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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미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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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과 가사를 쓰고 노래도 부르고 영상도 만들어요. 정해진 길이 없는 여행도 다닙니다. 그게 가장 나다운걸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06 May 2026 02:27:2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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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과 가사를 쓰고 노래도 부르고 영상도 만들어요. 정해진 길이 없는 여행도 다닙니다. 그게 가장 나다운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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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털루드(Interlude) - 2025.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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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털루드(interlude)는 음악이나 극에서 곡과 곡 사이, 또는 장면과 장면 사이에 삽입되는 짧은 간주곡이나 막간극을 의미한다. 단어의 어려운 뜻보다 '간주'라는 말이 더 익숙할지도. 어느 노래든 가사 없이 악기 소리만 흐르는 순간이 있다. 그 동안 나는 방금 들은 가사를 곱씹기도 하고, 다음에 올 멜로디를 기대하기도 한다.  세상이 분주해지는 3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42%2Fimage%2FhnyaXP3i5IagAw2McE0vQrfHMz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Oct 2025 02:00:16 GMT</pubDate>
      <author>디미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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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은 늘 그렇듯 - 2025.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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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사까지 다 써놓고 완성하지 못한 미발매곡이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무언가 계속 마음에 차지 않았던 노래. 이별의 순간마다 억지로 매번 맥북 깊숙한 폴더에서 꺼내 듣던 이 노래를 오늘 밤에는 꼭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 아니, 할 수 있을 것 같다.  며칠 전, 충주에서 있었던 공연의 출장 일정을 마치고 천안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녹초가 된 몸에 비가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42%2Fimage%2Fz75dQj8_WOruOSp7H1al_3rnJZ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Oct 2025 02:00:12 GMT</pubDate>
      <author>디미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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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려도 반짝이던 날들 - 2025.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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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3살, 지방의 한 공공기관에 신입으로 입사했다. 내 사주에는 없을 줄 알았던, 나랏일. 최종 합격까지 쉽지 않았던 과정이 있었지만, 그토록 원하던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몇 달간의 긴장이 풀렸던 탓이었을까. 사무실 자리가 정해지기도 전부터, 나는 이미 일에 대한 과한 의욕에 지배당하고 있었다.  고등학생 때 창원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42%2Fimage%2F72fyEP0PpdqaXDucmTx-z4zg7D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Oct 2025 02:00:04 GMT</pubDate>
      <author>디미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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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푸탈레(Haputale) - 2025. 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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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푸탈레(Haputale)는 스리랑카 남부 고원지대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공기가 서늘하고 맑아, 스리랑카의 다른 지역보다는 덜 더운 곳. 특히 차밭으로 유명한데, 그 유명한 홍차 브랜드인 &amp;lsquo;립톤(Lipton)&amp;rsquo; 의 창립자가 이 차밭을 내려다보며 즐겨 앉아 있던 언덕의 전망대(Lipton seat)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9년 1월, 스리랑카를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42%2Fimage%2FL6Hj81g1SGOjaie8-IBo-l-MyK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Oct 2025 02:00:06 GMT</pubDate>
      <author>디미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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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그림 - 2025. 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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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매년 12월이 되면 메모장에 적어둔 버킷리스트를 업데이트한다. 무의식이 현실을 만든다 했던가. 사실 그런 말을 귀담아듣진 않지만, 일단은 뭐든 적어놓고 보는 성격이다.  서른이 되기 전에 내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고 싶었다.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피아노 학원을 등록해 다니기도 하고 작곡 레슨을 받기도 했지만, 호기롭게 도전했던 처음과 달리 의욕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42%2Fimage%2FOCaffLmdrp7kTXmD-4Y94senf_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Oct 2025 02:00:06 GMT</pubDate>
      <author>디미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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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가끔 나에게 취한다 - 2025.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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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평소 잘 입지 않는 정장 바지와 흰 셔츠를 찾느라 분주했던 아침. 차에 타자마자 셔츠에 커피를 조금 흘린 것 빼고는 꽤나 근사한 하루를 보냈다.  오전에는 6월에 있었던 천안시 한 행사의 유공자로 선정되어 시청에서 시장상을 받았고, 오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동료들의 축하와 몇 달을 끙끙 앓았던 8월 어느 공연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다. 퇴근 후 내가 좋아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42%2Fimage%2FNf8zJyO5V9JyGc50KVL2qynSUU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Oct 2025 02:00:00 GMT</pubDate>
      <author>디미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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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빚 - 2025. 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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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구에게나 드러내지 못한, 들려주지 못한 누군가에 대한 마음의 빚이 있지 않을까.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이렇게라도 하나씩 꺼내놓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대학교 졸업반이 코앞까지 다가왔던 2015년 겨울, 평균 3.5점도 안 되는 학점으로는 원하는 회사는커녕 이력서조차 쓰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대외 활동 사이트를 뒤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42%2Fimage%2FOL2g7SS_rKWmh-_oQ4y8dd6MFa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Oct 2025 02:00:01 GMT</pubDate>
      <author>디미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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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파도를 닮았네 - 2025.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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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돌아오는 주말까지 보령에는 머드축제가 한창이다. 올해 초부터 부지런히 관련 기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 덕분에 머드축제 기간 중 이틀 동안 진행되는 공연을 기획할 수 있게 되었다. 20살 언저리 친구들과 대천해수욕장 근처 펜션을 잡고 놀러 왔던 것 말고는 뚜렷한 기억조차 없던 보령. 다시 이렇게 인연이 닿을 줄이야. 덕분에 올해는 서해바다를 실컷 보고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42%2Fimage%2FbS3ZMAZna1XOiALOxOLgC8Kyqi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Sep 2025 02:00:01 GMT</pubDate>
      <author>디미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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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에게는 종착역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정거장 - 2025.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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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이 싱숭생숭한 휴일, 할 건 많은데 하기 싫은 그런 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를 남의 얘기 몰래 듣는 것처럼 작게 틀어놓고 쌓인 일들을 하나씩 처리하고 있었다. 점점 고조되는 영화의 전개에 양손 가득할 일들을 내팽개치고 TV 앞으로 돌아오길 몇 번 반복하다 결국 맥주 한 캔 들고 앉아 영화의 엔딩까지 시청하게 되었다. 사실 이런 일은 자주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42%2Fimage%2FAyCYOUIiPQ3szikc6tjoNL3SgC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Sep 2025 02:00:03 GMT</pubDate>
      <author>디미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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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린룸(Green room) - 2025. 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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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그린룸(Green room)&amp;rsquo;은 극장의 분장실을 지칭하는 단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옅은 초록색으로 벽이 칠해져 있는 데서 유래했고, 배우가 무대에 서기 전 마지막 준비를 하는 곳이자 공연을 마치고 세상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하는 곳이다. 무대예술전문인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이 단어를 어딘가에 메모해놨다가 이제야 쓰는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42%2Fimage%2F1bbFaeDI3YjNRlhcio6lc-AxOy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Sep 2025 02:00:06 GMT</pubDate>
      <author>디미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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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이라는 차를 타고 - 2025. 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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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며칠 동안 낭만이라는 단어에 대해 길게 풀어쓴 책을 읽는 와중에 청첩장 하나를 받았다. 7년 전 어느 날, 멜버른의 그레이트 오션로드 위를 달리던 차 안 가득했던 낭만을 떠올리게 하는 소식.  방송국을 때려치우고 무작정 떠났던 호주에서, 내가 처음 한 일은 집을 구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영어학원 등록이었다. 집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어렵지 않게 구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42%2Fimage%2Fn7pUJbNjI8JsTbK7mpgy4K1ZAY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8 Sep 2025 02:00:05 GMT</pubDate>
      <author>디미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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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웃음꽃 - 2025.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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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학교 3학년 2학기가 시작되던 무렵이었다. 새내기 시절 보았던 영상과 어느 선배님이 되어가고 있던 나는 취업 걱정과 세상으로 나갈 준비로 정신이 없었다. 우리 학과에서는 졸업을 위해 팀을 짜 단편영화를 만들거나 개인 논문을 써야 했는데, 3학년이 끝날 무렵이면 이미 많은 친구들이 영화 제작에 지쳐 논문을 택하곤 했다.  그럼에도 나는 끝까지 함께 달려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42%2Fimage%2FRjyzdGrQTk3aVvuwx6mz8T-l4Z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Sep 2025 02:00:10 GMT</pubDate>
      <author>디미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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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내 마음이 그래 - 2024.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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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6년 겨울, 나는 신촌에 살고 있었다.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로 안팎이 모두 시끄러웠던 해. 나에게는 지독하게 아팠던 해이기도 했다.  매일 새벽, 사람들이 가득 찬 버스를 타고 상암으로 출근할 때면, 나는 아직 학교에 있는 친구들과, 그 당시 오래 만나고 있던 그녀를 떠올리며, 익숙하지 않은 서울 풍경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42%2Fimage%2Fu2T94f3sxSHuDscD6UbM1-tAzg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Sep 2025 01:00:05 GMT</pubDate>
      <author>디미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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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 내가 앞장설게 - 2024. 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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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9년 1월, 상하이를 거쳐 스리랑카에 도착했다. 당시 다니던 회사는 연차를 모아서 한 번에 쓸 수 있었는데, 나는 이 여행을 위해 1년 동안 아침마다 쉬고 싶은 마음과 지친 몸을 억지로 끌고 출근하곤 했다. 매년 빈이 형과 현운이와 여행을 떠났지만, 이번에는 재희까지 합류해 4인조로 조금 먼 여행길에 올랐다. 인도양의 눈물이라 불리는 스리랑카에서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42%2Fimage%2FSRWUoHiASfRUfksvaupgIukl3n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8 Sep 2025 01:00:06 GMT</pubDate>
      <author>디미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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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챕터 - 2024. 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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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2년 2월, 혼자 가겠다는 내 말을 무시한 채 따라오던 어머니와 함께 창원에서 논산으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세상이 무너져도 눈물 한 방울 흘릴 것 같지 않던 그녀는 까까머리들이 모여있던 연병장 끝에서 결국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군복이 초록색에서 회색으로 바뀌어 가고 있을 즈음, 나는 그렇게 군인이 되었다.  자취방에서 친구들과 낄낄대며 보던 푸른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42%2Fimage%2FQJaaZyPZPHkzAsb_Rx5XkFm2di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Sep 2025 01:00:09 GMT</pubDate>
      <author>디미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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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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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지나고 보니 더 선명해진, 그런 하루가 있나요?&amp;rdquo;  10년 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던 저는 번다버그라는 시골 동네에서 6개월을 살았습니다. 농장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옥상에 있던 해먹에 누워 밀려오는 생각들을 애써 밀어내곤 했습니다. 가진 것도, 이룬 것도 없이 도망치듯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은 날, 옥상에서 수많은 별들 중 희미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42%2Fimage%2FbdxVn35s_zYWk89VwnZvSAbHNE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Sep 2025 09:44:55 GMT</pubDate>
      <author>디미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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