 조명했다.       저자의 시각을 빌려 전문적으로 &amp;lsquo;가난을 파는 사람들&amp;rsquo;이 있다고 가정해 본다면 어떨까. 그 시장에는 가난의 현장을 사고 싶어 하는 &amp;lsquo;구매자(일명 후원자 또는 기부자)&amp;rsquo;가 있으며, 그들 사이를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oecx0ChC2__zXt76a1KjIpTQ1F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1 Dec 2025 08:30:22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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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ilogue ― 결국, 공존으로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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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완성하면 결점만 보이게 될 테니까 『안나 카레니나』   결국, 흔들리는 과정에 대한 기록이었다.  직업으로서의 국제개발은 내게 여러 차례의 분기점과 만들어 주었다.  어쩐지 시간이 갈수록 내 안에 겹겹이 쌓여가는 건 지배적인 이야기보다 비주류적이고 대안적인 이야기였다. 결과보다 과정, 수치의 변화보다 관계의 변화, 시스템보다 사람에 대한 경험이었다. 현상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UFPWMrMgzuRWflSCPlcDdoGs_v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1 Dec 2025 07:55:29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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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가 되지 않게 - 두노함과 갈등에 민감한 개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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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니어 시절의 나는 갈등 민감성(Conflict Sensitivity)이라는 개념을 몰랐다. 국제개발 분야에서 일을 시작하고 두노함(Do No Harm) 원칙에 대해서는 어디서나 들려왔지만 실제 적용할 수 지식이 아니었다. 마치 누군가 가르쳐줄 수 있는 게 아닌, 스스로 알아서 적용해야 하는 추상적 개념이나 당연히 따라야 할 정언 명령처럼 간주되었다.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Eam9Fr2Sd61KuvdCUayz-Wwl_h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Dec 2025 04:15:33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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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발은 생각하지 마!  - 그냥 물고기를 줘</title>
      <link>https://brunch.co.kr/@@gaw/52</link>
      <description>그 해에는 &amp;lsquo;빈곤 다시 생각하기(Rethinking Poverty)&amp;lsquo;라는 과목이 필수였다. 오랫동안 빈곤을 생각해 온 나로서는 굳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인류학 교수님이 이끄는 12강의 수업을 마치고, 앞으로 개발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방향을 정리할 수 있었다. 교훈은 한 문장으로 거칠게 요약할 수 있었다.   비판적 개발과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iDZQUKtgdVmsY0hJuU2Cfi6ti0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Nov 2025 23:30:17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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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사람 이야기 - 그곳 사람들, 그들이 일하는 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gaw/45</link>
      <description>현장 직원들에게 나는 같은 프로젝트에 배정된 동료이자 외부에서 온 감독자인 동시에, 잡담을 나누는 친구였다. 그야말로 다층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아홉 달을 함께 일하고 밥 먹고 여행하는 동안 쌓인 말들의 실오라기를 엮어 &amp;lsquo;그들이 일하는 동기&amp;rsquo;라는 타래로 묶어둔다. 정교하게 설계된 민족지라기보다 나중에 이어 붙인 주관적인 해석에 가깝다는 무책임한 고백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mkKLQrser1xlR_EtrPOOPjtqWG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Oct 2025 23:33:37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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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의 리더들과 지역의 일꾼들 - 현지주도개발, 수평적 관계 맺기의 기술</title>
      <link>https://brunch.co.kr/@@gaw/44</link>
      <description>한국인 국제개발 종사자로 현지 주민을 만나는 데 크게 두 가지 경로가 있다. 완벽한 외지인으로 손짓 발짓 맨땅에 헤딩해서 현지 사람들과 직접 관계를 맺어가는 방식과 현장에 이미 상주해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는 간접적인 방식이다. 각각의 목적과 장단점이 분명히 있지만 때론 구분 없이 섞이기도 하는데, 그동안 속해있던 조직의 특성상 주로 후자의 방식으로 일을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NynwfTwLXWzpUp3rAImnkLR5IB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Aug 2025 13:46:48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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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어가는 글 - 국제개발 분야에서 나를 지속가능하게 한 다섯 가지</title>
      <link>https://brunch.co.kr/@@gaw/43</link>
      <description>요즘 내 주변에는 &amp;lsquo;어떻게 한 직장에서 10년이나 있을 수 있었는지&amp;rsquo; 묻는 사람이 없다. 대신 &amp;lsquo;한 직장에 5년 이상 있으면 멋없는 고인물이 되어버린다&amp;rsquo;고 믿는 젊은 동료들이 더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있기 마련이다. 무언가를 싫어하게 되는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좋아하는 이유는 비슷하다니까 말이다. 비정규직 포함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LUqapsRvoYTIGJlCJUbju_Yktm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9 Jul 2025 03:35:09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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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 먹여주는 평화 : 갈등과 분쟁 너머 - 인도적지원-개발-평화(HDP)를 잇는 움직임</title>
      <link>https://brunch.co.kr/@@gaw/50</link>
      <description>갈등과 발전의 상관관계  아담한 공항에 착륙하기 전, 창문 사이로 푸른 언덕이 펼쳐졌다. 시내로 들어가는 차 안에서도 한없이 평온해 보이는 초록빛 풍경을 오래도록 바라봤다. 어쩐지 스산함도 품고 있었다. 역사가 담고 있는 진실과 그날의 비명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공기에 저며 있는 듯했다. 한 겹으로 덮인 평화 아래 두터운 불신과 불안이 원초적으로 감지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cNaQQHtOKpCC41iP_HUIOc-3md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Jun 2025 14:52:52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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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린 폭력 : 환경과 기후변화 - 모든 존재의 안녕</title>
      <link>https://brunch.co.kr/@@gaw/49</link>
      <description>한국에서의 기후 변화 논의는 국제사회 보다 훨씬 더디다 생각했다. 5년 전만 해도 그랬다. 하지만 최근 정책 동향이나 시민들 인식은 자뭇 달라진 걸 느낀다. 환경 운동을 이어온 활동가들은 반짝 주목에 큰 의미 두지 않고 여전히 진실과 현실 사이를 좁히기 위해 분투하며 다르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파리협약 이후 우리는 어디쯤 와있는 걸까.   지구의 현주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2FZ8gvROWJCfpr2VHh-1NfHw_v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Jun 2025 05:08:29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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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의 존엄을 위한 학습 : 포괄적 교육 -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교육의 가능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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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꽤 자주 내가 아닌 세계를 간과한다. 국제개발과 교육의 세계도 그렇다.   특수교육, 통합교육, 그리고 포괄적 교육  특수교육Special Education은 흔히 장애 아동에 대한 교육으로 통용된다. 우리나라 법에서 특수교육은 &amp;lsquo;장애인 및 특별한 교육적 요구가 있는 사람에게 통합된 교육환경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xcMiYajskK4k7eLhu3kV8bC1pv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Mar 2025 12:37:32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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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 없는 노동 : 아동 노동과 착취 - 그 보다 더 큰 가난에 압도되지 않기 위해</title>
      <link>https://brunch.co.kr/@@gaw/47</link>
      <description>장면 하나  시내로 접어들기 전 골목에 우리가 &amp;lsquo;일만(10,000) 식당&amp;rsquo;이라 부르는 식당이 있었다. 현지화 10,000리엘(약 2.5달러)면 모든 메뉴를 시킬 수 있다고 해서 현지 직원들이 붙인 별칭이었다. 외국인의 까다로운 혀뿐만 아니라 취약한 위장도 만족시킨 덕분에 자주 갔었다. 그날도 라니의 오토바이를 얻어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평소에 못 보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47DZseYSFmp-6LI1P4KTh3Z_hK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Mar 2025 23:24:20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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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ere and There : 난민과 이주민 - 일반화된 타자들은 거울과 같아서</title>
      <link>https://brunch.co.kr/@@gaw/46</link>
      <description>평소처럼 늦잠으로 여유 부린 주말이 아니었다. 경기도 외곽으로 가는 교통편을 찾아 출근하듯 집을 나섰다. 낯선 골목에 들어서자 낮은 건물들이 이어져 있었다. 빠른 눈으로 그곳 풍경을 살폈다. 어떤 장소인지 본다기 보다 곧 만나게 될 사람들이 어떤 공기로 그 공간을 채우고 있을지 더 궁금한 터였다. 안을 짐작할 수 없는 붉은 벽돌 주택에 알루미늄 문을 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POXwDbiVkplnC9QffFXk8MU7_I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4 Mar 2025 12:52:17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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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원의 욕망과 현장의 필요 - 선물의 패러다임에서 공유의 패러다임으로</title>
      <link>https://brunch.co.kr/@@gaw/42</link>
      <description>선물에 꽤 진심이다. 기념일 세 달 전부터 선물 후보를 여럿 떠올리는 습관은 물론이고, 내 돈 주고 사기 아까운 무쓸모의 예쁜 것들로 마음 전할 기회 삼아 보기도 한다. 선물 받는 이가 만족하면 좋겠지만, 선물이 대가가 없는 호의라고 해서 반드시 환영받을 이유는 없다. 선물하기 전에도 일련의 질문이 필요한지 모른다. 상대와 나의 관계는 어떤가? 서로의 상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zKrm4ee8zEgpJREDr--4M-fClc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Aug 2024 23:56:43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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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도한 성과와 의도치 않은 변화 - 로그프레임과 매트릭스 너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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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로운 시공간을 만나면 이루지 못할 꿈을 바라보기도 한다. 연초에는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에게 가혹하게 굴어보다가, 연말이 다가오면 &amp;lsquo;끝이 좋으면 다 좋다&amp;rsquo;며 나의 발자취를 격려해보기도 한다. 계획한 일을 부단히 노력해서 이룬 경우와 계획하지 않았지만 예상 밖의 긍정적 영향을 이끌어낸 경우가 있다면, 어느 쪽이 더 뛰어난 성취였다 쉽게 가려낼 수 있을까?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BinNeCsT_iEn7GA4zH8GemVCfl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Mar 2024 11:16:35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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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속가능성과 역동성 - 끝을 생각하는 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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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날도 사업 종료보고서 단어 하나하나를 매만지고 있었다.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성과를 낸 사업이었는데 가뿐한 마음으로 오른쪽 모서리 엑스 자를 누를 수 없었다. 과거를 추적하는 역사가들의 마음이 그랬을까 싶다. 현장에서 온 활동 보고서 묶음을 유일한 나침반 삼아 골똘히 선후 관계를 그려본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 왠지 어정쩡한 기분으로 커다란 질문을 마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KAlSTKDd4DXvz2aqNMGQJp47Dw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Dec 2023 06:49:42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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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료와 예방 - 서비스와 옹호 그 사이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gaw/39</link>
      <description>학교를 짓고 이양식을 할 때나 마을에서 행사가 있을 때면 헤어지지 않는 제복을 걸치고 위엄 있는 목소리를 장착한 이들이 늘 대미를 장식하곤 했다. 누군가에게는 일상인 불편함이 그들에게는 잊을만하면 생각해 볼 만한 주제가 바로 가난이었을지도 모른다. 구청장 딸의 결혼식이 열리던 저녁에도 나는 비슷한 위화감에 잠겼다. 침샘을 자극하는 냄새가 새어 나오는 텐트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GFmVUe79IjNpUPSIFJjBk38-3M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Nov 2023 13:17:10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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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첫 출장이 던지는 질문들</title>
      <link>https://brunch.co.kr/@@gaw/38</link>
      <description>르완다 키갈리와 베트남 하노이  사업 제안서를 한 뭉텅이 뽑아 인천공항 게이트 앞에 앉았다. 책상 앞에서 글로만 현장을 배운 지 5개월이 지나고, 1주일 만에 부랴부랴 준비된 출장이었다. 나이로비 공항에서 커피를 시켜놓고 기다릴 때도 낯선 공기를 탐지하느라 긴장을 내려놓지 못했었다. 그리고 마침내 다다른 5월의 키갈리는 아담하게 정돈된 푸르름이었다. 베트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9auBIh4WqeWKcph8_c7uY5VSnS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Oct 2023 13:36:40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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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콩 오디세이 - 우리가 사랑한 메콩리버, 그 하류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gaw/37</link>
      <description>내가 잠시 살았던 메콩강변은 매일 사진으로 남기지 않으면 예의가 아닐 지경의 황홀한 풍경을 선물해주었다. 강물 너머 노을은 주홍빛이었다가, 분홍빛이었다가, 이내 보랏빛으로 주변 공기를 물들이며 넘어갔다. 보름달이 뜨는 맑은 밤이면 일렁이는 검은 수면은 내려오는 빛을 충만히 담아냈다. 그렇게 달이 멈춰있는 강을 홀린 듯이 오래 바라보곤 했다. 매일 새벽엔 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aw%2Fimage%2FeJvPN74uEaPG3pYwHvg-Fa3EBE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Jan 2023 11:55:33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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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업으로서의 국제개발과 NGO -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지만</title>
      <link>https://brunch.co.kr/@@gaw/36</link>
      <description>다시 모인 자리에서 오랜 친구들은 또 다시 오랜 농담을 던졌다. 내가 하는 일이 &amp;lsquo;유니세프가 하는 일 같은 거&amp;rsquo;라는 편리한 이해를 가지고 마더 테레사를 빗대는 오래된 농담. 가난한 나라에 학교를 지어&amp;lsquo;주고&amp;rsquo; 궁핍한 이들에게 식량을 쥐어&amp;lsquo;주는&amp;rsquo; 것 이외에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나게 됐는지 더 궁금해하지 않는 이상 굳이 부가적인 설명은 곁들이지 않았다. 오래 이</description>
      <pubDate>Sun, 18 Dec 2022 11:51:08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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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곤 포르노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 우리가 이야기를 소비하는 방식</title>
      <link>https://brunch.co.kr/@@gaw/35</link>
      <description>후원 신청 전화벨이 울릴 때면  연중 해외 모금 방송 촬영으로 분주해지는 시기가 있었다. 담당 마케팅팀이 따로 있기도 했지만, 출장가는 국가 담당자이거나 일정상 덜 바쁜 해외본부 직원들이 경험 삼아 (또는 현장 지원 차) 일정에 합류하기도 했다. 그 폭풍의 눈에서 비켜있던 내가 방송 촬영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했더니 어떤 직원은 &amp;lsquo;운이 좋았네요&amp;rsquo;라며 눈</description>
      <pubDate>Sun, 18 Dec 2022 10:35:29 GMT</pubDate>
      <author>사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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