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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 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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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식물을 돌보고 꽃을 짓던 손으로 이제는 문장을 심습니다.느리게 뛰며 반짝이는 일상을 찾아서 다듬고 보듬을 따뜻한 정원사 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9 Apr 2026 12:40:4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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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을 돌보고 꽃을 짓던 손으로 이제는 문장을 심습니다.느리게 뛰며 반짝이는 일상을 찾아서 다듬고 보듬을 따뜻한 정원사 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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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난 용기 - 단감나무에 머문 엉뚱한 반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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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구나 발목에 감긴 보이지 않는 실타래 하나쯤은 갖고 살기 마련입니다.  저에게는 그것이 평생을 지켜온 '통제'와 '규제'라는 낡은 의식입니다. 그 무거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 무작정 길을 나섭니다.봄바람이 산들거리며 맨발로 뛰어나와 어깨를 밀어줍니다.​바람이 묻습니다, 어디로 가느냐고,  대답 대신 발목에 엉켜 있는 해묵은 파편들을 하나씩 날려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87%2Fimage%2FyEWYrpfvlm37RrbT7WwmY8UWMi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Apr 2026 11:48:18 GMT</pubDate>
      <author>김 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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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오면 나는 다시 그곳으로 간다 - 시들지 않는 꽃을 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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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마다 아버지의 기일이 되면 어김없이 진달래가 핀다.  곳곳을 헤어 브리지처럼 물들이는 연자색 꽃잎을 바라보면, 어린 시절에 보았던 꽃상여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내게 진달래는 봄의 전령이기보다,  통곡 소리와 함께 차오르는 서러운 빛깔이다.  그 빛깔은 올해도 어김없이 나를 휘감는다.​ 핏기 없는 얼굴로 황톳빛 마당을 서성대던 아버지. 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87%2Fimage%2F8dVDcNEtd3rFKPO0qUChe8ncm3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26 22:00:25 GMT</pubDate>
      <author>김 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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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저는 실장님의 셔츠를 망쳤습니다  - 완벽해야 했던 순간에 배운 다정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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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는 실장님의 하얀 셔츠를 망쳐버렸습니다. 밥그릇 하나 때문이었습니다.땀과 긴장으로 미끄러워진 손바닥 사이로스테인리스 밥그릇이 툭, 빠져나갔고.그대로 추어탕 뚝배기에 풍덩.누런 국물이붓으로 물감을 흩뿌린 것처럼실장님의 새하얀 와이셔츠 위로 번져나갑니다.   순간,식당 안이 조용해집니다.하필 그날은행사 담당 실장님이 새로 부임하신 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87%2Fimage%2FLCNl6cy46eFMUiEXfHZ1ZFzNKC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22:00:25 GMT</pubDate>
      <author>김 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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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 시들해졌나요? 새벽 꽃시장에 가보세요 - 지쳐있던 밤의 끝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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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도 일도 버겁게 느껴지던 밤, 나는 잠들지 못한 채 새벽 한 시에 꽃시장으로 향했다.  꽃 모양에 따라 크기가 다른 상자들이 즐비한 입구에 들어서면&amp;quot;비키세요, 비켜요&amp;quot;소리를 백만 번쯤은 듣게 된다. 몸을 앞, 옆, 뒤로 꼬고 뒤틀면서 춤을 추듯 상자들을 스쳐 지난다.  처음 본 새벽 한 시 꽃시장은 마치 캡슐에 담겨 우주에 쏘아 올려진 듯한 낯선 질감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87%2Fimage%2FvrDCVHpAfUrjzfS3YhGaRuxEfg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2:00:15 GMT</pubDate>
      <author>김 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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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어서도 주는 나무, 저도 따라 합니다 - 나뭇가지 화기를 만들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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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날로그를 좋아한다. 디지털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누리는 편리함과 그리움 사이 그 깊은 모순의 틈에서  나를 들여다본다.  최고의 자연스러움은 최상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서 나온다.  이를 확신하고 확인하는 결론에 이르는 것도 결국 아날로그 시대로 가고 싶은 마음 한편에 움트는 소망에서 비롯된다. 끊임없이 추구하게 되는 자연스러움에 대한 도전은 이 세상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87%2Fimage%2FzJPBanSJS6J3k6f3M7U9pY8hw_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15:00:18 GMT</pubDate>
      <author>김 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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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로러너의 식탁 위에는 백매화가 핀다 - 슬로러닝과 꽃꽂이의 상관관계</title>
      <link>https://brunch.co.kr/@@hG87/9</link>
      <description>오늘은 조금 천천히 달렸다.기록 대신, 호흡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발바닥이 땅에 닿는 감각,일정한 리듬으로 이어지는 숨, 그 사이로 스며드는 풍경들.길가에 핀 작은 들꽃과 아무렇지 않게 서 있는 나무들, 조금씩 색을 바꾸고 있는 하늘까지.달리는 동안&amp;nbsp;자주 멈추지 않지만, 생각은 점점 옅어지고, 몸의 리듬만 또렷해지는 순간이 온다. 복잡하던 마음이 숨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87%2Fimage%2FiClNvlOMINt80tbl_ECp25Iklx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Mar 2026 23:00:38 GMT</pubDate>
      <author>김 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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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송이의 카라가 내게 가르쳐 준 것 - 균형과 조화의 꽃꽂이</title>
      <link>https://brunch.co.kr/@@hG87/4</link>
      <description>​네 송이의 카라를 묶는다.  단순한 작업 같지만, 줄기를 잡는 순간부터 마음은 긴장과 조심스러움으로 기운다. 휘청이는 꽃들은 금세 제자리로 돌아가려 하고, 나는 그 미묘한 균형을 붙잡고 서 있다.  손끝이 떨린다. 너무 강해도, 너무 약해도 이 연약한 목은 쉽게 상처를 입는다. 아이스커피 한잔을 곁에 둔다. 손의 온기가 꽃에게 전해지지 않도록 차가운 잔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87%2Fimage%2FJvkjJHJMBJfV6z12jETmGFQYCH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11:13:14 GMT</pubDate>
      <author>김 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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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창 안의 정원사는 사색하지 못한다 - &amp;quot;말없는 숲&amp;quot;이 나를 옥죄는 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hG87/6</link>
      <description>창밖으로는 계절이 흘렀지만, 창 안의 풍경은 늘 완벽해야 했다.  ​ 나는 그 안쪽을 맡은 이였다.  국내 대기업,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회장실의 실내정원사.  꽃과 나무, 다양한 다육식물과 이끼 낀 자연 소재들로 공간의 공기를 빚고, 누군가의 시선 끝에 머물 &amp;quot;말 없는 숲&amp;quot;을 만드는 사람.  ​정원사라 하면 보통 흙 묻은 장화를 떠올리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87%2Fimage%2Fo2afMIpTxkpYhKL5nL2DjtqvG_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23:02:48 GMT</pubDate>
      <author>김 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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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꺼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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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랍 속에 감춰두었던 이야기, 이제 꺼내 보려 합니다.  ​​망설임의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환갑과 함께 찾아온 정년퇴직. 그 뒤를 따라온 공허함과 상실감, 그리고 발을 디뎌도 허공을 걷는 듯한 생경한 우울함 속에서 한동안 머물렀습니다.  ​이런 감정들을 털어내려 드문드문 글을 써보기도 했지만, 마치 반쯤 벗은 몸을 내보이는 것 같은 부끄러움에 주저앉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87%2Fimage%2Ftj2Oxr1k5HtcWnasmzgSeNBtvU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14:07:53 GMT</pubDate>
      <author>김 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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