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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세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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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존, 그 과정에서 배운 삶과흔들리는 마음을 기록합니다.같은 길 위에 선 누군가에게작지만 단단한 참고서가 되기를 바랍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26 Apr 2026 02:00:2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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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존, 그 과정에서 배운 삶과흔들리는 마음을 기록합니다.같은 길 위에 선 누군가에게작지만 단단한 참고서가 되기를 바랍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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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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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든 문장을 갈무리하고, 나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여전히 삶은 모호하고, 과거의 그림자는 잔존한다. 하지만 이야기를 썼다는 행위는, 마치 오래된 숲길을 헤쳐 나와 새로운 풍경을 마주한 것과 같다. 모든 것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했지만, 나를 향한 시선은 분명 달라졌다. 한때는 존재 자체가 고통이었던 시절, 이제는 그 안에 숨겨진 희미한 빛을 발견하는 방법</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6:24:32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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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삶의 다음 페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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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실 이 글을 쓰면서, 나는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절박하게 찾고 있었다. 염치없지만, 누군가 내게 손을 내밀어주기를, 그 손만 잡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버텨내리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글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글로 내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희망은 타인의 손이 아닌, 내 안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세상이 보내준 온기는 나에게 다시 한</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6:21:26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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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삶의 안쪽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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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낯선 이들의 온정이 메말랐던 마음에 단비처럼 쏟아진 후, 나는 비로소 숨을 깊이 들이쉴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잊고 있던 하나의 인연이 놀랍도록 선명하게 떠올랐다. 스물한 살, 철없던 시절 내가 만났던 그 사람. 나는 그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고, 내 멋대로 굴며 그를 힘들게 했었다. 헤어진 후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우리는 줄곧 좋은 친구로 지내왔</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6:19:40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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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락과 비상</title>
      <link>https://brunch.co.kr/@@hHF1/28</link>
      <description>그때 그 일 이후, 친정 아빠는 함께 살던 두 모녀에게 버림받은 모양이었다. 말로는 '악랄한 두 모녀'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했지만, 나는 그의 전적을 알기에 그 말을 다 믿지는 않았다. 그는 손주가 있다는 말에 몹시 보고 싶어 했다. 만나자고 했다.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사무치게 그리웠던 '부모'라는 존재. 미워도 미워도 보고 싶던 존재. 나는 그렇게 합리</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5:52:45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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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서지는 기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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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며칠 만에 아이를 품에 안았다. 이혼도, 죽음도, 그때는 아무것도 중요치 않았다. 아들과는 다시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나는 매달렸다. 아이를 놓을 수 없었다. 내 상태로는 아이를 빼앗길 것이 명백했다. 살려달라고, 매일 빌었다. 시어머니는 그때부터 나를 없는 사람 취급했다. 전화도 문자도 받지 않았다. 남편을 통해 이혼을 재촉했다. 남편은 시어머니의 말을</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5:51:15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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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벼랑 끝</title>
      <link>https://brunch.co.kr/@@hHF1/26</link>
      <description>산후조리를 명분 삼아 아이와 남편과 함께 시댁으로 내려갔다. 차로 어림잡아 네 시간 거리. 도착한 나와 아이의 쉴 곳은 작은 옷방이었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은 거실에 모여 야식을 시켜 먹으며 술잔을 기울였다. 그 자리에 나와 아들은 함께하지 못했다. 장거리 이동과 낯선 잠자리에 아이가 잠들지 못해 함께 옷방에 누워있었다. 늦은 새벽, 술자리가 파할 무렵에</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5:50:06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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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균열</title>
      <link>https://brunch.co.kr/@@hHF1/25</link>
      <description>하루는 남편 고향 친구들이 놀러 와 술을 마셨다. 밖에서 2차를 하고도 모자라 집으로 와 연거푸 술을 들이켰다. 이내 하나둘 배를 깔고 거실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졌다. 싫은 내색을 해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만취했기에 포기하고 안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새벽에 남편이 방으로 들어왔다. 술이 어느 정도 깼을까 싶어 볼멘소리를 했다.  &amp;quot;나 지금 만삭 임산부인</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5:48:37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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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흔과 사랑</title>
      <link>https://brunch.co.kr/@@hHF1/24</link>
      <description>이때부터였다. 가족들로 인해 힘들던 시간을 넘어, 나 스스로 내 삶의 고삐를 놓치기 시작한 듯했다. 나는 두 번 이혼했지만, 결혼식은 한 번도 올려본 적이 없다. 첫 번째 남편은 나보다 두 살 많았다. 큰엄마 댁에서 나온 지 몇 년 후였다. 당시 나는 지인들의 도움으로 작은 원룸과 안정적인 직장을 얻었다. 큼직한 빚을 다 갚은 그때는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5:47:32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guid>https://brunch.co.kr/@@hHF1/2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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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title>
      <link>https://brunch.co.kr/@@hHF1/23</link>
      <description>어느 날 보험 공단에서 연락이 왔다.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연락을 끊었던, 그 이름 석 자. 큰오빠였다. 병원 치료 과정에서 과납입 된 부분이 있어서 돌려줘야 하는데 가족과 연락이 안 돼서 어렵게 찾아왔다고 했다.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왜 오빠 동생인데 성이 다른지 물었다. 간단히 답해주고 나도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amp;quot;무엇 때문에 병원에 있었던 거죠?</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5:45:47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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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title>
      <link>https://brunch.co.kr/@@hHF1/22</link>
      <description>나는 그 5만 원을 들고 무작정 고속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그리고 인천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짐이라고는 옷가지 몇 벌과 속옷 몇 벌이 전부인 배낭 하나가 고작이었다. 버스 안에서 전복 오빠에게 전화해 거듭 고맙다고, 꼭 갚겠다고 말했다. 오빠도 담담하게 잘 지내라는 인사를 건넸다. 눈물 콧물 범벅인 채 도착한 인천은 서산보다 더 추웠다. 수중에 돈이 얼마</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5:44:50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guid>https://brunch.co.kr/@@hHF1/2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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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손</title>
      <link>https://brunch.co.kr/@@hHF1/21</link>
      <description>친구가 가입해 둔 상조 서비스를 양도받은 덕에 장례 절차나 수의, 음식 같은 것들은 어찌어찌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또한 나에게는 고스란히 빚이었다. 슬퍼해야 할지, 힘들어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조용한 장례식장은 큰 외삼촌댁, 작은 외삼촌댁, 큰오빠, 그리고 나의 지인들이 전부였다. 장례식 첫날, 큰오빠는 술을 그만 마시라는 말에 불쾌해 주사를</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5:43:05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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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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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후로도 몇 번의 이사를 더 했고, 재개발을 목전에 둔 어느 주택가에서 세를 살 때였다. 엄마는 그사이 응급실을 들락거리는 일이 잦아졌다. 한 달에 두세 번이던 것이 일주일에 두세 번이 되더니, 어느 날 엄마는 숨을 쉬지 않았다.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억겁의 시간이 흐른 듯했다. 집이 워낙 굽이진 골목길이라 구급차가 들어오지 못했다. 들것에 엄마를 싣고</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5:41:43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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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독한 가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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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간은 흘렀고, 집안 사정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빚은 계속 늘었고, 서산에서 구할 수 있는 일자리에는 한계가 있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 나는 '한 곳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낙인 속에서 살아왔다. 매번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일자리를 구하는 일은 쉬운 고통이 아니었다. 들어가는 곳마다 새로운 적응을 해야 했고, 버는 족족 빚</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5:40:21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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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불시착</title>
      <link>https://brunch.co.kr/@@hHF1/18</link>
      <description>스물한 살, 선선한 가을쯤이었다. 학교 앞에서 동기들과 수다를 떨며 장난을 치고 있었다. 친구를 따라 우리 학교에 놀러 왔던 그 아이는 친구에게 나를 소개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몇 번 만남을 이어가다 이내 연애를 시작했다. 연애는 대학을 졸업하고 내가 다시 엄마와 큰오빠가 있는 집으로 들어가면서도 계속 이어졌다. 동갑내기 어린 나이였지만, 나는 그 아이에게</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5:38:48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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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죄책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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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날로 구치소에 들어간 그는 홍성 교도소에 수감됐다. 고작 6년형. 그래도 나는 일단 몇 년은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했다. 어차피 큰오빠와는 법적으로 가족관계도 아니니, 출소하기 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멀리 도망가 살면 그만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망할. 엄마의 생각은 나와 달랐다. 큰오빠는 교도소 수감 중에 검정고시를 보고 거의 매일 편지</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5:37:18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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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마와 마주한 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HF1/16</link>
      <description>지금부터 풀어낼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진실일지도 모른다. 내 이야기가 당신을 괴롭게 할까 문득 염려된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통해 '나보다 더한 인생도 있구나, 그나마 내가 낫다'는 위안을 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계속 읽어도 좋다. 어쩌면 그것이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니까.  잦은 전학에 늘 어려운 가정형편이었지만 다행히 교우 관</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5:34:32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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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것도 가족</title>
      <link>https://brunch.co.kr/@@hHF1/15</link>
      <description>해 질 무렵이었다. 그날도 장사 준비를 마친 엄마와 큰오빠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막 장사를 떠나려던 중, 시동을 걸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은 큰 오빠는 이상한 감각을 느꼈다. 마치 스펀지처럼 푹 꺼지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오토바이 운전만 할 줄 알다가 포장마차를 하느라 면허를 따고 타는 첫 차였기에, 또 워낙 오래된 차였기에 그냥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 오빠</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5:31:10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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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실</title>
      <link>https://brunch.co.kr/@@hHF1/14</link>
      <description>서산에서 엄마는 내내 기초생활 수급자였다. 나는 어렸고, 엄마는 병들었고, 오빠는 초졸이었다. 일을 구하기도 힘들었고, 술 문제로 일터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외삼촌과 외숙모는 엄마에게 돈과 쌀을 빌려갔다. 돌려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나중엔 엄마도 상황이 너무 힘들어지자 삼촌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게 자존심이 상했거나 분했던 모양이다. 아이들</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15:17:13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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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폐가</title>
      <link>https://brunch.co.kr/@@hHF1/13</link>
      <description>충남 서산에서도 거의 한 시간을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는 '대죽리'. 그곳에 우리가 살 집이 있었다.  웬만한 일에는 이골이 나서 잘 놀라지도, 슬퍼하지도 않던 나에게도 그 집의 첫인상은 충격, 그 자체였다. 집이라기엔 민망한, 말 그대로 수풀 속에 버려진 폐가. 마당에 무성히 자라난 잡초는 내 키보다 컸고, 지붕만 겨우 얹혀 있을 뿐 문도, 창도 다 부</description>
      <pubDate>Fri, 25 Jul 2025 16:00:01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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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회</title>
      <link>https://brunch.co.kr/@@hHF1/12</link>
      <description>엄마는 아빠가 재혼이었다. 첫 번째 결혼은 모진 시집살이와 끔찍한 폭력에 지쳐 이혼했고, 세 살과 다섯 살의 어린 아들들을 남겨둔 채 간신히 빠져나왔다고 했다. 그 후 지금의 아빠와 결혼해 나를 낳았고, 그 모든 사실은 나에게 철저히 숨겨져 있었다. 그렇게 십여 년 만에 엄마는 흩어졌던 두 아들을 찾아냈다. 오랜 세월의 이별에 비하면 재회는 의외로 순조로웠</description>
      <pubDate>Tue, 22 Jul 2025 23:00:22 GMT</pubDate>
      <author>천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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