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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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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소한 순간의 결을 오래 바라보는 사람. 하루의 빛과 마음의 온도가 스치는 순간들을 붙잡아 단단한 문장으로 기록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18 Apr 2026 19:18:0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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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소한 순간의 결을 오래 바라보는 사람. 하루의 빛과 마음의 온도가 스치는 순간들을 붙잡아 단단한 문장으로 기록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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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mdash; 은소홀,  『5번 레인』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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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루가 겪는 슬럼프와 라이벌을 향한 복잡한 마음은 비단 사춘기 아이들만의 것은 아니다. 타인의 시선이라는 터치패드에 닿기 위해 숨을 참는 대신 잠시 고개를 들어 나만의 숨을 고르는 법을 배웠다. &amp;lsquo;밀려난 자리&amp;rsquo;가 아닌 &amp;lsquo;새로 시작하는 자리&amp;rsquo;로서의 5번 레인  주인공 나루는 줄곧 &amp;lsquo;4번 레인&amp;rsquo;에 서던 아이다. 수영장에서 가장 빠른 자에게 허락되는 그 중심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W31r3tWW4cF6l5_QtQeny8aNse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03:00:14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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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오르지 않아도 괜찮은 자유를 배우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hej9/74</link>
      <description>Marc Chagall, 마르크 샤갈 &amp;lt;산책&amp;gt;  걷다가 문득 마음이 먼저 떠오르는 순간을 붙잡아 둔 그림. 발은 풀 위에 남아 있는데, 생각은 바람을 따라 가볍게 흔들리고, 사랑과 일상, 현실과 환상이 서로를 잡아당기지 않은 채 나란히 걷는다. 목적 없는 산책처럼 감각을 느슨하게 풀어주며, 삶을 벗어나지 않고도 잠시 가벼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기억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hgnlKVJ26eMmvkROpbDIEEAO93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13:13:46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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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mdash;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수업,  『어두울 때에야</title>
      <link>https://brunch.co.kr/@@hej9/73</link>
      <description>슈테판 츠바이크의 유작 에세이 &amp;lt;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amp;gt;   이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펼치는 일은, 폭풍우가 지나간 뒤 부서진 집터에서 주인의 이름이 적힌 작은 일기장을 발견하는 마음과 닮아 있다. 잠시 잠깐 몇 문장으로 만났던 &amp;lsquo;안톤&amp;rsquo; 은 내 머릿속에서 오랫동안 머물렀고, 몇 달이 지나서야 도서관에서 이 책을 다시 집어 들었다.  흔히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97nnYHZQP7LE6J_53L_xTZkRu4Q.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4:36:12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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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을 둥글게 바라보는 법, 보테르의 캔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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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을 둥글게 바라보는 법, 보테르의 캔버스 Fernando Botero Angulo, 페르난도 보테로 &amp;lt;열두 살의 모나리자&amp;gt;  원작 속 모나리자의 미소가 '알 수 없는 모호함'으로 우리를 거리 두게 했다면, 보테르의 열두 살 모나리자는 '숨김없는 솔직함'으로 우리를 무장해제 시킨다. 거대한 얼굴 안에 오밀조밀 모여있는 이목구비는 어쩐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lClvUlxeZhyvH6gZv7jhp_TFCd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12:16:26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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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mdash; 이디스 워튼,  『이선 프롬』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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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도덕이라는 이름의 정적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진실을 동사(凍死)시키고 있는가? &amp;ldquo;  겨울이 유난히 긴 곳에 살다 보면, 풍경이 사람의 성격을 규정짓는다는 말을 믿게 된다. 이디스 워튼의 소설 &amp;lt;이선 프롬&amp;gt;의 배경인 '스탁필드(Starkfield)'가 그렇다. 그 이름처럼 황량하고 굳어버린 그곳에서, 주인공 이선 프롬은 마치 풍경의 일부가 되어버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ChbmJiDDIiMGtojmz6_p9qGmb-w.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12:52:24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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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mdash; 황석희, 『오역하는 말들』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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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역하는 말들』은 말의 속도를 조금 늦추는 책이다. 그리고 그 느려짐 속에서, 말은 다시 숨을 쉰다.  이 책은 번역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는 감각보다, 말과 함께 살아온 시간들을 조용히 되짚고 있다는 느낌에 더 가까워졌다. 그는 오역을 지적하지만 단죄하지 않고, 틀린 말을 드러내지만 그 말이 태어난 자리까지 함께 바라본다. 그래서 이 책은 공격적인 비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2soE044JRcGJEBLQ9pGafNeyKD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12:17:19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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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mdash; 스즈키 유이,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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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떤 문장은 태생보다 운명으로 자신을 증명한다. 스즈키 유이의 &amp;lt;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amp;gt;를 펼치며 내가 맞닥뜨린 것은 대문호의 완벽한 전집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출처가 불분명한 말들, 괴테의 이름을 빌려 세상을 떠돌다 누군가의 삶에 정착해 버린 유랑하는 문장들의 기록에 가깝다.  지식의 세계에서 출처가 불확실하다는 것은 치명적인 결함이겠지만, 삶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7J5FOFmbOolXozYRvXw45LBL28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04:27:43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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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 있기 때문에, 꽃은 이유 없이 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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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살아 있기 때문에, 꽃은 이유 없이 핀다. Vincent Willem van Gogh, 빈센트 반 고흐  &amp;lt;꽃피는 아몬드 나무&amp;gt; 캔버스에 유화, 1890년, 약 73.5 &amp;times; 92cm, 반 고흐 미술관  하늘은 아직 차갑고, 말들은 모두 제자리를 잃는다. 그 앞에서 꽃은 이유를 묻지 않는다. 피어야 할 때가 아니라, 살아 있기 때문에 가지 끝에서 조용히 빛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Op8F6qX5Hij6S5rhyDAaA3mRNo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13:04:42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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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회복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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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회복하고 있다는 말을 쉽게 할 수 없었다. 아직 괜찮아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무너진 상태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늘 회복의 결과를 묻는다. 얼마나 나아졌는지, 이제는 괜찮은지,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있는지. 하지만 나는 그 질문들 앞에서 대답 대신 침묵을 선택했다. 나의 회복은 아직 너무 먼 이야기고, 설명하기에는 너무 조용한 일이기 때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JWjh2BWflAgV8NhkHUKd1SvIwK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22:23:26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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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가 피오나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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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계절은 이미 바뀌었다고 말하지만, 몸은 여전히 겨울의 끝자락을 기억하고 있어 나는 그 한기 속에서 천천히 오늘과 만난다. 계절은 이미 앞으로 나아갔는데, 몸과 마음은 아직 어제의 잔상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창밖의 빛은 분명 부드러워졌지만, 공기 속에는 밤이 남긴 망설임이 엷게 깔려 있고 그 한기는 단순한 추위가 아니라 쉽게 풀리지 않는 마음의 온도를 닮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v82GAIElUhCNspdxkfO8RxJh6u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10:00:15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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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를 향한 느린 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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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는 것은, 삶이 어느 날 문득 밝아지는 일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어둠 속을 떠돌던 작은 빛 하나가 마침내 나의 궤도에 닿는 일이다. 우리는 그것을 우연이라 부르지만, 우주는 오래전부터 그 이름을 알고 있었다. 별들이 폭발하며 흩뿌린 먼지, 세월을 건너온 입자 하나가 지구의 흙이 되고, 물이 되고, 숨이 되고, 마침내 한 사람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gB3JVOHfOGp9b1hPwSGN0oj7Fm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Mar 2026 13:31:35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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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mdash; 황석영,  『할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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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의 시작은 거창한 축복이 아닌, 어느 고단한 죽음 곁에서 소리 없이 찾아왔다. 600년 전, 추위 속에 몸을 뉘었던 개동지빠귀 한 마리. 그 작은 새가 마지막 숨을 내뱉으며 대지에 남긴 팽나무 씨앗 하나가 오늘날 우리가 '할매'라 부르는 거대한 우주의 시작이었다. 한 존재의 소멸이 다른 존재의 발아가 되는 이 고요한 섭리 속에, 삶과 죽음은 마주 보고 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5exvL6iUHbvKa9aK_TYuUl3rLv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Mar 2026 14:29:06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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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서 공포는 장면이 아니라 구조다. - Lucian Freud, 프랜시스 베이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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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기서 공포는 장면이 아니라 구조다. Lucian Freud, 프랜시스 베이컨 &amp;lt;십자가 처형을 위란 세 개의 습작&amp;gt;  &amp;quot;오렌지빛 사막 같은 방, 기괴하게 뒤틀린 육신이 되어 웅크린다. 이것이 인간이라는 조건이 주는 유일한 진실이라면, 나는 이 끔찍한 정직함과 기꺼이 마주 서겠다.&amp;quot; 이 그림에는 구원이나 결말 대신, 모든 것이 이미 지나간 뒤에 남겨진 시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vjkOj-SbafC7u3YosNDIUY0IVGQ.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Mar 2026 13:43:54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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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 너무 빨리 흘러갈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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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명상은 무언가를 얻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잠시 덜어내는 시간에 가깝다.  우리는 늘 무엇을 해야 한다는 문장 속에 산다. 더 집중해야 하고, 더 나아져야 하고, 지금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상태로 이동해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화살표를 따라간다. 명상은 그 화살표를 바닥에 내려놓는 일이다.  숨을 들이마실 때 나는 나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득 찬 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J1sg4giTFSsXKZ-avJe9Bpx4-q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Mar 2026 14:48:33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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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mdash; 황정은,  『백의 그림자』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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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황정은 작가의『작은 일기』를 읽고 나서, 작가의 다음 책을 읽는데 까지 오랜 시간이 거리지 않았다. 그의 소설을 읽어야만 작가와 글 사이의 여백을,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를 완결성 있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 내게 책이 없었다면을 상상하기가 힘들다. 의무적으로 만나야 하는 사람도 시간과 마음 들여 만나야 하는 이도 없기 때문인데,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Guewu3QYg1rAkqDc-SpkcAWMWmQ.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Jan 2026 06:47:16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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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어붙은 강 위에서, 사람들은 살아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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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어붙은 강 위에서, 사람들은 살아간다.  Pieter Bruegel, 피테르 브뤼헐 &amp;lt;겨울 풍경(스케이터들과 새 덫)&amp;gt;  프리드리히의 겨울은 사유이고, 모네의 겨울은 빛이며, 브뤼헐의 겨울은 삶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겨울풍경을 가끔 찾아보게 된다. 차갑고 조용하지만 삶의 온기가 꺼지지 않은  겨울. 견디는 겨울이 아니라 살아내는 겨울. 얼음 위에서도 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uDoissQ9DmKdCR2JZwqfpJAPrX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0 Jan 2026 07:10:36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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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여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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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하루가 유난히 무거웠다.  몸이 아픈 건 아닌데 몸을 움직이는 일 하나하나가 생각보다 큰 결심처럼 느껴졌다. 침대에서 일어나는 데에도, 컵에 물을 따르는 데에도 시간과 이유가 필요했다. 끼니를 챙기는 일에 게을러지고,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는데 무감각해지는 시간. 우울은 늘 이렇게 찾아온다. 큰 사건 없이, 아무도 모르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eUy7xPkdCcJ6CaKg3xPr0U1Uok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12:27:54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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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고요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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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막힘없고 끊임없이 순환되고 지속하는 기적은 &amp;lsquo;버티는 힘&amp;rsquo;이 아니라 &amp;lsquo;흘러가는 용기&amp;rsquo;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거리는 적막에 가까울 만큼 고요하고 바람은 차갑고 매섭다. 모든 것이 멈춘 듯 보이지만, 눈 속, 얼어붙은 땅 속, 가지 사이 작은 생명은 여전히 숨을 쉰다. 하얀 공기가 폐 속으로 스며들 때, 나는 차가움 속에서도 살아 있음을 느낀다. 겨울은 나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buwF2Lnal3fBf0tcyoAAG1C9pH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Jan 2026 10:15:39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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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호흡의 속도로 걷는 도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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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시는 늘 바쁘다고 말해지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렇지도 않다. 모든 도시에는 말 걸지 않는 시간들이 있고, 그 시간들은 언제나 가장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그 가장자리를 걷는다. 사람들이 목적지를 향해 곧장 지나치는 길에서 조금 느린 걸음으로, 굳이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될 장면들 앞에서 자주 멈춰 선다.  도시는 웅장한 풍경보다 사소한 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7STuJVujJw2-5ifodL-vTsC1rL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Jan 2026 04:36:18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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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mdash; 김애란,  『안녕이라 그랬어』을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hej9/56</link>
      <description>오랜만에 서점을 가보았다. 미니 교보문고가 늘 아쉬운 부산이지만, 새해가 밝아오면 신간이 쏟아져 나오는 법, 역시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베스트셀러 코너에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기다리던 신뢰하는 작가의 신간만큼 마음 두근거리게 하는 책이 또 있을까. 그럼에도 몇 가지 경쟁작을 물리치고 김애란 작가의 『안녕이라 그랬어』를 선택했다. 이제는 &amp;lsquo;김애란&amp;rsquo;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9%2Fimage%2FP3DOjMcWJ6dAcY4yMHaojrTlph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Jan 2026 11:06:51 GMT</pubDate>
      <author>Re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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