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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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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필 작가 2018년 계간지 &amp;lsquo;선수필&amp;rsquo; 등단. 수필 작가 모임 &amp;lsquo;수필정원&amp;rsquo; 참여 및 운영.</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4 May 2026 01:07:1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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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필 작가 2018년 계간지 &amp;lsquo;선수필&amp;rsquo; 등단. 수필 작가 모임 &amp;lsquo;수필정원&amp;rsquo; 참여 및 운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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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날 능선 위에서 -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이상하리만치 마음을 서늘하게 가라앉히는 것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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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작년부터 아프기 시작한 무릎은 결국 연골이 반쯤 끊어져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하기 어려운 부위이기에 수술도 불가하다는 것이다. 즐겨하던 요가 수련도 무릎 통증으로 더 이상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그저 조심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 의사의 말이었다. 그런데 청개구리 병이 도진 건지, 오히려 이 진단이 내 마음을 조급하게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ItJFx3GK3dcr7XE6WmrQ2IEvF0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Jan 2026 02:36:57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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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례길 3 - 1000 km 도보 여행을 끝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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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캄캄한 새벽, 헤드 랜턴을 켜고 길을 나선다. 뜨거운 커피 한잔으로 데워진 몸이 날아갈 듯 가뿐하다. 오늘 하루가 내게 선사할 모든 순간을 하나도 빠짐없이 받아들일 터이다. 가슴이 떨린다.  처녀지를 밟듯 설렘과 조바심을 안고 숲길로 들어선다. 차가운 새벽 공기 속 이슬에 젖은 풀 내음과 낙엽 냄새가 박하처럼 싸한 유칼립투스 나무 향에 섞여 숲 속 컴컴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uVidVOctMyAZ2uDLqkw7QijOnm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Jul 2025 06:52:02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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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례길 2 - 삶으로의 초대장</title>
      <link>https://brunch.co.kr/@@hsmC/21</link>
      <description>불어오는 미풍이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밀밭을 쏴아 어루만지며 스쳐 간다. 물감을 풀어놓은 듯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그림처럼 떠 있다. 청명한 햇살과 따뜻한 공기는 내 온몸을 축복하고 지저귀는 들새들은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에 송가를 보내준다. 나는 살아있음을 느낀다.  산티아고 순례 여행의 일정은 아주 단순하다. 걷고 먹고 자는 것이 전부다. 기상해서 아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oUZyry3ATuB_ud1zi1e2j-Nie7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Jul 2025 06:28:16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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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례길 1 &amp;nbsp;&amp;nbsp;&amp;nbsp; - 고행이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title>
      <link>https://brunch.co.kr/@@hsmC/20</link>
      <description>&amp;quot;Everything that kills me makes me feel alive!&amp;quot; -밴드 One Republic의 &amp;nbsp;노랫말 중에서-   아침이 밝아오는 것이 달갑지 않다. 하루를 보내는 것이 억지로 삼키는 음식물처럼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중년 들어서 찾아온 무기력증은 친구인 불면증까지 데리고 왔다. 밤에는 불면증이 잠자리를 괴롭힌다. 무기력증과 불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U-aKz1aRLcrKQNABT-jzjQyCha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Jul 2025 05:09:33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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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울게 하소서 - 눈물을 흘리는 이여, 복되도다.</title>
      <link>https://brunch.co.kr/@@hsmC/19</link>
      <description>쪼그려 앉은 채 고개 숙이고 있는 젊은 남자. 얼굴을 들어 나를 올려다보는 검은 눈망울이 어미 잃은 어린 노루처럼 무방비한 표정이다. 소리 없이 내려앉는 이슬비가 그의 속눈썹에 방울방울 매달린다.  집 가까이에 있는 동네 놀이터에는 죽단화 관목 군락이 있다. 매해 봄마다 이곳에 죽단화가 피면, 나는 정원용 가위를 갖고 가서, 꽃가지 한두 개를, 보는 사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pw2J4XPMsCs-_ACP76E6Hy5e4U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Apr 2025 09:50:58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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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위의 구도자 - 신촌 예수</title>
      <link>https://brunch.co.kr/@@hsmC/18</link>
      <description>간밤 사납게 퍼붓던 비로, 도시의 거리는 막 씻은 얼굴처럼 깨끗하다. 새로 짠 푸른 비단을 펼쳐 놓은 것 같은 하늘엔, 멋 부리기 위해 일부러 몇 개 걸어 놓은 듯 솜털 구름이 떠 있다. 대기는 미풍을 안고 가볍고 청량하게 살랑이고, 물기를 머금은 가로수의 푸른 잎들은 한가롭게 흔들리며 초여름의 태양 빛을 반짝반짝 반사하고 있다. &amp;nbsp;늘 놓여 있던 거리 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ErqgBTddjNxe2voOZQKe_HcLfz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Mar 2025 03:18:07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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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축제 - 일상이라는 괴물</title>
      <link>https://brunch.co.kr/@@hsmC/17</link>
      <description>5년 전 스페인 산티아고 데 꼼뽀스뗄라로 가는 도보 순례길에서였다. &amp;lsquo;산 후스토 데 라 베가&amp;rsquo;라는 마을 근처에 한 남자가 살고 있었다. 나무 한 그루 없는 황량한 벌판, 천막을 드리운 흙바닥 위 허름한 침상이 그의 집이었다. 집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그의 처소는 색색이 종이꽃으로 장식되어 있었고, 나무 그루터기를 잘라 만든 작은 테이블들이 놓여 있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hSmzE_ie_qZl37xY0zk1DEYpYl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Feb 2025 06:02:12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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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 2 - 인생이 마음먹은 대로 될 수 있을 줄 알았지?</title>
      <link>https://brunch.co.kr/@@hsmC/14</link>
      <description>&amp;ldquo;보들레르는 죽음을 앞둔 병상에서도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에 자신의 손을 비추어보며 길고 섬세한 손가락을 탐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대.&amp;rdquo;  아직 사춘기에도 이르지 않은 어린 나에게 어머니는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의 불꽃같은 삶과 불행했던 죽음을 얘기해 주시곤 했다.    방탕하고 엽기적인 기행들로 채워진 시인의 삶과, 기이하고 혐오스럽기까지 한 그의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9kzZcUm_Hgqj-S5dAVBRTFGuLG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Jan 2025 04:59:11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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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 1 - 내 못생긴 손이 부끄럽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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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외국 여행을 가려고 공항에 갔을 때였다. 자동출입국심사대 스캐너에 지문인식을 위해 오른손의 검지를 갖다 대었다. 지문을 인식할 수 없으니 다시 절차를 시도하라는 메시지가 모니터에 뜨는 것이었다. 몇 번을 다시 시도해 보아도 역시 지문을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행들은 이미 심사대를 별일 없이 쉽게 통과해 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난처하게도 다시 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byNpmGrJgSNbUxSo3Y_9bT7zwh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Jan 2025 04:33:34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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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갖고 싶은 것들 - 새벽하늘 별들처럼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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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머니에 동전이라도 생길라치면 동네 구멍가게를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들며 군것질에 탐닉하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몹시 궁금했던 것은 하루 종일 가게를 지키는 주인아저씨의 초연함이었다. 달콤하고, 새콤하고, 바삭하고, 쫄깃한 이 많은 유혹들 앞에서 어떻게 저리도 초연할 수 있을까, 나라면 팔 것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먹어댈 텐데 말이다.  갖고 싶은 것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x7__fkOLIwvZDHDlnv6ux8ppEfc.jpeg" width="392" /&gt;</description>
      <pubDate>Sat, 04 Jan 2025 04:57:02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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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키나! - 어쩌다 이리 늙어버린 거지?</title>
      <link>https://brunch.co.kr/@@hsmC/11</link>
      <description>중년 끝자락 나이의 어떤 이가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가게 되었다. 예약된 모임 장소 방문을 여니 웬 어르신들이 빙 둘러앉아있는 것이었다. 잘못 방을 찾았나 싶어 &amp;lsquo;이키나&amp;rsquo; 얼른 방문을 닫았다. 방 안에 이미 와 있던 동창들 눈엔, 어떤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방문을 열고 들어오려다 방을 잘못 찾았는지 이키나 문을 닫고 돌아 나가는 모습이었다.  한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Oo4nmd5kNEiEvut_H4zTXbRIQ0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Dec 2024 05:52:37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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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hatGPT의 현답 - 창작의 영역에서 마저도 기계에게 위협받는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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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Her&amp;rsquo;라는 영화 속 주인공 &amp;lsquo;테오도르&amp;rsquo;는 어느 날 새로 출시된 &amp;lsquo;사만다&amp;rsquo;라는 인공 지능 운영체제를 구입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는 이 대화형 인공 지능 프로그램은 개인 비서처럼 테오도르의 직업적 업무를 보조할 뿐만 아니라, 신실하고 재치 있는 대화로 외롭고 공허한 그의 마음을 위로해 주기도 한다. 테오도르는 사만다가 인공 지능 프로그램일 뿐이라는 사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mrWoSxTB0aEoTvf_RC8Bz1h5py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Dec 2024 01:04:53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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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 속 작은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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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네를 감싸고 있는 안산(鞍山) 동쪽 자락, 이 집을 향합니다. 수백 년 묵은 회화나무 아래에 100년도 넘은 작은 한옥이 숨겨져 있듯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쳐 지나가도 모를 만큼 눈에 띄지 않는 낮고 작은 대문 안을 들어서면 ㅁ자 아담한 마당이 포근하게 품을 열어 반겨줍니다. 방금 물을 주었는지, 어린 딸아이에게 하듯 말금하게 가꾼 화단의 화초와 나무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S42IX0WPxgO9am10odsYOZe5Xn4.jpeg" width="34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Dec 2024 07:35:56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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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손 좀 잡아 줄래요? - 성탑에 갖힌 라푼젤의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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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입고 왔던 속옷까지 모두 벗고 분만 가운만 걸친 채, 어머니와 남편을 등 뒤로 하고 분만대기실로 향하는 복도를 걷는다. 홀로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한 SF 영화 속 우주인처럼 두려움에 가빠진 내 호흡소리만이 들렸다. 8시간 동안 이어진 산통이었건만 들어줄 이 없는 비명인 줄 알기에 속으로 삼키며 참아냈다. 고통을 나눌 이가 곁에 없다는 고독함이 산고(産苦)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ySGwIHoI-64bxIHLIIM_Z27z3z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Dec 2024 06:47:18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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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사 - 버디와 리키를 기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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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집 담장 밖 골목길을 비로 쓸고 있는데, 북슬북슬 흰 털이 꾀죄죄한, 몸집이 진도견 보다 조금 더 큰 개 한 마리가 지나간다. 혀를 옆으로 내 빼물고 세상이 신기해 죽겠다는 듯 흰 털에 덥수룩 덮인 검은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나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내달린다. &amp;lsquo;집 잃은 개인가? 저리 다니다 지나가는 차에 치이면 어떡하나.&amp;rsquo;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eL_KH_NO8mlzYFO1IsYyc154fr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Dec 2024 06:17:27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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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Viva la vida - 인생이여, 만세</title>
      <link>https://brunch.co.kr/@@hsmC/6</link>
      <description>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이었다. 만나기만 하면 개와 고양이처럼 다투던 동갑내기 사촌이 자전거를 타고 우리 집에 왔다. 놀러 왔다고는 했지만 새로 산 자전거를 내게 뽐내려고 온 속셈이 뻔했다. 독특한 하얀색 프레임, 광이 번쩍이는 핸들바와 스티치가 되어있는 푹신한 가죽 안장만 봐도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자전거였다. &amp;ldquo;이거 미제야, 미제!&amp;rdquo;라는 말을 연발하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CsaAm4iYS0iOOwCwbucxzh5Ery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Dec 2024 05:49:45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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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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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닷물 속에 가라앉아 있다. 물 위는 거친 파도와 때마침 세차게 퍼붓는 비로 아마겟돈처럼 소란스러운데, 물속은 진공의 우주 공간처럼 조용하다. 공포를 느껴야 하는 이 상황에서, 어머니의 자궁 속을 유영하는 태아처럼 편안하다. 설명하기 어려운 이 평온감에 온몸을 맡긴다.  딸아이 대학 입시로 몸과 마음이 몹시 바쁜 시기였다. 평소처럼 집안일을 하고 있던 &amp;nbsp;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bjFR-LoJQiYZBGYSyjGM2tfA0m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Dec 2024 04:49:51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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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손님 - 우울의 터널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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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월의 정원은 적막하다. 봄 여름 순서를 달리하며 정원을 밝혀주던 꽃들과, 꽃을 찾아 윙윙대며 간지러운 소음을 내던 벌들은 일찌감치 퇴장했다. 푸르게 무성하던 나무들은 숱이 엉성해지는 중년의 머리칼처럼 퇴색되고 말라버린 잎들을 떨구고, 여름 더위를 피하려 물을 담은 정원 돌확을 찾아주던 새들의 방문조차도 뜸해진다.  해조차 숨어버린 스산한 하늘을 머리에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Uu0CIjmGcpgxery1pkIqwexqSH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Dec 2024 04:19:05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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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老)작가에게 - 나의 수필 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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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필 쓰기 수강 첫 시간, 강의하는 노작가는 말했다. 수필을 쓴다는 것은, 마음의 거울을 깨끗하고 맑게 닦아 그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보는 작업입니다. 침잠해 있는 물처럼 고요한 마음의 거울에 비추어진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수필이기에 막무가내로 산 인생에서는 좋은 글이 나올 수 없습니다. 향기로운 먹을 싼 종이에서 좋은 냄새가 나듯 수필 역시 그러합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9qJS4jOeSmmSht8XlNyfjuq47ac.jpeg" width="454" /&gt;</description>
      <pubDate>Tue, 03 Dec 2024 03:59:06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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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와 직박구리</title>
      <link>https://brunch.co.kr/@@hsmC/2</link>
      <description>퉁. 한낮 평온한 정적에 싸인 거실 유리창에 무엇인가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   유리창 너머로 살펴보니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직박구리 한 마리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사위를 반사하고 있는 유리창에 가끔 일어나는 일이다. 충격으로 낙하한 채 미동도 없었다. 죽을까 마음이 쓰여 마당으로 나가 살피고 싶었지만 혹시나 고통과 두려움을 더할까봐 숨을 죽이고 거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mC%2Fimage%2FFYDS_8p4Bkt4cUWRhb6uN_cHM1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Dec 2024 14:14:03 GMT</pubDate>
      <author>지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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