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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usie 방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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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국과 한국 사이에서 건너온 일상의 장면들을 오래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오랜 HR 로 일하며 만난 얼굴들과 순간들이 제 글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줍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02:47:2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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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과 한국 사이에서 건너온 일상의 장면들을 오래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오랜 HR 로 일하며 만난 얼굴들과 순간들이 제 글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줍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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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찾을 때는 보이지 않고, 지나칠 때 보인다 - 보이게 되는 순간들</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78</link>
      <description>남편은 산책만 나가면 네 잎클로버를 찾는다. 처음엔 그냥 귀여운 습관이라고 생각했다. 길을 걷다가도 갑자기 속도를 늦추고 풀밭 앞에서 멈춰 서고, 이내 몸을 낮춘다.  시선이 거의 풀과 같은 높이에 닿을 만큼 내려가면서 발밑 몇십 센티 안에만 집중한다. 그 순간 그의 세계는 유난히 좁아진다.  손가락으로 풀을 하나씩 넘기며 &amp;quot;이쯤에 있을 텐데&amp;quot;라고 말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N8D60kU5OH8RgrJUArUuU-LrR7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26 22:47:21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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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터 하나 고르다 인생 생각함 - 미국 버터 코너에서 시작된 선택의 감각</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82</link>
      <description>빵순이인 나는, 사실 빵을 좀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런데 그 &amp;quot;줄여야겠다&amp;quot;는 생각은 보통 빵을 한 입 먹고 난 뒤에 온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먹을 거면 맛있게 먹고 싶다는 것이다. 특히 갓 구운 빵에 버터를 바르는 순간은 거의 포기할 수가 없다. 그래서 결국 나는 버터를 사러 마트에 갔다.  버터를 사러 갔다가, 생각보다 오래 서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hil7FAKGfGA21Od45NaIUqGfzZ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22:33:19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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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간 소리들은 음악이 된다 - 드보르자크, 철길 옆의 작곡가</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80</link>
      <description>체코의 작은 마을은 생각보다 고요하다. 낮게 이어진 지붕들과 오래된 길, 그리고 천천히 흐르는 공기. 눈에 보이는 것보다 들리지 않는 것이 더 많은 곳이다.  잠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정적이 이어지다가, 멀리서 아주 미세한 떨림이 다가온다. 소리는 아직 또렷하지 않지만, 공기가 먼저 흔들린다.  그리고 이내, 철로 위를 지나가는 기차 한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YweldbCZHgOsFzeTArkAufOwNO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22:26:34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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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우리 집 돌을 가져갔을까 - 알기 전까지는 보이지 않던 것</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79</link>
      <description>정원에 있던 돌 몇 개가 사라진 건, 사실 아주 작은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작은 일이 이상하게 마음을 건드렸다.   누가 남의 집 정원에서 돌을 가져갈까. 한 번도 아니고 며칠 간격으로 하나씩 사라지니 괜히 신경이 쓰였다. 증거도 없고 본 적도 없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그렇다. 조용히 한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  옆집 아이였다. 언젠가부터 우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dMfkxczhRwMDLSFN-imvvfRj-y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22:41:58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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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는 바쁘고, 누군가는 열심이다 -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빛으로</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77</link>
      <description>아직 밤 같은 어두움 속에서 나는 눈을 떴다. 창밖은 시간이 멈춰 있는 것처럼 고요했고, 집 안도 숨을 낮춘 듯 조용했다. 가장 먼저 들리는 건 집 안의 고요였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내 숨소리만 또렷해졌다.  세상이 아직 깨어나지 않은 시간, 나는 그 틈을 비집고 몸을 일으켰다. 잠시 더 누워 있고 싶은 마음이 스쳤지만, 곧 몸을 일으켰다. 오늘은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E9ZtbGh2awLAT4qwIIDJmpxA1b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22:52:30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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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가 지붕이 된 마을에서 - 인도네시아-  장례가 지나고 며칠 뒤, 결혼식이 열리는 곳</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55</link>
      <description>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산간 마을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통코난의 지붕이었다. 양쪽 끝이 하늘로 치켜 올라간 곡선. 배 모양 지붕이 능선을 따라 줄지어 서 있어, 길을 잘못 들어도 저 지붕만 따라가면 마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통코난, 이곳 토라자족의 전통 가옥이다. 집이라 부르기엔 담고 있는 이야기가 많고, 상징이라 부르기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GIF_Uv9vipVYDsEFG0UCICFpgY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22:52:42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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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좋아요 대신 장바구니 - 우리는 늘 &amp;quot;여분&amp;quot;을 산다</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76</link>
      <description>요즘 나는 불안 심리 (FOMO- Fear of Missing Out)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마다 조금 웃기면서도 묘하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원래는 SNS에서 시작된 말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 피드 속 감정이라기보다 마트, 뉴스, 그리고 생활용품 진열대에서 더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요즘의 FOMO는 좋아요보다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hLTbtMIOuagVVybYIeXFXgy8Zc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22:57:00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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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는 현재인 줄 몰랐다 - 우리는 늘 지나간 현재를 나중에 이해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75</link>
      <description>시간은 늘 다른 속도로 우리를 지나간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되어 있다.'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시간은 하나의 흐름이 아니라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존재처럼 느껴졌다. 같은 하루를 살아도 우리는 같은 시간 위에 서 있지 않은 것 같았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는데도, 마음속에서는 이미 먼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l01D30yuptXAlB5q0stSKXYmix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22:45:30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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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이 마을에서 나는 우리 집을 떠올렸다 - 낯설지만 어딘가 익숙한 곳- 중국, 쓰촨 성</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53</link>
      <description>산 아래로 흐르던 강과 돌담 사이에서 오래된 시간이 느껴졌다. 중국 쓰촨 성 이현, 이곳에 강족이라 불리는 오래된 소수민족이었다. 중국 안에서도 수천 년 전부터 살아온 사람들이었다.  마을 입구에는 하얀 돌들이 층층이 쌓여 있었다. 사람들은 믿었다. 이 돌들이 마을을 품고, 바람과 시간을 막아주리라고.  마을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공기를 스치는 소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CxLTWMUyy-UTcLdqJEz4sB50Nz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22:19:40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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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려 있을 거라 믿었던 미국에서 - &amp;quot;내일 나가자&amp;rdquo;가 통하지 않는 날</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74</link>
      <description>&amp;quot;내일 나가자&amp;quot;는 그날, 너무 쉽게 말해버린 약속이었다. 그날 우리는 '내일'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다.  딸이 집에 있는 주말이었다. 오랜만에 셋이 함께 있는 시간이라 특별한 계획 없이 느긋하게 보내기로 했다. 사야 할 것들은 꽤 있었지만, 토요일은 그냥 빈둥거리기로 했다. 괜히 나가기엔 귀찮음이 더 컸고, 그 귀차니즘이 아주 자연스럽게 &amp;quot;내일 가자&amp;quot;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f72DSbP2l0-egnE0TMtNI1iFC7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22:37:45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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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아냐 아아냐, 얼음왕국이냐 - 한국인은 버티고, 미국인은 즐긴다, 근데 나는?</title>
      <link>https://brunch.co.kr/@@hImQ/190</link>
      <description>SNS를 보면, 한국인은 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눈이 펑펑 내려도, 바람이 매서워도, 손에는 늘 투명한 플라스틱컵. 쓴맛 한 모금이 오늘 하루를 버티게 한다.  한국에서 '아아'는 그냥 음료가 아니다. 지하철 계단과 회의 사이에서 숨 고르고 정신 차리는 비밀 병기. 달콤함은 잠시 접어두고, 쓴맛으로 나를 붙든다. 오늘 하루,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3MK4Hf7uj-UwppCQ-MDSk6ODgH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22:55:09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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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나는 그 길을 두 번 걸었다 - 십리벚꽃길, 한 번은 걸었고 한 번은 보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72</link>
      <description>십리벚꽃길을 다시 보았다. 이번에는 걷지 않고, 그의 카메라를 따라.  하동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섬진강을 따라 이어진 길은 이미 한 번 걸었던 곳이다. 강은 조용히 흐르고 있었고, 빛을 받아 반짝이는 순간마다 풍경은 미세하게 흔들렸다. 그 흔들림은 마치 우리가 이미 그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신호처럼 느껴졌다.   풍경은 '보이는 것'에 머물지 않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gDPkKNaL9xo-URZhuqmqp2c2Sy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22:55:41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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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어떤 날은 계란이 나를 힘들게 할까 - 온도가 맞지 않으면 들러붙는다</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69</link>
      <description>아침이 바뀌었다. 정확히 말하면, 계란 하나가 내 아침을 바꿨다.  예전의 식단은 꽤 단순했다. 커피 한 잔, 빵 하나면 충분했고, 그 조합이면 더 바랄 것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대로 먹어도 괜찮은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인정할 나이가 되었고, 그래서 요즘은 조금 더 신경을 쓴다.  삶은 계란에 과일 몇 조각, 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HO9M1iD5rpDvHAovnoROqrWayc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Mar 2026 22:33:47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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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제가 조금 바빠 보인다고요 - 사실 생각을 먼저 쌓는 중입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71</link>
      <description>요즘은 책을 펼치는 시간이 조금 길어졌다. 한 문장을 읽고 나면, 바로 다음 줄로 넘어가기보다 그 자리에 잠시 머물러 앉아 그 문장을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된다.  예전에는 속도가 중요했다. 얼마나 많이 읽고, 얼마나 꾸준히 쓰는지가 어쩐지 나를 증명해 주는 것 같았다.  브런치를 시작하고 나서는 일주일에 서너 편씩 글을 올렸다. 쓰고, 올리고, 또 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WLKBhZO4O3wUKfUwhQa_e6a38T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Mar 2026 21:59:51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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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거와 별거 사이 - 우리는 시간차로 동거 중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68</link>
      <description>문이 살짝 열리는 소리에 잠깐 눈이 뜬다. 남편이 방으로 들어오는 소리다. 습관처럼 시계를 본다.   새벽 3시 30분.   아, 이제 들어왔구나. 나에게는 한밤중이지만 남편에게는 하루가 끝나는 시간이다. 다시 베개에 얼굴을 묻는다.  반대로 저녁이 되면 상황은 뒤집힌다. 같이 TV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진다. 겨우 버티다가 시계를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DcToWqg3u--UrkkFd7iB0s5O7M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Mar 2026 22:32:33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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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선 앞에서 해부학자가 되다 - 외과의사급 손을 가진 남자</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67</link>
      <description>꽁치를 구웠다. 꽁치를 사 와 소금 간을 해놓고, 다음 날 저녁에 노릇하게 구웠다. 생선을 끔찍이도 좋아하는 남편은 아침부터 부엌을 오가며 신이 났다.   &amp;quot;오늘 저녁은 이거다!&amp;quot;  그에게 꽁치는 반찬이 아니라, 일종의 작품이었다.  식탁 위에 꽁치가 올라오자, 다른 반찬은 존재감이 사라졌다. 남편은 다른 반찬에는 거의 손도 대지 않고 꽁치에만 집중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ccwmy0CRaJTYTmvVzjYsOBME2Ks.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22:36:56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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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촬영은 현실, 상상은 내 마음대로 - 멋진 도시는 늘 남편 먼저</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66</link>
      <description>남편은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 갔다. 나는 못 갔다. 이런 일은 매 번 생긴다. 멋진 도시는 대체로 남편이 먼저 간다. 다큐멘터리 촬영이라는 아주 그럴듯한 이유를 달고.  나는 그 사실을 이해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늘 같은 생각을 한다.   '좋은 데는 혼자만 간다니까.'  그가 다녀온 곳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의 옛 수도이자 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Y6T8BdB1-v-kqQ0rgy1a7FrFcN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22:55:05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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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번이나 썼는데, 아직도 망설인다 - 숫자 너머의 하루들</title>
      <link>https://brunch.co.kr/@@hImQ/259</link>
      <description>브런치 화면을 열었는데, 199가 나를 똑바로 보고 있었다.  다음 글이 200번째라니.  &amp;quot;너 여기까지 왔네?&amp;quot;  숫자가 말을 건다. 브런치를 시작한 지 10달 남짓, 나는 이미 200편의 글을 썼다.   한국어로 하면 &amp;quot;200번이나 썼어?&amp;quot; 놀랄 숫자지만, 영어로 쓰면 그냥 &amp;quot;two hundred posts&amp;quot;라 건조하게 적힌 숫자다.  100번째 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7AHOPpAUle57DiH_gkaxVwQkIq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22:38:24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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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은 왜 조금만 따뜻해도 다 벗을까 - 아직 봄도 안 왔는데 반바지라면, 한여름엔 대체 뭘 입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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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며칠 전까지만 해도 길가에는 녹다 만 눈이 남아 있었고 공기는 여전히 겨울 같았다. 패딩을 벗을 생각조차 못 하던 날씨였다.  그런데 이번 주 들어 기온이 화씨 60도(섭씨 16도)를 넘자 거리 풍경이 갑자기 달라졌다. 마치 누가 &amp;quot;여름 시작!&amp;quot; 버튼이라도 누른 것처럼 사람들이 동시에 반팔과 반바지를 꺼내 입기 시작한 것이다. 어떤 사람은 샌들까지 신고 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4orEb1tbWa4OdQoNO9L9ZdpPU1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Mar 2026 22:58:57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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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 박자 남아 있던 날  - 먼저 지나가게 두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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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잔디 위에 남은 눈은 한 달 동안 녹지 않았다. 겨울이 마음먹고 눌러앉은 듯 단단했다.  오늘 산책을 하다가 그 앞에서 멈췄다. 눈이 녹고 있었다. 줄어드는 느낌이 아니라 퍼지는 느낌이었다. 무너지기보다 경계가 풀리고 있었고, 잔디 위에 떠 있는 모양은 하늘의 구름을 닮아 있었다.   위에 있어야 할 것이 아래에 내려와 있으니 괜히 오래 보게 됐다. 자연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mQ%2Fimage%2FBms6yJc76kLb4EP0KiTwxHUeGB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Mar 2026 22:31:38 GMT</pubDate>
      <author>Susie 방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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