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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필 든 정원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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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은퇴 후 전원에서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습니다. 빠르게 달려오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하루의 속도를 늦추는 삶을 배우는 중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05 May 2026 13:50:5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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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퇴 후 전원에서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습니다. 빠르게 달려오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하루의 속도를 늦추는 삶을 배우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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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amp;ndash; 한 계절을 건너온 뒤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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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선생님, 벌써 4월이 지나갑니다. 칸마다 메모로 빼곡하게 채워진 탁상 달력을 내일이면 또 한 장 넘기게 되겠지요. 지나고 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기억을 붙잡기 위해 끄적여 두었던 짧은 기록들도 이제 달력과 함께 갈무리하려 합니다.  4월을 보내는 제 마음은 아껴 두었던 그 무엇이 끝내 바닥을 드러냈을 때처럼 아쉽습니다. T. S. Eliot은 그의 시 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L9Ez_UXBCB6SMJPNh8AdLidlMn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May 2026 14:00:06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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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음악이 조금 가까워진 날 - -시골 도서관에서 만난 강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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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여러분은 클래식 음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amp;rdquo; 훤칠한 키에 세련된 도회풍의 이미지를 가진 젊은 강사님이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평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설명하려 하면 막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도 그랬다.  중저음의 듣기 좋은 목소리가 묵직하게 강의실에 울려 퍼졌다. 그 목소리 때문이었을까. 시골 읍내의 작은 도서관에서 열리는 오늘의 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S7WSlkFBuxmh4bWAaUVg9eoqSd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Apr 2026 13:00:07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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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잔디가 피는 계절, 아버지를 떠올린다</title>
      <link>https://brunch.co.kr/@@hA8d/23</link>
      <description>다시 꽃잔디가 화사하게 피는 계절이다. 한동안 봄의 한복판에서 절정을 이루던 눈부신 꽃잔디가 그렇게 보기 싫었다. 아니, 보기 싫었다기보다는 차마 바라보기 힘들었다는 표현이 맞겠다. 개나리와 진달래, 그리고 벚꽃이 순서도 없이 우르르 몰려와 한바탕 꽃잔치를 벌이고는 순식간에 떠나버렸다. 꽃 진 자리의 아쉬움을&amp;nbsp;새로 돋아난 연초록 이파리가 조용히 달래주는 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rGbUoVuflhy6_qv5y5ChCPPQ37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13:00:04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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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의 시간을 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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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선생님, 급하게 다녀가느라 안부 인사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갑자기 이곳에 올라왔다가 하루를 지내고, 다시 시골집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겨우 하루 동안 집을 비웠을 뿐인데 정원의 꽃들이 궁금합니다. 저는 이제 제대로 시골 사람이 되어가나 봅니다.  집으로 내려가는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려면 두 번의 시내버스를 타야 합니다. 방금 시내버스에 올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G6NPEYD3m1eWJQfrRgosA2AHoo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14:00:03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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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주고 싶은 날 - -봄이 한꺼번에 피어나는 날, 사람의 시간도 그렇게 스쳐간다</title>
      <link>https://brunch.co.kr/@@hA8d/28</link>
      <description>대문 밖에 서서 멀어져 가는 차를 한참 바라보았다. 휘어진 도로를 따라 늘어진 노란 개나리 가지 사이로,  봄날의 풍경이 잔잔하게 번지고 있었다. 차가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집 안으로 들어왔다.  오늘은 날씨가&amp;nbsp; 맑고 기온은 많이 오를 것이라던 예보와 달리 공기는 여전히 쌀쌀하다. 비 소식은 잘 맞으면서도 맑은 날의 예보는 종종 빗나간다. 기다리는 마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G1knhnbTWrUuUz9ZPrAMsIS8lA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01:00:15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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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볼품없는 쪽파를 다듬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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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외출에서 돌아온 일요일 오후이다. 저녁 무렵 찾아올 손님맞이 준비로 마음이 분주하다. 식사를 준비하다 보니 파가 필요했다. 텃밭으로 나가 쪽파 한 줌을 뽑아오기로 한다.  현관문을 나서면 바로 집 앞에 작은 텃밭이 있다. 이곳은 마트가 가깝지 않아 다소 불편한 시골이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이 작은 밭에서 파와 상추, 고추, 가지 같은 식재료를 언제든 얻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qPEDqc_IpKv3vvAp5WEdADqjCX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14:00:02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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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은 완두콩 씨앗이 내게 가르쳐 준 것 - 자신만의 꽃을 피우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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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꼬꼬댁 꼬꼬, 꼬꼬댁 꼬꼬꼬.&amp;rdquo; 몇 시쯤이나 되었을까. 잠결에 들려오는 닭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수탉이 우렁차게 선창을 하면 암탉들이 뒤이어 꼬꼬댁거리며 새벽의 정적을 깨운다.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이웃의 닭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시골에서 살던 어린 시절에도 이른 새벽이면 어김없이 닭들이 이렇게 우렁찬 울음소리로 단잠을 깨우곤 했다. 그래서일까. 잠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rGhjsoTiMKamBAqYFT2X06eJfK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14:00:02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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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바퀴를 돌아 다시, 봄 - -환갑, 또 한 번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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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일 아침이다. 오늘 같은 날이면 어김없이 이른 새벽부터 걸려오던 엄마의 전화가 생각난다. 나는 잠시 눈을 감고, 기억을 더듬어 작년 봄 환갑을 맞던 그날 아침으로 돌아간다.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가 만나 이루는 육십갑자의 한 바퀴를 돌아, 다시 태어난 해로 돌아온 생일 아침의 마음은 유난히 특별했다.&amp;nbsp;어머니와 아버지의 몸을 빌려 세상에 첫울음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QGqG_yl8nH43GLvovXIR55Xc-t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01:00:13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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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꺼비가 머문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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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난 계절의 흔적이 남아 있는 밭에서 마른풀을 제거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굵은&amp;nbsp;나무처럼 누렇게 말라버린&amp;nbsp;줄기와 풀뿌리를 낫과 호미로 뽑아낸다. 억센 뿌리를 호미로 들어내는 순간, 흙이 묻은 돌멩이 같은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amp;ldquo;앗!, 깜짝이야!&amp;rdquo; 화들짝 놀란 나는 한걸음 뒤로 물러서며 소리를 질렀다. 손바닥만 한 두꺼비였다.  &amp;ldquo;휴, 뱀이 아니라서 다행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fLOXxx2gFrFbnMUdXAtmC8CXrD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13:00:04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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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렁이 손톱이면 어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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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후드득, 가볍게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더없이 평화롭게 들린다. 어느새 뿌옇게 날이 밝아오고 있다. 경쾌한 리듬을 타며 쏟아지는 빗소리에, 조금 더 자고 싶은 유혹을 가뿐히 밀어낸다. 일기예보에도 없던 비가 가만가만 대지를 적시고 있다.  창문 너머, 연둣빛 이파리를 새로 달기 시작한 단풍나무들은 미동도 없이 빗줄기를 맞고 있다. 지금 우리는, 저 나무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pMnvCOPNzyu7H6fU4bF4z9ncfc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11:00:04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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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씨앗을 심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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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편이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선다. 차를 타고 목적지로 향하는 남편의 뒷모습에서 허무함이 읽힌다. 친구가 떠나는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달려가는 그 마음을 알기에 내 마음도 저릿하다.  며칠 전, 일본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남편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서 있었다. 평소 건강에 아무런 문제없던 친구가 갑자기 황망하게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w_LNpldkkP_D2MLxaGVIMnqyfa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Mar 2026 14:00:01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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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은 제자리로 돌아오는 시간 - 귀향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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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는 봄비가 제대로 내리고 있다. 이른 봄의 귀환을 알리듯 밤새 유리창을 두드리던 봄비가 아침까지 이어진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대지에 스며들어 흙을 말랑하게 풀어주고, 잠들어 있던 씨앗을 흔들어 깨울 것이다. 건너편 산자락에는 뿌연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한겨울을 푸르게 버텨 온 사이프러스가 촉촉이 젖은 몸으로 3월의 아침을 열고 있다.  현관문을 열고 밖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UE49j18XRoJH2RTjlKRGKYovim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13:00:05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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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은 해마다 새 도화지를 꺼낸다 - -소풍한담의 봄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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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시 언덕 아래 이웃집의 새벽닭이 울기 시작한다. 겨울 내내 들을 수 없던 닭 울음소리가 어쩐지 확실한 봄을 알리는 것 같다. 새벽잠을 깨우는 시끄러운 소리일 수도 있지만 그 울음에는 정겨운 시골 마을의 정서가 담겨 있다. 그런데 닭들은 늘 거기 있었으면서 지난겨울 내내 왜 그토록 잠잠했던 것일까. 닭들도 봄이 반가워 이제야 자신의 임무를 시작하는 것인지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LFaAuCIqh5wVeSDbRhnx9LTJar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Mar 2026 11:00:05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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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내린 아침, 선생님께 - 사소한 순간에 깃든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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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 내린 아침, 선생님께  선생님,&amp;nbsp;너무 서둘러 봄을 배웅했나 봅니다.  자고 일어나니 푸짐한 눈이 내렸습니다. 습관처럼 커튼을 열고 창밖을 바라보니 온통 새하얀 눈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amp;nbsp;겨울을 건너느라 메마르고 삭막했던 대지 위에도, 겨우내 빈 몸으로 서 있던 나뭇가지에도, 아랫마을 집들의 지붕 위에도 포근히 내려앉았습니다.  어젯밤 늦게 잠자리에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hDM5F32gbr9bygwMx5_n1CJ57O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Mar 2026 11:00:06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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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얗게 지샌 밤 - 혼자 밤을 지내는 연습</title>
      <link>https://brunch.co.kr/@@hA8d/11</link>
      <description>하얗게 지센 밤 남편이 수원으로 하룻밤 외출을 떠난 뒤, 외딴 시골집에 덩그러니 혼자 남았다. 퇴직 후 이곳에 내려온 지도 벌써 4년째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분명 &amp;lsquo;내 집&amp;rsquo;인 이곳에서 혼자 잠들지 못한다. 남편이 집을 비우는 날이면 나 역시 늘 다른 선택을 했다. 딸이 살고 있는 동탄에 올라가거나, 시내의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돌아오곤 했다. 결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pMzfdusGctaZCK4LhHtFvKAhNE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11:00:02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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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까치꽃을 만난 오후 - 설렘이 먼저 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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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랜만에 혼자만의 느긋함을 즐길 수 있는 오후이다. 남편은 옛 직장 동료들과의 만남을 위한 외출 준비에 한창이다. 퇴직 후 오랜만에 만나는 동료들을 만나는 일이 꽤 설레는 모양인지 정성스레 면도를 하고 머리를 매만지고 있다. 셔츠와 바지를 번갈아 바꾸어 가며 입고 나갈 옷을 열심히 고르는 얼굴에  간간히 미소가 번진다. 하지만 막상 하룻밤 집을 비우려니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LbHQHX7IlY03xVhqIHoPySBi88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11:00:03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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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다른 시간과 만난 여행 - 제주 비자림 숲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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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가 4시에 온다면나는 3시부터 행복해질 거야. 『어린 왕자』에서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처럼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시간은 무덤덤한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amp;lsquo;여행&amp;rsquo;이라는 단어가 그렇다. 새롭고 낯선 거리와 사람들, 생경한 풍경이 주는 그 낯섦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안긴다. 여행지를 정하고 일정을 짜며 짐을 꾸리는 시간들은 여우의 말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cvrhrneZNcZsoj4ZgdA87tYZ5p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Mar 2026 11:00:02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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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천히 공들여 사는 삶 - 볏짚을 걷어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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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른 점심을 먹고 난 뒤, 남편이 슬그머니 사라졌다. 창밖을 내다보니 그새 일복으로 갈아입고 무언가 일을 하고 있었다. 엎드려 일하는 남편의 등 뒤로 눈부신 햇살이 가득 쏟아진다. 얼굴이 까맣게 그을리지 않을까 괜히 마음이 쓰인다.  오늘은 나도 올봄 처음으로 정원일을 시작해 볼 작정이다. 햇볕을 막아 보겠다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마스크와 모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RUq7hlVhZDD5f1nwp2K5XEmbbG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Mar 2026 11:00:06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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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위 끝에서 만난 기다림 - 선물 같은 아침</title>
      <link>https://brunch.co.kr/@@hA8d/6</link>
      <description>추위 끝에서 만난 기다림 좋다, 좋다, 정말 좋다! 잠자리에서 일어난 남편이 거실에서 &amp;nbsp;밝아오는 창밖의 아침 풍경을 보며 건네는 인사말이다. 조금만 더 이어지면 &amp;nbsp;&amp;lsquo;좋다, 좋다&amp;rsquo;를 연발하는 어느 여행사의 광고를 연상시키는 노래가 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 한때는 일요일이 끝나가는 저녁부터, 다시 시작될 월요일에 대한 부담으로 가슴이 턱 막히던 시절도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mrKWjPyqoZ4d5Pkky7W-DK6ROy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Feb 2026 13:00:04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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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필을 들고 정원에 서다 - 프롤로그</title>
      <link>https://brunch.co.kr/@@hA8d/7</link>
      <description>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하루가 늘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을 살았습니다. 학교의 시간표에 맞추어 움직이던 날들이었고, 해야 할 일들은 늘 나보다 한 발 앞서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정년이라는 문턱을 조용히 지나왔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던 일터에서 벗어난 시간은, 예상과 달리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쓸모를 다한 무엇이 사회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8d%2Fimage%2Fff2qfwQcV9ift3LGBwaTJ6lFlg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Feb 2026 13:00:02 GMT</pubDate>
      <author>연필 든 정원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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