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유영해</title>
    <link>https://brunch.co.kr/@@he8b</link>
    <description>단어의 바다에서 문장을 건지는 초보 낚시꾼입니다. 밤새 사투를 벌이다 뜰채를 놓치면 용왕님이 금으로 된 낚시대를 내어주지 않을까요. 안 써지는 글을 붙잡고 매일 요행을 꿈꿔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5 Apr 2026 23:54:51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단어의 바다에서 문장을 건지는 초보 낚시꾼입니다. 밤새 사투를 벌이다 뜰채를 놓치면 용왕님이 금으로 된 낚시대를 내어주지 않을까요. 안 써지는 글을 붙잡고 매일 요행을 꿈꿔봅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nKnE_wwT5J6S2UfgUiK3o7xL1MM</url>
      <link>https://brunch.co.kr/@@he8b</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내가 금연을 하라고 했지, 술을 마시라고 했니. - 혹부리 영감</title>
      <link>https://brunch.co.kr/@@he8b/212</link>
      <description>&amp;ldquo;으음. 초콜릿 향이 나.&amp;rdquo;  잘록한 술잔이 한 손에 감겼다. 컵에 담긴 액체가 우아한 손놀림에 빙그르르 회전했다. 유리병을 녹인듯한 갈색 술은 형광등 아래서 투명함을 더했다. 푸른색 빈백에 기댄 사내가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amp;ldquo;너 지금 뭐 하니?&amp;rdquo;  뒤돌아본 얼굴이 배시시 웃었다. 그러고는 이리 와서 향기를 좀 맡아보라며, 허공에 술잔을 들이밀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cHXzXYJFVVqMGuKcCZD3QH15q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Jan 2026 00:00:17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212</guid>
    </item>
    <item>
      <title>꿈의 의미 - 새해 첫날</title>
      <link>https://brunch.co.kr/@@he8b/210</link>
      <description>철창을 자르는 소리가 났다. 방범창을 넘으려던 도둑이 어린 나를 발견하곤 도망가려던 발길을 멈췄다. 뻣뻣하게 굳은 몸에 소름이 일었다. 가위눌린 입술이 힘겹게 벌어졌다.  &amp;ldquo;엄마...!&amp;rdquo;  억눌린 비명에 놀라 눈을 떴다. 어슴푸레한 천장이 코앞까지 내려왔다. 극세사 이불의 촉감으로 현실을 깨달았다. 한껏 오므린 발치에서 굴러간 아들이 깊은숨을 내쉬었다.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sUUipxlZ6l1mG7Z3OPYbzEYMw_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Jan 2026 00:00:15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210</guid>
    </item>
    <item>
      <title>육지와 바다의 전투 - 각자의 전쟁</title>
      <link>https://brunch.co.kr/@@he8b/209</link>
      <description>층간소음이 한창일 때의 이야기다. 보통 &amp;lsquo;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다&amp;rsquo;라고 한다면 윗집이 시끄러워 살 수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 집은 달랐다. 예민한 아랫집을 만나 본의 아니게 가해자가 되고 말았다. 일평생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자는 신조로 살아왔는데. 삶의 근간이 흔들렸다. 심히 억울하다는 말이다.   아랫집 아주머니의 방문은 느닷없었다. 그전까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WWOgXyQ8UxI5zNaYeoMBKFD9uE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7 Dec 2025 16:28:19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209</guid>
    </item>
    <item>
      <title>길 위의 주인 - 나를 모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he8b/208</link>
      <description>본디 길치란 이 방향이 아닌 걸 알면서도 걸음을 멈출 수 없는 본능의 소유자다. 언젠가는 목적지에 닿을 거라는 무한한 긍정 의식에 사로잡혀있다. 요즘이야 휴대전화를 이용해 방향을 잡기가 수월해졌지만, 그것도 두 다리가 언제든 방향을 틀 수 있어 유효한 것이다. 고로 자동차는 하차 벨을 누를 수 없는 도로 위의 무법자다. 바퀴 달린 짐승과 거리 두기를 실천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YsayRLyRtzuvt6K1ohqqfhfYjx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0 Dec 2025 14:51:21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208</guid>
    </item>
    <item>
      <title>어서 와, 사기는 처음이지? - 가끔은 이런 날도</title>
      <link>https://brunch.co.kr/@@he8b/207</link>
      <description>엄마는 말했다.&amp;nbsp;부엌이 더러우면 운이 나빠진다고.&amp;nbsp;조왕신이 화가 나서 불행을 몰고 온다고. 그래서인지&amp;nbsp;부모님 댁&amp;nbsp;주방은 늘 반짝였다. 작은 방에는 버리지 못한 짐이 산처럼 쌓여있어도 가스레인지에서는 광이 났다. 싱크대 주변은 물 한 방울 튀어 있지 않았고, 음식물 쓰레기는 말끔히 정리되어 있었다. 요리하기 전에 싱크대부터 치워야 하는 우리 집과는 차원이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PI4wmf6M40HQuGqwJJ9ubPHEsK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Dec 2025 14:33:04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207</guid>
    </item>
    <item>
      <title>너의 바다를 유영하는 법 - 동승하기</title>
      <link>https://brunch.co.kr/@@he8b/206</link>
      <description>또 다른 동승 허가가 떨어졌다. 새롭게 배를 타고 떠난 지 4개월 만이었다. 근무하는 배가 한국에 들어오면 직계가족은 승선이 가능했다. 매번은 아니고 체재기간이 넉넉해야 했다.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가 '만날 수 있다.'로 변하려면 운이 필요했다. 서둘러 학교에 제출할 교외체험학습 신청서를 인쇄했다. 조금씩 나오는 종이의 끄트머리가 부르르 떨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l7Bn4-6-NUhvfq3EKdtlKRTCEE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6 Nov 2025 14:57:32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206</guid>
    </item>
    <item>
      <title>다시 바다로 - 이어지는 그리움</title>
      <link>https://brunch.co.kr/@@he8b/205</link>
      <description>&amp;ldquo;우와, 근사하다. 경례 한번 해볼까?&amp;rdquo;        하얀색 제복을 입은 아이가 오른손을 머리로 가져갔다. 눈썹 위로 뻗은 손이 모자를 건드리자, 삐뚤어진 금색 자수가 바닥으로 툭 떨어졌다. 사진을 찍으려 켜 둔 휴대전화를 황급히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은색으로 수놓은 닻이 정면을 향하도록 머리에 씌우고 사진을 찍었다. 찰나의 어색한 미소로 선장 체험은 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QwXGSOu1mBbhS_Grk-gKQMnLXm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Nov 2025 14:59:45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205</guid>
    </item>
    <item>
      <title>안식년을 가지기로 했어. - 무등타기</title>
      <link>https://brunch.co.kr/@@he8b/204</link>
      <description>두 줄로 앉은 어린이의 등은 뻣뻣하거나 말랑했다. 단상을 지켜보는 작은 머리에 차례대로 은색 왕관이 씌워졌다. 주고받는 부모와 아이의 시선으로 작은 강당은 번잡했다. 콩만 했던 우리 아들이 벌써 초등학생이라니. 마이크에서 울리는 소리가 가슴을 두드렸다.  &amp;ldquo;엄마, 우리 반 선생님이 제일 예뻐요.&amp;rdquo;  자동차로 돌아온 상기된 얼굴이 들떠서 조잘거렸다. 똑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cE0JdcBG0pFADdDaeq1KGOT3cs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Nov 2025 12:12:18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204</guid>
    </item>
    <item>
      <title>황금빛 코로나 - 다시, 봄</title>
      <link>https://brunch.co.kr/@@he8b/203</link>
      <description>끝나지 않는 방학이 찾아왔다.   그 봄은 들풀조차 조용히 꽃을 피웠다. 학생들은 집 안에서 신학기를 맞이했고, 가게도 거리도 오가는 사람 없이 을씨년스러웠다. 겨울의 연장선에 아이와 나는 집에 틀어박혔다. 베란다로 보이는 놀이터에는 모래 삽과 장난감 자동차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그걸 도화지 삼아 다섯 살배기 손은 베란다 창문에 그림을 그렸다. 삽화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JcNXellO1n0GINxMja7WvSnQdM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Nov 2025 00:00:30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203</guid>
    </item>
    <item>
      <title>기관실의 온도는 여름보다 뜨겁다. - 재승선</title>
      <link>https://brunch.co.kr/@@he8b/202</link>
      <description>반지하방이 경매로 넘어갔다. 등기부등본의 붉은 글자가 화면을 뚫고 나왔다. 공포 영화의 경고문처럼 단호한 글씨체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자주 들여다볼걸. 불행은 여전히 백사장의 모래를 허물듯 갑자기 찾아왔다.  남편은 인천에서 1년을 버티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모이지 않는 돈에선 무기력이, 부모와의 동업에선 다툼이, 혼자 덮는 이불에선 외로움이 피어났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ds3th_eaG2ikQD0mQddUm7R-NB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Oct 2025 00:00:28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202</guid>
    </item>
    <item>
      <title>선전포고 - 건선의 시작</title>
      <link>https://brunch.co.kr/@@he8b/201</link>
      <description>아이가 분수토를 했다. 걸쭉한 분유가 바닥을 적셨다. 젖병을 가져다준 남편이 아연실색했다. 약을 탄 젖병이었다. 봇짐 같은 아이를 어깨에 걸치고 등을 두드렸다. 중얼거리는 내 목소리에 흐느낌이 섞였다.  &amp;ldquo;어떡해, 어떡해, 다시 타야 해.&amp;rdquo;  남편이 서둘러 분유를 다시 탔다. 토를 하고 난 뒤라 아기가 좀처럼 먹지를 못했다. 먹이다가 트림시키고, 또 먹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m8ODNywzPN1ciRGQeavxX_VBzT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Oct 2025 23:31:51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201</guid>
    </item>
    <item>
      <title>꿈보다 해몽 - 심해 속 피라니아</title>
      <link>https://brunch.co.kr/@@he8b/200</link>
      <description>선홍빛 얼굴로 꼬물거리는 젖먹이를 보고 있노라면 하는 말이 있다.         &amp;ldquo;넌 커서 뭐가 될래?&amp;rdquo;         사랑을 담은 질문은 아이가 커서 몇 번의 사고를 치고 나서도 계속된다.         '넌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꿀꺽 삼킨 물음에 담긴 표정은 다르지만, 자식의 안위를 걱정하는 부모 마음은 같다.  이왕 태어났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sKX-GQA6MjqBat7h4A4ib7D8ek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Oct 2025 04:50:52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200</guid>
    </item>
    <item>
      <title>제주도 푸른 밤 - 네가 준 선물</title>
      <link>https://brunch.co.kr/@@he8b/199</link>
      <description>&amp;ldquo;가질까?&amp;rdquo;  &amp;ldquo;가지자.&amp;rdquo;         늦은 밤,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가족계획이 한창이었다.   침대 헤드에 궁둥이를 붙이고, 다리를 위로 쭉 뻗었다. 발목을 교차시켰더니 통통한 종아리가 조금은 얇아 보였다. 평소에 물구나무서기를 자주 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려나. 멍하니 생각에 빠지는데 남편이 뭐 하냐며 시원하게 웃었다.        &amp;ldquo;이렇게 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77IYkDu2Or2lpmj3uMohv6mPjN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Oct 2025 01:00:29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199</guid>
    </item>
    <item>
      <title>가짜 암에 걸린 사연 - 잘 풀리는 집</title>
      <link>https://brunch.co.kr/@@he8b/198</link>
      <description>새벽녘 걸려 온 전화에서 남편은 울고 있었다.   늦은 시간 걸려 오는 전화는 대게 술주정이었다. 그날도 자는 척 넘기려는데 출처를 알 수 없는 불길한 기운이 엄습했다. 통화버튼을 누르자 남편이 내 이름을 하염없이 불렀다. 목소리가 오들오들 떨리고 있었다.         &amp;ldquo;여... 영해야... 흑흑...&amp;rdquo;  &amp;ldquo;왜? 왜? 무슨 일이야?!&amp;rdquo;  &amp;ldquo;나... 물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Vll12DHcVBgtFKR3Rl2SuDUlZk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Oct 2025 10:00:13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198</guid>
    </item>
    <item>
      <title>돌아와요, 부산항에 - 버려진 양심</title>
      <link>https://brunch.co.kr/@@he8b/197</link>
      <description>&amp;ldquo;일본어 실력이 좋네요. 왜 여기서 일하려고 해요?&amp;rdquo;  좁은 사무실 공기는 정지된 냉방기처럼 차가웠다. 이력서에 적은 그대로를 외운 대로 읊었다. 고개를 끄덕이는 매니저의 모습에 합격을 예상했다. 사실 원대한 포부는 없었다.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실정에도 우리는 미래를 계획했다. 돈 없는 신혼부부의 유일한 소일거리였다.  &amp;ldquo;각자 1년만 더 고생하자.&amp;rdquo; &amp;ldquo;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x1nkgBDBFWV6JsEDjvBuiuSwYM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Oct 2025 23:00:38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197</guid>
    </item>
    <item>
      <title>눈물의 처가살이 - 사위와 장남사이</title>
      <link>https://brunch.co.kr/@@he8b/196</link>
      <description>광안대교의 푸른빛이 바다에 누웠다. 산으로 둘러싸인 고층 건물에서 요란한 금빛이 쏟아졌다. 황령산 전망대에서 보이는&amp;nbsp;전경은 뒤집어놓은 워터볼처럼 아름다웠다.  &amp;lsquo;저 작은 창 하나하나가 다 집이란 말이지.&amp;rsquo;  그 빛나는 풍경을 아무리 뒤져도 우리 집은 없었다. 결혼 전에는 부모님 집이 곧 &amp;lsquo;우리 집&amp;rsquo;이었다. 결혼 후 &amp;lsquo;우리&amp;rsquo;의 주체는 남편과 나로 변했다.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fOiLv2JBxmrd22NqzV0CU1r3yM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Oct 2025 11:00:14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196</guid>
    </item>
    <item>
      <title>8달러 스테이크의 추억 - 굽기는 미디엄으로</title>
      <link>https://brunch.co.kr/@@he8b/194</link>
      <description>치마가 바람에 뒤집힐 듯 캉캉 춤을 췄다. 밀짚모자와 치마를 동시에 누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선착장 건너편으로 케언스와 섬을 오가는 페리의 선두가 나타났다. 드디어 오는구나. 입가에 슬그머니 미소가 번졌다. 돌풍에 치마가 위로 솟구쳤다. 나는 &amp;lsquo;꺅&amp;rsquo; 소리를 내며 옷을 붙들었다.  남편은 언제나처럼 하선과 동시에 내가 있는 곳으로 왔다. 이름도 푸르른 그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FjotjPRJK1iqEKKtIcB-ya5HzD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Oct 2025 03:00:08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194</guid>
    </item>
    <item>
      <title>잡은 물고기는 밥을 주지 않는다. - 신혼여행</title>
      <link>https://brunch.co.kr/@@he8b/193</link>
      <description>비강에 콧물이 가득했다. 휴지를 풀어 볼 터치하듯 코를 찍어냈다. 도서관에서는 사각거리는 연필 소리만 들렸다. 시원하게 풀고 싶어도 눈치가 보였다. 집중이 되지 않아 책을 덮고 엎드렸다. 손등에 콧물이 흘러내려 흠칫 놀랐다. 휴지를 돌돌 말아 코에 집어넣었다. 멍멍한 의식을 뚫고 두 문장이 생성됐다.  &amp;lsquo;망할 에어컨. 아니, 망할 남편이네.&amp;rsquo;  필리핀 어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iI5BuCMGEfdd41_CKnT7m8dbov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Oct 2025 23:35:22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193</guid>
    </item>
    <item>
      <title>너 홀로 결혼박람회 - 아임 오케이, 땡큐</title>
      <link>https://brunch.co.kr/@@he8b/192</link>
      <description>이렇게 유부녀가 되는 건가. 덜컥 결혼을 약속했다고 달라지는 건 없었다. 여전히 남자는 바다에서 스패너를, 여자는 타국에서 키보드를 두드렸다. 남자 친구의 휴가가 가까워져서야 다시금 결혼 얘기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amp;ldquo;회사는 어떻게 하고 싶어?&amp;rdquo; &amp;ldquo;그러게. 지진만 아니었어도 고민 안 할 텐데.&amp;rdquo; &amp;ldquo;아무래도 한국으로 돌아오는 게 낫겠지?&amp;rdquo; &amp;ldquo;흠. 좀 더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evusZe-Vim0TCsOE0RZEJ7I3Da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Oct 2025 13:02:28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192</guid>
    </item>
    <item>
      <title>인생 최악의 프러포즈 - 그날의 불꽃은</title>
      <link>https://brunch.co.kr/@@he8b/191</link>
      <description>&amp;ldquo;유짱, 남자 친구 왔어!&amp;rdquo; &amp;ldquo;네? 그럴 리가 없는데요.&amp;rdquo;  야마모토 씨가 놀람 반, 웃음 반으로 나를 찾았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뭔가 착오가 있거나, 그녀가 나를 놀리는 중이거나. 집세 내러 온 외국인이겠거니, 무심히 몸을 일으켰다. 출입구로 내디딘 발걸음이 별안간 우뚝 섰다. 키 작은 동료의 어깨너머로 낯익은 실루엣이 나타났다.  &amp;ldquo;네가 어떻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8b%2Fimage%2Fmwa4ZlY0aUPr8RFX8Orv1pyPnQ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Oct 2025 23:00:57 GMT</pubDate>
      <author>유영해</author>
      <guid>https://brunch.co.kr/@@he8b/191</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