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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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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정신과 의사 연담(蓮潭)입니다. 복잡한 심리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며, 더 높은 해상도로 포착하는 글을 쓰려 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9 Apr 2026 10:43:0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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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과 의사 연담(蓮潭)입니다. 복잡한 심리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며, 더 높은 해상도로 포착하는 글을 쓰려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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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덮이지 않은 자리</title>
      <link>https://brunch.co.kr/@@hlEo/62</link>
      <description>백자 위에 내려앉은 음식들이 조용히 식어간다. 칼은 도마를 가르고, 가스불은 푸른 혀로 냄비를 핥는다. 간을 본다. 짠맛은 한 번에 정해지지 않는다. 부족함과 넘침 사이에서 몇 번이고 망설인다.   나는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   식탁을 닦는다. 마른 천으로 두 번, 세 번. 접시는 정해진 자리로 들어가고, 숟가락과 젓가락은 서로를 침범하지 않는</description>
      <pubDate>Sat, 21 Feb 2026 01:25:37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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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출생: 인정의 장에 던져지는 존재 - 우리는 서로를 태어나게 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hlEo/61</link>
      <description>생명체란 매혹적이다. 그러나 그 매혹은 단순한 경이의 감탄으로 붙잡히지 않는다. 생은 이미 시작되어 있으면서도 아직 완전히 시작되지 않은 상태를 포함한다. 심장은 뛴다. 폐는 공기를 받아들인다. 신경계는 빛과 소리에 반응한다. 그러나 그 존재가 &amp;ldquo;누군가&amp;rdquo;가 되는 순간은 언제인가. 출생의 순간인가, 울음의 순간인가, 아니면 누군가의 얼굴을 향해 시선을 고정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Eo%2Fimage%2FQAThQxEUArD7C83di6v5B5c1QD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Feb 2026 21:52:29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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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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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사막의 문법, 방어와 저항</title>
      <link>https://brunch.co.kr/@@hlEo/60</link>
      <description>이 글을 읽고 나면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은 아니다. 오히려 너무 잘 이해된 탓에, 무엇을 붙잡아야 할지 알 수 없게 된다. 문장은 차분하고, 설명은 정돈되어 있으며, 독자를 배려하는 어조로 이어진다. 그러나 읽기를 마치고 나면, 머릿속에는 개념 대신 공백이 남는다. 분명히 지나온 문단들이 있었는데, 어디에서 멈췄고 어디를 통과했는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Eo%2Fimage%2FtsemJD0g5t9FkcOfIvtvcneY_o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02:50:23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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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07. 투사적 동일시라는 개념이 흔들릴 때 - 발견인가, 사건인가</title>
      <link>https://brunch.co.kr/@@hlEo/59</link>
      <description>투사적 동일시(Projective Identification)라는 개념은 오랫동안 정신분석적 사고 속에 자리해 왔다. 그것은 환영받았고, 논쟁되었으며, 이름이 문제시되었고, 다른 개념들과의 경계가 끊임없이 재조명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개념은 끝내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분석 장면 곳곳에서 반복적으로 호출되며, 마치 이미 확인된 사실처럼 사용되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Eo%2Fimage%2FCI-XfPxvdeIX7smt_cf8bXeNg_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Jan 2026 06:57:25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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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06. 투사적 동일시와 유아를 보는 시선</title>
      <link>https://brunch.co.kr/@@hlEo/58</link>
      <description>오늘은 R.D.Hinshelwood과 Tomasz Fortuna가 쓴 『Melanie Klein』가운데 Projective Identification 장을 읽었다. 투사적 동일시는 정신건강 분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개념 중 하나가 되었지만, 그만큼 개념의 사용은 느슨해졌고, 때로는 서로 다른 이론적 층위가 무차별적으로 겹쳐 사용되고 있다. 특히 혼동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Eo%2Fimage%2FD3ckdJyE1Dw_woiI7CdTTo8VX-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Jan 2026 01:19:04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guid>https://brunch.co.kr/@@hlEo/58</guid>
    </item>
    <item>
      <title>05. Role-Responsivenveness - 역전이 이후의 질문</title>
      <link>https://brunch.co.kr/@@hlEo/57</link>
      <description>지난번 Hinshelwood의 문헌「Countertransference」에 이어, Joseph Sandler의 「Countertransference and Role-Responsiveness」(1976)을 읽었다. 그는 환자와 분석가 사이에서 발생하는 관계를 role-responsiveness라는 개념으로 포착하며, 역전이를 단순히 분석가의 감정 반응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Eo%2Fimage%2FM4ckNZC6hh3-gGnPqvMqrWAMRd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Jan 2026 06:42:15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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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04. 역전이에 관하여 - 이해하고 싶어지는 감정, 견뎌야 하는 감정</title>
      <link>https://brunch.co.kr/@@hlEo/56</link>
      <description>2026년 1월 1일, 새해 첫 정신분석 문헌으로 Hinshelwood의「Countertransference」를 읽었다. 이 글은 1999년 International Journal of Psychoanalysis의 Eduction Section에 실린 논문으로, 역전이 개념의 역사적 전개와 이론적 함의를 영국 대상관계 이론의 맥락에서 정리하면서, 동시에 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Eo%2Fimage%2FBLdyUzeJW-cDCyeLhNmow1K58a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Jan 2026 14:10:12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guid>https://brunch.co.kr/@@hlEo/56</guid>
    </item>
    <item>
      <title>03. 상호주관성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 확장된 신체 감각과 몸의 공명</title>
      <link>https://brunch.co.kr/@@hlEo/55</link>
      <description>지난번에 읽었던 Lemma의 Introduction to the Practice of Psychoanalytic Psychotherapy 중 Chapter 8, Transference and Countertransference를 다시 펼치며, 새롭게 눈에 들어온 단락을 필사했다. 전이와 역전이를 다루는 핵심 장인만큼, 한 번에 소화하기에는 밀도가 상당해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Eo%2Fimage%2FnKHCBCdlhfhKaWVkY51jZxoKFP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Dec 2025 06:28:02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guid>https://brunch.co.kr/@@hlEo/55</guid>
    </item>
    <item>
      <title>02. Joseph Sandler가 말한 두 개의 사회</title>
      <link>https://brunch.co.kr/@@hlEo/54</link>
      <description>며칠 전, 문득 다시 문헌을 읽은 뒤 그때그때 떠오른 생각들을 기록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게가 아니라, 짧게라도. 문헌을 읽을 때도 끝까지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잠시 머무는 방식으로. 요즘은 문헌을 많이 읽는 것보다, 한 문장을 오래 붙들고 있는 일이 더 필요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생각하기 위해 다시 글을 쓰기로 했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lEo%2Fimage%2F-SLuQF65xtIgXb3qvEB6lAfyAck" width="250" /&gt;</description>
      <pubDate>Thu, 18 Dec 2025 21:46:55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guid>https://brunch.co.kr/@@hlEo/54</guid>
    </item>
    <item>
      <title>01. 나는 오늘도 마음을 걷는다.</title>
      <link>https://brunch.co.kr/@@hlEo/53</link>
      <description>푸릇한 소녀 시절, 내 시선을 오래 붙잡아두던 문장이 있었다. &amp;quot;표현되지 않은 감정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단지 묻힐 뿐이다.&amp;quot; -지그문트 프로이트-  나는 그 문장을 너무 이르게 만났고, 너무 이르게 의문을 품었다. 감정이란 왜 사라지지 않는가. 왜 말하지 못한 마음은 평생 그림자처럼 붙어다니는가.  그 질문은 해마다 모양을 바꾸어 나를 찾아왔다</description>
      <pubDate>Thu, 18 Dec 2025 06:31:11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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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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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규칙의 형성과 사회적 기원</title>
      <link>https://brunch.co.kr/@@hlEo/52</link>
      <description>규칙이란 인간이 모여 사는 모든 공동체에서 발견되는 보편적 현상이면서도, 실제로는 각 사회가 처해 있는 역사적&amp;middot;문화적 맥락에 따라 상이하게 작동하는 매우 유동적인 제도적이고 상징적인 장치이다. 고대 신화나 전설을 살펴보면, 신적 존재가 인간에게 특정 계율을 부여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이는 집단의 생존과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행위 준칙이 초자연적</description>
      <pubDate>Mon, 06 Jan 2025 17:02:37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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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서론: 규칙의 역설, 질서 속의 파열을 마주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hlEo/51</link>
      <description>인간에게 '규칙'은 마치 공기와도 같은 존재다. 일상에서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구분해 주는 이 자명한 질서는, 사실 문명의 시작과 함께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변주되어 왔다. 수천 년의 종교적 계율부터 현대 사회의 법과 제도에 이르기까지, 규칙은 공동체를 구성하는 핵심 요건이면서도 동시에 개인에게는 억압과 통제를 강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description>
      <pubDate>Mon, 06 Jan 2025 16:41:02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guid>https://brunch.co.kr/@@hlEo/51</guid>
    </item>
    <item>
      <title>12화. 신념의 대가</title>
      <link>https://brunch.co.kr/@@hlEo/29</link>
      <description>며칠 후, 영남은 이사장실로 호출을 받았다. 이사장과의 대면은 언제나 그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차트를 정리하며 회의감에 잠겨&amp;nbsp;있던 그에게, 이번 호출이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닐 거라 직감했다. 병원의 '효율성'이라는 거대한 바퀴와 자신의 진료 철학이 충돌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이사장실 문을 열고 들어섰다.&amp;nbsp;이사장을 고개를 돌려 영남을 바라보며 무표정</description>
      <pubDate>Tue, 10 Dec 2024 01:00:05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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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계엄령, 권력의 욕망 - 정신분석적 해석</title>
      <link>https://brunch.co.kr/@@hlEo/47</link>
      <description>계엄령 선포는 단순히 정치적 행위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권력자의 무의식적 충동과 집단적 반응이 얽혀 있는 복합적이고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 사건은 통제하려는 욕망이 사회적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보여준다. 단지 정치적 결정을 넘어, 계엄령은 국가라는 무대에서 벌어진 집단적 드라마로 읽어야 한다.&amp;nbsp;본 글은 이 사건을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해석하며</description>
      <pubDate>Wed, 04 Dec 2024 00:57:32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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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11화. 무너지는 신념</title>
      <link>https://brunch.co.kr/@@hlEo/28</link>
      <description>늦은 오후, 병원 복도는 하루의 끝자락을 향해 흐르고 있었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발걸음을 재촉하며 오고 갔고, 각종 기계음이 곳곳에서 섞여 들려왔다. 그러나 그 움직임과 소리의 중심에 서있던 영남은 한없이 고요했다. 그는 모니터 앞에 앉아 마지막 환자의 차트를 띄워 놓은 채, 스크롤을 내렸다가 다시 올렸다. 깔끔하게 정리된 숫자와 기록은 무언가를 말하려는</description>
      <pubDate>Mon, 02 Dec 2024 23:00:07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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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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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거세지는 압박</title>
      <link>https://brunch.co.kr/@@hlEo/27</link>
      <description>진료를 시작하기 전, 영남은 병원에서 온 공지 메일을 확인하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환자 대기 시간 15분 이내 유지 권고]. 메일 제목이 그의 눈앞에 선명하게 박혔다. 화면을 터치하자 지침 내용이 펼쳐졌다.   &amp;quot;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모든 환자는 예약 시간으로부터 15분 이내로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각 진료실의 대기 시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description>
      <pubDate>Fri, 29 Nov 2024 00:42:13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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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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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신념과 타협 사이</title>
      <link>https://brunch.co.kr/@@hlEo/26</link>
      <description>아침 회진을 마친 후, 영남은 진료실에 들어와 차트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때 복도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문가에 서 있는 사람은 병원의 베테랑 의사이자, 영남이 형처럼 따르는 민석이었다.&amp;nbsp;민석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영남에게 다가와 말을 건넸다.   &amp;quot;영남, 잠깐 얘기 좀 할까?&amp;quot;   민석의 얼굴에는&amp;nbsp;친근함과 함께 묘한 진지함이 섞여 있었다. 영남은</description>
      <pubDate>Mon, 25 Nov 2024 22:00:00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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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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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길을 찾는 기도</title>
      <link>https://brunch.co.kr/@@hlEo/25</link>
      <description>늦은 저녁, 영남은 병원을 나와 성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하루의 진료를 마쳤지만,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다. 어제 보호자와의 갈등으로 받은 상처와 오늘 환자 보호자로부터 받은 감사 인사로 느낀 따뜻함이 교차하며 그의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성당 입구에 다다르자, 어두운 하늘 아래 은은하게 퍼지는 촛불빛이 그의 발걸음을 부드럽게 이끌었다.      성당 안은</description>
      <pubDate>Thu, 21 Nov 2024 22:08:15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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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희미한 위안</title>
      <link>https://brunch.co.kr/@@hlEo/24</link>
      <description>진료실의 아침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차분하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영남의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다. 어제 보호자와의 갈등이 마음 한구석을 짓눌렀고, 그의 신념이 흔들리는 듯한 불안감이 떠나지 않았다.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차트를 정리하고, 다음 환자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중년의 여성이었다. 그녀는 잠</description>
      <pubDate>Mon, 18 Nov 2024 22:00:00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guid>https://brunch.co.kr/@@hlEo/24</guid>
    </item>
    <item>
      <title>6화. 계속되는 보호자와의 갈등</title>
      <link>https://brunch.co.kr/@@hlEo/23</link>
      <description>진료실 문이 닫히자, 영남은 의자에 몸을 기대었다. 피로가 사지로 퍼져나가며 한낮의 어두운 그림자처럼 그를 천천히 뒤덮었다. 또다시 보호자와의 갈등이었다. 나름의 치료와 성의가 오히려 차가운 벽처럼 되돌아올 때, 그 벽에 몸을 부딪힌 듯한 무력감이 그를 무겁게 짓눌렀다. 창밖으로 내리쬐던 흐린 빛이 회색 벽에 스며드는 동안, 그는 자신이 정말 &amp;lsquo;좋은 의사&amp;rsquo;</description>
      <pubDate>Thu, 14 Nov 2024 22:00:01 GMT</pubDate>
      <author>연담</author>
      <guid>https://brunch.co.kr/@@hlEo/2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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