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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유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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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 개의 집, 그 안의 한 사람 이야기. 나날을 겪으며 마주치는 행복, 고통, 무던한 마음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22:43:1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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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개의 집, 그 안의 한 사람 이야기. 나날을 겪으며 마주치는 행복, 고통, 무던한 마음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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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언제보다 더운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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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도 덥다. 덥다. 덥다는 말로는 지금의 날씨를 다 꾸러미에 넣어 표현하기에 턱도 없이 부족하다.  잠깐 나가 걷는 것만으로도 몸은 깜빡 깜빡이며 경고 메시지를 날려온다. 몸은 나도 모르게 체온을 낮춰보고자 갖은 애를 쓰며 땀으로 얼굴 세수를 시켜준다. 아, 고맙기도 하다.  사회 초년생 시절 출장으로 적도 바로 아래에 위치한 국가에 간 적이 있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7sYaEevGx4c8iiY0CDJKlN9exA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Jul 2025 05:26:38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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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쓴다는 것 - 소설 연재를 마치며</title>
      <link>https://brunch.co.kr/@@hPYX/30</link>
      <description>내가 '글'이라는 것, 그중에서도 '소설'을 쓰게 될지는 몰랐다.  그것은 항상 누군가 특출 나게 섬세한 사람, 마음이 세상에 향해있는 사람, 멈춰있지 않고 가만히 그리고 끊임없이 관찰하고 음미해 내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의 입이 되어, 그들을 대신해 글을 옮기는 손이 되어 살아오며 셀 수 없는 날들이 지났다.  그런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EX1kURKgUmXZESYhZcmP9F6fJK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ul 2025 03:01:44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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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4 나와 키보드 사이에  - 키보드와 내 작은 손, 둘의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hPYX/29</link>
      <description>그간 불안한 마음의 나는 이 세상에서 내가 사라져 버릴까 두려웠는지 몸무게를 20킬로나 늘렸고, 이에 세상의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의 내 집은 온갖 물건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도 모를 지경이다.  이런 날들 속에서 내가 이 세상에 나타난 날에 도달했다. 이전 같으면 친구들에게 기프티콘이나 선물을 받고 고맙다고 답하며 아무 생각 없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uzpet1ThsVr_WMJqK5mG8Cgajo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ul 2025 02:45:08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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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3 나와 키보드 사이에 - 키보드와 내 작은 손, 둘의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hPYX/28</link>
      <description>내 다른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이다.  내가 좋아하는 베이지 색 몸체를 기본으로 회색과 베이지색의 키캡들이 배열되어 있다. 키캡은 손가락이 직접 닿아서 누르면 글자 입력을 하는 키보드의 버튼 부분이다.  원래의 키캡은 다른 색이었지만, 당시 키보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나는 키캡을 내가 좋아하는 모양과 색으로 바꿨다.  이만하면 나의 고유한 키보드가 완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d6Li8r7EXVeuy7L2c3Zd7Ulxm5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6 Jul 2025 01:22:56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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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2 나와 키보드 사이에 - 키보드와 내 작은 손, 둘의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hPYX/27</link>
      <description>혼자 생활하는 나는 오롯이 나와 고양이 둘을 책임져야 하므로, 마음은 갈수록 다급해진다. 내 타고나길 약하고 희미한 체력으로 몸을 쓰는 일을 한다면 한 달을 버티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살아온 날들 대부분을 공부로 보낸 내게는 공부가 제일 쉬운 길이지만, 공부에는 돈과 시간이 든다. 돈을 써야 하고, 돈을 벌 시간은 크게 줄어들거나 없어진다. 살아온 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LWoKOkvpXHsOjNh6I_Pm_5B8aI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Jun 2025 06:04:57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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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1 나와 키보드 사이에 - 키보드와 내 작은 손, 둘의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hPYX/26</link>
      <description>나는 10년 동안 같은 일을 하고 있다. 그간 회사는 여러 곳으로 바꿔왔지만, 내가 하는 일은 거의 동일했다.  내 일은 사람과의 교류가 거의 없다. 그나마의 교류도 메일로의 소통이 전부이다.  어느 회사에서는 계속해서 같이 업무를 하던 회사 사람의 얼굴을 단 한 번도 본적 없이 퇴사한 적도 있다. 무려 2년이나 그 회사를 다녔음에도.  그래서 내 일은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gUjry2DI2kHkklRZtuoIZHhVLM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Jun 2025 03:24:10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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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5 작은 집, 흰색 삼색 그리고 나 - 사려 깊은 고양이 흰색, 밝은 고양이 삼색과 함께 나아가다</title>
      <link>https://brunch.co.kr/@@hPYX/25</link>
      <description>이 집은 역시나 작은 방이므로 흰색과 삼색이 어딘 가에서 다투는 모습은 잊을만하면 보이곤 한다.  다만 말했듯 흰색과 삼색 모두 다리가 짧은 고양이어서, 각자가 진지하게 두 발로 일어나 앞발을 휘적대며 상대 고양이에게 큰 타격을 입히려 해도 솜이나 진배없는 그 발들은 소리 없이 허공 휘젓기를 반복할 뿐이다.  다시금 방 생활자가 된 내가 지하철을 타는 일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8brBdg6hgBUeNsbY2C0tYFkfyU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Jun 2025 07:41:58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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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 작은 집, 흰색 삼색 그리고 나 - 사려 깊은 고양이 흰색, 밝은 고양이 삼색과 함께 나아가다</title>
      <link>https://brunch.co.kr/@@hPYX/24</link>
      <description>무민 인형은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을 잃고 나서 주문했다.  느리게 움직이는 손가락의 모습마저도 좋았던 그 사람.  그 사람의 온기가 내 옆에서 사라지자 나는 그 서늘함을 채울 뭔가 따듯한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끝내 머물러 주지 않은 사랑도 사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그 사람을 통해 아프게 느꼈다.  그 사람이 사는 동네엔 아직도 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92nJtJsUm2OHfnzoM1t5u4OEJw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Jun 2025 11:28:50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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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 작은 집, 흰색 삼색 그리고 나 - 사려 깊은 고양이 흰색, 밝은 고양이 삼색과 함께 나아가다</title>
      <link>https://brunch.co.kr/@@hPYX/23</link>
      <description>흰색은 3.5키로, 삼색은 2.5키로. 1키로의 차이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것임을 나는 삼색이 오고서야 알았다. 작고 날렵한 삼색이 등장하자 흰색은 당당한 거묘의 자리에 올랐다.  흰색의 성격은 매우 조심스럽다.  흰색인 고양이들은 야생에서 눈에 잘 띄어 다른 무늬의 고양이들보다 조심성이 더 많다는데, 흰색이 그러하다. 아픈 흰색은 내가 들어 올려 안는 것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pSlgyRNcNCgjzFGnsVTDKpI77r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1 May 2025 06:34:02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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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 작은 집, 흰색 삼색 그리고 나 - 사려 깊은 고양이 흰색, 밝은 고양이 삼색과 함께 나아가다</title>
      <link>https://brunch.co.kr/@@hPYX/22</link>
      <description>나는 천천히 물 한잔을 더 마신다.  설거지를 할 여력이 오래전에 증발한 나에게는 고맙게도 500미리 일회용 종이컵이 가득 있다. 물을 오래 담아두면 요상한 맛이 나지만, 물을 담아 바로 마시면 될 일이니 편하기만 하다.  얼마 전 날카로운 텃세에 지쳐 순식간에 회사를 관둬버린 나의 시간은 갑자기 느리게 흐르기 시작했다.  내가 처리해야 했던 여러 문서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de08nlTdBDoTG_N1hhAZZi9EJX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6 May 2025 10:00:59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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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 작은 집, 흰색 삼색 그리고 나 - 사려 깊은 고양이 흰색, 밝은 고양이 삼색과 함께 나아가다</title>
      <link>https://brunch.co.kr/@@hPYX/21</link>
      <description>그녀들은 작고 조용한 발걸음으로 6평짜리 작은 오피스텔 방 안에서 나와 함께 살아주고 있다.  한 마리는 흰색. 한 마리는 삼색.  흰색은 10살. 삼색은 이제 1살이 되었다. 둘 모두 짧은 다리를 가진 고양이다.  흰색은 10살답게 사람의 시간에 매우 잘 적응하여서, 이제는 끼니를 챙겨야 하는 시간을 아주 잘 알고 있다.  매일 오전 7시와 오후 5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FKy6Y7WG9Vv0C391s0xe-iSGJq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4 May 2025 05:22:43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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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아니요, 나는 후회하지 않아요 - 형체 없는 안정과 사랑을 끌어안고 무너진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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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리고 나는 서울에 있는 직장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큰 회사의 정규직이었다.  내가 계약직으로 일하는 것을 내심 탐탁지 않게 여기던 그는 내 합격 통보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정규직이라는 말에 아깝다는 듯 얼굴을 찡그렸다.  그리고 나는 다행히 대출을 받아 혼자 살기에 알맞은 깨끗한 집을 구하게 되었다.  큰 짐들은 이삿짐센터를 통해 서울로 모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g0GM6kTG6KIkZGxYp7xM8qqGqv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9 May 2025 09:49:21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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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아니요, 나는 후회하지 않아요 - 형체 없는 안정과 사랑을 끌어안고 무너진 날들</title>
      <link>https://brunch.co.kr/@@hPYX/19</link>
      <description>그래 이혼하자.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다 틈이 생길 때면 돌변해 이혼을 요구하는 그를 나는 더는 견딜 힘이 없었다.  그런 지난한 과정이 일 년 동안 이어졌다.  이혼을 요구할 때 그는 내면의 잔인함을 당연한 듯 꺼내 들었다.  한 곳을 향해 돌진하는 자동차인 듯 그의 머리속에는 이혼과 그 이후 계획해 놓은 자신의 삶만이 남아있는 듯했다.  그가 그렇게 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bWOaslRYOpLO6NHSrIhbga4oXQ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May 2025 11:00:51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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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아니요, 나는 후회하지 않아요 - 형체 없는 안정과 사랑을 끌어안고 무너진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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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계속되는 이혼 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아이가 없는 그와 내가 가족이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나에게 그는 내가 선택한 내 가족이었다.  형체 없는 가정을 나 역시 지키고 싶어 하게 될 줄이야.  그는 자신의 부모에게 이혼에 대해 논의하고 오겠다며 집을 나서려 했다.  그와 나의 일에 왜 그의 부모의 결정이 들어가야 하느냐는 내 외침은 들은 적도 없는 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9aFFPKpEqEZLL9ZZ7wJwlWkO8W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May 2025 11:29:19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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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아니요, 나는 후회하지 않아요 - 형체 없는 안정과 사랑을 끌어안고 무너진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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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각지도 못한 임신에 내게 처음으로 찾아온 감정은 이질감과 놀라움이었다.  내가 엄마가 된다니.  내가 그렇게도 욕하고 미워하던 엄마라는 존재가, 이제 내가 그 존재가 된다니.  무서움과 두려움이 뒤엉켜 내 앞에 찾아왔다. 그리고 나는 엉엉 소리를 치며 울었다.  그는 우는 나를 보고 당황한 얼굴로 말했다.  &amp;ldquo;이런 곰팡이 피는 집에서 아이를 갖고 싶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d7QmV-qO7lZZD27wQC5lxyKtdY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May 2025 10:37:48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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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아니요, 나는 후회하지 않아요 - 형체 없는 안정과 사랑을 끌어안고 무너진 날들</title>
      <link>https://brunch.co.kr/@@hPYX/16</link>
      <description>그의 집에서는 나를 내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다.  특히 그의 친척들이 있는 자리에서 내 이름은 원래 존재하지 않았던 듯 잘 놓인 자리에서 치워졌다.  예로 그의 이름을 철수라고 한다면 그들이 부른 내 이름은 철수댁이었다.  무슨무슨 댁이라는 말은 시집온 여자의 친정이 위치한 곳의 지명을 말한다는데, 그들에게 있어 내 친정은 내 남편인 모양이었다.  그 남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J9_LKhcN_gx8dzk6uS27eMyyzP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May 2025 05:25:40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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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아니요, 나는 후회하지 않아요 - 형체 없는 안정과 사랑을 끌어안고 무너진 날들</title>
      <link>https://brunch.co.kr/@@hPYX/15</link>
      <description>자신은 준비가 다 되었다고 했다.  그의 부모님도 본인의 결혼을 원한다고 했다. 나와 그가 근무하는 지방 도시에 아파트도 분양받아 계약해 두었다고 했다.  그저 나만 알겠다고 말하면 모든 일이 마루에 유리구슬이 굴러가는 듯 진행될 것이었다.  나는 프러포즈를 받고 싶었다.  그가 나를 원한다는 사실을 내 눈으로 보고 싶었다. 확신을 가지고 싶었다.  결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P0Idn8NqGOD5JBJ_gEdtUFmuwL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May 2025 06:18:43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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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아니요, 나는 후회하지 않아요 - 형체 없는 안정과 사랑을 끌어안고 무너진 날들</title>
      <link>https://brunch.co.kr/@@hPYX/14</link>
      <description>그런데 하루 뒤, 그 남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사람은 세 번은 만나봐야 한다는 누가 말한 것인지도 모르는 상투적인 말을 아무렇지 않게 믿던 나는 그가 만나자고 하기에 여느 때처럼 치장을 하고 그를 만나러 갔다. 장소는 어디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나는 아버지가 엄마를 때린 이유는 아버지가 엄마를 사랑하지 않아서,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라고 생각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HgKZASk3Uh6jF6bYVAqCXFBwtx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Apr 2025 01:52:59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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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도깨비터 - 3년이면 떠나야 하는 도깨비터에서 마침내 드러난 폭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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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깨비터' 마지막 이야기] 아버지를 욕하던 나는 어느새 돈 들여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 자식새끼가 되어있었다. 엄마가 원했던 건 내 도움이 아니었다는 걸 눈치 없는 나는 한참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그저 피와 살이 뭉쳐 엉망이 된 엄마의 마음을 던져버릴 누군가가 필요했다는 걸. 그렇게 던져내야 엄마가 생을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 그 마음을 끊임없이 받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2IOoyfl9t8fW622EPDHOr3AQ43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Apr 2025 04:39:43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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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아니요, 나는 후회하지 않아요 - 형체 없는 안정과 사랑을 끌어안고 무너진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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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는 내 사진을 원했다. 대학 동기와 7년 간의 긴 연애를 끝내고 그제야 다른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내 쪽의 주선자는 중학교 시절 친구였다. 그 친구는 사람들이 명문대라 말하는 대학에 들어갔고, 내 친구가 그 대학 동아리에서 만난 동기의 친구가 그 남자였다.  나는 소개팅이라는 걸 두어 번 정도밖에 해보지 못했었다. 요즘 소개팅에서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YX%2Fimage%2FN_AZlEJ_oSOiMLbZ23-QZW5k1K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Apr 2025 01:24:19 GMT</pubDate>
      <author>서유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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