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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소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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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일하며 조용히 버텨온 마음을 글로 남깁니다. 말하지 못했던 순간들을  이제는 써보려 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30 Apr 2026 06:17:2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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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일하며 조용히 버텨온 마음을 글로 남깁니다. 말하지 못했던 순간들을  이제는 써보려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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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사이에 두고  - 아이들과 마주하는 시간들</title>
      <link>https://brunch.co.kr/@@hRyy/46</link>
      <description>도서관에서 아이들과 마주하는 시간은 책을 사이에 두고 시작된다. &amp;ldquo;이 책은 어떤 내용이에요?&amp;rdquo; &amp;ldquo;저번에 읽은 거랑 비슷한 거 있어요?&amp;rdquo;  책을 권하고, 다음에 읽을 책을 함께 고르며 조금씩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선택하는 모습을 본다. 처음 보는 세계를 상상하고 자신만의 질문을 만들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그 변화를 지켜보는 일은 사서교사로서 하루를 채우는</description>
      <pubDate>Wed, 06 Aug 2025 11:02:56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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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이 제자리에 있기까지 - 보이지 않는 수고</title>
      <link>https://brunch.co.kr/@@hRyy/45</link>
      <description>도서관에서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장서점검을 실시한다. 전체 장서를 대상으로 책의 상태를 확인하고 훼손&amp;middot;분실 여부를 기록하며, 자료의 위치를 바로잡는 작업이다.  이 일은 단순히 바코드를 찍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책 한 권 한 권을 꺼내어 바코드를 찍고 찢어지거나 더러워진 책은 따로 모은다. 표지가 훼손된 책, 낙서가 심한 책, 낡아서 더는 쓰기 어려운 책</description>
      <pubDate>Mon, 28 Jul 2025 09:36:18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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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업 중, 자리를 비운 사람 - 말없이 떠난 자리, 누군가는 채워야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hRyy/44</link>
      <description>도서관활용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 들어온 지 4분 만에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비우셨다.  아이들은 자리에 앉기도 전에 흩어졌고 나는 아이들의 책 선택을 도우며 동시에 아이들을 지도했다. 도서관은 그렇게 또 한동안, 혼자 감당해야 하는 공간이 되었다.  30분쯤 지나 선생님이 돌아오셨다. 아무 말도 없이 조용히 자리에 앉아</description>
      <pubDate>Sun, 20 Jul 2025 06:56:54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guid>https://brunch.co.kr/@@hRyy/44</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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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일이 아닌 일까지 - 오늘도 내 자리에</title>
      <link>https://brunch.co.kr/@@hRyy/42</link>
      <description>출장 보고를 했다. 관리자는 물었다. &amp;ldquo;그럼 도서관은 누가 여나요?&amp;rdquo;  문 닫는 건 쉬운데 그걸 내가 닫겠다고 말하는 건 쉽지 않다. 문을 닫으려면 설명이 필요하고 열려 있으려면 내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수업도 그렇다. 신청은 되어 있지만 아이들만 도서관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선생님이 함께 왔다가 잠시 자리를 비우시는 때도 있다. 정확한 이유는 알</description>
      <pubDate>Sun, 13 Jul 2025 05:30:27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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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는 아무도 묻지 않았다 - 조용한 책임</title>
      <link>https://brunch.co.kr/@@hRyy/41</link>
      <description>도서관 문을 조금 일찍 닫은 날이었다. 아이에게 갑작스럽게 연락이 왔고 나는 부랴부랴 조퇴를 신청했다. 운영 중단 안내도 했고 책 정리도 가능한 만큼 마무리했다. 문을 닫은 시각은 오후 3시 10분. 정규 운영 시간보다 겨우 50분 빠를 뿐이었다.  다음 날 들려온 말은 이랬다. &amp;ldquo;어제 도서관 왜 닫혔대요?&amp;rdquo; &amp;ldquo;도서관 원래 그렇게 일찍 문 닫나요?.&amp;quot;  학</description>
      <pubDate>Mon, 07 Jul 2025 12:58:56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guid>https://brunch.co.kr/@@hRyy/41</guid>
    </item>
    <item>
      <title>프롤로그 - 사라지고 싶었던 나에게</title>
      <link>https://brunch.co.kr/@@hRyy/39</link>
      <description>사라지고 싶었던 나에게 어느 순간부터 내가 점점 흐려지고 있었다.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선생님으로는 잘 살아내고 있었지만 &amp;lsquo;나&amp;rsquo;로서는 잘 지내지 못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다. 그냥, 하루하루 쌓이는 피로와 무력감, 당연하게 넘겼던 말들과 시선, 지워도 되는 사람처럼 살았던 나날들이 어느 순간 갑자기, 벅차게 밀려왔다.</description>
      <pubDate>Sun, 29 Jun 2025 09:55:56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guid>https://brunch.co.kr/@@hRyy/39</guid>
    </item>
    <item>
      <title>에필로그 - 지워지지 않은 나에게</title>
      <link>https://brunch.co.kr/@@hRyy/40</link>
      <description>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찾아온다.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고 내가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이유를 스스로에게조차 설명할 수 없는 시간들.  그때 나는 조용히 무너지고 있었다. 웃는 얼굴 뒤로 감춘 울음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밤마다 덮어놓고 울던 날들 아침이면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일어나 아이들에게 밥을 차리고 출근 준비를 하고 하루를 시작</description>
      <pubDate>Sun, 29 Jun 2025 09:55:04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guid>https://brunch.co.kr/@@hRyy/4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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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10. 에필로그 - 그저 와서 앉아 있던 시간의 의미</title>
      <link>https://brunch.co.kr/@@hRyy/36</link>
      <description>점심시간, 쉬는 시간, 방과 후. 도서관은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들로 가득 찼다가 다시 조용해지기를 반복한다.  &amp;ldquo;선생님, 안녕하세요.&amp;rdquo; &amp;ldquo;저 여기 앉아 있어도 돼요?&amp;rdquo; &amp;ldquo;내일 또 올게요.&amp;rdquo;  짧은 인사와 짧은 대답만으로도 공간은 금세 따뜻해진다. 나는 그 말들을 책장 사이 어딘가에 조용히 꽂아 두었다가 문득 꺼내 읽으며 하루를 견딘다.  책을 읽지 않아도</description>
      <pubDate>Sun, 29 Jun 2025 02:22:19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guid>https://brunch.co.kr/@@hRyy/36</guid>
    </item>
    <item>
      <title>01. 프롤로그 - 도서관을 가득 채우는 &amp;lsquo;아무 이유 없는 발걸음&amp;rsquo;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hRyy/35</link>
      <description>도서관 문은 매일 아침 같은 소리로 열린다. 누군가는 책을 빌리러, 누군가는 자리를 찾으러 그리고 또 누군가는 그냥... 말 없이 이유 없이 그저 &amp;lsquo;있고 싶어서&amp;rsquo; 들어온다.  낡은 책등 사이로 흘러드는 햇빛, 조용하지 않은 숨결, 책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눈동자. 나는 그 미세한 움직임을 놓치지 않으려 늘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본다. 책을 펼치지 않아도, 글</description>
      <pubDate>Sun, 29 Jun 2025 02:18:17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guid>https://brunch.co.kr/@@hRyy/35</guid>
    </item>
    <item>
      <title>09. 그냥, 안녕하세요 - 오늘도 문은 열려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hRyy/34</link>
      <description>점심시간이나 쉬는시간이면, 도서관은 수십 명의 아이들로 가득 찬다.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 책장을 뒤지고  자리를 차지하고 말없이 앉는다.  &amp;ldquo;선생님, 안녕하세요!&amp;rdquo; &amp;ldquo;여기 앉아도 돼요?&amp;rdquo; &amp;ldquo;이 책 또 빌릴 수 있어요?&amp;rdquo;  나는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누구 하나 안내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제각각 자리를 찾아 흩어진다. 창가 스툴, 만화책 코너, 큰 테</description>
      <pubDate>Sun, 29 Jun 2025 02:15:31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guid>https://brunch.co.kr/@@hRyy/34</guid>
    </item>
    <item>
      <title>안된다고 했는데도 - 도서관은 비어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hRyy/33</link>
      <description>겨울의 어느 날이었다. 업무 담당 선생님이 도서관으로 찾아왔다. &amp;ldquo;월요일에 스케이트장 체험에 못 가는 아이가 있는데요, 그 시간에 도서관에서 좀 봐주실 수 있을까요?&amp;rdquo;  나는 시간표를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amp;ldquo;그날 오전에 수업이 있습니다.&amp;rdquo; &amp;ldquo;아, 그러시구나.&amp;rdquo;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대화가 계속됐다.   &amp;ldquo;그냥 한쪽에 앉아 있게만 하면</description>
      <pubDate>Sun, 29 Jun 2025 01:42:30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guid>https://brunch.co.kr/@@hRyy/3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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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이젠 나를 지우지 않고 살기로 했다 - 나를 사랑하는 연습의 시작</title>
      <link>https://brunch.co.kr/@@hRyy/32</link>
      <description>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가 그렇게 고마운 줄은 예전엔 몰랐다.  별일 없는 하루, 아프지 않고 울지 않고 그저 평범하게 흘러가는 시간이 이렇게 귀한 것이었는지 살아보면서 알게 됐다.  그런 날들은 드물었지만 가끔씩 찾아왔다.  그럴 땐 아이들 웃음소리에 조금 웃을 수 있었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한숨 돌릴 수 있었고, 아무 말 없이 창밖을 보는 시간</description>
      <pubDate>Sun, 29 Jun 2025 01:16:09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guid>https://brunch.co.kr/@@hRyy/3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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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은 결국 사랑이었다 - 작고 따뜻한 말들이 붙든 날들</title>
      <link>https://brunch.co.kr/@@hRyy/31</link>
      <description>주말이면 남편이 집에 온다. 짐을 풀고, 조심스럽게 내 눈치를 본다.  &amp;ldquo;오늘은 시켜 먹자.&amp;rdquo; &amp;ldquo;아이들 데리고 좀 나갔다 올게.&amp;rdquo;  딱 그만큼이었다. 나쁘지 않았다. 무심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어쩐지, 마음은 더 멀게 느껴졌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같은 마음에 닿지 못하는 사람. 그가 곁에 있는 주말보다 차라리 없는 평일이 덜 외로운 날도 있었다.  그</description>
      <pubDate>Sun, 22 Jun 2025 05:25:23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guid>https://brunch.co.kr/@@hRyy/31</guid>
    </item>
    <item>
      <title>그 겨울, 도서관에서 - 말없이 곁이 되어 준 한 사람</title>
      <link>https://brunch.co.kr/@@hRyy/30</link>
      <description>관리자가 말했다. &amp;ldquo;평소에 수업도 없는데 방학 때 독서캠프는 해야지.&amp;rdquo; 그 한마디로 모든 게 정해졌다. 그건 부탁이 아니었고 협의도 아니었다. 그냥 시킨 일이었다.  그 겨울, 나는 임신 7개월이었다. 도서관에서 일주일간 독서캠프를 운영했다. 계획부터 학년별 프로그램 구성,  자료 제작, 진행 순서까지 꼼꼼하게 준비햤다.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다. 함께하겠</description>
      <pubDate>Sat, 21 Jun 2025 15:13:45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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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갈지도 몰라 - 조용한 무너짐</title>
      <link>https://brunch.co.kr/@@hRyy/29</link>
      <description>조금 나아졌다고 믿었다. 이제는 예전처럼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적어도 그때처럼 사라지고 싶지는 않을 거라고 나는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며 살아가고 있었다. 하루하루가 나름대로 괜찮아 보였고 사람들도 그렇게 말해주었고 내 표정도 예전보단 조금 나아 보였으니까 그래서 정말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저 책을 정리하던 손끝에서 작</description>
      <pubDate>Sat, 21 Jun 2025 12:37:38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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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히 삼킨 말들 - 거절하는 법을 배워야 했던 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hRyy/28</link>
      <description>&amp;ldquo;선생님, 오늘 보고회인데요&amp;hellip; 제가 안내를 맡았는데, 그거 좀 대신해주실 수 있을까요?&amp;rdquo; 하지만 그건 내 업무가 아니었다. 그리고 덧붙였다. &amp;ldquo;오늘 우리 애 글짓기 대회 주장하는 글을 써야 해서요. 제가 안내를 못 해요.&amp;rdquo;  &amp;ldquo;그건 좀 어려울 것 같아요.&amp;rdquo; 거절하자, 곧바로 말했다. &amp;ldquo;그럼&amp;hellip; 이거 좀 써주실래요?&amp;rdquo;  나는 싫다고 했지만 그 대화는 이상하리만</description>
      <pubDate>Fri, 20 Jun 2025 15:12:32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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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일도 없었는데 - 햇살음 조용했고 마음은 흔들렸다</title>
      <link>https://brunch.co.kr/@@hRyy/27</link>
      <description>그날 도서관은 평소처럼 조용했다. 아이들은 익숙한 발걸음으로 들어왔다가 책을 빌리고 나갔다. 선생님들은 복도에서 바쁘게 지나갔다. 책들은 제자리에 가지런히 정돈돼 있었고 창문 너머로 햇살이 조용히 스며들었다. 나는 먼지를 닦고 책을 가지런히 세우고 책상 위에 흩어진 연필을 모으고 있었다. 그 어떤 변화도 없는 평범한 하루였다. 그런데 문득 눈물이 났다.</description>
      <pubDate>Sun, 15 Jun 2025 08:43:57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guid>https://brunch.co.kr/@@hRyy/27</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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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 나는 그저 임용되어 왔을 뿐인데...</title>
      <link>https://brunch.co.kr/@@hRyy/26</link>
      <description>사서교사로 첫 발령을 받았을 때  나는 이 일이 이렇게 외로운 일인지 몰랐다. 누구도 나를 기다리지 않았고 누구도 나를 환영하지 않았다. 난 우리 지역 1호 사서교사였다. 전임 업무 담당자는 있었지만 인수인계는 없었다.  있었음에도 없던 것처럼 교무실 자리에 앉은 첫날부터 나는 철저히 혼자였다.  신규 교사이기에 더 조심했고 더 물러섰다.  하지만 그것만으</description>
      <pubDate>Sat, 14 Jun 2025 11:17:49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guid>https://brunch.co.kr/@@hRyy/26</guid>
    </item>
    <item>
      <title>책보다 사람이 더 어렵다 - 수업보다 먼저 설명해야 하는 일들</title>
      <link>https://brunch.co.kr/@@hRyy/25</link>
      <description>&amp;ldquo;도서관은 조용해서 좋으시겠어요.&amp;rdquo; 그 말이 얼마나 조용히 사람을 오해하게 하는지 나는 매일 그걸 확인하며 일한다.  도서관에서 조용한 건 책뿐이다. 사람은 다르다. 말이 있고 말보다 더 많은 뉘앙스를 남긴다. 그리고 그 뉘앙스를 조용히 감당하는 사람이 바로 사서교사다.  나는 교과가 없다. 그 말은 곧 학교에서 내 수업이 수업으로 분명하게 자리 잡기 어렵</description>
      <pubDate>Sun, 08 Jun 2025 07:45:54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guid>https://brunch.co.kr/@@hRyy/25</guid>
    </item>
    <item>
      <title>08. 그냥 앉아 있었다 - 말하지 않아도</title>
      <link>https://brunch.co.kr/@@hRyy/24</link>
      <description>방과 후였다. 복도는 조용했고 교실문은 대부분 닫혀 있었다. 도서관 문이 조심스럽게 열리더니 아이 하나가 들어왔다.  말은 없었다. 가방을 멘 채였다. 주변을 둘러보지도 않고 천천히 안쪽 자리로 걸어갔다.  책장을 한번 스치고 지나갔다. 책은 고르지 않았다. 책상 앞에 도착하더니 가방을 의자에 걸지도 않고 그대로 앉았다.  나는 책을 정리하다 말고 물었다.</description>
      <pubDate>Sun, 08 Jun 2025 04:34:04 GMT</pubDate>
      <author>주소영</author>
      <guid>https://brunch.co.kr/@@hRyy/24</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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