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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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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이 흔들릴 때, 나는 문장을 꺼냅니다.기억과 감정의 결을 따라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도 다정하게 닿기를 바랍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10 Apr 2026 17:46:1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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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흔들릴 때, 나는 문장을 꺼냅니다.기억과 감정의 결을 따라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도 다정하게 닿기를 바랍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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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네 분식집의 단골 - 늘 같은 메뉴를 고르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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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분식집은 학교와 주택 사이, 가장 애매한 골목에 있었다.  낡은 간판, 유리문에 붙은 메뉴판, 그리고 늘 켜져 있는 형광등 하나.  그는 매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들어왔다.  문을 열며 고개를 한 번 숙이고, 자리도 고르지 않았다. 늘 창가 옆, 벽에 등을 기대는 자리였다.  주문은 늘 같았다.  &amp;ldquo;떡볶이 하나요.&amp;rdquo;  아주머니는 묻지 않았다. 맵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zg7aaa7kIn4HSl4hDpCKmFZ5DVw.png" width="266" /&gt;</description>
      <pubDate>Mon, 22 Dec 2025 13:41:23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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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로동 불빛 아래 기다리던 그림자 - 머무른다는 것의 모양</title>
      <link>https://brunch.co.kr/@@gz80/99</link>
      <description>밤이 되면 그 골목엔 불이 하나 켜졌다.  가로등 아래, 사람보다 먼저 도착한 것이 있었다. 그림자였다.  그는 늘 같은 자리에 섰다. 휴대전화는 보지 않았고, 담배도 피우지 않았다.  그저 불빛이 땅에 닿는 지점을 조용히 밟고 서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를 잘 기억하지 못했다.  기다리는 사람은 많았고, 기다림은 늘 비슷해 보였으니까.  하지만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xo-JV0oArt6dG80L326ntyqYrN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Dec 2025 09:33:29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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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점에서 같은 과자를 사던 학생 -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title>
      <link>https://brunch.co.kr/@@gz80/98</link>
      <description>그 학생은 매점에 오면 망설이지 않았다.  진열대 앞에서 잠시 서는 법도 없이 늘 같은 과자를 집었다.  파란 봉지, 모서리가 조금 구겨진 채로.  계산대에 올려놓는 동작까지 늘 같았다.  매점 아주머니는 그를 기억하고 있었다.  &amp;ldquo;맨날 그거야. 다른 거 새로 들어와도 안 봐.&amp;rdquo;  아주머니는 봉투를 건네며 늘 같은 말을 했다. &amp;ldquo;오늘도 그거네.&amp;rdquo;  학생은</description>
      <pubDate>Wed, 17 Dec 2025 14:23:15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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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체통에 쌓여간 엽서들 - 도착하지 않아도 남는 마음</title>
      <link>https://brunch.co.kr/@@gz80/97</link>
      <description>그 우체통은 늘 가득 차 있었다.  하루에 한 번 비워지지만, 그보다 더 빠르게 엽서들이 들어왔다.  손글씨로 적힌 짧은 안부, 사진 위에 덧붙여진 한 문장, 주소는 모두 같았다.  마치 이곳이 목적지가 아니라 머무는 곳인 것처럼.  우체국 직원은 그 우체통을 기억하고 있었다.  &amp;ldquo;요즘 엽서 거의 안 와요. 근데 여기만은 달라요.&amp;rdquo;  그는 엽서를 정리하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_MzpkqfTMahDKkWKEsPVsJWU0U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Dec 2025 10:56:11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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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번 다른 우표로  편지를 보내는 사람 - 붙이는 건 작은 그림, 담기는 건 긴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gz80/96</link>
      <description>우체국 창구 앞에그는 늘 조용히 서 있었다.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그가 매번 고르는 우표가항상 달랐다는 것이다.  어떤 날은 꽃모양,어떤 날은 오래된 기념우표,또 어떤 날은 관광지 사진이 찍힌 우표.  직원들은 그를&amp;lsquo;우표 고르는 사람&amp;rsquo;이라 불렀다.  그가 고른 우표는언제나 한 장이었다. 작은 봉투의 오른쪽 위에정성스럽게 붙여졌다.  그리고 그는붙인 자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1UZuBJJLYqBxao_Gwv1fn02UPm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8 Dec 2025 11:08:34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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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편지를 부치는 사람 - 전하지 못해도 쓰는 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gz80/95</link>
      <description>그는 매일 같은 시간에 동네 우체국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릴 때 울리는 작은 종소리, 유리벽 너머로 들어오는 오후의 빛.  그는 곧장 창구 옆에 놓인 빨간 우편함 앞으로 걸어갔다.  손에는 흰 봉투 한 장. 받는 사람의 이름은 어제와 같았고, 그제와 같았다.  편지를 넣는 순간, 금속 속에서 작은 울림이 났다.  우체국 직원은 그를 알고 있었다.  &amp;ldquo;매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mhcewZZJUxoef7POzjpoKs96IS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Dec 2025 10:08:58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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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공원 벤치에 새겨진 이름들 - 남아 있는 이름들</title>
      <link>https://brunch.co.kr/@@gz80/94</link>
      <description>그 공원의 오래된 벤치는 사람들이 스쳐 지나간 시간을  고스란히 품은 채 놓여 있었다.  등받이엔 크고 작은 이름들이 칼끝으로, 열쇠로, 혹은 돌멩이로 어설프게 새겨져 있었다.  누군가는 이 벤치에서 사랑을 시작했고, 누군가는 이 벤치에서 이별을 기다렸을 것이다.  누군가는 친구와 장난처럼 쓱쓱 긁어 넣었을 테고, 누군가는 혼자였기에 더 용기 내어 자기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mCLTvufvm3m_ECJ4KK38BwBZFM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Dec 2025 09:00:22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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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공원 벤치에 새겨진 이름들 - 남아 있는 이름들</title>
      <link>https://brunch.co.kr/@@gz80/93</link>
      <description>그 공원의 오래된 벤치는 사람들이 스쳐 지나간 시간을  고스란히 품은 채 놓여 있었다.  등받이엔 크고 작은 이름들이 칼끝으로, 열쇠로, 혹은 돌멩이로 어설프게 새겨져 있었다.  누군가는 이 벤치에서 사랑을 시작했고, 누군가는 이 벤치에서 이별을 기다렸을 것이다.  누군가는 친구와 장난처럼 쓱쓱 긁어 넣었을 테고, 누군가는 혼자였기에 더 용기 내어 자기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bh3nUMFJ1qWmTxPCojpIR4wICE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Nov 2025 11:00:17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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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극장에서 남겨진 팝콘 통 - 상영이 끝난 자리의 온도</title>
      <link>https://brunch.co.kr/@@gz80/92</link>
      <description>그 극장은 오래전부터  &amp;lsquo;조용한 동네의 주말&amp;rsquo;을 담당해왔다.  새로운 멀티플렉스가  역 근처에 들어선 뒤로는  관객이 부쩍 줄었지만,  늘 오후 두어 시쯤엔  몇 명의 단골이 예매창구 앞에 섰다.  상영이 끝난 뒤,  좌석을 정리하던 직원이 늘 같은 자리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곤 했다.  붉은 종이로 된 팝콘 통.  반쯤 비어 있고,  옆면에는 오래 쥐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MYKWZGUoplclbphaqsj3FE9xXP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6 Nov 2025 12:43:40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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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엘리베이터에 낙서한 사람 - 작은 칸 안에 남겨진 흔적</title>
      <link>https://brunch.co.kr/@@gz80/91</link>
      <description>엘리베이터는  늘 같은 냄새가 났다.  금속 벽,  희미한 전구,  오래된 안내 스티커.  사람들은 그 안에서 잠시 멈췄다가, 층수가 바뀌면 곧 떠났다.  그 짧은 정지의 시간 속에 누구도 오래 남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3층 버튼 바로 옆에 얇은 선 하나가 새로 생겼다.  누군가 손톱으로 긁은 듯한, 아주 작은 선.  같은 날 저녁, 그 옆에 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belcn0T_S8b5np3ue-nr1kT9J4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Nov 2025 10:00:15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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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 시간 속에 남은 발자국 - 지하철 좌석에 놓인 무선 이어폰 한짝: 사라진 소리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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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  8시 13분  지하철 2호선,  사람들로 가득한 객실.  그 좌석 위에는 작은 무선 이어폰 한짝이 놓여 있었다.  왼쪽 것도,  케이스도 아닌 딱 한짝만.  이어폰은  희미하게 불이 들어와 있었다.  배터리가  남아 있다는 뜻이었다.  누군가의 아침이, 아직 꺼지지 않은 채 그 자리에 남아 있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스쳐 지나갔다. 누군가는 발끝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K86FbztXDVwfc5Dn6lVMoPbwzH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Nov 2025 10:00:13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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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저녁 같은 벤치에 앉는 노신사 - 하루의 끝에 머무는 사람</title>
      <link>https://brunch.co.kr/@@gz80/89</link>
      <description>그 공원 서쪽 끝에는 오래된 벤치가 하나 있었다.  페인트는 벗겨지고, 손잡이에는 손때가 고여 있었다. 누군가 오래 앉아 있던 자리였다.  저녁 6시가 조금 넘으면 한 노신사가 그곳에 앉았다.  정확한 시간이었다. 마치 누군가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짙은 회색 코트, 낡은 중절모. 항상 같은 차림이었다.  노신사는 벤치에 앉아 주머니에서 작은 종이봉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riiX4vaU2tSN_LMB8dwUJnB02y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Nov 2025 11:20:06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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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술관 그림 앞에 오래 서 있던 사람 - 멈춰 있는 사람, 흐르고 있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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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술관의 2전시실 구석에는 늘 한 사람이 서 있었다.  벽에 걸린 그림, 붉은 라인과 회색 음영이 교차하는 추상화 한 점.  대부분의 관람객은 그 작품 앞을 몇 초 만에 지나쳤다. 그러나 그는 한참을 멈춰 서 있었다.  그는 매주 같은 요일, 거의 비슷한 시간에 나타났다.  어깨엔 작은 가방, 손에는 접힌 안내지 한 장.  직원들은 그를  &amp;lsquo;그림 앞의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LXUnMzaC5fF1UMM0jbDrsYZOvu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Nov 2025 10:00:15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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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같은 버스 기사와 눈인사 - 아침을 여는 짧은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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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버스는 항상 7시 55분에 도착했다.  정류장에 서 있는 사람들은 각자의 하루를 준비하느라 바빴고, 버스는 조용히 그들 앞에 멈췄다.  그는 늘 같은 자리에서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짙은 네이비색 점퍼, 손목에 감긴 얇은 장갑, 그리고 창밖을 살피는 침착한 눈.  누군가 타든, 타지 않든 그의 표정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어느 날, 정류장 끝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C0XNm52bV4qQVI9dBrs3LOS9Jg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Nov 2025 11:00:13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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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행기 창가에 앉던 낯선 승객 - 하늘 위에서 만난 조용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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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행기가 활주로를 따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그는 이미  창가에 앉아 있었다.  흰 셔츠에 검은 재킷, 왼쪽 손목엔 오래된 시계.  그는 창밖의 구름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그 옆자리 승객은 말이 없었다. 기내 방송이 흘러나오고, 벨트 사인이 꺼진 뒤에도 그는 창문 밖을 계속 바라봤다.  언뜻 보면 생각에 잠긴 듯했지만, 자세히 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wnQID9GYa2VMgv0CCaMQQsPDus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Nov 2025 11:01:23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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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구두 수선소 소년 - 작은 손이 고친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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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골목 초입에는 오래된 구두 수선소가 있었다.  붉게 벗겨진 간판, 유리 위에 비스듬히 붙은 가격표, 기름 냄새가 은근하게 배어 있는 작은 방.  사람들은 대부분 그 앞을 빨리 지나갔다.  어느 날, 그곳에서 어린 소년이 보였다.  초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나이. 작은 의자에 앉아 구두를 잡고 있었다.  손끝에 붙은 검은 얼룩, 가죽을 문지르는 리듬, 잠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3FeR_8zBEz8DKGvivC0PzpyC1s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Nov 2025 10:00:17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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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중전화 수화기를 들던 소년 - 멈춰 있던 시간의 목소리</title>
      <link>https://brunch.co.kr/@@gz80/84</link>
      <description>그 골목의 끝에는 아직 공중전화가 남아 있었다.  누렇게 바랜 유리문, 긁힌 표면, 코인 투입구 아래 붙은  &amp;lsquo;고장 신고 120&amp;rsquo; 스티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옆을 그냥 지나쳤다.  어느 날, 한 소년이 그 앞에 멈춰 섰다.  등에는 학교 가방, 손에는 아직 지워지지 않은 분필 자국.  소년은 잠시 망설이다가 수화기를 들었다.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KaObmtH9bcvEAZcIyD7JVwMMgh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Nov 2025 10:00:14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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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에 두고 간 노트 - 사라진 기록에 대한 관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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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는  오전 10시 42분쯤,  성북동에서 택시를 타고  종로로 향했다.  택시 안에서 노트를 펼쳐 무언가를 빠르게 적었다.  왼쪽 페이지에는 사람 이름, 오른쪽에는 날짜와 짧은 문장이 있었다.  도착 알림음이 울렸고, 그는 천천히 가방을 닫았다. 그 순간, 노트는 뒷좌석에 남겨졌다.  택시 기사는 그가 내린 뒤 곧장 다음 승객을 태웠다.  &amp;ldquo;노트요? 글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QW0ZUvAuyfU0KEqqrjMo914hfY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Nov 2025 10:00:13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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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같은 시간 산책하는 부부 - 시간이 만든 약속</title>
      <link>https://brunch.co.kr/@@gz80/82</link>
      <description>그 공원엔 늘 그 부부가 있었다.  비 오는 날에도, 눈 오는 날에도, 그들은 그 길을 걸었다.  남자는 늘 개의 목줄을 쥐고, 여자는 그의 옆에서 가끔 웃었다.  둘의 걸음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방향이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길.  공원의 나무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었다.  아침 햇살이 잎사귀 사이로 쏟아질 때, 그들은 서로를 향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6HCRTbcYgzd19bIghkfnFuWLaK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Oct 2025 11:00:10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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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피어나는 조각들 - 빛으로 이어진 마지막 조각</title>
      <link>https://brunch.co.kr/@@gz80/81</link>
      <description>어느 계절의  끝에는   늘 조용한  기쁨이 숨어 있다.  마치 긴 고통이  지나간 자리에  새싹이 돋듯,  삶은 그렇게  다시 시작된다.  그는 오랜 시간,  빚과 불안의  그림자 속을 걸어왔다.  생활의 무게가  어깨를 짓눌렀고,  계절마다  청구서가 찾아왔으며,  마음 한구석엔  늘 &amp;lsquo;다음 달&amp;rsquo;을 걱정하는  달력이 걸려 있었다.  하지만 오늘,  모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80%2Fimage%2FMloUzFbTMXbaQKh97X6S-1ilxe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Oct 2025 12:21:47 GMT</pubDate>
      <author>문장 아래 서 있는 사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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