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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빛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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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다를 은빛 글로 채우고 싶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05:39:1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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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를 은빛 글로 채우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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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멈추려고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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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종교적인 글을 올리지 말라는 당부를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편한 글을 쓰면서 마음을 추르렸는데, 그걸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분도 계시네요. 좀 안타깝습니다.</description>
      <pubDate>Fri, 30 Jan 2026 02:45:17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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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님, 안녕하신지요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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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울이 지나가고 있네요. 하나님에게는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죠, 계절의 변화라는 게 말이죠.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면서 계절이 변하잖아요. 태양계도, 은하계도, 우주도 하나님이 만드셨으니까. 이 거대한 우주를 만든 분이, 우주 구석의 태양계에서 아주 조그만 지구를 돌리고 있잖아요. 그러면 천국은 우주 저 편에 있나요? 그러면, 하나님은 &amp;lsquo;외계신&amp;rsquo;인가요? 어쨌거</description>
      <pubDate>Tue, 27 Jan 2026 15:32:04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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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폐교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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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처음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첫봄이 되었을 때 회사 야유회를 떠났다. 1박 2일, 서해안의 어느 섬이었다. 가장 졸병이라 출발부터 도착까지 정신없이 뒤치다꺼리에 바빴던 것으로 기억한다. 민박에서 직원들은 술에 취해 잠들었고, 역시 술을 마신 나는 혼자 비틀거리며 시골길을 걸어갔다. 섬에 도착할 때부터 거슬린 게 있었다. 승합차를 타고 민박집에 이르기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8o%2Fimage%2FQvijvrYlgXQspP7HFpbPnjDNzb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5 Jan 2026 15:00:23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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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사활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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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끔 봉사활동을 나간다.   친목 카페에서 누군가 공지를 올렸다. 00월 00일 (토) 09:00~13:00. 노인 무료 급식 자원봉사. 장소 : 어디어디 마지막에 덧붙였다. &amp;lsquo;나누는 사랑은 우리의 행복입니다.&amp;rsquo;   당일, 앞치마를 두른 채 반나절 동안 시달린다. 배식이야 식판에 밥이랑 반찬 담아주는 거니까 어려움이 없다. 간혹 공짜밥을 얻어먹는 게 자존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8o%2Fimage%2FnYTGYA3p4GT62gECvyHeYxHuR4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2 Jan 2026 15:00:08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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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수환 추기경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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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삶, 정말 본받을 만한 일이지. 훌륭한 종교인이 그렇게 살았잖아. 존경하는 김수환 추기경, 돌아가실 때 자신의 각막까지 기증하고 가셨지. 그 분의 삶을 돌아보면 절대로 따라 할 수 없어. 밤새 번역 작업으로 번 돈을 성당 학생 등록금 대주고. 쫓겨난 판자촌 사람들 명동 성당으로 받아서 발까지 씻겨 주고. 사창가로 먼저 다가가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8o%2Fimage%2F7baN8QJNecQHKKlai2OK8u00rU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0 Jan 2026 15:02:07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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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님, 안녕하신지요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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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나님.   엊그제 서울역에 갔어요. 그냥요. 토요일이었고요. 날씨가 조금 추웠어요.   광장에 아주 긴 행렬이 있었어요. 4열로 100m 트랙 같은 노숙자의 줄이었지요. 바로 무료 금식하는 날이었어요. 큰 텐트가 올라가고, 간이 식탁과 의자가 놓였지요.   노숙자들은 밥 한끼 얻어먹기 위해서 한참 동안 기다리고요.   천주교에서 주관하는 행사인 것 같았어</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15:05:49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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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도 영혼이 있으면, 인간은?</title>
      <link>https://brunch.co.kr/@@hR8o/129</link>
      <description>여자친구가 기르던 고양이가 죽었다. 이름이 토리였다. 장례를 치러주고 싶어 했다. 동행을 부탁받았다. 반려동물 장례식장이라? 생소했다.   사회생활 초년 시절이다. 회사 주차장에 귀여운 강아지를 떠돌아다녔다. 컵라면 그릇을 비워 물을 담아주고 빵 조각을 던져주자 잘 따라왔다. 불쌍하게 여긴 여직원이 사흘 동안 사무실에 키웠다. 아침에 출근하자 박스 안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8o%2Fimage%2FIKdpo3GSMSjOYyLlofpBR9xrbo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Jan 2026 15:03:07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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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만나고 싶은 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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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본은 신이 800만개다. 태양 신, 고양이 신, 돌멩이 신 등 온갖 자연과 사물에 신이 깃들어있다. 고대 그리스의 신은 인간을 돌보는 것보다 자기끼리 먹고 즐기고 싸우고 사고 치면서 지낸다. 물론 그게 다 나름대로 문화적인 상징이 있지만. 힌두교의 신은 창조, 유지, 파괴의 우주 순환을 관장한다. 다신교, 일신론, 범신론이 혼합된 복잡한 구조다. 신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8o%2Fimage%2F4nG22vo7012M4gNQU02zCP-lzW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Jan 2026 15:00:40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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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기독교인이면 햄버거를 먹지 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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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햄버거 빵의 두께는 위아래 합해서 3.4cm, 안에 든 고기 패티는 1cm이다. 결국 햄버거의 크기는 총 4.4cm이다. 인간이 입을 벌렸을 때 평균 5cm. 입을 크게 벌리면 햄버거가 입에 꽉 차게 들어온다. 이때 인간은 가장 큰 포만감을 느낀다. 정면에서 햄버거를 크게 먹는 장면을 찍는 광고가 바로 이런 이유다.   바쁜 점심시간에 콜라와 곁들어서 먹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8o%2Fimage%2F5IfVKLMavDMFYGHPwefGw9rf2U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Jan 2026 15:06:02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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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님, 안녕하신지요.</title>
      <link>https://brunch.co.kr/@@hR8o/133</link>
      <description>하나님.   잘 지내시죠? 뭐, 제가 그런 걱정할 필요없죠.   &amp;lsquo;신&amp;rsquo;이시니까요.   다시 돌아온 건 아니고요. 어쩌다가 이렇게 뵙네요. 덕분에 인생을 많이 방황했고요. 지금도 그 방황은 이어지고 있어요. 제가 글을 쓰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요.   하나님은 수십 년 동안 제 삶의 기준이었고, 인생의 목표였지요. 그런데 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description>
      <pubDate>Sun, 11 Jan 2026 15:04:57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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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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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혀 몰랐던 일이었다. 2025년 9월 23일 혹은 24일. 이렇게 이틀 중에 하나는 휴거가 일어날 예정이었다. 또 불발로 끝나고 말았다. 휴거일은 반복되고 있다. 세계적인 사건이 일어날 깨마다 불거져 나왔다. 오마바가 재선 되었을 때. 중동에서 가자 지구가 세워졌을 때. 심지어 아베 총리가 암살되었을 때. 솔직히 이 정도면 한번 정도는 제대로 일어나 주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8o%2Fimage%2F6pQHRTH4bvZkoUb_QcKF-1H_fu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Jan 2026 15:01:13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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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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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떠올리기만 해도 두려운 장소다. 제일 무서운 장면이, 머리에 뿔 달린 악마가 벌거벗은 나에게 다가와 삼지창으로 가슴을 콕 찌르는 것이다. 다음으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거대한 통에 던지는데 의식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정신을 똑바로 차린 상태에서 내 살이 익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또 다른 장면도 있다. 나는 역시 벌거벗긴 채 기둥에 묶여 있다. 역시 머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8o%2Fimage%2Fb_8lDeyJOveQUIrJeXK8tMrLk5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Jan 2026 15:01:43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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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국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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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다른 취미로는 복싱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복싱 선수는 8체급 석권의 전설, 필리핀의 매니 파퀴아오. 사우스포인 그가 연타를 치고 들어갈 때는 저절로 감탄이 터진다. 파퀴아오는 &amp;lt;무한도전&amp;gt; &amp;lt;오늘부터 운동뚱&amp;gt; &amp;lt;런닝맨&amp;gt; 등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에도 가끔 출연했다. 정치인, 자선사업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8o%2Fimage%2FhaTzG5PPlbGBEURQ8qaWqdIUu_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Jan 2026 15:00:07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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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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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른 새벽이다. 버스에서 창밖을 바라보니 희뿌옇게 동이 트고 있었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높게 솟은 교회 십자가가 아직도 붉은빛을 띤다. 5층 높이의 대형교회는 화려하다. 대리석 벽에, 정면에는 양을 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형 성화가 자상하다. 저곳으로 들어간 적은 없지만 그 분은 참 좋은 집에 사는 것 같다.   지하철역 계단을 톡톡톡 내려간다. 스마트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8o%2Fimage%2FlQ7Z7M9Rpm8QIcZZ8o_-GtwLHs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Jan 2026 12:25:24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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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형과 주아, 당신 (5) - 완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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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신은 라이터를 찾아 제사상 촛불을 붙이고 향을 꽂는다. 미리 아버지의 영혼이 왔을지도 모르는데 향이라도 피워야 될 것 같다. 혹시나 하는 조바심에 현관도 살짝 열어놓는다.  그렇게 속을 썩이던 분이 저승에서 어머니를 만나 잘 지낼지, 징글징글했지만 살아 계실 때 조금이라도 잘해 드릴 것을, 왠지 거실에 퍼지는 향냄새가 씁쓸하다.  &amp;ldquo;그 여자가 새벽에 이혼</description>
      <pubDate>Tue, 23 Dec 2025 15:00:25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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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형과 주아, 당신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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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의 첫 기일을 당신 아파트에서 지낸다.  당신은 그 날에 맞춰 박물관에 휴무를 신청하고 마트에서 장을 본다. 제사 음식을 준비하고 제사상을 차린다.  저녁에 천안에서 작은형이 올라온다. 조카도 왔으면 좋으련만 다음 날 출근해야 하기에 아쉽다.  제사상에 아버지 영정이 자리를 잡는다. 형수가 부쳐온 조기와 전을 놓는다. 미리 끓인 탕국은 데우기만 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8o%2Fimage%2F7trfhbN5bCj37RtzbrZEr2KRKP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Dec 2025 14:00:02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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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형과 주아, 당신 (3)</title>
      <link>https://brunch.co.kr/@@hR8o/124</link>
      <description>큰형은 딸을 키우지 않는다. 공주님으로 모신다. 누구든 주아와 상냥하게 대화를 나누거나 뭐라고 나무라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주아의 생일 아침에 큰형은 정성껏 미역국을 끓인다. 퇴근하면서 마트에 들려 생일떡도 사온다. 생일상을 차리고 둘이서 후르륵 쩝쩝 먹는다.  그 동안 당신은 맛있는 냄새를 맡으며 방에서 유튜브를 본다. 생일인데 맛 좀 보라는 권유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8o%2Fimage%2F1U_Cc0bjmydGoJP-KPbuOcLyAJ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Dec 2025 17:26:39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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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형과 주아, 당신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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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근무 시간에 전화한 큰형은 밑도 끝도 없이 300만 원만 꿔 달라고 부탁한다.  &amp;ldquo;주아가 사고 쳤어. 자세한 내용은 집에서 알려 줄게.&amp;rdquo;  당신은 인터넷 뱅킹으로 송금한 뒤 저녁에 만난 큰형에게 농담을 건다.  &amp;ldquo;주아가 마음에 안 드는 남자라도 팼어? 합의금 필요한 거야?&amp;rdquo;  큰형은 휴대폰 꺼내 사진을 보여준다. 도표가 그려져 있다.  무슨 캐피털 600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8o%2Fimage%2F83xWjwCVCLuBwHmxPNe5ZYvG8l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8 Dec 2025 15:02:10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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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형과 주아, 당신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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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큰형 휴대폰이 울린다. 주아의 번호가 뜬다.  통화 버튼을 누르자 의외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예의가 바르다.  &amp;ldquo;안녕하세요. 밤늦게 죄송합니다. 박주아 선임의 아버님 되시죠? 저는 박주아 선임과 같이 일하는 황인영 대리라고 합니다.&amp;rdquo;  당신은 금방 사태를 파악한다.  거실에 걸린 벽시계를 바라본다. 저녁 11시, 도로가 막히지 않을 시간이다.  곧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8o%2Fimage%2FnlWglE66wBnTHBbQsNXMkK-k2j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7 Dec 2025 00:14:17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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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로서 가르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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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활판인쇄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활자를 갖고 있다.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한쪽 벽을 빽빽하게 채운 수십만 개의 활자에 방문객은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터뜨린다. 그곳이 당신의 직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은 &amp;lsquo;무구정광대다라니경&amp;rsquo;이다. 석가탑 안에서 발견되었다.  인류 최초로 금속활자로 인쇄한 책은 &amp;lsquo;직지&amp;rsquo;다.  둘 다 우리나라의 문화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R8o%2Fimage%2FfBMxWVht4VSWkYpGNkErzyGith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Dec 2025 15:52:41 GMT</pubDate>
      <author>은빛바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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