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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oblu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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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울함과 영감 사이에서.</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3 May 2026 14:58:5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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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함과 영감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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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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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외 기사에선  우레탄이었던 놀이터 바닥을 다시 흙으로 바꾸고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관찰 했더니 면역력이 증가했다는 내용이고,   그 아래의 기사 내용은 대한민국 학교에서 아이들 운동장 사용을  금지하자는 내용이었다.   이미 오래전  수업 과목에서 음악, 체육, 미술을 없앤것으로 겨우 공부만 하는 기계를 양산했는데, 그렇게 공들여 키운 기계들이 본업을 잠시</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08:41:29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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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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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학창 시절부터 교보문고에 갈 때마다 했던 루틴은 사려고 했던 책들을 산 뒤에 핫트랙스로 넘어가 새로 나온 미술도구들을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색별로 아름답게 꽂혀있는 무지 편지지와 봉투를 파란색 계열로 하나씩 모으는 일이었다.  그리고 책장 한편에 그라데이션으로 맞춰놓은 그 편지지는 여자친구와의 기념일마다 요긴하게 잘 쓰이고 있다.  모닝에 버킷 시트 하고 와</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08:23:18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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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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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가 바뀌고 가장 먼저 한 일이 내 정신을 더 맑게 붙잡기 위해 불필요한 연락과 인간관계를 정리한 것이었는데, 매달 묵혀둔 어떤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있자니 이젠 더더욱 그림과 글과 커피와 사랑하는 사람만 있는 풍족한 사람이 되었다.  3년간 새벽 커피숍에서 일했던 시간도 다음주면 끝이난다. 뭘할까? 하며 슥 둘러본 직업 소개 앱에선 내가 아직 경험하지</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09:56:23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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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6</title>
      <link>https://brunch.co.kr/@@ha4g/55</link>
      <description>과거를 그리워 하는 것은 단지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그런 것 만은 아니다.  현 시간이 주지 못하는 그때의 감성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21:49:07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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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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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시와 다섯 시 사이  누군가의 하루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어둠과 푸르스름한 새벽빛이 맞닿은   세상 모두의 행복과 안위를 바라는  오지랖은 버린 지 오래  다만 좁은 지하방 침대에서 사람과 빛을 피해 변화 없는,  잡을 지푸라기조차 없어 내일이 오기를 바라지 않는  어떤 이의 삶에  작은 불씨가 다시 켜지는  기적 같은 하루이길.   그런 기적의 기도</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20:01:07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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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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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신의 목표를 위해 버티고 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당장 월세가 밀리고 핸드폰이 끊기는 것에서 오는 것도 있겠지만 역시 자신보다 가족,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다는 죄책감이 가장 크다.  나는 굶으면 되지만 그들은 의심하지도, 재촉하지도 않고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 부담을 이겨내고 동기로 삼아야한다.   그리고 그 버</description>
      <pubDate>Tue, 03 Mar 2026 22:06:13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guid>https://brunch.co.kr/@@ha4g/5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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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3</title>
      <link>https://brunch.co.kr/@@ha4g/52</link>
      <description>조바심을 내지 않고 진득이 기다리는 걸 잘 하는데도 작년에 이은 겨울이 유난히 길고 춥게 느껴져 봄에게 언제 오냐 전화를 걸었다.  봄은 늘 그렇듯 이미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늦는 걸 봤냐며.  전화를 한 김에 욕심을 내어 조금만 빨리 와주면 안 되냐 칭얼거렸다.  봄은 웃으며 말했다. 언제나 길었잖아 우리의 겨울은, 그래도 우린 늘 만났잖아. 금방</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13:21:20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guid>https://brunch.co.kr/@@ha4g/5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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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2</title>
      <link>https://brunch.co.kr/@@ha4g/51</link>
      <description>일을 하다 26살에 입대를 했다.   스무살 되자마자 군대를 간 친구들에게 수천번 들은 군대썰들을 되새기며 늦은 나이에 눈에 띄지 않으려 차출된 헌병대 의장대 모두 거절했다.  그렇게 조용히 배를 타며 일상을 보내던 날  해군의날 기념 화재예방 포스터를 그리라는 얘기를 들었다. 반 강제적인 분위기도 아니고 오히려 나이먹은 나를 휴가 보내줄 명분을 만들려는</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09:43:59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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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1</title>
      <link>https://brunch.co.kr/@@ha4g/50</link>
      <description>방학이라 여동생 혼자 있던 반지하 방에 빚쟁이들이 찾아왔을 때 바로 옆집에 살던 나는 내가 오빠라 말할 수 없었다. 그럼 내 물건까지 모두 차압을 당할 테니까.  옆집 사람인 양 빚쟁이들에게 그 집 분들 지근 집에 안 계셔요.라고 돌려보낸 후 놀란 동생을 달래며 웃음이 났다.  와 나중에 유명해져서 방송 나가면 말할 썰 생겼다.  그런 썰만 십오만 개 쌓였</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09:43:23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guid>https://brunch.co.kr/@@ha4g/5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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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0</title>
      <link>https://brunch.co.kr/@@ha4g/49</link>
      <description>못생긴 남자에게 뿔테를 끼라는 말은 맞는 말이지. 시선 분산의 효과가 있으니 잠시나마 원판을 가릴 수 있어.  그러나 그 효과는 길어야 3-4분이어서 그걸 눈치채기 전 다른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는  언어 스킬을 늘려야 하지. 그래서 책도 많이 읽고 말하는 속도, 듣는 방법, 어투 까지 많은걸 배워야 해.  그런데 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장소 이동을 위</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07:49:10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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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9</title>
      <link>https://brunch.co.kr/@@ha4g/48</link>
      <description>족히 백 년 이상은 되어 보이는 외관을 가졌지만 그 나라에선 너무 평범한 축에 속하는 호텔 식당에서 조식을 먹는다.   볼 때마다 행복해지는 그 서민적인  메뉴를 담아 테이블에 올리고 몸을 돌려  커피 머신 앞으로 갔을 때 창밖으로 보이는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본다.   식사를 마치고 그 무리들 사이에 섞여 주머니 속 줄 이어폰을  귀에 꽂</description>
      <pubDate>Wed, 21 Jan 2026 23:43:46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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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8</title>
      <link>https://brunch.co.kr/@@ha4g/47</link>
      <description>이석원 작가가 음악과 글을 쓰는 것 처럼  그림을 그리며 책을 중간중간 출간하면서 새벽 라디오를 진행하고 아주 가끔 여행 프로 게스트로 여행지 그림을 그리고  세차시설이 완비된 차고가 딸린 컨테이너 집을 지어서 아내랑 주말에 삼겹살 구워먹는 인생.  그림과 글은 열심히 하고있으니 책도 더 많이 읽고  언젠가 될 지 모를 라디오 진행을 위해 개인 방송 연습도</description>
      <pubDate>Thu, 15 Jan 2026 10:40:22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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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7</title>
      <link>https://brunch.co.kr/@@ha4g/46</link>
      <description>냉장고를 부탁해가 유행할때  그냥 혼자 헛소리처럼, 어쩌면 그렇게 되면 하는 바람으로 아 이제 셰프들의 전성시대니 그 다음은 일러스트 작가들도 방송에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했다.  사실 음악경연, 요리경연 과는 다르게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직업의 경연프로가 잘 없는 이유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이번 흑백요리사처럼  그림 그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실력을</description>
      <pubDate>Thu, 15 Jan 2026 10:40:01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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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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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을 새우고 피곤이 가득한 상태에서 온 신경이 예민하여 이유 없는 짜증이 밀려올 때.  오늘은 밤을 새우 지도 않았는데 그런 기분이라 걸음걸이부터 운전까지 특별히 조심을 했다.   단순히 기분이 우울해라고 말하기엔 돌아보면 지난 몇 년간 같은 기분이었고,  단순히 번아웃인가, 슬럼프인가라고 말하기엔 직업적으로부터 오는 매너리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어서</description>
      <pubDate>Wed, 14 Jan 2026 09:01:03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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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5</title>
      <link>https://brunch.co.kr/@@ha4g/44</link>
      <description>정확한 기억으로의 날짜는 아니고 체감상 6-7년 정도 전부터  사람들이 전시관람을 유행처럼 하는 상황을 보며 개인적으론 기뻤어.   지나가다 아 갤러리 같은 곳은 아무나 못들어가는 곳이야 같은 느낌의 눈치를 보다  이제는 그 목적이 비록 &amp;lsquo;핫한 게시물&amp;rsquo; 을 위한 사진 촬영이 목적이었더라도, 모든 문화적인 것이 과도기인 이 나라에서 부담없이 누구나 갤러리를</description>
      <pubDate>Sun, 11 Jan 2026 23:09:09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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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4</title>
      <link>https://brunch.co.kr/@@ha4g/43</link>
      <description>모든것이 케바케 겠지만,  예전 미팅때 클라이언트로 오셨던 젊은 여성분은 부모님이 대기업 수준의 자산을 갖고 계신 아주 여유로운 삶을 살아오신 분이셨어.  일 얘기가 끝나고 소소한 대화를 나누던 중 &amp;lsquo;할부&amp;rsquo; 가 뭐냐고 질문하던 분이셨어.  그런데 단순히 부와 여유 뿐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 말투 행동 모든것이 정말 좋은 교육을 잘 받은, 게다가 때묻지</description>
      <pubDate>Sat, 10 Jan 2026 10:54:46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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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3</title>
      <link>https://brunch.co.kr/@@ha4g/42</link>
      <description>커피를 좋아한다.  그런데 원두가 어떠니 향이 어떠니 하는건 잘 모르고  중요하지 않다.   어쩌다보니 스무살 초반 호주에 있을때 이탈리안 커피숍에서 2년정도 커피를 내리던 경험이 커피 만들기의 첫 시작이었다.  그 뒤로도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커피숍 일을 많이 했었다.  스타벅스가 한국에 처음 들어오고 몇년뒤 고등학생이던 나는 스타벅스를 갔다.</description>
      <pubDate>Sat, 10 Jan 2026 10:15:05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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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2</title>
      <link>https://brunch.co.kr/@@ha4g/41</link>
      <description>내가 하루키를 좋아한 이유는 일본 영화와 소설이 갖고있는 일상의 디테일을 표현하는 방식이 좋아서였고,  내가 허지웅을 좋아한 이유는 고시원에서 누군가 먹고 버린 음식을 주워 먹던 경험이 같았기 때문이야.</description>
      <pubDate>Wed, 07 Jan 2026 10:37:41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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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1</title>
      <link>https://brunch.co.kr/@@ha4g/40</link>
      <description>연말이라서도 아니고 인프제라서도 아니고 늘 한 번씩 연락처와 sns팔로어를  정리해야 되는 사람.   결국 일에 해당되는 모든 인간관계를 가식적으로, 거짓으로 하고 있진 않아도 눈에 보이지 않게 사람으로 받는 스트레스의 총합이 기준치를 넘으면 잘라낸다.  여자친구와도 그런 얘길 했었다. 아마 널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있는걸 모두 처분하고 중고 suv를 사</description>
      <pubDate>Tue, 23 Dec 2025 21:12:26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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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0</title>
      <link>https://brunch.co.kr/@@ha4g/39</link>
      <description>내가 서른 살까지 쓰리잡 포잡 뛰면서  국내외로 진짜 여러 알바를 했는데. 하면서 혼자 한 상상이   게임 캐릭터 막 성장시키면서  갑옷이랑 무기 좋은 걸로 바뀌듯이  여러 종류 알바로 할 줄 아는 게 많아지는 게 너무 좋았어.  그러니까 뭔가 본업은 그림 그리고 책 쓰는데 영어단어는 애풀 밖에 몰랐던 애가 영어로 말하고 호주 삼대 대학 중 한 곳에도 입학</description>
      <pubDate>Thu, 18 Dec 2025 10:00:51 GMT</pubDate>
      <author>Nobl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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