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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연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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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기 참 좋네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8:46:3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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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참 좋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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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이라는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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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부분의 글을 밤에 썼었다. 그 근처에 살 때. 그리고 지금은 시간이 흘렀고 몸과 정신이 낡았다. 밤은 도저히 힘이 든다. 글은커녕 무엇인가에 집중하기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노트북을 열었다. 하반기엔 글을 매일 쓰자는 나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밤은 위험하다. 잠가 두었던 감정이 용광로처럼 밀려온다. 다른 모든 감정은 조용히 태워버린다. 에어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nt%2Fimage%2FyXBNfTO6OopSTgy0CW5gRF2pKy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Jul 2025 14:42:58 GMT</pubDate>
      <author>초연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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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대로 결말이나 역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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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이스하고 부드러운 그러나 자아로 가득 차 있는 목소리가 방금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람이 앉았던 곳이니 아직 온기가 남아있을 그 자리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조금 전 필사했던 시의 한 구절이다. 절대로 결말이나 역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절대로 결말이나 역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결말이 된 것만 같은, 이미 역사가 되어버린 한 사람이 저곳에 앉는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nt%2Fimage%2FBWImaf3RkGSp9QrF_umzTk-1Um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Jun 2025 06:51:35 GMT</pubDate>
      <author>초연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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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과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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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과 사랑 중 나는 무엇을 먼저 잃었던 걸까.  글을 잃고 사랑을 잃은 느낌이 확연해진 것일까 사랑을 잃고 글을 더 이상 쓰지 못하게 된 것일까  후자라고 강하게 믿고 있지만 어쩌면 전자일 수도 있다. 글이 나를 떠나 텅 비어 있는 몸을, 나는 사랑이 떠난 것이라고 믿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다. 그 투명한 몸을 무엇으로든 채우고 싶어 글을 읽고 책을 펼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nt%2Fimage%2FW2aN7YUFiFbCOULEPnR4LH7_uW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Jun 2025 05:56:13 GMT</pubDate>
      <author>초연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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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지나간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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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이 지나간 자리를 바라본다. 싹이 나고 먼지가 쌓이고 치우고 다시 먼지가 쌓이고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큰 흔들림이나 파괴, 붕괴 같은 거대함은 없다. 나는 울지 않은 지 꽤 오랜 날들을 살아왔고, 그때보다 더 건강해졌으며 아프지 않게 되었다. 뉴스도 집중해서 볼 수 있게 되었고 잠도 잘 자고 잘 일어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자주 왜 사는지를 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nt%2Fimage%2FC0gXQU-0YvKuNTWx1tEDwSBZWP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9 May 2025 06:58:47 GMT</pubDate>
      <author>초연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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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라보기</title>
      <link>https://brunch.co.kr/@@hdnt/9</link>
      <description>이제 사랑이나 그리움 따위의 글은 그만 쓰자고 그러려면 먼저 그만 생각하자고 몇 번이나 내 안에서 타일러도 결국 쓰게 되는 것은 사랑에 대한 글이다. 당장 옆에 놓인 커피만 보아도 그렇다. 라테 아트로 그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문양은 하트 아니던가. 어느 카페에서 어느 라테를 주문해도 보란 듯이 사랑을 내놓는다. 커피는 늘 사랑을 품고 있다.  유리창 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nt%2Fimage%2FLPNGFIwrdpoj8BF1C7MKyVesM7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Dec 2024 03:50:39 GMT</pubDate>
      <author>초연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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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란하게 빛나던 시간이었다고 - 맑은 여름비처럼 고마웠었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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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깨를 맞붙여 우산을 함께 나누어 쓴 적 없다. 그러나 차에서 내린 그가 다급하게 뛰어들어오는 걸 본 적은 있다. 손을 머리 위에 올린 그는 고개를 숙이고 뛰어 나를 보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의 그 모습을 기억한다. 하얀 트럭과 비와 습도와 주차장에 파인 웅덩이, 웅덩이에 고이는 비도 기억한다.  내가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난 며칠 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nt%2Fimage%2F0OHD7ieQBpmXCoDG1jDNjOyXY3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Oct 2024 03:34:19 GMT</pubDate>
      <author>초연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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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능에 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hdnt/7</link>
      <description>일전에 '관능'에 관하여 글을 쓸 뻔한 적이 있었다. 어쩌다 없던 일이 되긴 했는데, 꽤 곤혹스러운 일이었다고 기억한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기관의 기능', '오관 및 감각 기관의 작용'이었다. 음, 내가 생각하는 관능은 이게 아닌데. 다른 의미, 육체적 쾌감, 특히 성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작용. 유의어는 감각, 성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nt%2Fimage%2F4gwA5HI62Tu_6ISFR2i0fhW8kw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Oct 2024 02:52:21 GMT</pubDate>
      <author>초연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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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른한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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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서관에 올 때엔 비가 왔는데 지금은 오는지 모르겠다.  강박으로 혹은 습관으로 소설을 읽고 있다. 소설을 읽지 않아도 되는데, 그러면 몸이 아파올까 봐 어떤 두려움이 있어 소설을 놓지 못하고 있다. 주인공들은 대개 아픈 사람들이다. 왜 아플까 싶다가도 이러니 아프지 하면서 읽는다. 한심하고 안타깝다. 자존감을 키워, 싶으면서도 자존감을 키울 줄 알았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nt%2Fimage%2FPcnyKYQ3-bzctvrI9yYngtz3Mb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Oct 2024 02:58:52 GMT</pubDate>
      <author>초연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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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글을 쓴다는 것&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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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바람이 얼굴 앞에서 부서지고 있다. 내 안의 것들은 글이 되길 기다리고 있는데, 나는 겁이 많아서 감히 노트북을 열지 못하고 날들을 흘려보냈다. 그러다 문득 어느 오후, 내가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가, 아직 이별을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끝나지 않은 이별.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는 이별. 실은 시작한 적도 없는 사랑, 그렇기 때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nt%2Fimage%2F2KCohHDpZfUg-ccVs4OKRWubSI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Oct 2024 07:14:03 GMT</pubDate>
      <author>초연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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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를 인내하는 실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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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이라는 책을 읽었다. 작가의 의도에 부합하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이상도 하지. 그 책을 읽고 몇 년이 흘렀는데, 문득 '실패를 인내하는 실패'에 관한 글이 쓰고 싶었다. 그것도 너무나. 그 책을 읽고 난 후 몇 년 동안 내게는 많은 실패가 있었다. 잠시 쉬겠다고 마음먹은 글쓰기는 도대체가 돌아올 여지가 없었다. 생활은 바빴고 글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dnt%2Fimage%2Ffp1Qwh2le0dmKj8fmTQIxX9bHq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Sep 2024 03:30:30 GMT</pubDate>
      <author>초연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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