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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루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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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반갑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23:52:1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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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갑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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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햄버거를 찾아서. - 엄마가 용돈을 끊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hT63/33</link>
      <description>로또는 당첨되지 않았다. 기대도 없었지만, 막상 번호를 확인했을 때는 또 괜히 화가 났다.  뻥이었구나.  그래, 어차피 나도 알았어. 처음부터. 근데 왜 데려왔냐고? 그게 나도 모르겠다. 얘가 너무 당당해서, 내쫒을 틈이 없었다.  고양이는 지금 내 베개 옆에 앉아 있었다. 꼬리를 도도하게 말고, 앞발을 핥고 있었다. 이 집이 자기 집이고, 나는 여기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zqR9ugsjrYRe7qf1AMsrk-B_iS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9 Aug 2025 01:00:21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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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 오는 길 고양이한테 사기를 당했다. - 행운의 고양이 사기</title>
      <link>https://brunch.co.kr/@@hT63/32</link>
      <description>아이스크림을 사러 나간 건 위대한 결단이었다. 편의점에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띠부씰을 주는 행사가 오늘까지였기 때문이다.  오직 그 씰 하나를 위해 나는 방구석 왕좌를 박차고, 무더운 햇빛을 해치며 퀘스트를 깨러갓다.  이 오후 시간대의 동네엔 할머니들과 나뿐이었다. 햇빛을 피해,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골목길로 들어섰다. 가장 빨리 집으로 도망칠 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CpK5cAFugylfdrT2bHNmYgbgEa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Aug 2025 01:00:24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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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인간의 안정감 - 매일 밤 그는 다시 돌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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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는 노숙인이었다. 적어도 내 눈엔 그렇게 보였다.  허름한 옷 조용한 걸음 주머니 속 잔돈을 꺼내는 느린 손짓.  처음엔 무서웠다. 냄새가 났고 얼굴엔 수염이 덥수룩했고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는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왔다. 새벽 1시 20분쯤. 삼각김밥 하나, 작은 컵라면 하나.  물은 주지 않아도 셀프로 따르고 자리엔 항상 구석을 택했다.  먹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lfzVyYHpDsjvPlzTmrqo5UX6ir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Jun 2025 10:00:04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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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 취한 손님이 소리쳤다 - 진상고객의 무력함</title>
      <link>https://brunch.co.kr/@@hT63/24</link>
      <description>새벽 1시 반. 문이 벌컥 열리더니 그가 들어왔다.  발은 휘청였고 말은 엉켰고 눈빛은 나를 향하지 않았다.  그러다 갑자기 나를 쳐다보더니 소리를 질렀다.  &amp;quot;야, 니가 알바냐!&amp;quot; &amp;quot;말 좀 똑바로 해봐!&amp;quot;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입은 열었지만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머리는 하얘졌고 몸은 얼어붙었다. 그게 무서웠다.  그는 소리를 더 질렀고 손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HdRiS-ufdDeNVTmFJ7JjPfgvKm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Jun 2025 10:00:05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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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면서 계산한 여자 - 눈물은 얼마인가요?</title>
      <link>https://brunch.co.kr/@@hT63/23</link>
      <description>그녀는 울고 있었다.  대놓고 우는 것도 아니고 얼굴을 숨긴 채 마스크 아래로 조용히 눈물이 흘렀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계산을 하면서 손이 잠깐 멈췄고 그녀가 올려놓은 물건을 바라보며 무언가 말을 꺼내려다 결국 닫았다.  &amp;ldquo;봉투 필요하세요?&amp;rdquo; &amp;ldquo;아뇨.&amp;rdquo;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얼굴을 살짝 돌렸다.  나는 계산을 마치고 그녀에게 영수증을 건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RNNNK_Hlwlh9zUZAh7mPmO6MTH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Jun 2025 09:55:09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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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라도 괜찮은 친절 - 친절이라는 상품</title>
      <link>https://brunch.co.kr/@@hT63/22</link>
      <description>나는 친절한 사람이 아니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적도 별로 없다. 하지만 나는 매일 친절한 척을 한다.  정확히 말하면, 친절하게 반응하는 직업을 수행 중이다.  &amp;quot;봉투 필요하세요?&amp;quot; &amp;quot;조심히 들어가세요.&amp;quot; &amp;quot;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amp;quot;  그 말들이 내 입에서 나올 때 그 속에 감정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른다.  어떤 날은 그 말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EIoD9bYI8qRAcVtZh78G8mJraE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Jun 2025 09:44:49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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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산대에 남기고 간 무게 - 그녀가 남기고 간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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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는 매일 말없이 앉았다. 편의점 안 구석 창가 자리에 정확히 하루 한 번 한 시간 남짓 앉아 있다가 조용히 사라졌다.  나는 그녀에게 말을 건 적이 없다. 그녀도 나에게 말을 건 적이 없다.  우리는 서로를 알지 못했고 서로를 궁금해하지 않는 척했다.  하지만 그녀가 오지 않던 날 나는 이상하게 어색했다. 의자가 비어 있었고 그 빈 공간이 괜히 마음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a1lCW04lsBeDGngoGZdstl27IY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Jun 2025 09:53:36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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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외국인 손님은 매일 말없이 앉아 있었다 - 한국말이 어려운 걸까, 아니면 그냥말하지 않고 싶은 걸까?</title>
      <link>https://brunch.co.kr/@@hT63/20</link>
      <description>그 손님은 말을 하지 않았다. 아예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편의점에 들어올 때도 나갈 때도 항상 침묵이었다.  처음 본 건 겨울이었다. 그는 두꺼운 점퍼에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컵라면 하나와 삼각김밥 하나를 계산대에 올려놨다.  눈을 피했고 말은 없었고 계산이 끝난 뒤 작게 고개만 끄덕였다. 그게 전부였다.  그런데 그날 이후 그는 매일 같은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cOjNQPTs3ueeNczJOjlTyi3mAA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Jun 2025 10:00:05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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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스와 컵라면 사이 - 뉴스를 보며 컵라면을 먹는다.</title>
      <link>https://brunch.co.kr/@@hT63/19</link>
      <description>야간 근무 때 자주 컵라면을 먹는다. 보통 새벽 2시 즈음.  매장 안은 조용하고 손님은 한참 뜸할 시간이다. 나는 항상 같은 자리에 앉는다.  불빛이 어두운 구석 테이블. 컵라면을 뜨거운 물에 붓고 3분을 기다리는 동안, 벽에 걸린 TV에 눈길이 간다.  그 시간대엔 대부분 뉴스 재방송이 나온다. 어린아이를 방치한 학부모와 주말 밤마다 반복되는 폭행 사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GQuFtixjT--MWHpqqmgN5G4eHh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Jun 2025 10:00:13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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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는 척, 듣는 척, 모르는 척 - 진실은 상관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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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요즘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듣는 척은 하지만 진짜 듣지 않는다.  고개를 끄덕이고 &amp;ldquo;네&amp;rdquo; 하고 반응하고 적당한 순간에 &amp;ldquo;힘드시겠어요&amp;rdquo;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대화는 그걸로 끝난다.  그게 편하다. 무엇보다 안전하다. 어떤 손님은 반복적으로 아프다고 말하고 어떤 손님은 누군가의 욕을 하고 어떤 손님은 오늘도 어딘가 이상하다고 말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2s-U2_WGwRYX4WyvscQJaAh8Fl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Jun 2025 10:00:07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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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물은 주지 않았다 - 하지 않기로 한 선택 그게 회복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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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도 물은 주지 않았다. 흙을 만져봤다. 겉보기엔 마른 것 같았지만 손끝으로 느껴지는 건 충분한 물기였다.  이전 같았으면 그냥 물을 줬을지도 모른다. 괜히 불안해서 혹시나 싶어서.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 불안은 식물을 위한 게 아니라 나를 위한 거라는 걸.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무기력해질까봐 돌보는 척이라도 해야 살아있는 기분이 들 것 같아서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R8RGXulxOXcSxpU1fA-72DiLsG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Jun 2025 06:00:05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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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으면 고통도 존재하지 않는 걸까. - &amp;lsquo;아프다&amp;rsquo;는 말조차 증명해야 하는 시대</title>
      <link>https://brunch.co.kr/@@hT63/16</link>
      <description>내가 일하는 편의점에서는 몸이 아프다고 말하는 손님을 하루에도 몇 번씩 만나게 된다.  &amp;ldquo;두통약 어디 있어요?&amp;rdquo; &amp;ldquo;속이 너무 안 좋아서요.&amp;rdquo;  그럴 땐 대개 약 매대를 가리키며 말한다. &amp;ldquo;2번 선반 맨 위에 있습니다.&amp;rdquo; 그 이상은 묻지 않는다.  그 사람이 정말 아픈 건지 그저 기분이 그런 건지 나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한때는 그랬다. &amp;ldquo;괜찮으세요?&amp;rdquo;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5uCXVIGMkmjZ9_Gd7nQZEKKP3V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1 May 2025 10:00:04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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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하지 않는 연습 - 식물이 가르쳐준 조용한 회복의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T63/15</link>
      <description>식물을 들인 이후 나는 하루에 한 번쯤은 손을 멈추는 연습을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amp;nbsp;가만히 식물을 본다.  아무 변화가 없어도 그대로를 보기먼 한다는 게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다. 늘 뭔가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도박은 손이 멈추는 순간 끝이었다. 배당을 놓치고, 타이밍을 놓치고, 그러면 손해였다.  항상 움직이고 눌러야 했다. 고르고 결과를 기다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nrwPXxCmm-uymi6SYz45OUyuAa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1 May 2025 06:00:02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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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을 들으면 피곤해지는 사회 - 나는 공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hT63/14</link>
      <description>그 손님은 매일 같은 시간에 왔다. 밤 11시 40분쯤 문이 조용히 열리고 목에 머플러를 감은 남자가 들어왔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었다. 지친 회사원 같기도 하고 야근하고 나온 대학원생 같기도 했다. 말수도 적었고 계산도 조용히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자주 말했다. &amp;ldquo;오늘은 좀 덜 아프네요.&amp;rdquo; &amp;ldquo;간호사가 약을 바꿔줘서요.&amp;rdquo; &amp;ldquo;어제는 손이 마비된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uUIamAxDTpLNQ87eLao6iFAsti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0 May 2025 10:00:10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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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으면 다시 하면 되지 - 망가져도 다시 피어나는 걸 보며, 나도 살아간다</title>
      <link>https://brunch.co.kr/@@hT63/13</link>
      <description>새로 들인 싱고니움이 자리를 잡아가는 걸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얘네 죽으면 다시 해야지.  예전 같으면 &amp;lsquo;죽으면 말고&amp;rsquo;였고 &amp;lsquo;망하면 끝&amp;rsquo;이었다. 한 번 틀어지면 걷잡을 수 없이 망가졌고 그게 그냥 내 패턴이었다.  화분 하나가 잘 안 되면 다른 화분들까지 무너졌고 식물이 시들면 방 청소도 멈췄고 결국 도박도 다시 시작했다.  근데 이젠 조금 다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s_j5VknsOtOR5vnGwXTm3pjIOb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0 May 2025 06:01:40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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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내 감정은 진짜였을까 - &amp;ldquo;이 감정 버리시겠어요?&amp;rdquo; 누가 물어봐주면 좋겠다</title>
      <link>https://brunch.co.kr/@@hT63/12</link>
      <description>나는 문득 멈춰섰다. 계산을 마치고 손님이 나간 뒤 습관처럼 영수증을 구겼다가 말았다.  그 안에 적힌 숫자를 보며 내가 오늘 받은 말, 건넨 말, 웃음, 표정들을 떠올려보려 했는데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그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내 감정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감정이라는 게 정말 있었던 걸까.  예전에는 기분이 좋으면 웃었다. 슬프면 울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Z8ccVRzvrCsOmQR-Vnfd8w7tbF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9 May 2025 10:00:10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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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당률 대신 생존율에 올인했다 - 도박 중독자가 처음으로 신중해진 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T63/11</link>
      <description>사람은 참 묘하다. 스포츠 배당률 하나에 몇십만 원을 아무렇지 않게 걸면서도 식물 하나 들이기엔 그렇게 오래 고민했다.  싱고니움 네온핑크. 처음 본 순간부터 자꾸 생각났다. 이름이 예뻤고, 생김도 귀여웠고, 무엇보다 지금 내가 갖고 싶은 &amp;lsquo;무언가&amp;rsquo;였다.  처음엔 장바구니에만 담아뒀다. 이 돈이면 뭐 다른 것도 살 수 있지 않나 혹은 또 죽이면 어쩌지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G2_T4Ee6rloXrw-ohvy9Yg1Iop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9 May 2025 06:49:23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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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감은 내가 살아남기 위해 만든 표정이었다 - 공감이 따뜻하다고 믿지 않게 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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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감정노동을 오래 하면 상대의 얼굴보다 상황부터 보게 된다. 상대가 무슨 표정을 지었는지는 관심 없고 어디를 먼저 보는지 어떤 손짓을 하는지가 중요해진다.  반응을 빠르게 해야 하는 사람이니까. 오늘도 웃는다. 입꼬리를 올리고 눈썹은 약간 처지게 만든다. 친절해 보이는 얼굴 그게 공감의 표정이다.  나는 그 표정을 잘 만든다. 어쩌면 너무 잘 만들어서 문제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5bFUxQwMkqSLsd_vqgUW1lrc4N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May 2025 10:00:13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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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에게도 반포자이가 필요할까? - 이 아이는 비교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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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방은 좁고 어둡다. 그런데 식물은 자라고 있다.  식물도 넓고 햇빛 잘 드는 집에서 자라면 더 잘 클까? 비싼 토분과 좋은 배합토와 공기청정기 돌아가는 환기 잘 되는 방.  서울 아파트 광고처럼 초록이 가득한 베란다에서 다육이랑 몬스테라랑 싱고니움이 줄줄이 건강하게 웃고 있는 사진들을 보면 가끔 부러웠다. 나는 그런 데서 자라본 적이 없어서 더 그랬는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aDOIbb5vtFpa62k82_fI10n3Kq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May 2025 06:04:35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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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오늘도 감정을 계산한다 - 영수증엔 감정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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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오늘도 웃었다. 감정 없이.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웃었다. 그건 그냥 계산대에 서 있는 사람의 표정이었다.  누구든 그 자리에 서면 그렇게 웃게 된다. 웃지 않으면 이상해 보이니까. 괜히 뭐라 하는 사람 나올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나는 웃었다.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감정이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간마다 교대 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63%2Fimage%2FOqVjLR9BKq9v9fK2yapj7d6Q9x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7 May 2025 10:00:12 GMT</pubDate>
      <author>후루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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