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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그리지 전하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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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타트업과 귀촌, 도시와 시골, 창업과 몰락, 그리고 새로운 시작. 이 모든 경험을 아스라이 간직한 채, 이야기를 씁니다. &amp;lsquo;리그리지&amp;rsquo;는 공간이자 브랜드이고, 제 삶의 기록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8 Apr 2026 08:00:0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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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타트업과 귀촌, 도시와 시골, 창업과 몰락, 그리고 새로운 시작. 이 모든 경험을 아스라이 간직한 채, 이야기를 씁니다. &amp;lsquo;리그리지&amp;rsquo;는 공간이자 브랜드이고, 제 삶의 기록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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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정원에서 684일 동안 당신을 기다렸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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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억의 정원은 생각보다 더 오래 나를 가두었다.&amp;nbsp;처음에는 그저 환상통이었다.&amp;nbsp;달콤한 빵 냄새와, 레이스 드레스,&amp;nbsp;그리고 이름조차 붙이지 못한 '당신'을 기다리는 그 감정의 조각들이&amp;nbsp;도리어 나를 아프게 했다.  시간이 흐르고 몇 번의 계절이 흘렀는지 가물해질 때쯤,나의&amp;nbsp;정원에 낙엽이 쌓이고 비가 내렸다.&amp;nbsp;나무 그늘 아래에서 혼잣말처럼 꺼내던 이름 없는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U08EvkxXY4DjLpY7pYH4HDElmf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Jul 2025 17:09:32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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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계, 향(向) - 그녀(2018) 가을</title>
      <link>https://brunch.co.kr/@@hB24/57</link>
      <description>그 가을, 그녀는 첫눈에 반한 그 남자와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그녀는 일을 하다 여유 시간이 생기면 주로 그 남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남자는 그녀보다 8살 연상이었고, 난 그 사실이 못내 꺼림칙했다.  그녀가 또래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저 아무런 눈치 볼 것 없이 편안하게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또래의 누군가가 그녀와 어울린다고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Qv2Uo4uXLvX7Mpq4qvg2DMkUHL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May 2025 15:21:20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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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우연히 다시 만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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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신이 그리워 선잠조차 들기 힘든 밤이 있었어. 이다지도 돌아가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내 마음이, 그리고 당신의 마음이 어디쯤 머물고 있을까, 한참을 곱씹어봤어.  시간은 아직 우리를 허락하지 않나 봐. 시간은, 우리를 그저 추억에 가두려 하나 봐.   닿으려 할수록 어긋나고, 잡으려 할수록 오해만 쌓여가.   아직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곳은 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TWuJf_rXhmcFDxuJ5En8LIGMio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May 2025 15:20:39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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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이야기의 마지막 페이지</title>
      <link>https://brunch.co.kr/@@hB24/67</link>
      <description>내 이야기의 마지막 페이지는 말이야, 언제나 그렇듯 조용히 넘겨진 한 장의 종이 위에 적혀 있을 거야.  무수히 많은 문장과 계절을 지나, 몇 번이나 휘청이고 몇 번이나 다시 걸음을 옮겼는지  기억조차 희미해질 무렵에, 그 마지막 페이지에는 &amp;lsquo;사랑&amp;rsquo;이란 글자가 적혀 있었으면 좋겠어.  단 한번 전하지 못해 애달았던 그 마음과, 끝끝내 네게는 감췄던 여름날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hH5tzkKlvEwN640A1YQ32A6xW6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May 2025 14:20:40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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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계, 향(向) - 그녀(2018) 여름#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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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떻게 해야 할지 잠시 망설였다.  내 안에서 용암처럼 들끓는 원초적인 감정을 그대로 H에게 내보여, 분란을 만들어야 할지, 아니면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조용히 마무리해 넘겨야 할지.   의미 없는 감정 소모는 싫다.  사소한 다툼으로 인해 끝이 날 관계라면 더욱이 감정 소모를 할 필요가 없고, 싸움 끝에 결국 화해할 것이라면 그 역시 시간 낭비할 필요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_Nj-CavxrFCQ8-LBCluwXdRbAG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May 2025 03:38:17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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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유토피아</title>
      <link>https://brunch.co.kr/@@hB24/64</link>
      <description>출구가 없는 터널에 갇혀 헤매었다.  빈껍데기만을 남긴 채 하루하루 살아냈다.  출구가 보이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출구를 상상하며  그 언저리에 작은 빛을 두었다.  정말, 작은 빛 한줄기였다.  언제 다시 어둠에 삼켜질지 모르는 미약한 빛. 출구 밖 유토피아에 간절히 닿길 바랐다.  그러나, 나의 유토피아는 다시 쥘 수 없는 과거에만 있었다. 언제나.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41b2j43nQcZzlr6A3eCkVyzKng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May 2025 07:49:00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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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계, 향(向) - 그녀(2018) 여름#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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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H의 이자카야 입구에는 나무로 된 적당한 크기의 입간판이 있다. 나무 판에 입체적인 나무 글자를 새긴 입간판이다.  H의 개업을 축하하며 내가 선물한 것이다.  꽤나 고심하며 신중하게 골랐던 기억이 있다.  아마,입간판이라는 작은 선물에 온갖 축하의 마음을 담은 진심을 전하고 싶어서.   그녀는 입간판에 대해 이야기한다.  &amp;quot;입간판이 감성적이다. 오늘 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Xv2kGCbBRRD3y7vsOQIPDZfJ9F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May 2025 05:15:06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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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해, 을지로의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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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9월의 초입이었으니 여름이라 말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난 그 해 여름이라 칭하기로 한다. 뜨거운 여름 바람이 나를 맴도는 공기 사이사이에 스며있다. 그 여름을 붙잡고 싶었다. 그 여름을 붙잡아, 영원이란 시간 속에 가두고 싶었다. 그 해, 을지로의 여름은 내 행복의 종착지였다. 단 잠 사이에 끝날 것임을 알았던 찰나의 행복.  그렇게 난 찰나의 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S1Rwpsfg6I_ZPGeoBWD9sOYEhr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May 2025 07:55:29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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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끝나지 않았구나, 우리의 여름이</title>
      <link>https://brunch.co.kr/@@hB24/60</link>
      <description>어느 여름날의 초저녁.  이유 없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살짝 떠오른 서울의 달은 어렴풋이 우리를 비추었어.  참 이상하지.  그날의 온도, 그날의 바람, 그날의&amp;nbsp;작은 떨림까지&amp;nbsp;모두 잊은 줄 알았는데, 흔들린 사진 한 장이 날 멈춰 세워. 한 여름밤의 꿈같던 날이었지. 아무리 달콤하게 취해도 깨어야 하니 꿈일 수밖에 없던 그런 날.  그럼에도, 꿈속에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g-aGVmIANVYuAyQqBvb9xkW4AJ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May 2025 08:08:54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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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계, 향(向) - 그녀(2018)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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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이야기는 글의 서두를 열었던 '기'에서 벗어나 이제 막 전개가 될 예정이다. 곧 이야기를 풀어갈 사건들이 하나둘 시작된다. 본격적인 스토리를 풀어놓기 전, 나의 마음을 가다듬으려 한다. 꽤나 많은 용기를 요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2018년의 여름, 나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던 사람은 H와 그녀다.  H와는 변화한 형태로 몇 번의 계절을 함께 보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NVXKPnzzEw4uN-NIRpHIRQfnNU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May 2025 07:40:51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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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계, 향(向) - 그녀(2018) 봄#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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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와 처음 진중한 대화를 나누었던 그날 밤이 여즉 내 가슴에 남아 나를 괴롭힌다.  툭 던지듯 속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녀는 투명하고 솔직한 사람 같아 보였지만, 난 늘 보이는 것 뒤에 감추어진 이면에 대해 생각한다. 그녀의 이면은 지독한 고독이었다. 물론 그 고독에 대해 늘 이야기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 전체의 십 퍼센트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Wv4ULEpaZOzkQ9kaSayj0PnlEu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May 2025 04:46:16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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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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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왜,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전하고 싶어 할까?  이제는 시간이 조금 흘러버린 탓에 완벽한 기억은 아니지만, 누군가 내게 어떤 노래를 들려줬어. 가사를 알 수 없는 일본 노래였지.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던 그저 그런 노래. 그리고 얼마 전 문득 그 노래가 떠올라, 가사를 찾아봤어.  노래의 주인공은 말하지 못한 사랑을 전하고 싶어 했어. 뭐, 끝끝내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NJUP07g3pTXGfEswxKWhHJN9w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May 2025 10:32:55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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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 날 기다린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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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봄날의 밤이었다.  빗소리를 벗 삼아 곁들인 한 잔, 두 잔에 얼굴이 붉어졌다. 붉어진 얼굴의 온도를 내리기 위해 찬 바람을 맞았다.  그리곤 당신에게 무작정 전화를 건다. 혹여 받지 않을까 살짝의 두려움을 안은 채로. 뜬금없이 전화를 걸어, 뜬금없는 질문을 던진다.  &amp;quot;내가 돌아갈 때까지 기다릴 거야?&amp;quot; 당신은, 내 질문에 어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Rbl2GGd-Fr3e2Mra0xwitfErlo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May 2025 08:39:39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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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계, 향(向) - 그녀(2018) 봄#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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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느 때와 같이 그저 그런 봄이 될 뻔했는데, 하필 그녀를 만났다. 휴학 후 잠깐 알바(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방탈출 알바)를 하던 그곳에서, 하필 그녀를 만났다. 왜 하필이라는 표현을 하냐- 물을 수 있겠다.  그녀는 2018의 타이틀을 통째로 거머쥘 정도로 내게 많은 것을 남기고 떠났기 때문이다. 그녀가 어떤 형태로, 왜 떠난 것이냐에 대해선 아직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0MHbe8yc6ogAkiMtdQeUQNZi2O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May 2025 06:08:42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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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의 전시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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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소리를 좋아한다. 만약 내가 사는 세상에서 그 어떤 소리도 남지 않고 몽땅 사라져 무의 상태가 된다면 난 삶을 더 살아낼 자신이 없다. 귀에 거슬리는 몇 가지 소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소리를 좋아하는데 특히 좋아하는 소리가 있다. 나는 비가 오는 날 만들어지는 모든 소리를 아낀다.  비 오는 날 홀로 남은 집에서 부드럽고 폭신한 홈웨어를 입고 뜨거운 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1BdKaUITX3KYLDxwNuOjzFqjq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May 2025 06:49:29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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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에게 닿을 수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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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가 마주했던 날들 속에서 나는 자주 멈춰 섰고, 자주 돌아봤지. 당신이 내 뒤에 있었기 때문에.   당신은 늘 나를 보고 있었고, 나는 늘 조금 느린 너를 위해 걸음을 늦추었어.  우리는 결국 닿을 수 없었지만. 어쩌면, 그 거리만큼이 우리가 지켜야 했던 온도였을지 몰라. 조용한 저녁, 바람 한 줄기에도 함께 걸었던 골목이 떠오르고, 문득 올려다본 하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jAFKhvSu13ZnAEl6h0bjoMnhNL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Apr 2025 10:57:24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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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계, 향(向) - 너(2017) 겨울#2 마카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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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밤이 되면 간판이 없는 조용한 재즈 바에서 위스키를 마셨다. 낯선 곳에서 듣는 익숙한 음악과 독한 술은 내게 여생에 걸쳐 기억할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H는 음악, 그림, 영화 등 예술을 좋아한다. 그는 위스키를 마시며 어떤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amp;quot;그래서, 우주 한가운데에 홀로 남겨진 주인공은 우주의 경이로움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껴. 오롯이 혼자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r35MxSmWdGG9wdpvQx-gQHc0Kt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Apr 2025 07:58:29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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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와준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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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떤 날은 인생이 너무 버거워서, 숨 쉬는 일조차 고된 노동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하는 순간이다. 무너진 마음 위로 다시 또 버거운 오늘이 쌓인다.  참, 힘겹다.   한낮의 따뜻한 햇살도, 귀에 나른하게 들리는 음악 소리도, 고소한 커피도, 그 무엇도 나의 공허를 채우지 못한다.  누군가 지금 내게 단 한 가지의 소원을 들어준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u7rmwRN0ctqNLqYXfSHmKmC6i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Apr 2025 11:47:12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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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계, 향(向) - 너(2017) 겨울#1 마카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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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난 도저히 그 겨울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H의 향이 내게 닿으면 그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별개로 마음이 편안해졌다. 말은 중요하지 않았다.  말보다 중요한 어떤 것이 있었다. 그의 향은 그가 실재한다는 증거와도 같은 것이다.  언제든 그와 함께 있으면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마음에 바람이 불었다. H는 내게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였다.  중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cFVIcsquHpWZBMyldwW2YCavrX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Apr 2025 03:40:48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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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함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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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날, 오래된 골목을 지났다. 우연히는 아니고, 아스라이 간직한 추억이 그리워 일부러 그 먼 곳을 갔다.  어린 시절 자주 드나들던 빵집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고, 세월을 머금은 간판이 햇살에 부드럽게 빛났다. 가게 문을 열자 퍼지는 고소한 냄새. 어릴 때 손에 쥐고 뛰어다녔던, 그 따끈한 빵 냄새였다. 손에 쥔 빵은 어쩌면 조금 작아졌고, 포장지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24%2Fimage%2FcVS1YtHoWtXkVhRNCy4YIc0ksq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Apr 2025 03:39:58 GMT</pubDate>
      <author>리그리지 전하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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