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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현수</title>
    <link>https://brunch.co.kr/@@gpT2</link>
    <description>널리 알려진 현대시를 이해하기 쉽게 해설해 보려고 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16 Apr 2026 11:53: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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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널리 알려진 현대시를 이해하기 쉽게 해설해 보려고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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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쓴, 김혜순 '잘 익은 사과' 해설과 감상 - -&amp;nbsp;재생의 바퀴, 망각의 잇몸​</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72</link>
      <description>백 마리 여치가 한꺼번에 우는 소리 내 자전거 바퀴가 치르르치르르 도는 소리 보랏빛 가을 찬바람이 정미소에 실려온 나락들처럼 바퀴살 아래에서 자꾸만 빻아지는 소리 처녀 엄마의 눈물만 받아먹고 살다가 유모차에 실려 먼 나라로 입양 가는 아가의 뺨보다 더 차가운 한 송이 구름이 하늘에서 내려와 내 손등을 덮어주고 가네요 그 작은 구름에게선 천 년 동안 아직도</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09:00:11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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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경림 '산에 대하여' 해설과 감상 - - 낮은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70</link>
      <description>산이라 해서 다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다 험하고 가파른 것은 아니다 어떤 산은 크고 높은 산 아래 시시덕거리고 웃으며 나지막히 엎드려 있고 또 어떤 산은 험하고 가파른 산자락에서 슬그머니 빠져 동네까지 내려와 부러운 듯 사람 사는 꼴을 구경하고 섰다 그리고는 높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순하디순한 길이 되어주기도 하고 남의 눈을 꺼리는 젊은 쌍에게 짐즛</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09:00:15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guid>https://brunch.co.kr/@@gpT2/17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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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동집 '포스터 속의 비둘기' 해설과 감상 - - 실존 없는 존재의 지속, 그 참혹</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69</link>
      <description>포스터 속에 들어앉아 비둘기는 자꾸만 곁눈질을 하고 있다. 포스터 속에 오래 들어앉아 있으면 비둘기의 습성도 웬만치는 변한다. 비둘기가 노니던 한때의 지붕마루를 나는 알고 있는데 정말이지 알고 있는데 지금은 비어 버린 집 통만 비 바람에 털럭이며 삭고 있을 뿐이다. 포스터 속에는 비둘기가 날아볼 하늘이 없다. 마셔볼 공기가 없다. 답답하면 주리도 틀어보지만</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09:00:16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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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성부 '누룩' 해설과 감상 - -&amp;nbsp;억압의 시대, 한 존재의 각성과 희생</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67</link>
      <description>누룩 한 덩이가 뜨는 까닭을 알겠느냐 지 혼자 무력(無力)함에 부대끼고 부대끼다가 어디 한군데로 나자빠져 있다가 알맞은 바람 만나 살며시 더운 가슴 그 사랑을 알겠느냐  오가는 발길들 여기 멈추어 밤새도록 우는 울음을 들었느냐 지 혼자서 찾는 길이 여럿이서도 찾는 길임을 엄동설한 칼별은 알고 있나니 무르팍 으깨져도 꽃피는 가슴 그 가슴 울림 들었느냐  속</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09:00:09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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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지용 '오월 소식' 해설과 감상 - - 바다를 달리는 그리움</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66</link>
      <description>오동나무꽃으로 불 밝힌 이곳 첫여름이 그립지 아니한가? 어린 나그네 꿈이 시시로 파랑새가 되어 오려니. 나무 밑으로 가나 책상 턱에 이마를 고일 때나, 네가 남기고 간 기억만이 소곤소곤거리는구나.  모처럼 만에 날아온 소식에 반가운 마음이 울렁거리어 가여운 글자마다 먼 황해가 남실거리나니.  &amp;hellip;&amp;hellip;나는 갈매기 같은 종선을 한창 치달리고 있다&amp;hellip;&amp;hellip;  쾌활한 오월</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08:51:52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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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수권 '며느리밥풀꽃' 해설과 감상 - - 한을 추스르고 피어난 꽃</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65</link>
      <description>날씨 보러 뜰에 내려 그 햇빛 너무 좋아 생각나는 산부추, 개망초, 우슬꽃, 만병초, 둥근범꼬리, 씬냉이, 돈나물꽃 이런 꽃들로만 꽉 채워진 소군산열도 안마도 지나 물길 백 리 저 송이섬에 갈까  그중에서도 우리 설움 뼛물까지 녹아흘러 밟으면 으스러지는 꽃 이 세상 끝이 와도 끝내는 주저앉은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꽃 울엄니 나를 잉태할 적 입덧 나고</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09:00:10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guid>https://brunch.co.kr/@@gpT2/16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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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황동규 '달밤' 해설과 감상 - - 감춤에서 해방으로, 존재의 탈피 과정</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64</link>
      <description>누가 와서 나를 부른다면 내 보여 주리라 저 얼은 들판 위에 내리는 달빛을. 얼은 들판을 걸어가는 한 그림자를 지금까지 내 생각해 온 것은 모두 무엇인가. 친구 몇몇 친구 몇몇 그들에게는 이제 내 것 가운데 그중 외로움이 아닌 길을 보여 주게 되리. 오랫동안 네 여며온 고의춤에 남은 것은 무엇인가. 두 팔 들고 얼음을 밟으며 갑자기 구름 개인 들판을 걸어갈</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09:00:16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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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구상 '초토(焦土)의 시 1' 해설과 감상 - - 앞니 빠진 소녀의 뜀박질</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63</link>
      <description>판잣집 유리딱지에 아이들 얼굴이 불타는 해바라기마냥 걸려 있다. 내려쪼이던 햇발이 눈부시어 돌아선다. 나도 돌아선다. 울상이 된 그림자 나의 뒤를 따른다. 어느 접어든 골목에서 걸음을 멈춘다. 잿더미가 소복한 울타리에 개나리가 망울졌다. 저기 언덕을 내려 달리는 소녀의 미소엔 앞니가 빠져 죄 하나도 없다. 나는 술 취한 듯 흥그러워진다. 그림자 웃으며 앞장</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09:00:10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guid>https://brunch.co.kr/@@gpT2/16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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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윤동주 '참회록(懺悔錄)' 해설과 감상 - - 비극적 결단의 뒷모습</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61</link>
      <description>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王朝)의 유물(遺物)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懺悔)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懺悔錄)을 써야 한다. ─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告</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2:00:12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guid>https://brunch.co.kr/@@gpT2/16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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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 추천 현대시 100편 해설 완료 - - 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62</link>
      <description>1. 우연히 인터넷에서 눈에 뜨인 목록, '2008년 한국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조선일보)'을 선택해 시작한 해설을 이제 끝냈습니다.  2. 이 목록은 아마 먼저 100명의 시인을 선정한 후, 각 시인별로 한 편씩의 작품을 골라 실은 듯합니다. 해설해 나가면서, 이 작품이 이 시인의 대표작일까 혹은 이 작품이 한국현대시를 대</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04:13:39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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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해설과 감상 - - 썩은 물 위에 뜨는 달</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58</link>
      <description>흐르는 것이 물뿐이랴우리가 저와 같아서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일이 끝나 저물어스스로 깊어가는 강을 보며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나는 돌아갈 뿐이다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샛강바닥 썩은 물에달이 뜨는구나우리가 저와 같아서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한국 현대시</description>
      <pubDate>Sat, 04 Apr 2026 09:00:08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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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병화 '오산 인터체인지' 해설과 감상 - -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각자의 궤도로, 인터체인지</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57</link>
      <description>자, 그럼하는 손을, 짙은 안개가 잡는다.넌 남으로 천리난 동으로 사십 리산을 넘는저수지 마을식지 않는 시간, 삭은 산천을 돈다등(燈)은, 덴막의 여인처럼푸른 눈 긴 다리안개 속에 초조히떨어져 서 있고허허 들판작별을 하면말도 무용해진다.어느새 이곳자, 그럼넌 남으로 천 리난 동으로 사십 리.  -『한국 현대시 100년 시인 1</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02:00:12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guid>https://brunch.co.kr/@@gpT2/15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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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태준 '맨발' 해설과 감상 - - 맨발의 움직임을 따라서</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56</link>
      <description>어물전 개조개 한마리가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이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펄과 물속에 오래 담겨 있어 부르튼 맨발내가 조문하듯 그 맨발을 건드리자 개조개는최초의 궁리인 듯 가장 오래하는 궁리인 듯 천천히 발을 거두어갔다저 속도로 시간도 길도 흘러왔을 것이다누군</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02:57:00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guid>https://brunch.co.kr/@@gpT2/15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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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경미 '비망록' 해설과 감상 - - 스물다섯에 쓸 편지</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55</link>
      <description>햇빛에 지친 해바라기가 가는 목을 담장에 기대고 잠시 쉴 즈음. 깨어보니 스물 네 살이었다. 神은, 꼭꼭 머리카락까지 졸이며 숨어 있어도 끝내 찾아 주려 노력하지 않는 거만한 술래여서 늘 재미가 덜했고 他人은 고스란히 이유 없는 눈물 같은 것이었으므로. 스물 네 해째 가을은 더듬거리는 말소리로 찾아왔다. 꿈 밖에서는 날마다 누군가 서성이는 것 같아 달려나가</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03:00:13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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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장욱 '인파이터-코끼리군의 엽서' 해설과 감상 - - 사라진 것들을 찾아서</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54</link>
      <description>저기 저, 안전해진 자들의 표정을 봐.하지만 머나먼 구름들이 선전포고를 해온다면나는 병어리처럼 끝내 싸우지.김득구의 14회전, 그의 마지막 스템을 기억하는지.사랑이 없으면 리얼리즘도 없어요내 눈앞에 나 아닌 네가 없듯. 그런데,사과를 놓친 가지 끝처럼 문득 텅 비어버리는여긴 또 어디?한 잔의 소주를 마시고 내리는 눈 속을 걸어가장 어이없는</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00:00:23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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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끝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해설과 감상 - - 버드나무가 크게 자라 가지가 담을 넘다!</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53</link>
      <description>이를테면 수양의 늘어진 가지가 담을 넘을 때그건 수양 가지만의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얼굴 한 번 못 마주친 애먼 뿌리와잠시 살 붙였다 적막히 손을 터는 꽃과 잎이혼연일체 믿어주지 않았다면가지 혼자서는 한없이 떨기만 했을 것이다 한 닷새 내리고 내리던 고집 센 비가 아니었으면밤새 정분만 쌓던 도리 없는 폭설이 아니었으면담을 넘는다는 게가지에게는 그리 신명 나는</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02:00:10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guid>https://brunch.co.kr/@@gpT2/15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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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재무 '감나무' 해설과 감상 - - 누군가는 기억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52</link>
      <description>감나무 저도 소식이 궁금한 것이다그러기에 사립 쪽으로는 가지도 더 뻗고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놓은붉은 눈물바람결에 슬쩍 흔들려도 보는 것이다저를 이곳에 뿌리박게 해놓고주인은 삼십 년을 살다가도망 기차를 탄 것이그새 십오 년인데&amp;hellip;&amp;hellip;감나무 저도 안부가 그리운 것이다그러기에 봄이면 새순도담장 너머 쪽부터 내밀어 틔어보는 것이다  -『한국 현대시 100년 시인 1</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10:00:05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guid>https://brunch.co.kr/@@gpT2/15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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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준태 '참깨를 털면서' 해설과 감상 - - 충동과 오독 사이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51</link>
      <description>산그늘 내린 밭 귀퉁이에서 할머니와 참깨를 턴다.보아하니 할머니는 슬슬 막대기질을 하지만어두워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젊은 나는한번을 내리치는 데도 힘을 더한다.세상사에는 흔히 맛보기가 어려운 쾌감이참깨를 털어대는 일엔 희한하게 있는 것 같다.한번을 내리쳐도 셀 수 없이솨아솨아 쏟아지는 무수한 흰 알갱이들도시에서 십 년을 가차이 살아본 나로선기가막히</description>
      <pubDate>Sat, 28 Mar 2026 10:00:07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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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현미 '거짓말을 타전하다' 해설과 감상 - - 말 더듬이의 무전</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50</link>
      <description>여상을 졸업하고 더듬이가 긴 곤충들과 아현동 산동네에서 살았다 고아는 아니었지만 고아 같았다 사무원으로 산다는 건 한 달 치의 방과 한 달 치의 쌀이었다 그렇게 꽃다운 청춘을 팔면서 살았다 꽃다운 청춘을 팔면서도 슬프지 않았다 가끔 대학생이 된 친구들을 만나면 말을 더듬었지만 등록금이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던 날들은 이미 과거였다 고아는 아니었지만 고아 같</description>
      <pubDate>Fri, 27 Mar 2026 09:00:13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guid>https://brunch.co.kr/@@gpT2/15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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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광균 '추일서정(秋日抒情)' 해설과 감상 - - 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title>
      <link>https://brunch.co.kr/@@gpT2/149</link>
      <description>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포화(砲火)에 이즈러진도룬 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케 한다.길은 한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일광(日光)의 폭포 속으로 사라지고조그만 담배 연기를 내어 뿜으며새로 두 시의 급행 열차가 들을 달린다.  포플라나무의 근골(筋骨) 사이로공장의 지붕은 흰 이빨을 드러낸 채한가닥 꾸부러진 철책이 바람에 나부끼고그 우에 세로팡지로 만든</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02:00:07 GMT</pubDate>
      <author>한현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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