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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벨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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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를 키우며 배우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성장하는 아빠 교사입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글로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9 Apr 2026 20:18:2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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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를 키우며 배우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성장하는 아빠 교사입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글로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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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지개다리 너머, 봄이에게 | 반려견과의 이별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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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3.11.4.처음 발작이 있던 날, 병원에선 나이가 많아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다고 했다. 나는 습관처럼 봄이의 코에 나의 코를 맞대고 발바닥을 어루만졌다. 코는 여전히 촉촉했고 발바닥은 말랑말랑했다. 그저 일시적인 발작이었을 뿐이라고, 봄이는 누구보다 오래 살아 TV에도 나올 강아지가 될 거라고, 그렇게 믿어보려 했다.2024.1.16.세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Uqc7qWZYShmmRYdQQXmWEriGg-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06:45:49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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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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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2학년도, 나는 기안 200이었다. 교무부 계원으로 일하던 때였다. 인사, 포상, 학부모회, 장학생 선정, 학업성적관리, 다면평가. 거기에 각종 위원회 간사 업무와 행사 지원, 자료 제작, 그리고 업무분장에 적혀 있지 않은 자잘한 일들까지. 내가 수업하는 교사인지, 행정업무를 하는 직원인지 분간이 되지 않던 시절이었다. 하루에 공문 몇 건을 처리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umWtiLIbx4uXJpzstf4Oq4UuHA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06:25:47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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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한복판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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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꽃밭에 들어가면 봄의 한복판에 서 있는 기분이 든다. 선이를 따라 들어간 초록 풀밭에 노란 민들레가 가득이다. 선이가 민들레 한 송이를 꺾어 주머니에 넣는다. 집에 가서 엄마한테 보여줄 거란다. 그럼 엄마를 데리고 와서 보여주면 어떻겠냐고 하니, 꺾은 꽃을 도로 땅에 심는다. 풀밭에는 민들레 말고도 하얀색, 분홍색, 보라색 꽃들이 피어있다. 엄마에게 보여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8t8jtxcs-Yg3an9AK5BsSOuhWZ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14:34:36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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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의 골디락스 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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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자꾸만 앞서 나가려는 내 손을 억눌러야 했다. 눈앞에 자리가 있는데도 엉뚱한 곳을 헤매고 있는 아이를 보면, 서둘러 정답을 알려주고 싶어진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여기서 내가 개입해 버리면, 모든 판이 뒤엎어진다는 것을.  이미 선이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비어 있는 자리에 맞는 조각을 그의 눈앞에 슬쩍 가져다 둔 상태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Vm0m78bLTBcX0w2vrcawiS3Umg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14:02:24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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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놀이에는 패자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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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평범한 주말 오후.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거실에서 놀던 선이가 다가오더니 다리 밑에서 나를 올려다보며 물을 달라고 했다. 손의 물기를 대충 털고 선이가 가져온 물통에 물을 따른 뒤 뚜껑을 닫는데 그만, 손이 미끄러졌다. 다행히 물통을 떨어뜨리지는 않았는데 물이 출렁이며 튀어올라 선이 머리 위로 또르륵 떨어졌다. &amp;quot;아고, 괜찮아?&amp;quot;, &amp;quot;물이 선이랑 놀고 싶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BsDmirka1MOWLxMy35rlHGJNC3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15:00:06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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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아 동화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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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책의 계절이다. 낮은 포근해서 밤은 선선해서 산책하기 알맞다. 알고 있다. 이런 날이 길지 않다는 걸. 꽃봉오리가 벌어지는 모든 과정을 놓치고 싶지 않다. 회갈색 들판이 초록으로 뒤덮여 가는 장면의 목격자가 되고 싶다. 응달진 곳에 마지막으로 남은 겨울의 흔적이 솜사탕처럼 녹아 냇물을 내달리는 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보고 싶다. 시간이 아까워 되는대로 산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bsAL-IrX6yLTiN2w5nqjWnQuhx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15:00:24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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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밀한 재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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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금천에는 해마다 겨울 철새 기러기가 찾아온다. 2월 말이면 기러기들은 고향인 북쪽으로 날아갈 채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그래서 이맘때 천변을 걸으면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풀밭을 부리로 비벼가며 탐스럽게 식사를 하는 기러기들을 만날 수 있다. 처음 오금천에서 기러기 떼를 봤을 때, 선이도 보라며 &amp;quot;선아 저기 봐, 오리가 밥 먹고 있어!&amp;quot;라고 알려주었다.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JVfZaQmmu5zN2BJ-CVLF86gMsX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Mar 2026 14:37:08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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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꽉 찬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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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잠든 아이 옆에 누워 눈을 감으면, 먼바다 파도 같은 숨소리가 철썩인다. 규칙적으로 밀려왔다가 빠져나가는 숨. 너는 지금 어느 바다에 있을까. 낮의 놀이터와 밤의 산책이 너울이 되어 너를 꿈의 세계로 데려가고 있을까. 나도 그 바다에 들어가고 싶어, 너의 하루를 하나씩 따라가 본다. 그러다 나도 너를 따라 잠에 들어 같은 바다에서 만나는 꿈을 꾸며.  &amp;quot;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tSXEdNIMWcHIKNKF15E7MEo7ya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15:15:37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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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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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와 여행을 갈 때 나는 단벌 신사가 된다. 몇 박 며칠을 떠나든 남겨온 사진 속 나의 옷차림은 한결같다. 얼핏 보면 그림자인가 싶은 어두컴컴한 옷. 대충 보면 당일치기인 줄 알 법한 착장이다.  이 무거운 캐리어 안에 나의 짐은 고작 한 줌이고, 나머지는 아이 짐이라는 게 놀랍다. 따로 재보진 않았지만, 아이의 무게보다 아이의 여행 짐이 더 무거울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HsSv5FwjtiweABXTBJTEvDUOve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Feb 2026 15:03:23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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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간 일기] ep.3 드디어 연락이 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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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이종찬 작가님이시죠?&amp;quot;  전화를 준 곳은 P출판사였다. 자신을 대표라고 소개한 사람은 나의 글이 좋다고, 책으로 나오면 잘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어째... 이어지는 말에는 글 이야기보다 숫자 얘기만 줄줄 이어졌다. 1쇄로 몇 부를 찍고, 그러면 얼마 정도가 들고, 인세는 몇 프로인데 언제마다 지급하며 어쩌고저쩌고 따다다다다...  &amp;quot;그런데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v1ryg5bngGm0PEalFpp4VdX4wa4.png" width="41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Feb 2026 15:58:23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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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간 일기] ep.2 투고는 기다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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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작은 존재에게서 삶을 다시 배우는 중입니다. 육아휴직 중인 교사 아빠의 에세이 &amp;lt;나의 작은 선생님&amp;gt; 원고를 투고합니다⋯' ​ 처음 메일을 보낸 곳은 K출판사였다. 예전부터 혹시 내가 책을 낸다면 여기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곳. 수차례 쓰고 지우며 다듬은 메일을 보냈다. ​ 그리고 6시간 후 뜬 '읽음' 표시. 검토에는 수일에서 수주의 시간이 걸린다니 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DCM-xpJCHOJu0oBpN0gRwsABVL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Feb 2026 15:02:15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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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간 일기] ep.1 원고를 모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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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흩어져 있던 파일을 하나로 모았다. 마우스 휠을 차르륵 굴려보니 화면이 제법 아래로 내려간다.&amp;nbsp;&amp;lsquo;이 정도면, 그래도 얇은 책 한 권쯤은 되겠네.&amp;rsquo;&amp;nbsp;저장을 누르고 창을 닫은 뒤 F2를 눌러 파일 이름을 바꿨다. 타닥타닥.  [원고] 나의 작은 선생님  아직 디지털로만, 그것도 나의 작은 노트북 안에만 존재하는 181KB짜리의 파일일 뿐인데, 이름을 달아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bgFinmaoMsYolYGyP3L792Bzxv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Feb 2026 14:28:48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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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redi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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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만큼 내 인생을 뚝 잘라 삼십몇 년짜리 영화를 만든다면, 나는 당연히 엔딩 크레딧에 올라가는 주연 자리에 아이의 이름을 넣을 것이다. 전체 러닝 타임의 10분의 1도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 주연으로 불리는 작품이 있는지 모르겠다. 다만 선이는 3년도 되지 않는 시간이지만 그의 삶 전부를 나에게 내던졌고, 나는 선이로 인해 아직 쓰이지 않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Yq_Bk9DQHmSAYrYWrx-3wgHliE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14:41:17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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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랑 밤 보러 가지 않을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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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에 꽂힌 아이 덕분에 요즘 선이와 나는 낮이나 밤이나 밤을 찾으러 동네를 거닐고 있다. 가을엔 한참 도토리를 줍더니, 이제는 밤이다. 밤을 모아 다람쥐와 토끼가 먹을 식탁을 만들어 주는 게 선이의 계획이다. 그러나 동네의 밤은 진작에 할머니들께서 주워가셨고, 뒷산에 남아있는 밤도 수북한 낙엽이불에 덮여 찾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 뭐랄까 밤을 향한 아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MgKuZNkUkgCeJrRyuSm3mbdERD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Jan 2026 14:03:01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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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고 또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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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육아가 게임 같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한바탕 신나게 놀고 집에 돌아오는 길, 카시트에 파묻혀 곤히 잠든 아이를 보면 오늘 하루 경험치를 많이 쌓았겠구나 싶다. 눈에 보이는 레벨 같은 게 있는 건 아니지만, 짧아진 바지 길이만큼이나 아이는 분명 자라고 있다. 어느새 선이는 혼자서도 화장실 불을 켜고, 뜨겁고 차가운 사이에 미지근함이 있다는 것도 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nrzclQkMDA-FmlplA7jzOCgAiJ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Jan 2026 14:10:32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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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을 찍는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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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해 첫날부터 화를 많이 냈다. 내가 가장 많이 화를 내는 대상이 내 아이라는 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아이니까 이성적 판단과 감정 조절이 안 되고 떼를 부릴 수도 있는 걸, 어른이면 조금 더 인내하고 다정하게, 천천히 타이를 줄 알아야지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쏟아내 버렸다.  화는 불과 같아서 조금이라도 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크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X8LRoBJid06tzUuLcCgJFFrJEt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Jan 2026 14:54:22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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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끼와 하트와 비행기는 없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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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날 밤, 뭔가 빠뜨린 것 같은데 그 정체를 끝내 알지 못하고 찜찜한 마음을 안고 잠에 들었다. 그리고 아침. 선이 가방에 식판, 수저, 물통을 주섬주섬 챙기다 번뜩 어떤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서둘러 키즈노트를 확인해 보니 아뿔싸. 오늘이 선이 체험학습 가는 날이네. 키즈노트에는 준비물로 '엄마표 도시락과 자연식 간식'이 적혀 있었다.  급하게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WV8U4dC6oiaAFpl3DxNwYFKomd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7 Dec 2025 14:52:08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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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무를 지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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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밖에 추워. 이거 입어. 가방은 안 챙겨도 돼. 귤은 이따 간식으로 먹어. 천천히. 조심조심.&amp;quot;  엄마가 할머니에게 하는 말이 꼭 내가 선이에게 하는 말 같다. 엄마의 가방에는 물, 종이컵, 빨대, 수건 등 뭐가 많이 들어있다. 할머니한테 올 때 늘 챙기는 것들이라고 한다. 내가 선이와 외출할 때 드는 가방도 비슷하다.  할머니는 천호동에 있는 한 요양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0r7BgyVd5Anw-GzBD2mmiU9g6l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0 Dec 2025 13:40:46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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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직 2년 차 아빠의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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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2월은 결정의 달이다. 미처 완료하지 못한 버킷리스트 중에서 어느 것에 막판 힘을 불어넣을지 결정해야 한다. 방학 시즌에 여행을 가려면 이제는 숙소와 교통편을 정해야 한다. 계획이 빠른 사람은 아마 이맘때 내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세울 것이다. 연인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MBTI가 J인 사람은 송년 모임 날짜와 장소를 정하려 할 것이다.  학교에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9_zU0kdI8HA045IDX6Cjgeq4k-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Dec 2025 22:11:47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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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71cm의 파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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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끔 내가 뭐라고 이런 복을 누리나, 생각한다. 한참을 그런 감상에 빠지다 보면 크고 작은 불만과 불안이 사라지고 그저 감사한 마음만이 남는다. 아이가 태어나고 이런 생각이 드는 때가 많아졌다.  초음파로 처음 사람다운 형태를 확인했을 때 그는 겨우 4.71cm였다. 4.71cm. 키위보다도 작은 그 안에 팔과 다리와 눈, 코, 입이 모두 자리를 잡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8v%2Fimage%2Fe3H4FwCtFeoRG7R1EgK20nbbrw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6 Nov 2025 12:48:43 GMT</pubDate>
      <author>벨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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