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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윤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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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완전히 지나가지 않은 시간 속에서, 오늘도 버티며 살아갑니다. 쉽게 지나가지 않는 마음들을 조심스럽게 기록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26 Apr 2026 00:02:3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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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전히 지나가지 않은 시간 속에서, 오늘도 버티며 살아갑니다. 쉽게 지나가지 않는 마음들을 조심스럽게 기록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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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득 생각이 들었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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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득 이상했다. 나는 희망, 소망, 믿음 같은 단어들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왜 아빠에게만큼은 그 단어들을 붙잡고 기대를 걸고 있는 걸까.  수십 년의 시간 속에서 지켜지지 않은 약속은 셀 수 없이 많은데, 나는 도대체 어디를 보고 여전히 아빠가 할 수 있을 거라 믿는 건지를.  아니면 붙잡을 것 하나 없는 희망을 어떻게든 움켜쥐려는 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FYDyzKPeR4Oiqt7Herbj2cKAkS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Nov 2025 14:37:38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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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그런 일들이 아니었던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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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고등학교 때였다. 평소보다 늦은 등굣길이었고, 길에는 아무도 없었다. 혼자 걸어가고 있는데 등 뒤로 뭔가 바짝 붙어 따라오는 느낌이 들어서 옆을 봤다. 마티즈 한 대가 내 옆에 천천히 붙어 있었고, 운전석에 앉은 남성은 바지를 내린 채 자신의 중요 부위를 만지고 있었다. 내가 비명을 지르자 그는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  (2). 내가 살던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2wGmxq-hlLpCl_Pp3XZJWdaxWU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Nov 2025 13:30:09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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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은 요지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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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은 요지경 속이라더니 그 말이 맞다. 보소. 이 기발함을. 대파를 한줄기씩 뽑아갈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독창적여서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온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te5DzcwEFGHHK2wZldkjtfkKfi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Nov 2025 13:48:20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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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밤이랑 내일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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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루를 보내고 자기 전이면,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서 쉽게 잠이 들지 않는다. 사실은 이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잠을 일부러 미루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럴 때 떠오르는 생각들은 대부분 불안하고 우울하다. 걱정이 80이라면, 나도 뭔가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20 정도. 그마저도 금세 사라진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일의 나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VGUw0ZRov10r1vrkOdjjemX9jh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Nov 2025 13:56:39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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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자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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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친척오빠 결혼식이 끝나고, 헤어지기 전에 친척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작은 큰엄마는 돌려 말하면서도 사위 자랑을 내심 하고 있었고, 그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언니 쪽으로 흘러갔다.  엄마는 누군가에게 사위 이야기를 할 때면 꼭 이렇게 말했다. &amp;ldquo;우리 사위는 술을 안 마셔. 술을 입에도 안 댄다고.&amp;rdquo;  엄마는 그게 참 좋았던 것 같다. 술을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EcSCOfwGczv3NJx_I0WipPQwcw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4 Nov 2025 14:46:51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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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콩콩팥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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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애써봐야 콩은 콩, 팥은 팥이라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맞나.  그러다가도  콩 중에 제일 잘 나가는 콩이 되볼라고  오늘 하루도 버텨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Da5X6oDIHcZsQ8mPZO0goUT2gv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Oct 2025 13:33:10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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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는 게 사는 걸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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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글이 멀리, 멀리 날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럼 아빠가 어쩌다 한 번쯤은 보게 될까요?  알코올중독은 본인은 모른대요. 알아도, 모른대요. 이 병이 그렇대요. 자기가 망가지는 걸 알아도 술을 끊는 게 아니라 더 마시게 된대요.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요 옆에 있던 가족이 병이 들어버리더라고요. 지금의 저처럼요.  그렇게 사는 게, 사는 게 맞는 걸까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zDO1ZZD_TTA-q_WqIz8q1SJeTc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Oct 2025 16:24:24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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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 22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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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길에 서있는데 신호 받은 트럭에 소가 있었다.  흔들리는 차 위에 정말 소가 한 마리.  저 소의 마지막 종착지가 어딜지가 너무 궁금했다. 소는 살러가는 걸까 죽으러 가는 걸까.  뛰어내릴 수는 없겠지 그냥 저렇게 실려가야 되는 거겠지.   (2).  언니는 프린트를 하러 가고, 엄마와 나는 공원 벤치에 앉아 기다리기로 했다. 그때 엄마가 말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fljPCLMSKFLwiwiWja__UPbsSA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Oct 2025 12:20:48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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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루발렌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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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울은 수용성이라고 했다. 그래서 흔들어 놓는 거라고.  잠자리에 누우면, 바닥에 있던 우울이 천천히 머릿속으로 스며든다. 숨을 고르고, 눈을 감아도, 스며든 우울은 나를 흔든다.  둥둥 떠다니는 부유물처럼, 손에 잡히지도, 건질 수도 없다. 그저 흘러가면서 나를 괴롭힌다.  가끔은 그 괴로움이 친숙하게 느껴진다. 내 몸속 어딘가에 이미 자리 잡고 있던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6KhEV3nRvic8zCZCWKKTIl4ozf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8 Oct 2025 13:50:52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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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것이어야 될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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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빠가 또 사고를 쳤다.  늘 그래왔듯이 언니랑 나랑 수습을 하고 있었다. 언니가 나에게 물었다.   &amp;quot;너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amp;quot; 아빠니까 이렇게 하는 거지 남이었음 벌써 인연 끊었지.   &amp;quot;언제까지 이럴 거야.&amp;quot; 아빠랑 엄마가 이혼을 하고 우리가 얼굴도 안 보고 남남이 될 때가 오면?   내 모든 말을 듣고는 언니가 이렇게 말했는데 &amp;quot; 넌 아직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NPo6kvblH2vr1dAgrA-QZRoQEL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Oct 2025 15:30:57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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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절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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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서랍 정리를 하다가 학창 시절 때 받았던 편지들, 스티커 사진들이 나왔다.  편지에는 우리 평생 친구 하자, 너란 사람이 내 친구라는 게 너무 좋다와 같은 우정 어린 말들이.   스티커 사진에는 풋풋한 모습으로 어린 나와 친구들이 있었다.   정말 좋았던 친구들인데 그 인연들을 내가 못 지켜낸 걸까.   편지랑 사진들은 남았는데 여기에 있는 친구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F1twlZHpQH7pv9HiD7i6Px3_mn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Oct 2025 13:10:45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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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 좀 받으면 안되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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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들이 보지 않는 일기장이라 해도, 사람들은 누가 볼까 봐 거짓말을 쓴다고 한다. 나 역시 이곳에 글을 남기면서도, 혹시나 누가 나를 알아보지는 않을까 망설이곤 한다.  그렇다면 여기도 결국 일기장 같은 곳일까.  글을 쓰기 전에는 하고 싶은 말이 참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키보드를 두드리려니, 무엇부터 꺼내야 할지 몰라 멈추게 된다. 아이러니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aLPPdIqhzelMWooqCbgXHXjyNq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3:28:14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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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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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행복했던 시간들은 그 순간이 지나가버리면 나중에 내가 언제 행복했더라 싶게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근데 왜 불행했던 시간들은 그 순간순간마저 생각이 날까.   기억에 지워버리고 싶은 것들은 잊혀지지가 않고 밤마다 나를 찾아온다.  그리고 곱씹어 보게 된다.   그러면 과거의 불행이, 미래의 걱정과 불안이 들러붙어 시꺼멓게 나를 잡아먹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gyMjoVcHyAB8Nai2jo_p_fPO7P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8 Sep 2025 13:47:10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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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전목마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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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내 인생은 롤러코스터인데 너는 회전목마 인생 같아.&amp;quot; 그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 사실은 전혀 그 반대인데 겉으로는 그렇게 보인다는 게.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하교하던 날 친구가 갑자기 뛰어가더니 아빠를 안으면서 인사를 하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때는 그냥 저렇게도 아빠랑 인사를 다정하게 할 수 있구나 싶었고,  지금 생각을 해보면 그게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ew2oyVLKDy_rsnRhPqWe1Fes3t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Sep 2025 12:59:46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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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억쑤로 많이오는. 그런날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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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빠는 출근했다가도 비가 많이 오면 일이 취소되기 일쑤였다. 그날도 아침부터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엄마와 나는 &amp;quot;이렇게 비가 오는데 일을 할 수 있을까&amp;quot; 걱정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그때, 낮 11시쯤, 전화가 걸려왔다.  아빠가 만취한 채 동료와 술을 마시다 다툼이 생겼고, 결국 경찰에 신고가 들어갔다는 이야기였다. 수화기를 붙잡은 내 손이 달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zxSNaRDeTHltgMTrFPtBg9uSju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3 Sep 2025 14:24:40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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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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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빠는 정말 성실했다. 지금도, 여전히. 더우면 더 더운 곳에서, 추우면 더 추운 곳에서 일을 하고, 남들이 다 잠든 시간에 집을 나선다. 온몸이 아파도, 내일 일이 있으면 파스를 덕지덕지 붙이고서라도 하루를 더 벌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는 사람.  그렇게 한평생을 살아왔다. 그 성실함으로 우리 셋을 키워냈지만, 술 말고는 말할게 없는 아빠는 늘 나를 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wvGuT9BTAD2cocdTQkCinB_sG0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Sep 2025 14:56:42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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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미안해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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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 미안해에.  돈은 없고 시간만 많은 딸이라.   다른 딸내미들은 비행기도 태워다 준다는데 나는 차도 못 태워주네.   다른 딸내미들은 맛있는 거, 좋은 거 사준다는데 나는 그러지를 못하네.   다른 딸내미들은 자랑하고 싶은 딸인데 나는 숨기고 싶은 딸이라 미안해에.   문득 엄마 흰머리 염색해 주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다른 딸내미들은 좋은 미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HYUfDvZc-ULzMFe129_CgN2S7n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0 Sep 2025 14:38:08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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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텨내야되는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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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예전과 달라진 아픈 엄마는 더 이상 똑같은 아빠를 감당할 수 없었다. 엄마를 그렇게 둘 수 없어서 내가 방패막이가 되어야만 했다.  불쑥 찾아오는 사고들 앞에서, 나는 빈총인 줄 알면서도 나는 총을 들고 전쟁터로 달려갔다. 내 의지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온몸으로 그 소란을 막아내야 했으니까.  일상은 늘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 같았다. 전화벨이 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YZsG1c4xtPk0vW54jvLMqKQXqi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8 Sep 2025 08:51:49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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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이란 게요. 집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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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사를 자주 다녔다. 전세 만료 날짜에 맞춰 2년마다 집을 옮겼다.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던 즈음, 대단지 아파트가 여기저기 들어서기 시작했다.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집이 콤플렉스가 되기 시작한 건.  나는 한 주택에 여러 가구가 함께 사는 공동주택에 살았다. 학교 출석부 첫 장에는 학생들의 주소가 적혀 있었다.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Di-0JzC2exAmXzdiJaksBatvf1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Sep 2025 23:27:49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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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계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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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계부에는 날짜별로 아빠가 들어오지 않은 날들, 아니면 일찍 들어와서 너무 좋았던 날들이 적혀있었다.&amp;nbsp; 엄마는 바뀌지 않을 아빠에게 하루 종일 신경을 쏟아부었고, 나는 그런 엄마에게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이야기했다. 아빠에게 술을 끊으라고 말하는 것보다 엄마가 변화하는 쪽이 더 쉬울 거라 생각했다.   그러다 문득 가계부가 생각이 날 때면 마음 한구석이 저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uw0%2Fimage%2Fp7Q32bYn3VOG6ZxcNI0j0SpSYl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Sep 2025 11:13:37 GMT</pubDate>
      <author>민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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