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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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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가 얼마나 잘 살아내고 있는지 잊지 않았으면 해.</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02 May 2026 19:38:5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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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얼마나 잘 살아내고 있는지 잊지 않았으면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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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8. 멈춰 선 하루를 건너는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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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언제나 놓고 싶은 끈과 잡고 싶은 끈을 동시에 쥔 채 살아왔다. 그 두 끈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나를 당겼고, 나는 그 사이 어딘가에서 자주 멈췄다. 어떤 날은 책상 앞에 앉아 있었지만 마음은 자꾸 다른 곳으로 흩어졌다.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 않으면서도 완전히 혼자가 되는 건 또 불안했다. 해야 할 일을 앞에 두고도 손이 움직이지 않는 날들도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c55R9Ti80pc1gnxy2WOTn2Sing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Apr 2026 00:56:03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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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7. 상처받지 않으려 미리 아파하는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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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 전 온라인 카페에서 정신과 초진 예약이 몇 달째 밀려 있다는 글을 보았다. 몇 달을 기다려야 겨우 꺼낼 수 있는 마음이라니. 횡단보도를 걷는 사람들, 카페 창가의 웃음, 지하철 손잡이를 쥔 얼굴들이 각자의 보이지 않는 대기표를 하나씩 쥔 채 어쩐지 모두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나 역시 그 줄 어딘가에 서 있었다. 나는 자주 아무 일 없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P2Gt3VfLm6HJwSNKM1cWXvvxQ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Apr 2026 01:22:38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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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6.타인의 불행에서 남몰래 안도했던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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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SNS&amp;nbsp;피드를 넘기다 보면 저마다의 불행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 어쩌면 우리는 각자의 특별한 지옥을 전시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내 우울이 가장 깊고, 내 상처가 가장 복잡해야만 이 지독히 평범한 세상 속에서 내가 조금은 더 특별한 사람처럼 느껴질질 것 같아서. 그런데 이 불행의 전시장에서는 종종 앞뒤가 밎지 않는 다정함이 오고 간다. 누가 더 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JbluqraSMh_vwkQOp7JHZXlU7Y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Apr 2026 00:41:59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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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5.찬란한 행복을 기다리는 너에게</title>
      <link>https://brunch.co.kr/@@hm9c/135</link>
      <description>가족 모두 깊이 잠든 고요한 새벽. 갈증이 나 주방에서 물 한컵을 마시고 돌아서던 찰나였다. 열린 방문 너머로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며 잠든 아이들이 보였다. 이불을 걷어찬 채 &amp;nbsp;제멋대로 엉켜 있는 작고 둥근 뒤통수들. 그 고요한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는데 불쑥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졌다. 대단한 일도 아닌데 '아,&amp;nbsp;참 좋다.' 혼잣말이 입 밖으로 새어 나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hMx4sNOW4VOQul93njaXp2o76h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02:30:23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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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4. 이해를 바랐던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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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소한 말다툼 끝에 남편이 말했다. &amp;ldquo;난 당신이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돼.&amp;rdquo; 그 말은 생각보다 오래 마음에 남았고 곱씹을수록 화가 났다. 이해받지 못해서라기보다 내 편에 서 주는 마음이 없어서였다. 그 마음을 따라가다 보니 문득 지나온 내 모습이 떠올랐다. 나 역시 얼마나 자주 타인을 이해하려 들었던가. 어떻게 저럴 수 있냐고, 왜 저렇게 생각하냐고.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EB00zYxGqUuxaPKECK9zUMEbMc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Mar 2026 01:30:31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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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3. 많이 힘들었을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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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들 방학 시즌이네요. 저에게 조금 바쁜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연재를 이어가고 싶었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아 잠시 본업으로 돌아가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는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3월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우리 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퀴즈에서 이성민이라는 배우가 20대에게 이런 말을 건넨 적이 있다.  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xHTSUu_MFzVEEdHpslLQ_ie8iX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Dec 2025 04:25:27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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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 주는 너에게</title>
      <link>https://brunch.co.kr/@@hm9c/129</link>
      <description>하루는 남편에게 날 선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었다. 그러자 방에 있던 아이가 달려 나와 말했다. &amp;ldquo;엄마,&amp;nbsp;예쁘게 말해야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배우게 되잖아.&amp;rdquo; 그 짧은 말 앞에서 거실의 공기가 조용히 멈춰 섰다. 이상하게도 나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쉽게 모서리를 드러냈다. 밖에서는 수없이 말을 고르며 예의를 한 겹 더 꺼내 입으면서도, 집에 돌아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mwPok0dacpriebbgJNEzUZrrl5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7 Dec 2025 02:03:53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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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1. 사람을 만나는 일이 두려운 너에게</title>
      <link>https://brunch.co.kr/@@hm9c/127</link>
      <description>&amp;ldquo;너는 늘 다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 근데 네 생각만큼 좋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어.&amp;rdquo;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친구가 조심스레 건넨 말이었다. 친구의 말이 맞았다. 나는 사람을 참 못 본다. 남들은 단 번에 알아채는 쎄한 기미나 이기적인 성향 앞에서도 늘 한발쯤 늦었다. &amp;lsquo;설마 그렇게까지야.&amp;rsquo; &amp;lsquo;내가 너무 예민한 거겠지.&amp;rsquo; 그렇게 스스로 눈을 가린 채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BBOuimoy8fVJTyJsubv0C4FUYT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Dec 2025 02:13:32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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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0. 그럴 수밖에 없었던 너에게</title>
      <link>https://brunch.co.kr/@@hm9c/126</link>
      <description>대학교 시절, 학과 친구 하나가 연애를 시작했다. 남자친구는 지역에서 손꼽힐 만큼 부유했지만, 심각한 의처증 기질이 있었다. 친구는커녕 누구도 쉽게 만나지 못하게 했고, 우리와 함께 있는 동안에도 그의 전화는 쉴 새 없이 울려댔다. 잠시라도 연락이 닿지 않으면 수화기 너머로 거친 폭언이 쏟아졌다. 친구는 만날 때마다 이 관계를 끝내야 할지 고민했지만, 결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zXzlarYDbXqX1DK34oVJTOQS91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0 Dec 2025 03:33:29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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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9. 흔들리는 밤을 건너온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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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마흔이 넘어서야 아버지의 서른 즈음을 들었다. 당뇨 판정을 받던 날, 운동화 살 돈이 없어 한 켤레였던 구두를 신고 운동장을 뛰었다는 이야기.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 한쪽이 조용히 내려앉았다. 슬퍼서만은 아니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의 삶조차 내가 모른 채 지나온 시간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 문득 미안해서였다. 시간은 말한 것보다 말하지 않은 쪽에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GYvhCqbJkPg49gf6xAYACSyNW6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Dec 2025 05:26:52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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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8.&amp;nbsp;귀를 내어준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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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대 후반,&amp;nbsp;나는 깊은 시련을 겪고 있던 친구에게 &amp;ldquo;사람 그렇게 쉽게 안 죽어&amp;rdquo;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말은 그때의 나로서는 친구에게 건넬 수 있는 최선의 위로였다. 그러나 얼마 뒤, 그 친구의 남편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내게 전화를 걸어와 말했다. &amp;ldquo;네가 그랬잖아.&amp;nbsp;사람 쉽게 안 죽는다며...&amp;rdquo; 그 말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 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ocn6BGY_xalgQA3z2PcGJmub9f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8 Dec 2025 05:01:20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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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7.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 믿어온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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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 전,&amp;nbsp;패스트푸드점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 번호는 이미 한참 전에 불렸어야 했는데 카운터 너머는 여전히 분주했고, 내 음식은 좀처럼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안쪽을 들여다보다 한 아르바이트생에게 시선이 멈췄다. 그녀는 눈에 띄게 서툴렀다. 손은 느렸고, 주문이 밀려 있는데도 혼자만 다른 시간 위에 서 있는 사람처럼 느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X7oHJbMkDQVFMZJ-S97y6a_QbZ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Dec 2025 00:38:30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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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6.남의 실수에 관대함을 잃는 너에게</title>
      <link>https://brunch.co.kr/@@hm9c/122</link>
      <description>부모님과 바람을 쐬며 걷다가, 집으로 곧장 돌아가기 아쉬워 작은 호떡 가게 앞에 멈춰 섰다. 기름 위에서 호떡이 노릇하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마음도 덩달아 따뜻해졌다.  그때 내 뒤에서 누군가 슬러시를 주문했다. 여성 직원은 기계 앞에 섰지만 어떤 버튼을 눌러야 할지 몰라 잠시 머뭇거렸다. 그 순간, 호떡을 굽던 주인이 목소리를 높였다.  &amp;quot;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yJ2Kf3_9WOn9Ni8Wp7t6NRJnaR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Dec 2025 00:28:41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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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5.남의 기준에 휘둘리고 싶지 않은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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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며칠 전,&amp;nbsp;여행 중에 우연히 들른 칼국수집에서였다. 호객하는 아주머니의 말에 이끌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들여다보고 있을 때, 대각선 테이블에 앉아 있던 중년 아주머니가 갑자기 나를 불렀다. &amp;ldquo;저기요.&amp;rdquo; 그러고는 두 팔로 엑스를 보이며 속삭이듯 말했다. &amp;ldquo;해물칼국수는 진짜 아니야.&amp;rdquo; 등을 돌린 직원은 상황을 전혀 모른 채 내 주문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umREuaJOctF1KIU1YIRAR-YNOp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Dec 2025 00:04:17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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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4.길은 잃어도 마음은 잃지 않으려는 너에게</title>
      <link>https://brunch.co.kr/@@hm9c/120</link>
      <description>운전을 하다 보면 길을 잘못 드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면 나는 일부러 소리 내어 말하곤 한다. &amp;ldquo;괜찮아, 어차피 길은 다 연결되어 있어.&amp;rdquo; 대단한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당황하고 조급해질 마음을 먼저 붙잡아 두기 위한 작은 주문 같은 말이다. 이 말을 하게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하루는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연신 짜증을 내다가, 무심코 백미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80OoqmNymJUM09y50HrcLTJqlM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Dec 2025 00:10:28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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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53.&amp;nbsp;여전히 흔들리는 너에게</title>
      <link>https://brunch.co.kr/@@hm9c/119</link>
      <description>문득 그런 상상을 한다. 어린 내가 마흔의 내 앞에 와 행복을 묻는 상상. 어릴 적의 나는 세상이 얼마나 거친지 몰랐다. 그래서 자주 넘어져도 금세 털고 일어나 다시 뛰었다. 그때의 나는 믿고 있었다. 세상은 결국 나를 좋아해 줄 거라고. 적어도 나는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라면서 크고 작은 상처들 틈에서 조금씩</description>
      <pubDate>Fri, 28 Nov 2025 07:02:00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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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2.잘 해내도 불안한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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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웬일인지 유난히 하루가 길고 무겁게 느껴지는 날.  지친 몸을 침대에 뉘인 채 가만히 어두운 천장을 바라보면 문득 공허한 질문 하나가 툭, 가슴으로 떨어져 내린다.  &amp;lsquo;대체 오늘 하루, 나는 뭘 한 걸까...&amp;rsquo;  분명 쉴 틈 없이 부딪히고 깨졌는데, 손에 쥐어진 건 하나도 없는 기분. 초라한 자책에 사로잡혀 뒤척이는 새벽을... 당신도 한 번쯤, 이런 밤을</description>
      <pubDate>Wed, 26 Nov 2025 23:15:38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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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1. 함께라는 힘을 믿는 너에게</title>
      <link>https://brunch.co.kr/@@hm9c/117</link>
      <description>하루는 공원을 걷다, 한구석에서 고무줄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가만히 멈춰 서서 바라보았다. 요즘도 고무줄 놀이를 하는구나 싶어 신기하기도 하고, 어릴 적 친구들과 뛰놀던 기억도 나 작은 미소가 번졌다. 그렇게 한참을 신나게 땀 흘리며 놀던 아이들은 &amp;ldquo;우리 다음에 또 같이 하자!&amp;rdquo;하며 아쉬운 얼굴로 손을 흔들며 헤어졌다. 해맑게 멀어지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wkVgJPVtlYSdEyPKHg_HRr1kOg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6 Nov 2025 12:34:18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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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0.&amp;nbsp;애쓰지 못하는 자신이 미안한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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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이제는 사람에게 쓸 마음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아요.&amp;rdquo;  늦은 밤, 내가 운영하는 카페에 올라온 어느 회원의 글이었다.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웃음이 나지 않고, 상처받기 전부터 거리를 두게 된다는 것. 결국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마음이 닿지 않는다는 그 투명한 절망이 화면을 뚫고 나와 내 가슴 한복판에 박혔다.  누구보다 사람 사이에서 애썼을, 그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or1e0ffazs2V28kOesuSjMh6ox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Nov 2025 04:11:28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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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9.좋은 사람을 꿈꾸는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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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늦은 시각,&amp;nbsp;남편의 겨울 정장을 사러 들렀던 아울렛에서 운 좋게 영업 중이던 작은 미용실을 발견해 들어갔다. 남편이 머리를 자르는 동안 나는 테이블에 앉아 사장님과 직원들의 모습을 한동안 바라보았다. 손님과 직원 모두를 한결같이 대하는 사장님의 편안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작은 미소가 얼굴 전체로 번져 나갔다. 그 미소가 번지는 순간, 미용실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myO9GGI-vY9ZhTickbM3qL30Ev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Nov 2025 04:39:30 GMT</pubDate>
      <author>봄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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