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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이프란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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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상의 사소한 것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글을 씁니다. 얼마전 갑작스러운 항암으로 인해 잃어버린 일상의 회복을 소망합니다. 여전히 글을 사랑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04:14:0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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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의 사소한 것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글을 씁니다. 얼마전 갑작스러운 항암으로 인해 잃어버린 일상의 회복을 소망합니다. 여전히 글을 사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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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맺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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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먼저 그간 깊은 애도의 시간을 갖느라 글을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올립니다  저는 故윤성제, 활동명 '윤이프란츠' 님의 맞딸 윤제이입니다  고인께서는 암투병 중 질병 악화로 인해 지난 9월 16일, 영원한 안식에 드셨습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1 Nov 2025 11:15:02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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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의 보양식, 쑥국 - with 도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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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더위를 불러오겠다던 초복이 가까워지고 있어. 병원 밖만 잠시 나가도 한증막을 갔다 온 것처럼  온몸이 꿉꿉해. 육수를 우려낸 것처럼 흐르는 땀... 오늘 같이 더울 땐 목마름이 아니라 몸마름이라 해야 할 것 같아. 그래서 차가운 얼음보단 뜨끈한 보양식 국물이 당기나 봐. 근데 난 삼계탕보다 도다리쑥국이 떠오르는 거 있지.  지난봄 햇살에 아지랑이가 아슴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BPIvSc06Bx_wISldTHMONLF1W9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Jul 2025 23:38:12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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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질했던 모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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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이 언제나 든든하다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어느 날에는 사랑이 소리 없이 저무는 지평선보다 고도를 더 낮게 내렸어. 또 다른 날엔 거미줄 이슬에 흠뻑 젖신 물방울처럼, 콩나물 음표 하나 없는 위태로운 모습이었어. 그것들은 전혀 나와 무관해 보였어.  얼마 전 나는 당신이 진심으로 필요했고 절실했어. 그리하여 당신에게 살짝 기대고 싶었지. 조금의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UwJ2AQRaeZ7XjTX_2-9hFVpxEo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ul 2025 12:57:47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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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없이 용감한 영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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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밀이야, 사실 걱정 되거나 긴장될 때면 손이 아주 뻣뻣이 굳고, 귀가 진공 속을 통과하는 것처럼 멍먹해지는 기분이 들곤 해.  그래서 마치 고요한 바다에 구름 한 점 없는데도 거대한 대양이 언제든지 공포와 흥분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해. 그토록 무서운 존재가 저녁과 새벽에 빨려가면서 맥없이 외치는 소리를 한 번 들어봐.   뜨거운 열기에 삶아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sMXXub75cDIIPxBpGy2J64TBUf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Jul 2025 22:09:16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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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 속 시선으로 남기고 싶은 것</title>
      <link>https://brunch.co.kr/@@guEb/50</link>
      <description>사랑했던 것, 좋아했던 것, 기뻐했던 것, 그리고 그리워하는 것이 있다. 낡은 앨범 사진을 한 장씩 끄집어낼 때마다 그런 순간을 느낀다. 오래전 시간과 공간은 사진 속에 멈춰 추억이 되었다. 빛바랜 사진에선 평범했던 풍경과 사물도 애틋해지기 마련이다.  가족 행사나 나들이가 있을 때면 아버지가 꺼내 들던 필름카메라. 아버지 취미는 사진 찍기인 줄 알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QrCpAEKxD71mvKLT_BVd_G7whC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Apr 2025 10:43:53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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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밖에는 창경궁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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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손을 뻗어 111 병동 창문을 톡톡 두들겨 본다. 아직도 차가운 기운이 손 끝에서 느껴진다. 그토록 차가운데도 바깥세상에 대한 그리움은 버섯처럼 날마다 피어난다. 그리고 그것을 계속 만지고 있으면 왠지 아플 것만 같다. 나는 잠시 머뭇거린다. 길들지 않은 바람이 면역력이 떨어진 나를 상하게 만들 것만 같다. 하지만, 나는 창밖 풍경에 빠져들고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huwxiKLaCycxl74M0deym-WYaP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Apr 2025 02:40:11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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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가끔씩 고독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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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가 태어날 때부터 환자였던가?   누구나 성장하고 나이가 들면서 예상치 못한 질병이 발생한다.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환자는 없으며 어느 부위에 병이 들지 예측하긴 어렵다.  질병은 나의 불량한 취향이나 성격 때문에 발병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이와 무관한 복잡한 사정으로 우연히 발생된다. 물론 전쟁 등으로 초래된 전염병 등의 경우 그것은 인간이 초래한 재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cMi5v7GvXj1qXfk2W7GNGHPm_z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Apr 2025 00:02:20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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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식은 싫고 위로는 좋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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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지막으로 언제 숟가락을 들고 밥이나 국을 떠먹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나는 수도사나 고행자도 아니면서 욕망과 본능을 끓고 금식 중이다. 황량한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했던 예수와 비교한다면, 나에게는 밀키트처럼 아미노산과 포도당 등이 영향학적으로 담긴, 멸균처리된 비닐팩이 항상 곁에 놓여있다는 점이 다를 것이다. 그것은 옛날 비닐팩 우유를 커다랗게 부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orqHSDJaPtEQQbTLy3sd9VC8a1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Apr 2025 21:34:21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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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붕어빵과 붕어싸만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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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평소 나의 관심 목록엔 아이스크림은 없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 되면 모를까, 꽃망울이 기지개를 켜는 춘삼월부터 바닐라. 딸기, 초콜릿 등을 섞은 31개의 다양한 메뉴가 있다는 아이스크림 가게 앞을 서성일 이유는 없었다. 그런데 내가 입원으로 두 달째 금식 중이다 보니, 산모처럼 입맛이 변했는지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달달한 잼이 들어간 쿠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lP2nfxzO5EYyBGvsg07X6pqVMj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Apr 2025 11:50:25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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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과 단발 소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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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마다 봄이 오면 소녀는 산과 들에서 싱그러움이 가득한 연녹빛 새순을 바구니에 담았다. 그녀는 분간하기 힘든 싹들 중 향취를 가득 머금은 것들만 추슬렀다. 싹에서 누런 떡잎을 걷어냈고, 잔뿌리에서 흙을 털어낸 후 물로 깨끗이 씻었다. 잘 다듬어진 어린싹들은 숙성된 된장, 간장 등에 비벼져 본연의 향긋함과 풋내음을 즐길 수 있는 나물이 되었다. 소녀의 손 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vJAKHHDM2_4Py9S_XkWh40hrA6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Mar 2025 23:52:17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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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은 맑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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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치도록 고요한 정적이 흘렀다. 팽팽하거나 늘어진 것 없이 달팽이관의 모든 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나는 이 순간을 간과할 수 없고, 아무것도 그대로 흘려버릴 수 없다. 내게 닿았던 것들이 어떤 모습이었든 간에 소중했을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진통제 효과 때문인지 아니면 아버지의 기도 때문인지, 훈훈한 기운이 서서히 일면서 나는 잠시나마 통증이나 고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H6EziGiV3gXxmeBXjQHx8Ca2Kk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6 Mar 2025 22:38:04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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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족관 마리모와 환상적인 쿠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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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타벅스가 있는 병원 로비의 맞은편엔 사실 커다란 수족관이 있다. 이끼가 무성해서 언뜻 보면 유리벽으로 보일 뿐, 수족관을 알아차리긴 힘들다. 하지만 그곳에 수조관이 있다는 걸 호기심 많은 어떤 아이가 발견했었고, 이른 아침 청사방호에 분주한 검정제복의 요원이 알려주었다. 대개 사람들은 조명도 켜지 않아 수족관이 거기에 있는지 별 관심도 없지만, 일부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1CjIgYD7i-e2SJwqsUzpvEc6aQ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Mar 2025 08:02:38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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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생처음 아버지가 해준 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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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름이 자글자글한 여든의 아버지, 고랑 같은 손바닥을 펼쳐 고무 튜브에 엉성하게 가려졌던  내 얼굴 주위를 살피고 매만진다. 봄기운에 덥힌 텃밭을 오물조물했어야 할 아버지 손바닥은 거친 흙 대신 몰랑몰랑 흰 거품을 떠올리고 있다. 아버지는 손가락 반절씩 거품을 덜어내어 번들번들한 내 얼굴을 비비고 계시다.   난생처음 아버지에게 면도를 받는 기분이라니, 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w53A8Zo1uAjZEFt7aGCKDFEItp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Mar 2025 17:36:05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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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 활동 일시 중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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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연초부터 일상이 살짝 삐딱거리기 시작하더니 자꾸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다양한 스트레스나 여러가지 부담들이 겹겹이 쌓였나 봅니다.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자꾸 몸과 맘을 움직이다 보니 걸국 망가졌네요. 지난 주 응급실로 후송되어 현재 입원 중입니다. 여러가지 난감하고 불행한 생각이 자꾸 떠오르네요.  아무래도 하루에 정신을 차리고 있는 시간</description>
      <pubDate>Tue, 11 Feb 2025 16:23:20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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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이름을 부르면 떠오르는 것 -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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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름의 기원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일주일에 한 번쯤 달걀을 삶아 찬물에 식힌 후 아침 식사용으로 간단히 챙겨 먹는다. 계란프라이를 하느라 기름을 튀기지 않아도 되니까, 창문을 열어 환기시킬 필요가 없다. 부스스한 머리로 일어난 아이들에게 삶은 달걀 좀 먹으라고 했다. 시골에 살았을 때 '겨란'이란 말이 입에 붙어서인지 촌스러운 줄 알면서도 나는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gqZR5ahOqiNW-w6vC8QioeLCEs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Jan 2025 22:59:08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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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 구멍에 빠진 날</title>
      <link>https://brunch.co.kr/@@guEb/82</link>
      <description>양말에 염치없는 구멍이 났다. 겨우 하나 뚫렸을 뿐인데도 민망했다. 구멍 사이로 숨기고 싶은 속살이 보일 듯 말 듯했다. 속살은 꼬물꼬물 애벌레처럼 창백해 보였다. 해가 들지 않는 구멍 속에선 나방일지 바구미일지. 밤벌레가 다 클 때까지 알 수는 없겠지만, 분명한 건 저 작은 구멍 속에서 무언가 꿈틀거린다는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궁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9R7yGXyMUGRIkVuxx2wTh3lX4J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Jan 2025 06:36:31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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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화할 결심을 하다 - 선택</title>
      <link>https://brunch.co.kr/@@guEb/108</link>
      <description>찰스 다윈은 어떤 기발한 상상을 했다.  그는 5년간 긴 항해와 갈라파고스 제도의 핀치 새 연구를 하면서 자연선택이란 걸 생각해 냈다. 그가 &amp;lt;종의 기원&amp;gt;이라는 책을 처음 발간했을 때, 진화(evloution)라는 명사형 대신 동사형(evolved)을 사용했던 건, 자연선택이 스펜서의 적자생존처럼 강한 자만 살아남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였다. 오히려 그것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Bf5dmApH9se3ZR3ZLn2QoQqBfK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Jan 2025 23:45:49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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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말에는 역시 계란찜이다 - 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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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주말에 뚝배기로 계란찜을 만들었다.  마른 감나무에 걸렸던 붉은 까치밥을 따내듯, 단단한 껍질을 깨서 달걀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봉긋하게 솟은 폭신한 노른자를 나무젓가락으로 콕콕 터트렸다. 그리곤 흰자와 노른자의 경계가 모호해질 때까지 골고루 저었다. 곧바로 쨍한 노른 빛이 흰색 물감을 섞은 것처럼 엷은 파스텔톤으로 변했다. 창문 밖에선 아침해를 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BzaQlP_RLpGHSKQrbPqVT61zUw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Jan 2025 12:04:37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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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육수 속으로 첨벙 뛰어든다 - 순댓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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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무도 만날 일 없는 저녁,&amp;nbsp;혼자였다. 바람이 칼을 들고 차갑게 춤을 췄다. 하나둘씩 꺼진 영등포시장 골목, 그 끄트머리 순댓집은 아직 불 끄기 전이다. 솥뚜껑을 닫은 무쇠솥이 거진 마감시간이 되었음을 짐작케 했다. 어서 오세요,라고 명랑하게 발음하는 건 분명 식당 주인일 테다.   임박한 영업종료 시간을 모른 척했다. 태연히 순댓국 한 그릇과 소주 한 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madfcf8Ud1iB4GGa9FBB0Erb3i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Jan 2025 23:06:53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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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나 몸에 푸른 점을 새긴다 - 블루스(Bul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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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 전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 &amp;lt;재즈맨 블루스&amp;gt;를 보았다. 영화는 1930년대 미국 남부 조지아주가 배경이었다. 흑백&amp;nbsp;인종간&amp;nbsp;금지된 사랑, 블루스와 재즈가 이야기의 중심이었고, 끓임 없이 관계의 반목이 이어졌다. 흑백&amp;nbsp;문제뿐만 아니라 남성과 여성, 어른과 아이, 유태인과 나치, 부자와 빈민이 대립했다. 주인공&amp;nbsp;남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amp;nbsp;백인들에 의해 나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Eb%2Fimage%2F2k8UCPF20uDA2Yr5vRZTQITBs4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Jan 2025 23:05:34 GMT</pubDate>
      <author>윤이프란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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