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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 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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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의 울타리였던 아버지는 봄이 오기 전 떠나셨고, 어머니의 기억은 점점 지난날을 지우고 계십니다. 힘들었던 부모님의 일생과 가족들의 시간들을 잊지 않기 위해 이제야 글을 씁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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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7 Apr 2026 22:33:1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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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울타리였던 아버지는 봄이 오기 전 떠나셨고, 어머니의 기억은 점점 지난날을 지우고 계십니다. 힘들었던 부모님의 일생과 가족들의 시간들을 잊지 않기 위해 이제야 글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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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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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진은 출소 후, 새 삶을 시작하고 싶었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작은 회사조차 들어갈 수 없었다. 해외여행 부적격자는 서류에서 이미 버려진다. 낮에는 건물 청소업체에서 일하고 밤에는 대리 운전을 했다. 우진의 누나는 이런 동생이 너무도 안쓰러웠지만 그래도 대견했다. 우진은 이제야 알았다. 허황된 꿈을 좇는 것이  얼마나 자신을 망가뜨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MbxUy69oDbeQ2AGn9wmpqHZ9Ic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Nov 2025 03:00:06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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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그 남자, 그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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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진 그녀를 처음 본 날을 기억한다. 장마가 막 시작되는 끈적끈적한 어느 날,  대학을 다니는 친구 녀석을 따라 강의실까지 들어갔다. 300명은 충분히 들어갈 만큼 큰 계단식 강의실 친구와 강의실 한쪽 구석에 앉았다.  창틀 너머로 오랜만에 쨍한 햇빛이 흘러들어 왔다.  나른한 오후 무렵의 강의실이었다. 그녀가 앞쪽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 강의실은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TFvfuyQIdxtXdi4CmxdkP3SzJP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Nov 2025 03:00:07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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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공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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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리아는 예전과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사람들은 여전히 그녀를 찾아왔다. 사람들은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신의 구원처럼 보였고 그녀 또한 자신이 신을 대신하여 그들에게 길을 안내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어느 날, 이상한 공허함이 느껴졌다. 눈을 감고 기도를 하고 신을 불러도 손끝까지 전해지던 그 울림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amp;quot;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CeQ6o_a9tmu6XFsfeBVJZlpDBN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Nov 2025 03:00:01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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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통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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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진의 일은 불안하리만큼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가 말한 대로 일이 진행되고  거액의 투자금이 통장에 입금이 되었다.  우진은 자신을 이렇게 만들어 준, 이 길로 안내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할 뿐이었다. 처음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인정해 준다고 느꼈다. 회사는 빠르게 커져갔고  출장도 잦아지고 영업으로 만나야 할 사람들도 많아졌다.   누나는 걱정스러웠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MWRVcGKgsICVMOO0wQLnOjt95-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Nov 2025 03:00:00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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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마리아(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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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리아가 절로 들어간 지 서너 달이 지났다. 맨발로 산속을 올라온 후 도저히 집으로 내려갈 수 없었고, 마리아를 찾아 뒤따라오던 남편의 얘기를 듣고는 더 이상 한 집에 있으면 안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  남편은 그날의 그 이상한 마리아의 행동을 설명해 주었다. 새벽에 갑자기 일어나 이 추운 엄동설한에 잠옷을 입은 채로 신발도 신지 않고 밖을 뛰쳐나가더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KL-JreRMmCu94RHs5pwB8CrKjy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Nov 2025 11:36:44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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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마리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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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마리아! 어제도 당직이었다며, 오늘은 또 누구랑 바꿔준 거야? 좀 쉬엄쉬엄해&amp;rdquo;  &amp;ldquo;괜찮아요, 저도 힘들면 못한다 하죠. 무리하지는 않을게요. 감사해요&amp;rdquo;   마리아는 가톨릭병원 산부인과 수간호사다. 사람 좋기로도 소문이 자자하고  손도 빠르고 일 처리도 확실했다.  하나를 말하면 열을 제가 알아서 하기 때문에  선생님들부터 동료 간호사들도 마리아만 찾아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SprL7cNX_gz1b9vazNcj1UpCi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Nov 2025 03:00:01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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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누나</title>
      <link>https://brunch.co.kr/@@hUiv/44</link>
      <description>그의 누나는 초등학교를 입학하자 집에서 혼자 자신을 기다릴 동생이 걱정되어 수업 시간 내내 발을 동동거렸다. 마지막 종이 울리자마자 운동장을 가로질러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갔다.  &amp;ldquo;철아! 철아!&amp;rdquo; &amp;ldquo;누나.. 으앙&amp;rdquo; &amp;ldquo;미안해 미안해&amp;rdquo; &amp;ldquo;학교 가지 마라 누나야 &amp;ldquo;  아버지는 아침 일찍 일을 나갔고 누나는 학교 가기 전에 동생이 깰까 봐 조용조용 까치발로 집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mIs7-hACR87RtRlKDzA2XTMP-z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4 Nov 2025 03:00:01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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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이제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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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는 아버지를 따라 철도 공무원이 되었다. 그러나 성실했던 아버지와는 달리 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한방'을 찾아 헤맸다.  어릴 적부터 여자아이냐고 물을 정도로 예쁘장한 외모에  눈물도 많고 정도 많았던 이 아이는 자신의 집안에 대해 자신이 없던 탓일까 항상 자신감이 없었다. 엄마가 없다는 사실이 어린 그에게는 가장 힘든 약점이었다.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CcVIv0jqbWb8V0RFw9pMkVggLp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Nov 2025 03:00:01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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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아비규환 속 아이가 태어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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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5월의 어느 봄 계엄군과 시민들이 금남로를 꽉 메우고 있었다. 무방비상태로 쓰러져가는 사람들과 그들을 부둥켜안고 울부짖는 절규소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다시 무자비하게 짓밟던 계엄군의 발길질 소리. 이 무시무시한 소리들에 그대로 노출된 아이들은 겁에 질려 입을 틀어막으며 이불 속에 들어가 버렸다. 어제와는 너무 다른 일요일 저녁 시간이었다.  행여라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2OkjGwAUXcQsMCcvlpOOntG1TE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Oct 2025 03:00:03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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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그렇게 끝이 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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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는 한강 다리 위에 섰다.  띄엄띄엄 설치되어 있는 전화기를 한번 쳐다보다 그대로 다리에서 몸을 던졌다.  그의 무게와 강물의 속도가 뒤엉켜 그를 더욱더 깊숙이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죽고 싶었으나 그보다 더 살고 싶었던 것일까 그는 그의 모든 순간들이 끊어지지 않게  마지막까지 기억하려 애를 쓰다  푸.. 하는 수없이 가늘게 잡고 있던 숨을 내뱉고 자신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l91dan8icLAa9CqQ4rlqHB6olg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Oct 2025 03:00:05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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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명한 하늘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 -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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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제 백일이 막 지난 딸을 거실 바닥에 눕혀 놓았더니,  고개를 돌려 부엌을 쳐다보다 울음을 터트렸다.  아이 엄마인 내가 바로 아이 옆에 있는데도 말이다.  아마도 백일까지 같이 있었던  외할머니가 보이지 않아서 였을 것이다.  나도 아이 옆에서 같이 울음을 터트렸다.  이제 대학을 막 졸업하고 결혼한 어린 엄마였던 나도,  내 엄마가 떠난 빈자리가 너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3s1NU63_Kn0Q9sTzh3eRAIyX5s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Oct 2025 02:54:52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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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 故세례자요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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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가을이 떠나버리기 전에  추억을 회상하며  내가 먼저 떠나고 싶습니다                            빈 껍질같은  쓸쓸해진 삶의 고독에서 벗어나려 내가 먼저 떠나려합니다  길고 긴 기다림으로 피멍이 들었던 마음도  이젠 훌훌 벗어던지고  파아란 하늘빛 아래 취해 보고 싶습니다    한차례 휘몰아쳐오는 바람에  사랑의 진실과 허무 속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YoWU0YgK3BKVlEj5dqucM4YqMb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Sep 2025 00:36:09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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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개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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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등학교의 기숙사 생활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숨이 막혔다.  이 학교에 진학하는 것은  어려서부터 당연하다고 여겨왔기 때문에 걱정보다는 기대가 훨씬 컸다. 내로라하는 아이들이 모여있다지만, 그래도 단연 내가 돋보이리라 자신만만했던 터라 이제 막 중학교를 졸업한 어린 딸을 떠나보내는 것이  마냥 아쉬운 부모님의 서운함을 알 리가 없었다.  그러나 첫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ALJFP2Pmn3SicIYWWQDNOZvlfd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4 Aug 2025 04:00:07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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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외침 - 故 세례자 요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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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늘에서 들려오는 작은 목소리 하나. 먼 옛 기억속에 들려오던 소리도 아닌 찰나와 영겁이 함께 어우러지는 작고도 고요한 어울림일지도 모를 무언가 속삭이는 그 소리.  허지만 강하게 느낄수있는 나만의&amp;nbsp;가슴속의 외침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분명 원망의 넋두리도 아닌 슬픔의 &amp;nbsp;울부짖음도 아닌 저 먼 하늘을 향한 희망의 외침 일수도 있는&amp;nbsp;그 소리.  이 밤 귀에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kqOCX21NqlERu7Lgdtjr1njp6O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Aug 2025 03:00:11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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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 - 故 세례자 요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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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차마 사랑이었다고 말하지 않고 차마 인연이었다고 말할 수 없는 슬픈 내 사람  당신의 눈망울 속에 한없이 깊은 자욱이  30여 년 동안 자리하고 있는 구슬픈 내 사람  그대를 처음 만나  설레는 마음으로 성모님 앞에서 두 손 잡았던 그때를 축복이었다 말하고 싶은  아직도 철없는 사내입니다  지나 온 기나긴 시간 동안  베풀다 베풀다 지쳐버린 그대의 눈동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tRe3mS4S_sDO_-KERjbJZi2bhz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1 Jul 2025 00:00:56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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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그날 이후... - 그녀의 속삭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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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는 혼자 남은 텅 빈 집에  멍하니 초점 없이 앉아있다. 밤인지 낮인지 모를 그녀만의 동굴 안에 갇혀버렸다. 그녀의 속삭임을 아무도 들어주는 이가 없다. 어둠이 내려앉은 이 새벽에 심장이 요동을 친다  너는 아직 살아있다고 또 살아야 한다고. 이곳에 아직 버리고 가야 할 것이 많아 더 머물러야 한다고. 더 무엇을 버려야 끝난다는 것인가. 내게 주어진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exhvl9MRNkNeHNrI8CXzWz_kwD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Jul 2025 03:00:02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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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마지막 인사 - 감사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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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지금 응급실 가고 있어. 아빠가 피를 토하고 쓰러지셨어&amp;rdquo;  일요일 저녁, 그녀는 딸에게 급하게 전화를 했다. 구급차를 불러서 가고 있는데  지금 받아주는 병원이 없고,  겨우 찾아간 병원은 남편의 상태를 보더니  더 큰 대학병원으로 가야 할 것 같다 하여  조금 멀리 떨어진 대학병원으로  다시 이동 중이라고 했다.  아들들도 병원으로 가는 중이었고. 해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4TjzgEv1yYOL1fMgeDBH_7_YFT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Jul 2025 03:00:02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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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하나꼬 - 그녀의 어머니, 하나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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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에게서 버려졌다  아니.. 세상 속에 버려졌다 그가 없어진 이 세상의 공기는 너무도 매웠다 눈을 뜰 수도 없고 숨을 쉴 수도 없다 가야 한다고 했다 미안하다 했다 영원히, 남아있는 일생동안  옆에 있어준다 해놓고 내 손을 놓은 그 사람. 이제는 보내줘야 하는 걸 알지만 도저히 손을 놓을 수가 없다   잘 가세요 나 같은 건 잊고 행복하게 사세요  제발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NSfKORJGxvVA2P9-DAR0BmsTNl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Jun 2025 03:00:02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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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그녀의 시간들 - 불행일까 다행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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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는 언젠가부터 건망증이 심해졌다. 집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새로 산 물건들을 어디에 넣어두었는지, 오늘 아침 약을 먹고 나왔는지 그냥 나왔는지. 그저 노화로 인한 건망증 정도로만 생각했다.  어느 순간 주변 사람들이 자꾸 그녀보고 방금 전에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녀는 배가 고픈데 밥을 좀 전에 먹었다고 한다. 어느 날은 남편이 자식들이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9iBjQuzFbShIveoqyfghcdndfA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Jun 2025 03:00:03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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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남편의 독백 - 사무치는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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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편은 다시 무던히도 애를 썼지만 나이가 들어가는 만큼 회복의 속도는 전만큼 빠르지 않았다.  낮에는 공사장을 돌아다니며 일을 배우고  집에 와서는 새벽까지 컴퓨터를 붙들고 공부를 했다.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보려고 60이 넘은 나이에도 젊은 담당자의 비위를 맞추며 일을 받아왔다.  결국 철거 공사부터 일을 하게 되었고  토목 공사까지 하게 되었다.  워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iv%2Fimage%2Fdssb76lQPGpXSmU8sSfukK0nzx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Jun 2025 03:00:03 GMT</pubDate>
      <author>수 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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