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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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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 도반을 맺은 두 생이 삶을 써내려 갑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26 Apr 2026 01:52:1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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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도반을 맺은 두 생이 삶을 써내려 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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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검사 - &amp;ldquo;필름의 풍경&amp;rdquo; 체제 안을 유영하는 절망</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16</link>
      <description>노자의 『도덕경』에 등장하는 芻狗(추구)는 짚으로 만든 개를 뜻한다. 제의가 행해질 때는 신성하게 받들어지지만, 끝나면 미련 없이 버려진다. 시스템 안에서 인간은 추구와 같고, 자신이 믿고 있는 정의와 신념은 체제라는 감옥 안에서 산산이 부서진다.  1917년 레닌과 그 일파는 볼셰비키 혁명으로 새 세상을 약속한다. 강력한 정권은 권력을 잡고 얼마 후 레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HOqk10wjTk6GcviKjHghU-5aZX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23:39:55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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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젝트 헤일메리 - &amp;ldquo;필름의 풍경&amp;rdquo; 닫힌 세계, 비틀스</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15</link>
      <description>앤디 위어의 소설은 과학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엔진처럼 작동한다. 난관을 응시하고, 가설을 세우고, 실패를 반복하는 과정&amp;mdash;그 자체가 서사의 동력이 된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역시 이 구조를 충실히 따른다.  이야기는 기억의 복원에서 시작된다. 라일랜드 그레이스는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모른 채 깨어나고, 독자는 그의 인식과 동일한 속도로 세계를 구축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4-Mxhw84XvpqrpN9DGLuZ66HXao.jpeg" width="339" /&gt;</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09:58:15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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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사랑의 천도재를 준비하세요 - '루'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14</link>
      <description>귀속되지 않은 기억은 슬프지 누구의 것도 되지 않은 채 버려진 영가처럼 떠도는 기억은 한 때 우리가 함께 나눈 세계  아무도 애도하지 않은 이별은 마음에 폐가를 짓는다는 괴담같은 이야기가 퍼진다  인간은 본디 애도의 방법을 익히지 못하게 만들어졌어요 방식에 대해 가르치는 가짜들  괴담도 괴담일 뿐  우리가 함께 나눈 세계가 소멸하지 않는 건 유감 아니 불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7Q0Ppbj4m2VySTokhf6tQaxjqk0.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05:30:34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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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그래서 - &amp;lsquo;소&amp;rsquo; 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13</link>
      <description>베란다 난간에 기댄다 담배 필터에서 쇠맛이 난다  물에 젖은 돌을 쥐고 눈에 가져다 대면 선명한 이미지가 들린다  누운 몸에선 숨이 빠져나가지 않는다 지나온 말들은 귀 가까이 온다  접붙인 나무는 아직 자기의 꽃잎과 가지를 그린다  때늦은 봄비가 내린다  아직 살아 있고  그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FqMl7NMub_cX7zCw2n_fb6kjZT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17:13:54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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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 텍사스 - 필름의 풍경 &amp;lsquo; 폐허 위의 길을 걷다.&amp;lsquo;</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12</link>
      <description>길은 누군가에게 가능성을 향한 빛이지만, 모든 것을 잃은 사람에게는 어제를 갉아먹는 폐허일 뿐이다. 발을 들인 존재는 벗어나지 못하며, 기억은 회복 불가능의 상처로 남아 영원히 떠돈다. &amp;lt;파리, 텍사스&amp;gt;는 그 길 위에 선 인간이 시간이라는 마법으로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추락하는 영혼을 천천히 미끄러지게 만든다. 트래비스라는 고독한 남자를 통해 우리는 무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C2p6FPKjX1ve5oOSOFAwz01D8n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Mar 2026 15:55:27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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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반의 어린 시절 - 필름의 풍경 &amp;lsquo; 소년의 꿈&amp;lsquo;</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11</link>
      <description>타르코프스키 영화의 기원에는 순수로의 회귀라는 테제가 깔려있다. 전쟁은 영웅도 승자도 패자도 아닌 폐허만을 남겼고 그 자리에 서 있는 건 소리 없는 비명과 울분이었다. 필름은 그에게 시간을 되돌려주는 장치였다. 셀룰로이드 위에 빛이라는 조각칼로 그가 각인하려 한 것은 자연의 침묵, 기억이라는 고통을 포용하는 예술이다. 그의 영화 속에서 시간은 꿈으로 만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SJcoD77Y3GcQrPrdWUTmCR_xYhI.jpeg" width="49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Mar 2026 22:39:42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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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장면 - &amp;lsquo;소&amp;rsquo; 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10</link>
      <description>해가 드는 부엌에 갔다  무광색 칠이 발린 나무 식탁은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보자기를 들추고 밥상임을 알았다 김이 나지 않는 밥, 시큼한 두부가 들어간 된장국 눅눅한 김, 울다 지친 김치, 늙어버린 어묵 볶음  호상이라 떠들던 익숙한 입술 벙어리처럼 다물은 입 대신 숨 쉬는 코 감은 두 눈은 고요한 외면  조용한 꿈을 꾼다 암만 떠들어도 아무도 혼내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ZrP_QMOGK0_g3ftKrsg73RWin_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Mar 2026 02:25:44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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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햄넷 - &amp;rsquo;필름의 풍경&amp;lsquo; 숲의 숨비소리</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09</link>
      <description>오르페우스는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케를 찾아 저승으로 향한다. 하데스의 마음을 움직여 마침내 이승으로 돌아올 기회를 얻지만 조건이 있다. 아내가 따르는 동안 절대 뒤돌아보지 말 것. 걸어가는 동안 발소리는 점차 들리지 않고, 불안에 휩싸인 그는 끝내 돌아선다. 확인하는 순간 아내를 놓치고 만다. 죽음은 돌이킬 수 없으며 인간은 운명 앞에 던져진 가여운 존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wdJY07ANI62D5TK4fA5fGksnfc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8 Feb 2026 21:25:14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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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바라다 - &amp;lsquo;소&amp;rsquo; 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08</link>
      <description>초봄의 밤을 걸었다 두텁지 않은 겉옷이 부끄럽지 않았다  술 취한 거리는 일렁이고  올려다본 곳에 달은 멍들어 있다  어찌할 바를 몰라  울던 그 밤에 초록은 먼저 피었고 전화는 오지 않는다  당신은 한 줌도 사라지지 말라, 간절했던 그 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s56QJRo9JZr-rL7VLThd3CwXlJ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Feb 2026 19:41:36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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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센티멘탈 밸류 - 필름의 풍경 &amp;lsquo;잃어버린 것들 독백&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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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집은 당신들을 닮았다. 골조와 마감으로 서로를 받치고, 인내하며 버티던 시간은 결국 세월이라는 중압감 앞에서 갈라진다. 아이들의 웃음과 서로를 바라보던 사랑으로 유지되던 집은 어느 순간 소음으로 변하고, 그마저도 사라진 자리엔 침묵만이 남는다. 3대에 걸친 이 집의 서사는 죽음에서 파생된 단절의 역사다. 활기를 잃은 집은 서서히 무너진다. 그리고 그 안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qzbmLblH4QpXab1fMRRHikZJNW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Feb 2026 23:55:15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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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웅이 - &amp;lsquo;소&amp;rsquo; 도반의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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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너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 뒷다리를 끌고 열심히 걸어 다시 건강해진 모습이 보기 좋아 눈은 여전히 아련해 늘 조용히 잠을 청하던 너는 바삐 집안을 돌아다녀 마치 다신 없을 기회를 만난 것처럼 식탁 다리며 장식장 밑바닥 방 안쪽, 옷이 있던 자리까지  눈이 보이지 않던 너는 코끝으로 집을 더듬듯 기억하려 해 우리가 지나온 모든 온기를 털 끝에 묻은 체온보다 닿&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9GbQSOI4_5TBciRfWhq5fCBi_x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Feb 2026 19:23:30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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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옹이 - &amp;rsquo; 소&amp;lsquo; 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05</link>
      <description>너는 쇠기러기 뱃속에서 잠든 열매 한 겨울을 날고 있지만 포근한 안의 한 구석 운석이 떨어진 자리에 웅크린 새는 깊이 잠든다 깃털과 살점이 흙으로 변할 때 너는 작은 씨앗  길 잃은 노래는 허공에 허밍하고 기억은 살점을 먹고 발아한다 이제는 안다 산다는 건 틈을 찾아  누군가의 손을 잡는 것  엄마 찾아 울던 꼬마는 이제 늙은 나무처럼 이파리 떨구고 눈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cjAAT38QtMheTT2zohHl_lqrB3M.jpeg" width="33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Feb 2026 22:28:09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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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거 - &amp;lsquo;루&amp;lsquo;도반의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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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늙어가는 딸과 늙은 엄마가  한 집에서 삶을 썩혀간다  어떤 날에는 통창에서 들어오는 세상의 모든 볕을 맞으며 고상함을 일상처럼 살던 날도 있었던 딸과 엄마는  이제 그런 날은 없고 없는 채로 뭉그러져간다  목소리만 커진다 이명이 심해져 난청이 생긴 늙은 엄마에게 시끄럽다고 티비 소리가 시끄럽다고 시끄럽게 말해야 겨우 말이 닿는다 옆집 사람은 이 집 모녀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jMiGXWY4n7t2lhAsjWakdcEVwb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Feb 2026 11:14:18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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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게이징 - &amp;lsquo;소&amp;rsquo; 도반의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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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현이 떨리고, 공간이 공명한다 비명인가? 묵직한 소음은 어두운 곳에 누운 사람을 감싼다 소리는 태아처럼 웅크린 누군가의 모양으로 멀리서 보면 그건 귓바퀴를 닮았다  늘어진 머리카락이 맞추는 템포 풀려있는 신발끈, 염료로 만든 색의 무드  달을 가리는 차가운 그림자를 피가 나도록 걸었지만 웃음과 울음이 뒤섞인 여전히 여기  이명에 춤을 추는 그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fpXfYL_z6arsDsvDUkqTozre2Y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13:15:15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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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남의 광장 - &amp;lsquo;루&amp;rsquo;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201</link>
      <description>잠에 묻힌 나의 묘에 일찍이 사라진 네가 찾아왔다 담배 한 대를 놓고  꽃 한 송이 놓고 깨어나지 않는 편이  지금은 나을지도 몰라 잠시 눈을 감고 숨을 고르며 명운을 빌어주었다  그래서 꿈에 네가 나왔을지도  꿈에서 깬 나는 숨이 가쁘다 약을 털어 넣고  네가 오고 간 자리를 더듬었다 꿈자리의 너는 생생하고 어제는 오늘처럼 가까워서 너는 생생하게 살아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bHaeBy5hnatKcT2M4_sCWopArm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1 Jan 2026 01:27:44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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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라트 - 필름의 풍경 &amp;ldquo;얼굴 없는 신에게&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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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로코 사막에 모인 이들은 스피커로 된 재단을 쌓는다. 이윽고 울리는 음향은 원시의 소음에 가깝다. 하드 테크노의 킥 비트는 영혼을 위한 울림이다. 모두가 광란의 춤을 추는 순간, 신은 소리의 형태로 현신해 강림해 있다. 그들의 움직임에는 자유와 해방감이 공존한다. 술과 마약은 증폭 장치일 뿐 그들은 미친 듯이 음악에 몸을 맞긴다. 그 사이, 한 부자와 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GTSO7VeEbZEcDmghtUU3lnzV0qY.jpeg" width="450" /&gt;</description>
      <pubDate>Tue, 27 Jan 2026 15:22:19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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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꼭두가 지나는 밤 - &amp;lsquo; 소&amp;lsquo; 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199</link>
      <description>보도블록의 거칠한 촉감과 밤의 도시가 뿜어내는 야만의 색은 어딘가 닮았다. 파랑을 잃고, 하늘은 당신이 죽어있다 말한다. 저마다의 것에 취해 울부짖는 짐승들 인공조명은 망각을 닮았고 꿈은 아득하다. 조용하고 하얗던 눈은 수의처럼 감싼다. 내일을 위해 죽을 이들을 위해 절을 올리고 음복을 해야지. 꼭두가 상여를 매고 지나가면 곡읍은 짙어진다. 무거운 한숨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LVrIIOPspLLRuXo55bWyqStL-T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0 Jan 2026 18:25:27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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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이 남긴 흉터 - &amp;lsquo;루&amp;lsquo;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198</link>
      <description>눈이 내려 생긴 흉터는 겨울이 오면 늘 덧난다  계단참에 서있던 네 뒷모습을 여전히 바라보고 서있다 너른 등을 안았더라면 우리는 어긋나지 않았을까 너는 사라지지 않았을까  겨울은 많은 것을 앗아가 실종되는 것들 투성이다 기억만이 기어이 생존해서  내가 하는 것이 기억인지  기억하는 것이 나인지   계단을 먼저 올라 뒤도 없이 가버린  텅 빈 네 뒷모습을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EBwKyM6PcjtqDH83iTpWhfSRtx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03:28:48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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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몸 - &amp;lsquo;루&amp;rsquo;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197</link>
      <description>달뜬 목소리로 내게 결혼을 확신하던 사람으로부터 요즘 우리 와이프가, 하는 말을 예고 없이 듣게 되는 것처럼 약속할 수 있는 내일은 누구에게도 없다  나의 내일을 나도 약속할 수 없듯이  Inhaleㅡ Exhaleㅡ 숨을 마시고 뱉는 것부터가 고역인 아침 요가 수업에서  배워 봄직 한 것은, Savasana 죽은 사람의 몸으로 눕는 것 잠시간 죽어보는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ZIVa6ZjrNXK15NbvCL3jI1FOAg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Jan 2026 08:04:37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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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스트하우스에서  - &amp;lsquo;루&amp;rsquo;도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i1fM/196</link>
      <description>근경이 질긴 나무로 자라면  어떤 일에도 끄떡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내 생각은 좀 달라요 몸뚱이는 다 부러지고 날아가도  집요하게 남은 뿌리만 땅을 움켜잡고 있는 거 아닌가 너무 처참한 비장함이지 않나요?  그렇게까지 살아 뭐 하겠어  흔들면 흔들리다 부서지고 날아가고 그렇게 자연스런 이치대로 가는 게 험한 꼴 덜 보는 거지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나이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1fM%2Fimage%2Fit410x9GNKu1c-hL3eplWqzmSY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Jan 2026 02:10:23 GMT</pubDate>
      <author>도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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