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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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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에세이와 시를 위주로 올립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7:49:5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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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와 시를 위주로 올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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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 - 형태의 해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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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숲과 서로를 마주하며 쳐다보는 그 순간에 인간의 살이 이끼로 변하고, 그림자가 흙으로 흘러내렸다.  그는 자신이 사라진 줄 알았으나, 숲과 하나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숲은 그를 삼키지 않았고, 그를 흩트려 나무의 언어로 다시 배열을 했다.  밤이 오자, 그는 완전히 조용해졌다. 숨 대신 바람이 드나들고, 피 대신 빗소리가 흘렀다. 그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PH%2Fimage%2FZ6vvq1Vuw6R7qgxo2TXKmCYZ3h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Oct 2025 11:19:51 GMT</pubDate>
      <author>은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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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 - 다른 수평선의 너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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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림자는 빛으로부터 태어났다. 그러나 그는 창조주를 쳐다보지 못하고, 엎드려 따라다니기만 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났다. 빛이 걷는 길 위에서만 존재할 수 있었고, 빛이 멈추면 그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의 생은 그저 밝음의 부스러기이었으며 그의 이름은 부재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지만, 모든 소리의 윤곽을 따라 그 모양을 만들어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PH%2Fimage%2F0vNUr8fNo0YY22Cke0PZudqjZZ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Oct 2025 10:57:19 GMT</pubDate>
      <author>은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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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 - 생명의 두려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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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들은 새가 자유롭다고 말한다. 하지만 새는 늘 추락의 그림자를 달고 다닌다. 새는 떨어지는 게 무섭다. 바람 한 번 어긋나면 푸른 지평선은 아주 쉽게도 새를 버린다.  하늘이 넓다는 건 그만큼 떨어질 곳도 많다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는 바람을 믿을 수밖에 없다. 때로는 변덕스럽게 높이 올리고, 때로는 그대로 밀어 떨어뜨리지만, 새는 계속해서 비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PH%2Fimage%2FNKvdoDm6EWFq1WWDepU8TIIeR9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Oct 2025 10:16:55 GMT</pubDate>
      <author>은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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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 - 찰나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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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람은 머무르고 싶어도 머무르지 못한다. 그건 바람의 법칙이다.  숲을 스치며, 나뭇잎을 흔들고, 이끼 위에 물방울을 떨어지게 하며 지나간다. 그는 형태가 없으나, 흔적을 남기고,  숲은 그 떨림을 보고 있다.  바람은 눈이 없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자신에게 닿는 생명체의 온기가 통할 때 그는 새의 길을 터주고, 낙엽의 춤과 함께 섞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PH%2Fimage%2FqUy6lI8oq8iYwRrjDCihraua0j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Oct 2025 09:55:59 GMT</pubDate>
      <author>은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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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 - 시간의 증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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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돌은 보았지. 초록을 입은 이끼가 비에 숨어 우는 것을. 비가 그 자리마다 흔적을 남기고 제자리로 돌아갈 때. 돌은 누구의 눈물인지, 누구의 숨결인지 모르는 물방울들을 보며 그저 품었지.  돌은 들었지.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를.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울음을. 언젠가 사라질 것을 전제로한 노래들을.  돌은 알고 있지. 침묵으로 모든 계절을 기억해야 한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PH%2Fimage%2F8FfzSp4MpaPBy2BayIegAKH_-D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Oct 2025 07:20:40 GMT</pubDate>
      <author>은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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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끼 - 미세한 숨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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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무의 발밑에서 이끼는 소리도 없이 숨을 내쉰다. 그저, 흙이 말라가면 물을 붙잡고, 바위가 갈라지면 그 틈을 조용히 메우며 명을 연명한다.  남들의 눈에 보잘 것 없더라도, 그는 자신을 희생시키며 살아오고 있다. 공룡이 떠나기 전부터, 이 땅에서 한 줄기 뿌리도 없이, 매달리고 견디며 생존했다.  강함이란 요란하게 소리를 치며 존재를 뽐내는 게 아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PH%2Fimage%2Fp-Uf7ux1X5UOkh8bmBWokEUyee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Oct 2025 06:37:02 GMT</pubDate>
      <author>은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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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엽 - 사라짐의 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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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지에서 떨어져 내리는 낙엽들은 하나 같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지만, 그들의 마지막은 모두 다르다. 어떤 잎은 바람에 실려 멀리 가고, 어떤 잎은 나무의 바로 밑에서 흙이 된다.  낙엽은 세상의 이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신이 사라지는 일을 알고, 그것을 받아들인다. 스스로 썩어가는 땅이 되고, 그 땅이 생명을 낳는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낙엽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PH%2Fimage%2FJje_OTVtA4UfW18zrYZ31cYlZG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Oct 2025 06:04:04 GMT</pubDate>
      <author>은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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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토리 - 순환의 씨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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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갈색의 도토리가 바람에 흔들거리다가 이내 툭 떨어졌다. 다람쥐는 그것을 주워 땅에 묻고, 겨울을 준비한다. 그러나 모든 도토리가 먹히지는 않는다. 일부는 잊힌 채 남아 땅속에서 싹을 틔운다. 그리고 그건 숲이 살아남는 방법이다.  도토리는 어디에 떨어질지, 누가 집어갈지, 나무로 자라날지 자신이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숲에서는 그렇게 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PH%2Fimage%2F1Ny2Z8CHAa2yiW5R5okXO4ICns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Oct 2025 05:32:24 GMT</pubDate>
      <author>은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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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슬비 - 비가 숲을 기억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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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무의 잎에 묵은 먼지가 내려앉는다. 흙은 갈라진 숨을 내쉰다. 숲은 그럴 때마다 자신을 적셔줄 이슬비를 간절히 기다린다.   하늘에서 물결이 떨어질 때 풀잎은 어루만져지고, 나무들은 고요히 고개를 숙이며 조용한 감사를 표한다. 부식토의 향기는 짙어지고, 썩은 낙엽의 살결은 부드러워진다.  작은 물방울들은 투명한 공기의 진동과 함께 뿌리 사이를 타고들며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PH%2Fimage%2FBzMNMOxUFsvacecbc0NL9Ojcy5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Oct 2025 12:30:13 GMT</pubDate>
      <author>은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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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식토 - 생물의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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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무 하나가 외로운 땅에 뿌리를 내리며 자라났다. 잔가지의 낙엽은 춤을 추다 흙 위로 포개져 제 모양을 잃었다. 겹쳐진 것들은 갈색 가루가 되며 죽음을 맞이했다.  죽은 것들은 새 생명을 품으려 스스로를 버렸다. 부식토는 자신을 위해 죽어난 것들을 다시 살아나게 했다. 숲은 그 순환으로 숨을 쉬고 있다. 죽음은 부패하고, 냄새나고 더럽지만, 숲에서는 그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PH%2Fimage%2FwdyztXtIjFMMRPS1AyoLIlz54y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Oct 2025 11:28:26 GMT</pubDate>
      <author>은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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