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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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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나의 브런치 스토리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17:23:4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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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나의 브런치 스토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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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초 학부모들 - 예희씨 이야기 (4)</title>
      <link>https://brunch.co.kr/@@hLME/14</link>
      <description>예희씨는 최초 제보자였던 미영씨에게 SOS를 쳤다. 미영씨는 늘 반대표다, 뭐다 해서 학교에 불려가는 일이 많았다. 이제 막 아이를 학교에 보낸 신참 학부모보다는 학교와 학부모의 관계에 대해서 아는 게 많을 터였다. 그리고 미영씨만큼은 자신의 편이 되어주리라는 심산도 없지 않았다. 객관적으로 무어라 판단하든, 미영씨는 예희씨 앞에서만큼은 예희씨 편을 들어줄</description>
      <pubDate>Mon, 26 May 2025 14:28:21 GMT</pubDate>
      <author>나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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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초 학부모들 - 예희씨 이야기 (3)</title>
      <link>https://brunch.co.kr/@@hLME/13</link>
      <description>예희씨는 착잡한 마음에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아는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뭐 언니라고 뚜렷한 해결책은 없겠지만, 지금 이 상황에 대해 조금은 객관적인 얘기를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심 자신의 편을 들어주길 원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amp;ldquo;그건 나도 자주 하는 건데.&amp;rdquo;  예희씨의 설명이 끝나자마자 언니는 까르르 웃으며 말했다. 예희씨는 번</description>
      <pubDate>Fri, 23 May 2025 14:58:45 GMT</pubDate>
      <author>나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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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초 학부모들 - 예희씨 이야기 (2)</title>
      <link>https://brunch.co.kr/@@hLME/12</link>
      <description>다음 날 아침, 예희씨를 사로잡은 감정은 분노였다.  &amp;lsquo;아이가 말썽을 좀 피웠기로서니, 무슨 공개처형도 아니고 아이를 짝꿍도 없이 그런 데 혼자 앉혀놓는 게 말이 돼?&amp;rsquo;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amp;lsquo;그리고, 정말 우리 아이가 그런데 앉을 만큼 큰 사고를 쳤으면 나한테 진작에 연락이 왔겠지. 선생님이 아니라 다른 엄마라도. 그런 적도 없잖아? 그런데 그런 벌</description>
      <pubDate>Wed, 21 May 2025 14:51:10 GMT</pubDate>
      <author>나나</author>
      <guid>https://brunch.co.kr/@@hLME/1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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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초 학부모들 - 예희씨 이야기 (1)</title>
      <link>https://brunch.co.kr/@@hLME/11</link>
      <description>예희씨는 옛날부터 남한테 아쉬운 소리를 해 본 일이 없었다. 주변에서는 늘 미인이라고 예희씨를 떠받들어줬다. 지금의 남편은 예희씨가 대학을 막 졸업했을 무렵&amp;nbsp;개원 준비를 하던&amp;nbsp;한의사였는데, 나이가 많아 예희씨로서는 썩 성에 차지 않았다. 소개팅 주선해 준 친구 면도 있으니 예의상 데이트는 끝마치고 &amp;lsquo;연락하지 마세요&amp;rsquo; 한 마디를 남기고 쌩 돌아섰건만, 남편은</description>
      <pubDate>Wed, 14 May 2025 14:38:34 GMT</pubDate>
      <author>나나</author>
      <guid>https://brunch.co.kr/@@hLME/1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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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초 학부모들 - 지은씨 이야기 (6)</title>
      <link>https://brunch.co.kr/@@hLME/10</link>
      <description>옛날부터 공부는 그저 그랬어도 잔머리 하나는 기막히게 돌아가는 지은씨였다. 어젯밤, 지은씨는 백화점 VIP가 될 한 가지 묘책을 생각해냈다. 우선 VIP 실적을 쌓을 만큼 명품을 구매하고, 그 명품을 모조리 사용도 안 한 새상품 중고로 되파는 거였다. 가격방어가 잘 되는 스테디셀러나 오픈런 해서 구매해야 하는 인기제품 위주로 구매하면 손해도 거의 없을 거였</description>
      <pubDate>Fri, 09 May 2025 14:53:04 GMT</pubDate>
      <author>나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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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호수초 학부모들 - 지은씨 이야기 (5)</title>
      <link>https://brunch.co.kr/@@hLME/9</link>
      <description>그러다 결국 지은씨의 열등감을 제대로 건드리는 사건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amp;ldquo;우리 이번에 세부 가려고.&amp;rdquo;  미영 씨가 가족 여행으로 세부에 가게 되었다면서, 여행 자주 다니지 않았냐며, 어디 갈까, 뭐 준비할까, 조언을 요청했다. 지은씨로 말하자면야 세부 여행 두 번, 보홀 여행 한 번의 경력을 가진 필리핀 여행 전문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은씨는 이</description>
      <pubDate>Wed, 07 May 2025 14:21:34 GMT</pubDate>
      <author>나나</author>
      <guid>https://brunch.co.kr/@@hLME/9</guid>
    </item>
    <item>
      <title>호수초 학부모들 - 지은씨 이야기 (4)</title>
      <link>https://brunch.co.kr/@@hLME/8</link>
      <description>지은씨는 잘 살았다. 일반적인 시선에서 보자면 더더욱 그랬다.  &amp;ldquo;와, 결혼하자마자 신축 아파트 들어가는 거야?&amp;rdquo; &amp;ldquo;벤츠 이클에 초보운전 딱지 붙인 거 처음 봐. 다들 피해다니겠다.&amp;rdquo;  지은씨의 재력은 늘 주변의 부러움을 샀고, 지은씨가 늘 적당선에서 베풀었기에 속사정은 모르지만 겉으로 시기 질투하는 시선 또한 없었다. 영어 유치원을 보낼 때, 지은씨는 살</description>
      <pubDate>Mon, 05 May 2025 14:35:58 GMT</pubDate>
      <author>나나</author>
      <guid>https://brunch.co.kr/@@hLME/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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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호수초 학부모들 - 지은씨 이야기 (3)</title>
      <link>https://brunch.co.kr/@@hLME/7</link>
      <description>그렇다. 늘 얻어먹는 게 미안해서 신경쓰이는 게 아니었다. 다른 누군가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베푸는 위치에 있다는 게, 자신이 그 호의에 감사해야 한다는 게 신경쓰이는 거였다. 예희씨가 모두를 VIP 라운지로 이끌기 시작한 뒤부터, 이 모임은 점점 예희씨를 중심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가끔 라온이가 셔틀버스를 놓치는 날이면 모두 다같이 승차장에서 예희씨를 기</description>
      <pubDate>Fri, 25 Apr 2025 14:54:30 GMT</pubDate>
      <author>나나</author>
      <guid>https://brunch.co.kr/@@hLME/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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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초 학부모들 - 지은씨 이야기 (2)</title>
      <link>https://brunch.co.kr/@@hLME/6</link>
      <description>어려서부터 뭐 특출난 게 없었던 지은씨에게는, 집이 잘 산다는 게 자신의 제일가는 자랑거리였다. 집에 돈은 많지만 공부엔 딱히 재능이 없는 학생들이 흔히 그러듯이, 지은씨도 예체능 쪽에 일찌감치 눈을 돌렸다. 플룻도 해 보고 발레도 해 보았지만 뭐 하나 두각을 나타내진 않았다. 그렇다고 입시에 죽자살자 매달릴 만큼 지은씨에게 열정이 있거나, 노력할 인내심이</description>
      <pubDate>Wed, 23 Apr 2025 14:47:07 GMT</pubDate>
      <author>나나</author>
      <guid>https://brunch.co.kr/@@hLME/6</guid>
    </item>
    <item>
      <title>호수초 학부모들 - 지은씨 이야기 (1)</title>
      <link>https://brunch.co.kr/@@hLME/5</link>
      <description>요즘들어 지은씨에게는 사소한 고민거리가 생겼다. 매주 월수금, 아이들을 학원 셔틀버스에 태우고 엄마들끼리 바로 근처 백화점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 게 루틴으로 자리잡았는데, 매번 예희씨에게 얻어먹기만 한다는 거였다. 예희씨는 H 백화점 VIP였다. 그것도 꽤 높은 등급이었다. 매번 7층의, 이 백화점에서 가장 좋은 라운지를 이용하는 걸 보면 알 수 있었다.</description>
      <pubDate>Mon, 21 Apr 2025 12:54:47 GMT</pubDate>
      <author>나나</author>
      <guid>https://brunch.co.kr/@@hLME/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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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초 학부모들 - 민정씨 이야기 (4)</title>
      <link>https://brunch.co.kr/@@hLME/4</link>
      <description>그 뒤로 민정은 로아 엄마와 두어 번 더 만났다. 다행히 아이들도 제법 결이 잘 맞았다. 민정은 영어유치원을 나왔다는 로아가 공립 유치원 출신인 연아를 촌스럽다고 느끼지 않을까, 수준차이를 보고 무시하지나 않을까, 처음엔 이래저래 걱정이 태산 같았지만 (아이들 수준이 비슷해야 분위기가 좋다는 부동산 아주머니 발언의 재평가가 시급해지는 순간이었다) 다행히 로</description>
      <pubDate>Fri, 18 Apr 2025 14:51:29 GMT</pubDate>
      <author>나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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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초 학부모들 - 민정씨 이야기 (3)</title>
      <link>https://brunch.co.kr/@@hLME/3</link>
      <description>어느덧 아이의 입학식이었다. 민정은 아이가 초등학생 되었다는 사실에 감격스럽기 이전에, 자신이 벌써 학부형이 될 만큼 나이 먹었다는 사실이 우울했다. 마음만은 아직 20대인데 말이다. 그러나 세월의 무상함을 곱씹으며 상념에 젖어 있을 수는 없었다. 아이 옷은 골라 두었는데, 정작 민정의 옷이 없었다. 정확히는 있는데 이제 입을 수가 없었다. 거울에 비치는</description>
      <pubDate>Wed, 16 Apr 2025 14:21:32 GMT</pubDate>
      <author>나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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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초 학부모들 - 민정씨 이야기(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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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개학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아직 입학도 전인데 학교에서는 어플을 통해 온갖 알림을 보내기 시작했다. 운영위원회니 학부모회니, 공립 유치원 시절에는 가뿐히 무시했던 내용들이 더 이상 가볍게 넘어가지 않고 손가락 끝에 무겁게 걸려있었다. 아이가 친구도 없이 외따로 새로운 곳에 떨어졌는데, 새로운 무리에 적응하라는 어른에게도 힘든 임무를 오롯이 만 7살도</description>
      <pubDate>Mon, 14 Apr 2025 13:24:04 GMT</pubDate>
      <author>나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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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초 학부모들 - 민정씨 이야기 01</title>
      <link>https://brunch.co.kr/@@hLME/1</link>
      <description>&amp;ldquo;여기는 LH 애들이 배정받지 않는 학군이에요.&amp;rdquo;  지금 이 집을 소개해 준 부동산 사장님의 첫 대사였다. 민정은 부동산 아주머니가 꽤나 속물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겉으로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그 발언으로 인해 자기 자신도 이 집의 가치를 한 층 높게 평가하게 됐다는, 차마 인정할 수 없는 자신의 이중성을 애써 외면하면서.  &amp;ldquo;이 지역 다른 초등학교는 한</description>
      <pubDate>Fri, 11 Apr 2025 04:23:39 GMT</pubDate>
      <author>나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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