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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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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설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26 Apr 2026 08:00:1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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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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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람객 10 -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작,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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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왜 말하지 않으셨을까요?&amp;rdquo; &amp;ldquo;40년입니다. 아내와 함께 산 기간이. 안다고 생각했어요. 아내를 위해서만 살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반쪽의 인생을 살았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 생각을 하며 걷다 보면 제가 낯선 곳에 서 있는 거예요. 평생 살았던 곳인데 말입니다. 도쿄도 아내도 내가 모르는 모습이 있었던 거예요.&amp;rdquo;  그가 아직도 아내에게 화가 나 있을까? 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NR%2Fimage%2F6gZYer09SON7vGDLvH8Uomsgk4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Oct 2024 07:21:56 GMT</pubDate>
      <author>김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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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람객 09 -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작,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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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에게 말하며 민서는 깨달았다. 어떻게든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마음을 썼던 열정이 저항 없이 가라앉고 있다는 것을. 자신이 관심을 두지 않아도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애쓰며 모니터 앞에서 숫자를 뚫어져라 보고 있을 때도 창밖으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꽃이 핀다는 것을.  하루토 상이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amp;ldquo;제가 상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NR%2Fimage%2FalfYLpaps2YbGI2-YjpLCIOBVQ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Oct 2024 07:03:07 GMT</pubDate>
      <author>김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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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람객 08 -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작,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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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깨에 멘 배낭이 무겁게 느껴질 때 민서는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 저택 앞에 섰다. 큰 문은 닫혀 있었고, 사람이 드나드는 식당도 아니었다. 순순히 몸을 돌려 왔던 방향으로 걸어가며 혼자 말했다. 묘지까지 오다니, 난 마쯔리를 찾아온 거야. 묘지는 상관없다고.  하루토 상에게 다시 길을 물어보려고 배낭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었을 때 그가 식당을 링크한 문자를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NR%2Fimage%2FZ4dhdKDOrB8nttgIjODc_UPdby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Oct 2024 07:00:25 GMT</pubDate>
      <author>김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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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람객 07 -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작,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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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돌아가실 때까지 민서에게 밥을 해 주고 싶다던 엄마는 자식들의 생일날이면 미역국을 끓이고 생선을 굽고 몇 가지 전을 부쳤다. 하지만 어느 시기부터 이제 그만하시라고 번거로우니 밖에서 먹자는 말을 자식들에게 들어야 했다. 돌아가시기 전, 함께 살던 민서에게 밥을 해 줄 수 없어졌을 때 엄마가 말했다. 잔치를 끝낼 시간인 것 같다고.  한참 걸어온 것 같으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NR%2Fimage%2F5_Qn6aJtyBcrU_KcfL0IyY04nN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Oct 2024 06:56:12 GMT</pubDate>
      <author>김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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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람객 06 -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작, 단편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h3NR/6</link>
      <description>사장과 저녁을 먹으며 나흘 동안의 전시회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부스에서 나온 짐을 호텔에 가져다 놓고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호텔 룸에서 짐을 챙기고 있을 때 전화가 왔다. &amp;ldquo;킴 상, 오늘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갑자기 일이 생겨서요.&amp;rdquo; &amp;ldquo;오실 줄 알고 기다렸습니다.&amp;rdquo; &amp;ldquo;제가 지금 그리로 가면 너무 늦겠죠?&amp;rdquo;  민서는 하루토가 하고 싶어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NR%2Fimage%2FOWqa4s8ITbgaqiUNdmnGnh1ls-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Oct 2024 06:53:49 GMT</pubDate>
      <author>김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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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람객 05 -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작,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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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시회 마지막 날도 첫날과 다르지 않았다. 전시회장 입구가 열리자마자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왔다. 첫날처럼 인파에 압도되는 놀라움이나 긴장감은 사라졌다. 사장은 어제 저녁 먹은 후 곧바로 호텔로 가지 않고 술을 더 마셨는지 혹은 호텔 방에서 혼자 술을 마셨는지 아침부터 술이 덜 깬 듯 붉게 부은 얼굴로 전시회장에 왔다. 그는 부스 앞으로 걸어오는 사람들을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NR%2Fimage%2FZaZZ5828i2mxp4nlxgPdm1QAVL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Oct 2024 06:50:23 GMT</pubDate>
      <author>김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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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람객 04 -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작,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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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시회장 입구를 나선 사장이 누군가를 바라보았다. 건너편 레스토랑 앞에서 하루토 상이 무언가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는 파란색의 브로슈어를 들고 있었는데, 사장의 눈길을 끈 것은 회사의 브로슈어였을 것이다. &amp;ldquo;하루토 상인데요.&amp;rdquo; 민서의 말에 사장이 되물었다. &amp;ldquo;저분이 하루토 상인가요?&amp;rdquo; &amp;ldquo;어제 대표님하고 상담했던&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rdquo; &amp;ldquo;허허, 저도 기억해요. 김 팀장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NR%2Fimage%2FJKRj6FiKf7CGc-9JeHeFJEFMGt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Oct 2024 06:47:00 GMT</pubDate>
      <author>김태선</author>
      <guid>https://brunch.co.kr/@@h3NR/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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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람객 03 -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작, 단편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h3NR/3</link>
      <description>둘째 날, 하루토 상이 다시 왔다. 부스 안으로 들어온 그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사장과 마주 앉았다. 가방에서 꺼낸 노트의 가름끈을 들어 펼친 곳에는 단정한 손 글씨로 쓴 한자와 히라가나가 보였다. 부스 앞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눈길을 주면서도 두 사람의 대화에 귀를 열어 놓았다.  &amp;ldquo;사람을, 산속 깊은 곳이나 외딴섬처럼 외진 곳 말이에요. 복잡한 도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NR%2Fimage%2FyVOMrkjIVvOPTibWMUC7bUMomP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Oct 2024 06:44:20 GMT</pubDate>
      <author>김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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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람객 02 -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장작,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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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회계 관리를 맡고 있는 민서가 도쿄에 오게 된 것은 최근 일 년 동안 회사 형편이 더 나빠졌기 때문이다. 마케팅부에서 이직한 직원 빈자리가 충원되지 않았고, 일본어가 된다는 이유로 마케팅 업무 공백을 메꾸고 있었다. 일본 내 한국계 회사와 협업하여 신제품 홍보도 해 왔기에 이번 전시회 출장은 당연해 보였다.  다행히 첫날부터 많은 사람이 다녀갔다. 사장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NR%2Fimage%2FRsd9-4-sx8Tq0b1FSdtx1RmhzY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Oct 2024 06:40:49 GMT</pubDate>
      <author>김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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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람객 01 -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작, 단편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h3NR/1</link>
      <description>전시회장 입구가 열리고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검은 슈트와 흰 셔츠 일색이다. 단체를 방불케 하는, 예상을 압도한 수의 사람들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고여 있던 공기를 가르며 빠르게 퍼져 나갔다. 그들이 밝은 빛을 내는 엘이디 광고판들을 지나 여러 갈래의 통로로 흩어져 회사 부스 앞으로 오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숨을 고르며 테이블 위 제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NR%2Fimage%2FsD3G3FZM4dZCm26zmCRMkVjlgW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Oct 2024 06:30:18 GMT</pubDate>
      <author>김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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