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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완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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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2 월간수필문학 천료 등단 수필문학추천작가회 회원 현 가천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명예교수 철학과 법학을 전공했으나 문학을 절절하게 그리워한 이방인, 시와 소설에도 도전 중</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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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6 Apr 2026 16:57:2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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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 월간수필문학 천료 등단 수필문학추천작가회 회원 현 가천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명예교수 철학과 법학을 전공했으나 문학을 절절하게 그리워한 이방인, 시와 소설에도 도전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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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900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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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중간고사를 마친 캠퍼스는 폭풍이 지나간 뒤의 적막함과 묘한 해방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교수직에서 물러난 명예교수이지만 한 학기 한 강좌를 맡아 강의하고 있다 보니, 내 손에는 오늘도 학생 69명의 고뇌가 담긴 답안지 뭉치가 묵직하게 들려 있었다. 학교를 떠났어도 배움의 끝자락을 쥐고 있는 제자들의 앞날을 가늠하는 일은 은퇴한 학자에게 남겨진 마지막 소임과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FXtwyZAA20rEXsztRggOwD_s2j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14:16:24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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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릎의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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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꿈속에서 시를 썼다 쓰고 지우고 다시 썼다  손보다 먼저 도착하는 문장들을 붙잡으려다 기가 막힌 시구 하나를 낚아채고 내 무릎을 내리쳤다  그러나 깨어났더니무릎 소리만 남아 있었다  제목도 첫 줄도 이미 증발해 없다  당구와 포커와 바둑을 두던 사람들이헛것을 보았다고 했다 허기의 끝에서 그들은 짜장면을 먹었다  내 꿈속에 짜장면이 있었더라면나는 지금과 다른</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22:57:58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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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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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머리를 밀고, 밀고,  엄마의 몸 밖 그 캄캄한 흙을 뚫고  물을 올린다 앙바틈한 몸짓으로 힘을 주느라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내일쯤 샛노란 황달이 돌다가  벌겋게 벌겋게 달아올라  선홍색  객혈을  쏟아낼지도  멋모르고 터진 나처럼 멋모르고 몸을 연, 저 꽃 하나  비바람에 데어 심하게 앓다가  꽃이라는 이름으로  어느 청소부의 빗자루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liHTL-aAVughYesmhdAoAMMcjn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03:55:55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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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88-1번 버스 막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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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명륜동에서 묻어온 취기가 광화문 보도블록 틈에 박힌다  나는 지금도그날의 버스에 앉아 있는 듯하다  사십여 년 전588-1번 버스를 탄 대학생 하나낡은 짐승 같은 차체 위에 몸을 싣고 있었다  분명 화곡동 지나신월동에서 내려야 했는데 그때 나는 눈을 부릅뜨고강서구청까지 버텼었다  버스의 진동 속기름 냄새 섞인 밤공기가마치 달콤한 마취제 같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HxbrzW0clJnyonAdtnwwUuLXkq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07:21:06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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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의 실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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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는 봄을 받아 적으려 언어를 찾아 나섰으나 언어는 제 길을 잃고 돌아오지 않는다  어느 낯선 담벼락에 기대어 누구의 문장 가장자리에 붙어 있는지 나는 그 집의 지번(地番)을 모른다  방을 붙이려 종이를 펼쳤으나 그놈의 인상착의조차 흐릿하다 당도한 봄은 나와 내외라도 하듯 끝내 등을 맞대지 않는다  백목련이 먼저 다녀가고 자목련이 뒤늦게 도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b2n41niqhuudoD8-mEME6cuBkm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06:44:10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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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석이의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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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명석이는 내게 반백 년을 이어온 지기다. 젊은 날의 그는 화폭을 채우는 화가였고, 밤공기를 가르는 색소폰 연주자였으며, 유려한 문장을 구사하던 풍류객이었다. 소위 &amp;lsquo;한량&amp;rsquo;이라 불릴 만큼 삶의 유희에 능했던 그의 주변에는 늘 사람과 온기가 들끓었다. 인생의 파고 또한 거침없었다. 원양어선을 타고 대양의 비릿한 파도를 넘기도 했고, 정화조 청소라는 생의 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gNBcJgOAxOiphew-78FMdwvPa-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12:04:28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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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 그 분홍빛 옹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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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리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너 한 그루의 보폭으로도  내 생은 충분히 비척거리며 완주할 수 있다   낡은 아파트 상가 분리수거장 부근,  기어이 틈을 내어 움을 틔운  네 분홍의 기척이 오늘 더욱 눈부시다  열 지어 자태를 뽐내는 길 위의 꽃들이  명함처럼 뿌려지는 소란한 봄이라면  유독 네게만 눈이 고이는 것은 내 생의 담벼락이 허물어질 때,  네가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R0l9j3dxCjs-cEqopEv7a0yCQf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05:08:05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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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침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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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틀 전 낯 모르는 한국 번호 위로 국제전화라는 표식이 떴다  전두엽을 멈추게 하고 편도체에 공포를 심은 뒤 경고 스위치를 꺼버릴 침입자일까  머뭇거리다 뱉은 여보세요  저 너머에서도 여보세요  어머니 어떠셔   긴장을 뚫고 들어온 것은 뜻밖의 안부였다   태평양 건너 LA의 아침이 돌곶이역 5번 출구 앞까지 슬며시 스며들었다  오늘 아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G9phcJeXE8iZYFXxZmHtQMVgd1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8:29:41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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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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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름 붙이지 않아도 좋을 것들이 골목마다 넘친다  익숙한 대문을 등지고 서서  낯선 온기에 몰래 생을 밀어 넣거나  등을 돌린 키스 끝에 마른 침을 삼키는 일들  혀끝에서 금세 식어버리는 맹세나 소 닭 보듯 홱 돌아서는 뒷모습의 건조함까지 굳이 불러 세워 명함을 건넬 필요는 없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고 벤치에 앉아 무릎 위로 쏟아지는 햇살의 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C19WKzp2Tc6SSYCl4xzZuOVOuQ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05:45:56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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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언어는 안녕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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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입술 언저리까지 마중 나왔던 그녀가문 앞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엊그제 소주를 마시던 사이였는데수차례 불러 익숙한 이름인데기억의 서가 어디쯤에서 길을 잃었는지끝내 나오지 않는다  머릿속에는 그 이름의 그림자만 남아안개처럼 흔들리고혀끝은 그 맛을 기억해 달싹이건만소리는 혀뿌리에 박혀 움직이지 않는다  책들이 서로 등을 밀고 서 있어그녀 하나 빠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SqVuzKaQ1fty8vBmGGF0LBJAgG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8 Mar 2026 09:14:37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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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제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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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강남 가서 서슬 퍼렇게 벼려온 칼로 쓱쓱 썬 황기 수십 가닥 무심하게 툭툭 떼어 넣은 것은 분명 내 고단한 살점들이었다 쫄깃하고 구수해서 입안 가득 동의보감이 통째로 씹힌다  칼국수집 간판 아래 수육 접시 위 부추무침은 우리 온다고 사장님이 애써 삶아낸 어머니의 손맛  길음동 적막 속에 계실 분이 언제 화양제일시장까지 다녀가셨을까 아프다는 소식은 자식 걱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iurbE8umHAOXND0BR545_AoZba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22:07:52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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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주(全州), 연초록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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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용산역에서 그리운 이름 하나와 기차를 타니  한강이 은비늘 옷을 입고 춤을 추며  김포벌로 봄마중 가고 있었다.  익산역에 내려 황등에서 비빔밥을 시켰더니  비빌 밥이 아닌,  선홍빛 육회와 콩나물이 토렴한 핏물에 잦아들어  이미 한 몸으로 버무려진  비빈밥이다.   진한 참기름 내음이 코끝을 핥고,  뜨끈한 선짓국 한 모금이 목줄기를 타고 내려가니  허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yBzfwS_qOjszXgF7YHfR1aJeXp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20:06:58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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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침표를 뺏지 않는 저녁 - 위르겐 하버마스(J&amp;uuml;rgen Habermas)를 추모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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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저 소주 두어 병, 빈대떡 하나면 충분했다.  지배하려는 욕망은 남김없이 게워낸 채,  말간 진심으로 억압 없는 대화를 했어야 한다.  내 아가리를 닥치게 할 타인의 말을 기어이 들었어야 한다.  그러면 기울지 않는 마음이 모여 그와 나의 삶이 웃을 수 있었다.  기울지 않는 마음들이 모여 비로소 서로의 빈 잔을 채우는 광장이 될 수 있었다.  나와 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mvc30tvmy4CQ37subiqOIFqfWh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10:15:37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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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천시립승화원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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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간 사람은 가고, 갈 사람들이 보낸다. 남은 자들은 모두 검은색이다. 옷도 얼굴도 비어져 나온 숨소리까지 검은색이다.  아들 앞세운 아비의 눈은 십리 밖으로 꺼졌고, 어깨는 시오리 너머로 무너졌다.  울면 무엇하랴.   아들놈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미 제 갈길 가는데 뒤따르는 아비의 비칠 비칠한 걸음만 늦다. 어미는 몸져누워 자식 가는 길에 그림자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upEgAPXP37i4iv79tb4FJmlSWJ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0:25:05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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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오롯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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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  내 생이라는 대본의 유일한 주연이었고  오늘  백지 위에 아픈 문장을 박아 넣는 주인공이며  내일 기막힌 무대 위에서 운명의 배역을 소화할 배우일 것이다.  어제 흩어진 삶을 갈무리하던 감독이었고  오늘 생의 이면을 침묵으로 새겨넣는필사자이며  내일 내 드라마와 소설의 가장 엄격한 연출가이자 마지막 기록자일 것이다.  그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qQMsSXL_QkBP_Q1U85uQnYV-Ju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11:11:13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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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한 점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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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명석이&amp;nbsp;수술이&amp;nbsp;잘&amp;nbsp;끝났다고&amp;nbsp;한다. 명석이&amp;nbsp;아내가&amp;nbsp;대신&amp;nbsp;전화를&amp;nbsp;받더니 의사 선생님이&amp;nbsp;수술에&amp;nbsp;꽤나&amp;nbsp;애를&amp;nbsp;먹었다고&amp;nbsp;한다. 6시간&amp;nbsp;대수술을&amp;nbsp;끝내고 의사&amp;nbsp;선생님이&amp;nbsp;기진맥진하셨다니&amp;nbsp;알만하다.  담배&amp;nbsp;좀&amp;nbsp;피우지&amp;nbsp;말라&amp;nbsp;그리&amp;nbsp;일렀건만 명석이가&amp;nbsp;끝내&amp;nbsp;담배를&amp;nbsp;피운&amp;nbsp;탓이란다.  의사 선생님은 명석이가&amp;nbsp;과거에&amp;nbsp;술을&amp;nbsp;얼마나&amp;nbsp;많이&amp;nbsp;마셨는지도 단박에&amp;nbsp;알아맞히셨다고&amp;nbsp;한다. 참으로&amp;nbsp;신기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6QctshOyzelhEjtcdyrA2auS9m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Mar 2026 08:02:41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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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꽃을 보지 못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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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출근길, 어머니 집 101동 앞 목련이 고개를 까딱일 때면  동부간선도로 굽이치는 물줄기를 따라 월릉교에서 이화교로 속도를 높였다.  영춘화인지 개나리인지 모를 노란 잔상들이 차창 밖 지천으로 흐드러지던 계절.  응봉산 팔각정이 황금물결로 차오르고 장안 벚꽃길이 하얗게 열릴 때,  수선화와 튤립을 지나 유채꽃, 장미가 만개하기까지 나는 풍경의 배후만을 전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3Wmfnn_WiDqju-Iwyn4LJzhzXC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Mar 2026 04:39:25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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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오답(誤答) - 나의 생일에 부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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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만 년의 세월을 건너온 단 하나의 사건,  수억 분의 일의 확률로 이 땅에 툭,  떨어진 지독한 우연 하나가 여기 있다.  세상이 삶이란 무엇인가, 무겁게 물어왔을 때  우주가 제 살을 깎아 써 내려간  가장 다정한 오답 아니겠는가.  문제는 풀고 있는데  문제지를 받은 기억은 없다. 정답을 비껴가서 다행인, 제 결대로 공기 속에 제 이름을 새겨 넣는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G-i-UrOEADqtgYaYBVuGIdn9V1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Mar 2026 21:42:53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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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이 사람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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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출석을 부르며 뻥을 쳤다. &amp;quot;나는 그림을 그린 사람이라 너희들 얼굴 한번만 보면 다 기억해. 그러니 강남역에서 내게 인사 안 하고 가는 놈은 F야.&amp;quot; 아주 유쾌한 공갈 협박을 했다.  '인사(人事)'란 사람이 반드시 해야 할 일 아니더냐?  위법한 해악을 고지한 것도, 협박으로 이익을 취한 것도, 폭행으로 의무 없는 일을 시킨 것도 아니니 공갈죄나 협박죄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fOYeoKtULv3INR6WeaXPWBaFkD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11:00:14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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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곰소항의 풀치조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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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워메, 찬서리 맞고 해풍에 몸뚱이 오그라들며 은빛 비늘이 가을빛에 바래갖고 무광의 동전처럼 변해가는 저 풀치떼 좀 보소.  볏짚에 줄줄이 엮여 제 몸의 물기 다 내주고  포도시 그 줄 한가닥에 간당간당 매달려  허벌나게 매운 세월 견뎌낸 진심인 것이여.  그것도 소금기만 남어 썩지 않는 마음이란 말이시.  오늘은 엄니가 무 한토막 숭덩숭덩 썰어 넣고,  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Ik%2Fimage%2FNxo20Coa4w6S6KIvaa2UqqFoTo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Mar 2026 10:00:12 GMT</pubDate>
      <author>서완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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