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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서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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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등교사, 최서희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07:57:4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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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등교사, 최서희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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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개 再開 - 낚시에서, 두 마리째의 고기를 잡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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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입질이 왔을 때 이제 시작이구나, 했다.그런데, 그것은 시작이자 끝이었다.자리를 옮겨야 하나, 기다리자,지금이라도 옮길까,생각만 접었다 폈다, 하기를 여러 번다시 두 번째 입질이 왔다.공황이 꼭 그랬다.두 번째 물고기의 입질처럼,끝났나, 싶은 그때다시 공벌레의 시간이 시작됐다.산책도 운동도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다 멈춰버린 시간,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7-tUkDxajB3-rXUPtsr63R0xpS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Aug 2025 10:06:29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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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점 原點 - 시작이 되는 출발점으로 돌아오다.</title>
      <link>https://brunch.co.kr/@@hM55/72</link>
      <description>새벽 세 시.물 한 잔을 마시고, 차가운 거실 바닥에 눕는다.암막 커튼 두 짝의 틈 사이로 흘러드는 불빛을 피해, 조심스레 몸을 돌린다.동쪽으로 누우면 창틈의 불빛이,서쪽으로 돌아누우면 베란다 너머 가로등이,몸을 90도로 돌려 눕자천장의 등에서 새는 희미한 빛이그물처럼 나를 덮고 또 덮고 또 덮어꼼짝할 수 없게 가둔다.결국 쿠션에 얼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eNYGsZ2etm-DXs4IPNZUC7gsuB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Jun 2025 02:05:39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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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존 共存 - 두 가지 이상의 사물이나 현상이 함께 존재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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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진료가 끝날 즈음,일어나다 말고 조심스럽게 묻는다.&amp;ldquo;평생 이런 건 아니죠?이러다 괜찮아지겠죠?&amp;rdquo;젊은 의사는 나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말한다.&amp;ldquo;갑자기 나아지는 사람도 있고,그냥 이렇게 가는 사람도 있어요.&amp;rdquo;질문도 대답도 낯익고 허망하다.그런데, 이상하게도그 말이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다음 진료비까지 결제할 거냐는 말에평소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Yx-2jAgiciMT2OD2e5vKoUdHRD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Jun 2025 10:59:20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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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탁 付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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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먹만 한 크기의 화분에 담긴작은 다육이부터 시작했다.큰 돌봄 없이도 고만고만 살아남는 아이들.서로 다른 화분에 담긴 다육이를 하나씩 들여거실 한켠에, 마치 시골집 장독대처럼독립된 자리를 마련했다.옹기종기 줄을 맞추다 말고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무질서하게,툭툭, 무심히 내려놓았다.하루가 지나고수경재배로 자라는 잎이 큰 아이부터제법 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vlrm7lfdyVjDjYsnsgycEk6s_q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3 May 2025 06:35:43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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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환 交換 - 서로 바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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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전거를 타고 호수공원 한 바퀴 돌려던 길.페달을 밟다 보니, 어느새 가게가 즐비한 아웃렛까지 와버렸다.흘러나오는 소리들이며,길거리를 비추는 불빛이며,공기마저 힙한데사람들은&amp;hellip; 말해 뭐 할까.빠르게 지나가는 젊은이들의 세상에서나만 흑백사진처럼 천천히 간다.지나치려던 찰나,신발가게 앞 진열대 위 운동화가 눈에 든다.그러고 보니,아들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Jzk49ArWpVI8Ns6eCbkSwr2qWp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May 2025 04:22:00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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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노동 勞動 - 몸을 움직여 일을 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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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갑자기 이사를 해야겠다며 주말마다 부동산을 돌더니최종 후보 3곳을 들고 와 함께 가보자고 한다.내 눈엔 지금 사는 곳과 다를 바 없다.거기서 거기 같은 집인데, 굳이 왜?마지막 집을 보고 돌아오다 문득, 아...고만고만한 거리, 비슷비슷한 구조인데,그런데,주말마다 발품 팔아 고르고 고른 집들이 하나같이  죄다 1층이다.걱정스러운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hbTG4VyL-QgIkA08mBnZoNPGa3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May 2025 05:29:17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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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병가 病暇 - 병으로 말미암아 휴가를 얻다.</title>
      <link>https://brunch.co.kr/@@hM55/67</link>
      <description>일을 하다 말고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간다.어디든, 그냥 공기가 흐르는 곳이면 된다.몸이 통째로 빠져나갈 수 없을 땐창문을 열고 얼굴을 최대한 밖으로 뺀다.그래야 숨을 쉴 수 있다.소리를 지나 공기가 느껴질 즈음,막힌 공간에서는 공기가 썩어가는 것이 보였다.썩고 있는 공기를 들이마시면기도는 노폐물로 서서히 차올라결국 막힐 것만 같아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JXyxQCKcMfhuDeYrXtOxqgmiUQ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May 2025 11:17:06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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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풍부 西風賦 - 서풍에 대한 노래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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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점에서이 책 저 책을 꺼냈다 다시 꽂았다를 반복하다문득 펼쳐진 89쪽,서풍부(西風賦).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는데,왼통 풀냄새를 널어놓고,복사꽃을 울려놓고,복사꽃을 울려만 놓고,환한 햇빛 속을꽃인 듯,눈물인 듯,어쩌면 이야기인 듯.잠깐 본 것 같은데책을 덮고 보니30분이 지나 있었다.서풍부.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Myufzz5Bmr5YChiin8WNa0TzzG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May 2025 06:51:13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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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면 外面 - 마주치기를 꺼리어 피하거나 얼굴을 돌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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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코로나로 인해 할 일이 무자비하게 투척되고최전방에서 온몸으로 막아내던 조부장이결국 뇌혈관이 터졌다는데,장례를 치르기까지 악몽 같았던 2주가 지나고싫다는 마음을 억지로 이끌며 장례식장에 왔다.아들내미가 상주라고 인사하는데작년에는 아버지, 올해는 어머니.그 작은 어깨가 허물어질 것 같아어깨 한번 토닥이지 못했다.보험과 연금 관련 자료를 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L695ZHNIhcujoJn9-vE2nlsC59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May 2025 06:47:45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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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양 移讓 - 남에게 넘겨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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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일한 형제인 언니가 죽었다.호흡기를 떼고 말고의 선택은조카 몫이었다.형제란그런 존재였다.시집가고 장가가면보호자의 자리는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타인에게조용히 이양된다.법적인 권리도뒤로 밀려난다.그런데보호자도 없는 지금,법적 권리를 가진 조카들 중둘째는 아직 미성년이다.그래서후견인이 필요했다.형부와 언니가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hkp-TGSMTcRujEPlqGBYUIbtL2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May 2025 00:38:59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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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 選擇 - 여럿 가운데서 필요한 것을 골라 뽑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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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동생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다.나는 두 달 후 군대에 간다.그리고,유일한 보호자였던 엄마는 지금 중환자실에 누워 있다.이모는 나더러 결정을 하라고 한다.장기기증.내 손으로 호흡기를 떼라는데,나는 모르겠다.나도 겨우 스물한 살이다.쓰러진 그날,수술실에서 엄마의 머리를 열고수술하는 도중에연속적인 뇌출혈이 시작되었고멈추지 않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XyJbH3rRlMKAsvDDTPEBWDejYc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Apr 2025 11:29:37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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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인 知人 - 아는 사람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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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만나기로 했는데연락이 없다.그럴 분이 아닌데,문자를 보내고,무작정 기다리기를 한 시간,일어나기 전다시 전화를 걸었다.&amp;ldquo;누구시죠?&amp;rdquo;낯선 목소리에반사적으로 내 이름을 말했다.&amp;ldquo;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셔서지금 중환자실에 계세요. &amp;rdquo;정리될 수 없는 말들 사이에서병원이름 하나를 겨우 건져 듣고마냥 기다린다.병원에서 쓰러졌다고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sIdE-Q_VrlAQGBd2nIJYNQACn0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Apr 2025 09:05:25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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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단 診斷 - 환자의 병 상태를 판단하는 일을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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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교사라고 했다.한창 뉴스에서는교내에서 스스로 생을 끊은 교사들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었고,몇 년 사이내원하는 교사 환자의 비중도 늘어나는 중이었다.민원에 시달린 경우겠거니 했는데,이 환자는토하지만 않으면 좋겠다고 했다.잠을 못 자는 것도,사람을 피하게 되는 것도,크게 어렵지는 않다고 했다.검사 결과를 보고당장 일을 쉬어야 한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GKFURtgpR_dcctiP8J7Km5cH1u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Apr 2025 07:26:05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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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 母 - 어머니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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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적엔조용한 성격인 줄 알았다고,부모를 일찍 여의고,개천에서 용이 된 오빠 손에 자라서그저 얼른 어른이 되느라 말이 없는 거라고,주간에는 일하고야간에는 공부하던 오빠를 보며저리 바쁘게 살아가는 몸은언젠가 닳아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했다고, ​마냥 든든하고또 마냥 가여운 오빠에게 짐이 될까 싶어말보다 생각이말보다 감정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sKomHssMc1_9gJM96_YNfpO76B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Apr 2025 14:17:46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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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 男便 - 혼인하여 여자의 짝이 된 남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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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화창한 봄날,호수공원을 걸어도그녀의 얼굴에는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쉴 새 없이 떠드는 내 말에짧게 웃는 그 순간에도그늘은 사라지지 않고 그녀에게 걸쳐 있었다.우물진 볼 때문인가,말이 없는 성격 때문인가,그도 아니면생각이 말보다 먼저인 사람이어서 그런가.그래서 끌렸을까무리 속에 있어도어느샌가 나는 그녀 곁에 가 있었다.취직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bYXjYi8DzMDxilRoXWrS4i8VFT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Apr 2025 04:45:17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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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매 仲媒 - 결혼이 이루어지도록 중간에서 다리를 놓다.</title>
      <link>https://brunch.co.kr/@@hM55/58</link>
      <description>타국에 사는 것보다한국에 가도 찾아갈 친정이 없다는 것이더 서러웠다.남편 보기에도 민망했지만,아이를 낳고 나니그리움이 커진 그만큼  낯선 아버지가 계신 친정에서의 나는 타국에서와 같이 이방인이었다.그러다 오빠가 결혼을 하고,24평 공무원 아파트에 살림을 차리고,새언니가 나를 반겨주었을 때,비로소나에게도 친정이 생겼다.조카들과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jBBCeu0QMgYYRTUwO3CpNgZgNT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Apr 2025 03:14:47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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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팔자 八字 - 한평생의 운수가 이렇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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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장례식 내내 아침 9시면 들어와 조용히 구석에 앉아 똑같은 밥과 반찬을 먹고 12시가 되면 조용히 나갔다.  어제도, 오늘도&amp;hellip;  필요한 것 없냐고 물으면 마음 쓰지 말라는데 아들과도 아는 사이 같은데 울지도 않고, 아는 이도 없이 혼자 와서 혼자 앉아 있다, 혼자 갔다.  그러던 그이가 납골당에서 드리는 마지막 예배에서는 내내 운다. 며느리의 친구라는데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K1a72F6o_5JcErKnH-p6VGsJcb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Apr 2025 16:00:02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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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호자 保護者 - 어떤 사람을 보호할 책임을 가진 사람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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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딸도 많고 아들도 있는 집안의 막내딸에게&amp;lsquo;무남독녀&amp;rsquo;는 근사한 수식이었다.그녀는 무남독녀였다.유독 나에게만 새침하던 그녀는누군가 우리 둘이 자매처럼 닮았다고 말했을 때침묵으로 불쾌함을 드러냈다.부모는 자녀의 보호자이고,자녀는 부모의 보호를 받는 것이세상의 기본값이라고.나도, 저들도, 모두 그렇지 않냐고다들 그렇다는 말에그녀의 표정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opYF5nfJeq4YH8B_kZZAjw55XD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Apr 2025 23:58:03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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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남-독녀 無男獨女 - 아들이 없는 집안의 외동딸이라고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hM55/54</link>
      <description>손가락이 고왔다.늘 고무장갑을 끼고 있어서 미처 몰랐다.만원을 돌려주는 손가락이 고왔다.근육이 붙은 팔과 다르게그녀의 손가락에는 고단함이 보이지 않았다.하얀 피부에 커다란 눈한눈에 봐도 미인이었다.잘 나가는 아버지 덕에 곱게 자란 여자가갈빗집 바닥에 앉아다라이 가득 갈비를 두 팔로 휘저으며 일하는 모습이어울리지 않았다.누구보다 능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55%2Fimage%2FRkSKRBquB2BSMhzEtYl_kAah4j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Apr 2025 15:08:36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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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음은 - 어떻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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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믿음은 결론이 아닌 과정이며 여정이라는 저들의 말과 삶을 거부한다.삶이 던지는 질문이 아무리 복잡하고,현실의 틈새마다 새어 나오는 물음은예수라는 답을 손에 쥔 채로도결코 안심하지 못하게 할지라도믿음은 과정이 아니라 결론이다.단단한 성채여야 한다.언제나 답은 정해져 있으며인생은 답이 아니라그 답을 요구하는 문제를 찾는 여정이다.사람들</description>
      <pubDate>Sun, 13 Apr 2025 22:28:41 GMT</pubDate>
      <author>최서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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