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인유</title>
    <link>https://brunch.co.kr/@@hnl4</link>
    <description>글을 쓴다는 것은 의미를 찾는 일.</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2 Apr 2026 19:00:25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글을 쓴다는 것은 의미를 찾는 일.</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5BbhxXsIBfYzL_0XUtiJvCOADnk.png</url>
      <link>https://brunch.co.kr/@@hnl4</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오래 앉아있는 사람</title>
      <link>https://brunch.co.kr/@@hnl4/92</link>
      <description>계절이 두 번 바뀌었다. 머리숱은 줄었고, 왼쪽 무릎은 계단을 오를 때마다 잊지 않고 시큰거렸다. 잊었다고 믿었는데 어느새 국밥집 앞이었다. 유리문에 비친 불빛들을 멍하니 응시하는 나를 보았다.&amp;nbsp; 우연이라 우기기엔 발끝이 너무 정직하게 가게 안을 향해 있었다. 내 몸에 달린 발이지만 참 마음에 들지 않았다.  길 건너로 돌아가면 그만인데도 눈은 자꾸 유리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56cH4v7jbexz6JvcAWzlSViEf1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8 Apr 2026 22:00:03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92</guid>
    </item>
    <item>
      <title>발걸음.</title>
      <link>https://brunch.co.kr/@@hnl4/94</link>
      <description>우리는 늘 어긋난 발걸음으로 걸었다.  누군가 한 걸음 앞서면 누군가는 꼭 반 걸음쯤 뒤처졌고, 어느 날은 서로의 등을 바라보며 오래 서 있기도 했다. 손을 맞잡은 온기보다 닿지 않는 평행선의 간격이 더 익숙했던 날들.  나는 자주 물었다.  우리의 사랑은 왜 이토록 서둘러 도착하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가 함께 내릴 역은 아직 멀리 있는 것일까.  부서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r8Xz39HW2oxwY_3MT3iPqDaGvG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8 Apr 2026 08:47:36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94</guid>
    </item>
    <item>
      <title>그리움이란...</title>
      <link>https://brunch.co.kr/@@hnl4/93</link>
      <description>그리움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아무 말 없이도 고개를 들어 내 하루를 천천히 당신 쪽으로 기울게 하고 그 기울어짐을 끝내 모른 척하지 못하는 것.  비가 오는 날이면 빗소리 속에 떠오르고 눈이 오는 날이면 희미한 찬 기운으로 내려앉다가 식어가는 커피 한 잔의 가장자리에서도 기어이 당신을 건져 올리는 것.  우리가 서로 다른 시간의 결을 만지며 살아도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_VatvfmoeUw3bdTwDbH5IMzf-T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05:45:06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93</guid>
    </item>
    <item>
      <title>한발 늦게 도착하는 사람</title>
      <link>https://brunch.co.kr/@@hnl4/91</link>
      <description>커다란 책상 앞에 쭈그려 앉은 열네 명의 신도들은 머리를 조아린 채 방바닥에 침을 흘리며 방언을 쏟아내고 있었다. 나는 그 틈에 끼어 두 눈을 감고 앉아 있었지만, 그럴수록 소리는 더 선명해졌다. 혀가 꼬이는 소리, 콧물이 들이켜지는 소리, 뜻을 알 수 없는 말들이 서로의 입을 밟고 넘어가며 방 안을 가득 메웠다. 기도라기보다 소음에 가까웠다. 나는 무릎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WKodwUPYiCfsxMU9PPsMe-hrEu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02:22:52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91</guid>
    </item>
    <item>
      <title>안녕, 나의 봄</title>
      <link>https://brunch.co.kr/@@hnl4/90</link>
      <description>안녕, 나의 봄  그렇게 기다리던 꽃들이 터지듯 피어났다가 지는 꽃잎들은 길 위에 들러붙어 모든 길이 눅눅하게 불어 있었다.  안녕, 나의 봄.  할 말은 이제 혓바닥 아래 고인 것처럼 쓸모없고 너의 자취만 자꾸 내 허기를 건드린다. 너는 내 폐허에 발을 들여 접어둔 문장들의 모서리만 닳게 하고 간다.  나는 그 끈적한 흔적 앞에서 너를 기억한다.  내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Xijavv6gLJRfxKV-2iIYCjlHP5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Apr 2026 09:33:09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90</guid>
    </item>
    <item>
      <title>마음의 계절</title>
      <link>https://brunch.co.kr/@@hnl4/89</link>
      <description>성큼 다가온 봄이라는데 내 속은 아직 채비되지 못한 마음들이 실락(失樂)의 뻘밭 위에 제 몸을 뉘이고 미련의 단내가 진동하는 봄이다  아이처럼 조급한 내 계절은 남들 꽃잎 위에서 잔치를 벌일 때 한 뼘 먼저 여름의 장마를 예감하느라 바쁘고 머지않아 쏟아질 빗소리에 미리 몸을 적셔 둥둥 떠다니는 것이다  아해야 안으로 굽어드는 슬픔이란 건 말이다 벗어나려 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ok3a9eyDWZy61udelKZ25c-UQu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04:20:13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89</guid>
    </item>
    <item>
      <title>귀로</title>
      <link>https://brunch.co.kr/@@hnl4/88</link>
      <description>비가 오려는지 바람에 물기가 섞여 있었습니다. 예고 없이 무거워진 공기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릴 때, 나는 비가 훑고 지나간 자리에서 여전히 축축한 몸을 말리지 못한 채였습니다.  평소엔 입에도 대지 못하는 소주 한 병을 편의점 계산대 위에 덜렁 올려두고 나왔습니다. 검은 봉지 속에서 병이 출렁이는 소리가 날 때마다 자꾸만 마음의 가장자리가 툭툭 건드려졌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9F9By1JgAQuUwJgb3Mum1_RKcs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00:56:02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88</guid>
    </item>
    <item>
      <title>선물</title>
      <link>https://brunch.co.kr/@@hnl4/87</link>
      <description>내 책장 위에는 선물이 가득하다  내용물은 사라진 상자들이거나 이미 다 써버려 알맹이조차 남지 않은 작은 것들 쓸모는 먼저 없어졌는데 버릴 수 없는 것들  그것들은 오래 내 시간과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선물을 하는 사람은 마음을 쉽게 꺼내지 않는다  무엇 하나를 내게 건네기까지 너는 몇 번이나 망설였을까 몇 번쯤 웃는 얼굴을 하고 몇 번쯤 혼자 아픈 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xniUzu9niouMJPH7BYUjBg_3NY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04:11:45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87</guid>
    </item>
    <item>
      <title>비</title>
      <link>https://brunch.co.kr/@@hnl4/86</link>
      <description>비가 온다. 그 비가 지나가면 한 계절이 지난다.  비가 오고 한 시절이 지나간다. 비가 오고 한 인생이 지나간다. 나는 그 사이에서 우산을 편다.  어떤 날에는 비를 피하려고, 어떤 날에는 조금 더 오래 듣고 싶어서.  비는 늘 무엇인가를 데리고 온다. 지나간 시간의 냄새를 데리고 오고 젖은 흙의 냄새를 데리고 오고 어떤 날에는 오래전 지나간 인연의 체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B0vGfAMfDHn5OLIHIXazuw58Rn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Mar 2026 09:50:33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86</guid>
    </item>
    <item>
      <title>2월의 봄</title>
      <link>https://brunch.co.kr/@@hnl4/85</link>
      <description>봄이다. 서러움이 먼저 와 앉아 있는 봄이다.  겨우내 나는 몇 번이나 같은 길을 돌았을까. 집은 늘 그 자리에 있었을 텐데, 나는 자꾸 다른 방향을 바라보며 걸었다.  계절은 모른 척 앞질러 가고, 나는 그 뒤에서 눈길만 따라 보냈다.  떠난 자리는 생각보다 빨리 메워진다. 푸른 잎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돋아나고, 사람들은 &amp;ldquo;그땐 그랬지&amp;rdquo; 하고 웃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OpJz5mW8jXNI7ty0t1Ss8vIS0i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Feb 2026 05:02:21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85</guid>
    </item>
    <item>
      <title>새해 복 많이 받아요.</title>
      <link>https://brunch.co.kr/@@hnl4/84</link>
      <description>아침이 조금 이르다 싶었는데도 전화를 걸었다. 명절이라고, 다들 분주할 시간에 나는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엄마는 왜 갑자기 아프냐고 물었다. 나는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갑자기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오래 앉아 있었고, 오래 생각했고, 오래 버텼다고 말할 수는 있었지만 그게 정확한 대답은 아닌 것 같았다.  그냥 조금 지쳤다고, 몸이 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tCReZFtHB5VWNbL7uwHsMr7ktV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Feb 2026 00:33:08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84</guid>
    </item>
    <item>
      <title>행복의 각도</title>
      <link>https://brunch.co.kr/@@hnl4/83</link>
      <description>어떤 이는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며 밧줄이나 하나 사야겠다고 웃는다. 그러면서도 내 몸은 괜찮냐 묻는다. 자기 몸보다 남의 안부를 먼저 묻는 사람의 농담은 어쩐지 오래 남는다.  어떤 이는 가진 것이 없다면서도 박카스 한 박스를 들고 온다. 명절이라고, 그래도 빈손은 아니어야 한다며 어색하게 웃는다. 그 상자의 무게보다 마음이 더 무거웠을 것이다.  어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QAw2wX-YXYiwhlMRh8nXAQDUs-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Feb 2026 08:45:36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83</guid>
    </item>
    <item>
      <title>너는 가장 좋아했던 거짓말이었어.</title>
      <link>https://brunch.co.kr/@@hnl4/82</link>
      <description>네가 나를 부르던 방식이 달라졌을 때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웃고 있던 얼굴과 모른 척하던 얼굴 사이에 공기만 남아 서로를 대신했다.  차가운 날이었다. 나는 네 온기를 한 번만 더 확인하고 싶어 잠시 멈췄다.  더는 머물지 않는다는 것과 더는 닿지 않는다는 말을 입김으로 써보다가 금세 지웠다.  네가 지나간 계절에 나는 아직 서 있고 길어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jwmWIRLP0k8Rxn-DHijFVewemoM.jpg" width="402" /&gt;</description>
      <pubDate>Wed, 04 Feb 2026 04:30:52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82</guid>
    </item>
    <item>
      <title>오해.</title>
      <link>https://brunch.co.kr/@@hnl4/80</link>
      <description>헤어짐은 갑작스럽게 오지 않는다. 사랑의 차이들은 작은 소리로 시작하곤 했다. 문이 닫히는 소리처럼.  하루를 건너고 또 하루를 건너는 동안 그 소리는 방 안에 남아 우리가 움직일 때마다 울렸다.  너는 나를 안으며 사랑이라고 불렀다. 나는 그 안에서 숨을 가쁘게 하나씩 세었다. 너의 팔은 단단했고 나는 힘을 풀지 못했다.  너는 그것을 예의라고 불렀고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79nR15NcmXxpsNuskJG-Ngwz7L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5 Jan 2026 04:38:29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80</guid>
    </item>
    <item>
      <title>너를 사랑하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hnl4/79</link>
      <description>너의 흔적을 본다는 건 가슴이 시린 일이라기보다 괜히 숨을 고르게 되는 일  아침과 저녁의 온도가 다르다는 걸 이제야 느끼는 일  남겨진 자취 앞에서 이미 끝났다는 말은 주머니에 넣어두고 외투를 벗을지 말지 잠시 망설이다가 그대로 서 있는 일  아직 남아 있다는 증거가 나를 붙잡는 게 아니라 내가 거기 서 있는 일  햇볕은 분명히 따뜻한데 그늘 쪽으로 발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kL4cKZyyNqFrrwM1IRrw9Yi6_wo.jpg" width="34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Jan 2026 03:17:49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79</guid>
    </item>
    <item>
      <title>영원이라는 건.</title>
      <link>https://brunch.co.kr/@@hnl4/78</link>
      <description>사랑에 기한이 있다면 만 년쯤이면 좋겠다고 누군가는 말했다지.  나는 그 말을 너에게 건네며 물었다. 그렇다면 너는 몇 해를 가질 수 있겠느냐고.  이별에도 기한이 있다면 얼마쯤이면 서로를 덜 다치게 지울 수 있을까.  한 달은 손을 씻어도 남는 냄새처럼 하루 종일 너를 묻히고 다닐 것이고,  두 달은 희미해진 자국 위에 괜히 시선을 오래 두다 아무 말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TmCVc85F9FwDPwJHZ2lBEuvIcS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Jan 2026 01:25:51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78</guid>
    </item>
    <item>
      <title>봄의 끝</title>
      <link>https://brunch.co.kr/@@hnl4/77</link>
      <description>한때 나는 메아리를 들었다  손에 닿을 것 같던 것들은 늘 먼저 사라지는 쪽이었다  이것을 영혼에 묻어야 할까 아니면 지금쯤 놓아도 될까  우리가 지나온 시간들이 이 끝을 조금은 건너게 할까  봄이 떠난 뒤 내 꿈은 어디에 두어야 할까  해는 지고 빛은 남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우는가  길을 잃어도 모든 길은 집을 흉내 내고 봄이 끝나기 전에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lZvPZDuLvkl8GDE8WGUXvDAhRt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Jan 2026 23:45:56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77</guid>
    </item>
    <item>
      <title>해후</title>
      <link>https://brunch.co.kr/@@hnl4/76</link>
      <description>나는 오늘도 네 글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한 자 한 자, 지문을 새기듯 손으로 눌러가며 너의 마음, 그 서늘한 결을 읽는 일. 그 사이에 남아 있을지 모를 내 잔흔을 더듬는 일.  그 시간들 속에서 나는 여러 번 아무도 듣지 않는 목소리로 너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지나간 추억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기억 속의 너는 웃고, 울며, 지워지지 않는 낙인이 되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YDgjQw78AXfVeL8CQsDfL3STkI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Jan 2026 23:00:16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76</guid>
    </item>
    <item>
      <title>슬픔의 심로</title>
      <link>https://brunch.co.kr/@@hnl4/75</link>
      <description>그대 없는 낙원이라면 나는 굳이 그곳까지 가지 않겠습니다. 그대 곁의 메마른 자리에서 기꺼이 함께 허기지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빈 의자를 마주한 풍요는 끝내 내 것이 되지 않을 테니까요.  스무 해쯤 지난 어느 오후에 우리는 말하지 못한 것들만 서로에게 남겨 둔 채 뒤늦게 고개를 돌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나는 이 자리에 머물고 있으니 부디, 한 번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xF-d1CHo7NT9KxAr3YfkfxsknN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Jan 2026 05:42:08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75</guid>
    </item>
    <item>
      <title>해바라기</title>
      <link>https://brunch.co.kr/@@hnl4/74</link>
      <description>해바라기가 죽었다.아직은 겨울이었음에도 핀 꽃이라사람들은 의아해했다.  해바라기는 말했다.나는 태양만 바라보고 있어서계절 따윈 두렵지 않다고.  사람들은 그런 해바라기를 말렸다.  해바라기는여기저기 춤을 추고 다녔다.  춤사위에 씨앗들은 떨어지고 꽃잎들은 시들어가고남은 건 몸뚱아리뿐.  해바라기는 그제서야여름이 아니어서그런 거라며 태양을 보았다.  태양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l4%2Fimage%2F8jQ0I9emJnV-32SFV05fJfyJbc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Dec 2025 05:21:44 GMT</pubDate>
      <author>인유</author>
      <guid>https://brunch.co.kr/@@hnl4/74</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