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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니와 알렉산더</title>
    <link>https://brunch.co.kr/@@godn</link>
    <description># 기자 # 영화감독 # 소설가</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05 May 2026 11:45:2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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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기자 # 영화감독 # 소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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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을지로의 상인 - 다섯 번째 시</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97</link>
      <description>그녀는 을지로 지하상가에서 김밥을 판다 라면도 판다 아, 떡볶이도 판다  그녀는 을지로 지하상가에서 김밥을 만다  라면도 끓이고 떡볶이도 한다   을지로의 상인은 새벽 네 시에 셔터를 올린다 맛술 한 숟갈 진간장 한 숟갈 넣어 어묵을 볶고  달걀말이를 만들고 식용유 두 바퀴 두른 팬에 당근을 볶고  직장인 출근 시간에 맞추려면 네 시에 와도 쉴 틈 없이 빠</description>
      <pubDate>Tue, 04 Nov 2025 06:49:46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guid>https://brunch.co.kr/@@godn/39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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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자 (2) + 휴재 공지  - 기자로 살아가는 것에 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96</link>
      <description>잘난 체 한다며 빈축을 살 게 번연하지만, 이상한 말을 하려고 한다.       나는 공부하는 걸 좋아한다.        가사문학 &amp;lsquo;사미인곡&amp;rsquo;과 &amp;lsquo;속미인곡&amp;rsquo;으로 사후 400년이 넘은 시점에 중고등학생들을 괴롭히는 송강의 작품에 모든 시어에 동그라미를 치고 &amp;lsquo;강요된&amp;rsquo; 의미를 외우는 공부 말고, 부여, 고구려와 동예의 제천 행사 이름과 시기를 외우는 공부 말고</description>
      <pubDate>Tue, 04 Nov 2025 06:05:23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guid>https://brunch.co.kr/@@godn/396</guid>
    </item>
    <item>
      <title>기자 (1)&amp;nbsp; - 기자로 살아가는 것에 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94</link>
      <description>내가 언론인으로 산다는 게 무엇인지 논할 계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나는 부장커녕 시경캡(시경은 서울지방경찰청. 시경캡은 사건팀장격 기자)조차 맡아 본 적 없고, 보직이 없는 걸 떠나 아직 수습기자 신분이다. 언론계에 투신한 지 일 년이 채 되지 않아 취재 경험이 일천하다. 미숙한 수습기자가 기자론을 펴는 게 우스운 일일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오히려 수습기</description>
      <pubDate>Wed, 29 Oct 2025 04:02:14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guid>https://brunch.co.kr/@@godn/394</guid>
    </item>
    <item>
      <title>두 달 (3)&amp;nbsp; - 세밑으로 다가가는 마음에 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93</link>
      <description>어느덧 이 회사에 들어온 지 두 달이 되어 간다. 짧은 사내 교육 기간을 거쳤고 이번달 14일부터 매일 한두 편씩 기사를 써 오고 있다. 언론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기사를 쓰는 것이다. 새로운 조직과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느라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얼마간 새로운 조직과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진 지금,</description>
      <pubDate>Tue, 28 Oct 2025 23:57:42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guid>https://brunch.co.kr/@@godn/393</guid>
    </item>
    <item>
      <title>체념&amp;nbsp; - 네 번째 시</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92</link>
      <description>지듯이 낙엽이 지듯이 시들은 기억들이 흩날린다  지듯이 태양이 지듯이 시들은 기억들과 저물은다  지긋이 앉아서 지긋이 낙하하는 기억들과 시집들을 관조한다  지그시 견디며 지그시 잊어야만 하는 것들과 어쩔 도리 없는 것들을 단념한다</description>
      <pubDate>Tue, 28 Oct 2025 05:06:27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guid>https://brunch.co.kr/@@godn/392</guid>
    </item>
    <item>
      <title>두 달 (2)&amp;nbsp; - 세밑으로 다가가는 마음에 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91</link>
      <description>아르바이트의 세계에 몸담아 봤던 사람들은 다 공감할 텐데, 구인 수요가 많은 회사는 반드시 대단히 고된 노동을 시키는 회사다. 퇴사 이후 나는 플로리다에 본사가 있는 미국 캐주얼 다이닝 프랜차이즈 식당과 역시 플로리다에 본사가 있는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일했다. 주지하다시피 두 프랜차이즈 모두 아르바이트생을 혹사하는 걸로 유명하다.  스무 살의</description>
      <pubDate>Tue, 28 Oct 2025 03:53:06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guid>https://brunch.co.kr/@@godn/391</guid>
    </item>
    <item>
      <title>두 달 (1)&amp;nbsp; - 세밑으로 다가가는 마음에 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90</link>
      <description>어영부영 위에서 쓰라는 기사들을 쓰다 보면 정신없이 이번 주가 지나갈 게 뻔하다. 혼곤한 금요일 밤, 눈을 붙였다 뜨면 어느덧 11월이다. 11월쯤 되면 으레 '벌써 11월이야?' 하며 시간의 속도에 놀라는 게 우리네 연례행사이지만, 올해 나의 시간은 유독 빨랐다.  물리학에 과문하지만, 시간이 상대적이라는 게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으로써 밝혀냈던 사실이</description>
      <pubDate>Mon, 27 Oct 2025 06:46:19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guid>https://brunch.co.kr/@@godn/390</guid>
    </item>
    <item>
      <title>코스피 사천과 한파주의보&amp;nbsp; - 세 번째 시</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89</link>
      <description>오늘 아침에 기사를 한 편 썼다 오늘 개장 직후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는 기사 나는 주식이 한 주도 없다 그런 건 상관없다  오늘 오후에 기사를 한 편 쓴다 모 건설회사가 미국에 대형원전을 짓기로 계약한 이후로 주가가 10 프로 넘게 급증했다는 기사 나는 주식이 한 주도 없다 그런 건 상관없다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오늘 아침에</description>
      <pubDate>Mon, 27 Oct 2025 02:13:22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guid>https://brunch.co.kr/@@godn/389</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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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범종&amp;nbsp; - 두 번째 시</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87</link>
      <description>폐가 우체통에, 쌓이는 우편물처럼 생수와 정수기, 잊히는 우물물처럼  축적되고 망각되는 체념들  새벽의 당목으로 내&amp;nbsp;마음 타종하면  길게 울리는 미련의 종소리  동안거에 들어가는 스님이 산문을 닫듯 내 마음과 세계 사이 놓인 문을 닫으면  길게 울리는 회한의 종소리</description>
      <pubDate>Fri, 24 Oct 2025 04:04:32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guid>https://brunch.co.kr/@@godn/387</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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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로 (1) - 내가 일생을 사랑한 고장</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86</link>
      <description>오늘 점심 시간에 안국동에서 만두와 칼국수를 먹었다. 회사에서 출발해 동기 형과 선배 둘과 국장님이 이끄시는 대로 걸었다. 국장님은 회사 부근 맛집을 많이 아시고, 나는 덕을 본다. 경복궁 사거리를 지나 열린송현녹지광장 옆 좁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니 칼국수집에 당도했다. 덕성여중과 덕성여고가 마주보는 골목에 있는 가게였다. 만두와 칼국수를 맛있게 먹고 그</description>
      <pubDate>Thu, 23 Oct 2025 05:26:05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guid>https://brunch.co.kr/@@godn/38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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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검은 표지를 덮은 흰 종이들과 고양이 - 첫 번째 시</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85</link>
      <description>종로 사무실 내 책상 위에서 잠을 자고 있는 이 희고 검은 책은 내 고양이를 닮았다  내 고양이를 닮은 책은 주위 사람들에 등한하고 투명한 가을 햇볕 밑에 누워 잠을 자다가 갸르릉거림을 갸르릉 갸르르릉 갸르르르릉  공기 중으로 내뿜는다  종로 사무실 내 책상 위에서 잠을 자고 있는 이 희고 검은 책은 내 예쁜 고양이를 닮았다  프랑스 사람들은 애인을 몽쉐라</description>
      <pubDate>Thu, 23 Oct 2025 02:38:30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guid>https://brunch.co.kr/@@godn/38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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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의 힘 - 언어의 위력 앞에 조심스러운 마음에 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84</link>
      <description># 이 기자  내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어머니께서 나에게 기자가 되기를 권하셨다. 어쩌면 중학교 3학년이었을 수도 있다.  이제는 꽤 아득한 학창 시절. 어머니께서는 기자라는 직업을 권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한동안 나를 &amp;quot;이 기자&amp;quot;라고 부르셨다.  어머니의 말씀에 개의치 않았다. 그 또래 학생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오늘 오전에 기사를 한 편 썼다. 나는</description>
      <pubDate>Wed, 22 Oct 2025 05:39:14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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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천재성에 대한 소고 - 7월 30일 (30)</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83</link>
      <description>비협력적 게임  22살에 쓴 28쪽 박사 학위 논문으로 존 내시는 44년 뒤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모든 학문적 성취는 30살 전에 이루어졌다  천재가 아니라면  30살 이후에 계속 성취를 이루어나가면 될 일이다  27살 클럽  짐 모리슨도 커트 코베인도 재니스 조플린도 지미 헨드릭스도  27살에 세상을 떠났다  천재가 아니라면 27살 이후에 계속</description>
      <pubDate>Thu, 03 Jul 2025 06:13:28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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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유전 - 7월 1일 (29)</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82</link>
      <description>이토록 넓은 세상에서 기어코 널 발견한 나는  유전을 발견한 자본가처럼 기뻐서 시추선을 띄우듯 커피에 각설탕을 띄우고 입꼬리는 유가처럼 올라갔다  유전이라고 했다  특정한 인간의 특정한 속성에 쉽게 감응하는 기호 또는 취향은  DNA라는 핵산과 그것의 염기서열과 A와 C와 G와 T와 그것의 이중나선  RNA라는 핵산과 그것의 염기서열과 A와 C와 G와 U와</description>
      <pubDate>Tue, 01 Jul 2025 05:09:59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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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무제 - 6월 26일 (28)</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81</link>
      <description>데이빗 보위가 신인 가수이던 시절 이 신인 가수의 노래 Space Oddity가 깔리며 아폴로 11호가 달에 도착하던 시절  우드스톡 페스티벌에 3일 동안 50만 명이 모였던 시절 50만 개의 벌거벗은 몸뚱아리들이 뉴욕주 북부의 진흙탕 속에서  락의 최전성기를 만끽하던 시절  1969년  그리고 다음해인 1970년  4월 10일 비틀즈가 해체한다 4월 11</description>
      <pubDate>Wed, 25 Jun 2025 15:00:25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guid>https://brunch.co.kr/@@godn/38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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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비와 커피 - 6월 25일 (27)</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80</link>
      <description>나는 비가 오면 마음 한구석 움푹 패인 곳에 양철 양동이를 놓는다  비가 떨어지면 양동이 가득 빗물 차오르고 나는 볶은 생두를 간다  비가 오는 날엔 빗물을 모아 커피를 끓이면 된다 그것 뿐이다  옷이 젖을 거란 걱정 없이 차가 막힐 거란 염려 없이</description>
      <pubDate>Wed, 25 Jun 2025 09:04:48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guid>https://brunch.co.kr/@@godn/380</guid>
    </item>
    <item>
      <title>악은 선을 알지만 선은 악을 모른다 - 6월 24일 (26)</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79</link>
      <description>북구北歐의 어느 마을이 텅 비어 있다 ​텅 빈 도로들 ​텅 빈 가옥들 ​ ​노신사 Frame In ​ ​노신사는 길을 잃었다 ​ ​시계 바늘 없는 시계 ​노신사는 바지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낸다 ​시계 바늘 없는 회중시계 ​ ​두 마리 말이 끄는 마차에서 ​바퀴가 빠지고 ​관이 떨어진다 ​ ​관 Close-Up ​살짝 열린 관 뚜껑 바깥으로 삐져 나온 손</description>
      <pubDate>Tue, 24 Jun 2025 05:02:37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guid>https://brunch.co.kr/@@godn/37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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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서천 - 5월 19일 (25)</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77</link>
      <description>맥문동 잎새 위에 노을이 흐르고 있었고  시 같은 바다 위에 시집이 흐르고 있었고  날 닮은 갯벌 위에 각본이 흐르고 있었고  서천의 펄에 솔숲에 바닷물에 어떤 시간들을 비밀처럼 숨겨놓고 밀어처럼 고요히 서울로 돌아왔다</description>
      <pubDate>Sun, 18 May 2025 15:00:10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guid>https://brunch.co.kr/@@godn/37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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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를회상하는듯하지만어쩌면현재까지도지속되고있을시절 - 5월 18일 (24)</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76</link>
      <description>행여나 귀염 좀 받아볼까 세상한테 아양을 떨어봤던 시절  이슥한 밤까지 누구와도 말을 섞지 않다가 성글게 내리는 희망을 맞으며 누워있던 시절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워 입속말로 내일도 눈을 뜨겠네 중얼대던 시절  소슬한 새벽 고독에 움츠러들던 마음 추스르면서 추스르면서 비어가던 시절  비극을 예감하며 비애를 절감하며 먹구름마다 밧줄을 묶어놓던 시절</description>
      <pubDate>Sun, 18 May 2025 14:32:46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guid>https://brunch.co.kr/@@godn/37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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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내릴 - 5월 15일 (23)</title>
      <link>https://brunch.co.kr/@@godn/375</link>
      <description>몽매간에 생각했던 얼굴이 성글게 내리는 밤이면  풍찬노숙하던 나날이 자꾸만 등에 배기고  정념에 걸려 넘어져 마음이 까진 새벽이면  결락을 느끼며 흐느끼다 어두운 밭에서 소요하며  꽃밭의 볼을 주무른다 차가운 촉감에 흐느끼다</description>
      <pubDate>Wed, 14 May 2025 15:00:20 GMT</pubDate>
      <author>화니와 알렉산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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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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