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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근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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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책을 읽고 남은 질문을 기록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5 Apr 2026 20:37:0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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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읽고 남은 질문을 기록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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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저 와 있는 것 - &amp;mdash; 안나 카레니나</title>
      <link>https://brunch.co.kr/@@hQL6/12</link>
      <description>기차가 들어온다.  소리가 다른 것을 지운다.  그녀는 서 있다.  아직 아무 일도 없는데 이미 지나간다.  그를 본다.  처음은 아닌데 처음이 된다.  확신이 온다.  이유 없이, 이유를 뒤에 둔 채.  묻지 않는다.  이미 기울어 있다.  선택은 지나간 뒤에 남고  그 이후는 낯설고 익숙하다.  #먼저와있는것 #안나카레니나 #확신 #문학</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11:00:04 GMT</pubDate>
      <author>송근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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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 마담 보바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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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가 창가에 서 있다.  아무 일도 없지만 돌아갈 수 없음을 안다.  처음에는 사랑이라고 불렀다. 기다림과 부름과 작은 떨림들.  충분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감정은 조금씩 비켜나 있다.  같은 사람인데 마음이 다르다.  그녀는 놓지 못한다. 처음의 순간을. 닮은 감정만 남았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머문다.   #확신이후의세계 #마담보바리 #플</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12:00:11 GMT</pubDate>
      <author>송근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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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확신은 어디에서 오는가 - 십이야(Twelfth Nigh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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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확신은  흩뿌려진 사실에 해석을 뿌려 맺은 열매이다.  셰익스피어의 『십이야』에서 말볼리오가 읽은   한 통의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amp;ldquo;Some are born great, some achieve greatness, and some have greatness thrust upon &amp;rsquo;em.&amp;rdquo; 누군가는 위대하게 태어나고, 누군가는 위대해지고, 누군가는</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12:00:12 GMT</pubDate>
      <author>송근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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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명으로 불안은 줄지 않는다 - 베니스의 상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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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이 벌어지면  우리는 설명을 들춘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어떤 맥락이 있었는지, 무엇이 원인이었는지.  설명이 늘면 잠시 안심한다. 이해로 사건을 포장한다.  하지만 이상하다. 설명은 점점 더 많아지는데 불안은 줄지 않는다. 우리는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해가 무엇을 바꾸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서 안토니오는 말</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12:00:07 GMT</pubDate>
      <author>송근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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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리를 둔다는 것은 무엇인가 - &amp;mdash; 관객모독,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title>
      <link>https://brunch.co.kr/@@hQL6/4</link>
      <description>우리는 흔히 한 걸음 물러선 자리로 향한다. 판단을 서두르지 않고, 어느 자리에도 쉽게 서지 않으려는 태도. 그 자리는 신중하고 성숙해 보인다.  확신의 위험을 지나온 사람에게 이 거리는 필요한 숨 고르기이기도 하다. 조금 더 보고, 듣고, 기다리겠다는 태도.  거리를 둔다는 것이 정말 거리가 있는 것일까. 페터 한트케의 『관객모독』을 보는 관객은 익숙한</description>
      <pubDate>Wed, 04 Mar 2026 12:00:12 GMT</pubDate>
      <author>송근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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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투 - 침묵이라는 확신</title>
      <link>https://brunch.co.kr/@@hQL6/3</link>
      <description>확신은 때로 노골적으로 등장한다. &amp;ldquo;나는 안다&amp;rdquo;는 말로, 설명과 판단의 형태로. 그러나 더 위험한 경우는 확신이 확신처럼 보이지 않을 때다. 감정도 없고, 평가도 없고, 오직 관찰과 묘사만 남았을 때.  『질투』는 이 극단적인 형식을 취한다. 소설 속에는 거의 아무런 설명이 없다. 의심을 직접 말하지 않고, 질투라는 감정도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반복적으로</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12:00:06 GMT</pubDate>
      <author>송근존</author>
      <guid>https://brunch.co.kr/@@hQL6/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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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끝난 뒤의 삶 - &amp;mdash; 내 이름은 빨강</title>
      <link>https://brunch.co.kr/@@hQL6/2</link>
      <description>아이리스 머독의 『그물을 헤치며』가 이해가 확신으로 굳어 버리는 순간이라면 이전에 다른 장면이 있다. 아직 아무도 &amp;ldquo;나는 안다&amp;rdquo;라고 말하지 않았는데, 이미 불안정한 세계이다.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에는 수많은 목소리가 등장한다. 화가, 제자, 연인, 심지어 사물과 색까지 각자의 언어로 말한다. 이 세계는 침묵하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 많이 말한</description>
      <pubDate>Wed, 18 Feb 2026 12:00:08 GMT</pubDate>
      <author>송근존</author>
      <guid>https://brunch.co.kr/@@hQL6/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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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확신 - 그 이후</title>
      <link>https://brunch.co.kr/@@hQL6/1</link>
      <description>이해는 언제 확신이 되는가 &amp;mdash; 그물을 헤치며  아이리스 머독은&amp;nbsp;『그물을 헤치며』에서 무지나 악의를 묻지 않는다. 문제는 이해에 대한 확신이다.  주인공 제이크 도너휴는 세상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관계를 설명하며, 자신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안다고 믿는다. 그는 정리하고, 해석하고, 설명한다.  그런데 바로 이 능력 때문에</description>
      <pubDate>Wed, 11 Feb 2026 07:32:59 GMT</pubDate>
      <author>송근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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