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윤설</title>
    <link>https://brunch.co.kr/@@i9NN</link>
    <description>시각장애인 작가, '윤설'의 브런치 스토리. 보이는 세계를 넘어, 손 얹어 느끼는 세계의 환희를 전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05 May 2026 04:02:04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시각장애인 작가, '윤설'의 브런치 스토리. 보이는 세계를 넘어, 손 얹어 느끼는 세계의 환희를 전합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k.kakaocdn.net%2Fdn%2FciIi3e%2FbtsyHZsVxTM%2FAswQkCtKudI5PiYcOjgZF1%2Fimg_640x640.jpg</url>
      <link>https://brunch.co.kr/@@i9NN</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윤설레터 season 1 - 10. 기다림, 그 유한함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i9NN/24</link>
      <description>양쪽 쇄골 사이의 오목한 살, 그 안쪽이 짜증 날 정도로 간지럽다. 그 아래로 이어지는 흉골의 뒤쪽도 같이 간지럽다. 수세미로 때를 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살이나 근육이 아니라 기관지, 그 망할 호흡기가 간지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기관지염, 그것은 1차로 분지 하는 맨 위쪽 기관지에서부터 진득한 가래 덩어리를 만들어낸다. 정확히는 공장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NN%2Fimage%2FG3GCKuPGysevJYrOAM8e0qaXrM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Jan 2026 05:14:27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24</guid>
    </item>
    <item>
      <title>윤설레터 season 1 - 9. 부고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i9NN/23</link>
      <description>검은 옷을 준비했다. 재택근무라며, 집에서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 꿀 빨 수 있겠다 생각하고서 출근 보고를 올리던 아침이었다. 아침 8시 반 이전에는 전화 한 통 한 적 없었던 내 25년 지기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직장 동료의 남편 부고였다. 소속은 같았으나 근무지가 달라 내 직장 인트라넷으로는 그 소식을 접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아침부터</description>
      <pubDate>Tue, 13 Jan 2026 08:56:35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23</guid>
    </item>
    <item>
      <title>&amp;lt;크리스마스 특별 기획 단편&amp;gt; - 산타는 내 아픈 기억을 훔쳐 (하)</title>
      <link>https://brunch.co.kr/@@i9NN/22</link>
      <description>몇 번을 다시 생각해도 내 친구라는 놈은 미쳤다. 여소 잡아준다면서 정작 당사자인 나와 여성 분에게는 서로의 번호조차 전달하지 않고 중간에서 자기 멋대로 날을 잡아버렸다. 그날이 내가 그녀의 사진을 처음 본 크리스마스 날로부터 이틀 뒤였다.  &amp;quot;시우 씨가 좀 짓궂긴 하죠?&amp;quot;  그녀도 나랑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었다. 맑은 날씨의 토요일 오후, 나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NN%2Fimage%2FJK1Kr2ll5BVEhaVSJ1RRtDVBAV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1 Dec 2025 02:00:14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22</guid>
    </item>
    <item>
      <title>&amp;lt;크리스마스 특별 기획 단편&amp;gt; - 산타는 내 아픈 기억을 훔쳐 (상)</title>
      <link>https://brunch.co.kr/@@i9NN/21</link>
      <description>산타, 이 망할 도둑놈 새끼! 올해 처음 알았다. 산타가 있었다. 그런데 내가 어렸을 때 알던 산타랑 뭔가 다르다. 선물을 주고 가기는커녕 반대로 내가 갖고 있던 걸 깔끔하게 훔쳐 갔다.  비단 크리스마스여서가 아니라 올해 12월 25일은 그 아침이 여느 때보다 유달리 상쾌했다. 밤새 지독한 열병을 앓다가 다음날 눈을 뜨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과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NN%2Fimage%2FsbZEP1BBBGQwQ_btihf0HE28WR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Dec 2025 23:00:36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21</guid>
    </item>
    <item>
      <title>윤설레터 season 1 - 8. 눈 감고도 사진 찍는 취미 (하)</title>
      <link>https://brunch.co.kr/@@i9NN/20</link>
      <description>나에게 있어 노래와 이야기는 특별한 것이었고, 내가 확실하게 즐길 수 있는 유희였다. 반대로, 춤과 사진은 아무래도 좋은 것이었고, 때로는 귀찮은 것이었다. 어디 놀러 가서 한참 잘 놀고 있는데 사진이라도 찍자고 하면, 굳이 물이 오른 분위기를 홀딩하고 예쁘게 자리 잡기 위해 답답하게 움직여야 했다.  자리만 잡고 끝이면 다행이다. 고개의 각도, 시선 처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NN%2Fimage%2F7zrqL8uQbKhkAbngt88wNtFsVf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Dec 2025 02:00:13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20</guid>
    </item>
    <item>
      <title>윤설레터 season 1 - 7. 눈 감고도 사진 찍는 취미(상)</title>
      <link>https://brunch.co.kr/@@i9NN/19</link>
      <description>파도가 치고 밀물이 들면 맨 나중에 적셔지는 땅, 그곳에서 아주 가까이에 자리한 카페가 내 단골 아지트다. 집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기 때문에 날씨가 좋아야 찾아간다. 큰마음 먹고 가야 하니까.  그날은 3월의 어느 한때였고, 4월 중순마냥 날이 좋았다. 카페 한 켠에서 몇 자 끄적이던 나는 한 편의 절반조차 완성하지 못하고 노트북을 덮었다. 당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NN%2Fimage%2F6l6BFnNq_mDFsWPdnBFDHG2RdA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Dec 2025 07:37:29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19</guid>
    </item>
    <item>
      <title>윤설레터 season 1 - 6. 태평 해장가</title>
      <link>https://brunch.co.kr/@@i9NN/18</link>
      <description>좌로 흔들 우로 흔들 온 세상이 요동친다 대낮까지 아픈 머리 내 한숨이 무겁구나  와인 두 병 토닉 두 잔 내 한계가 극명하니 위장부터 대장까지 하루종일 우지진다  불 올려라 물 얹어라 내 컨디션 비상사태 즉시 해장 필요하다 입맛이야 있고 없고  개천부터 한강까지 물 깊이가 다채로워 한강만은 아니 된다 맹물 해장 절대 사절  네모반듯 고운 자태 곱게 절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NN%2Fimage%2FwC9NIzI5XaV630OH9dbg314dJr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Nov 2025 02:00:11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18</guid>
    </item>
    <item>
      <title>윤설레터 season 1 - 5. 투사를 위한 노래</title>
      <link>https://brunch.co.kr/@@i9NN/17</link>
      <description>나는 3 꼴통의 일원이었다. 글을 좋아하는 설, 노래를 좋아하는 규, 운동을 좋아하는 현. 오늘은 현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주근깨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빼빼 말랐던 현, 그러나 그의 관심사는 운동이었다. 합기도, 유도, 이종 격투기... 운동도 하필 구기 종목보다 투기 종목을 월등히 선호했던 그였다.  그러면서도 최우수상은 도자기 만들기 대회에서 받아오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NN%2Fimage%2FBCbqiWKcZSmxRspfzBHMPPHYgv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Nov 2025 01:00:23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17</guid>
    </item>
    <item>
      <title>윤설레터 season 1 - 4. 애착의 그늘</title>
      <link>https://brunch.co.kr/@@i9NN/16</link>
      <description>내 기억의 시작은 4세인지 5세인지부터이다. 시골 논두렁 맞은편에 서 있던 마당이 있는 집, 그 마당의 한중간에서 내 기억은 시작된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그때부터 나를 15년 가까이 키워주신 분은 외할머니셨다. 할머니를 엄마라 부르지 않고 함무니라고 부르긴 했으나, 심적으로는 차이가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할머니에 대한 나의 애착은 열 살이 가깝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NN%2Fimage%2F4-oZ2cCX13MrWEQ6twwFLNF5bL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Nov 2025 06:00:05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16</guid>
    </item>
    <item>
      <title>윤설레터 season 1 - 3. 사의 존귀</title>
      <link>https://brunch.co.kr/@@i9NN/15</link>
      <description>3시간 가까이 사람의 시체를 만져야 했던 그날의 이야기를 하겠다. 내가 고등학생이던 무렵이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나는 초, 중, 고등학교를 모두 맹학교로 다녔다. 맹학교란, 분류상 특수학교에 속하며, 대개는 유, 초, 중, 고를 모두 한 건물에 품고 있다. 나는 그 안에서도 초1 때부터 고3 때까지를 전부 다닌 성골이었다.  대부분의 맹학교는 고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NN%2Fimage%2FbQmVASCvaoRmfxaFzDPEcgVaOd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Nov 2025 05:00:03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15</guid>
    </item>
    <item>
      <title>윤설레터 season 1 - 2. 그 가을의 냄새를 기억하나요</title>
      <link>https://brunch.co.kr/@@i9NN/14</link>
      <description>&amp;ldquo;우와, 봄 냄새! 보통 계절마다 무슨 냄새가 있는 것 같지 않아요?&amp;rdquo;  한껏 물이 오른 봄날에 같이 퇴근하던 동료가 나에게 건넸던 말이다. 대략 4월쯤의 어느 날이었고, 봄날의 마스코트인 봄볕도 슬슬 서산으로 옮겨가는 해를 따라 아련해지는 시간이었다.  봄 냄새라... 정말 그런가 싶어 마치 좁혀 있던 시야를 넓게 키우는 것 같이 마음을 가다듬고 감각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NN%2Fimage%2Fd-Ru1PqwO_jLHSpnVA2tZ4BK7c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6 Nov 2025 05:00:07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14</guid>
    </item>
    <item>
      <title>윤설레터 season 1 - 1. 흐린 이야기를 쓰다</title>
      <link>https://brunch.co.kr/@@i9NN/13</link>
      <description>실눈을 떠 보자. 아주 작게, 최대한 작게...  '이게 지금 보이는 상태가 맞나?'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가는 실눈을 뜨면, 그것이 내 시력이 된다. 눈앞에 뭔가가 아른거리는 것 같긴 한데, 명확하지 않다. 그럼 그 상태가 완벽한 내 눈의 상태이다. 잠깐 적응하면 의외로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 펼쳐진 손가락의 개수를 셀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주로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NN%2Fimage%2F3bDD0qTRalE_GU7VR1FQEteZHT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Nov 2025 06:47:54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13</guid>
    </item>
    <item>
      <title>하루에 하나, 별을 센다 - 특별 편(그녀의 이야기): 청혼 전야</title>
      <link>https://brunch.co.kr/@@i9NN/12</link>
      <description>내가 처음 그와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한 때는 놀랍게도 그와 함께 있던 순간들 중 어느 하나가 아니었다.  밝아 온 아침, 평소처럼 내 방에서 조용히 눈을 뜨고 미처 가시지 못한 탈력감에 온몸을 맡기던 때에 내가 가장 먼저 의식의 표면으로 떠올린 것이 그의 목소리라는 게 그날따라 신기했다. 당연히 그럴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으면서도 자나 깨나 이토록 한결같을</description>
      <pubDate>Mon, 13 Oct 2025 07:14:59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12</guid>
    </item>
    <item>
      <title>하루에 하나, 별을 센다 - 9. 함께할 결심</title>
      <link>https://brunch.co.kr/@@i9NN/11</link>
      <description>&amp;quot;니가 가정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야? 그런데 그 고민, 너만 해서 되는 거 아니야. 나도 있잖아. 이렇게 먼저 결혼하자고 얘기하고 당장 같이 시간 못 보내서 안달하는 나도 있는데 너 혼자서 우리가 만든 울타리를 다 부술 수 있을 거 같아?&amp;quot;  강약 중강약으로 밀려오고 빠지고를 반복하던 파도가 돌연 높게 쳤다. 단순히 물결이 일렁이는 소리로 그치지 않</description>
      <pubDate>Thu, 25 Sep 2025 06:00:05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11</guid>
    </item>
    <item>
      <title>하루에 하나, 별을 센다 - 8. 지금 우리는...</title>
      <link>https://brunch.co.kr/@@i9NN/10</link>
      <description>잠시 떨어져 있었던 시간들까지 포함하면 그녀와 내가 만나는 건 올해로 3년째다. 그녀를 향한 내 마음을 새롭게 확인하고도 1년이 훌쩍 지났지만, 나는 아직도 그녀를 다시 만났을 때 전에 없이 뛰던 내 심장의 이유를 기억한다. 슬프지만 이제 그만하자고 말할지, 우리 사이를 계속 이어가자고 말할지 저울질하던 것도 무용하게 오랜만에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description>
      <pubDate>Mon, 22 Sep 2025 06:00:03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10</guid>
    </item>
    <item>
      <title>하루에 하나, 별을 센다 - 7. 그 겨울의 끝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i9NN/9</link>
      <description>후회한 뒤에 다시 돌이키건대, 어쩌면 우리의 관계는 예기된 것이 아니라 방치된 것이었는지도 몰랐다. 계속 사랑하든 아니면 확실히 이별하든 그때의 내가 분명한 결정을 하고 그녀에게 내 진실한 마음을 얘기할 수 있었다면, 각자의 실패가 그나마 잠시 머무르는 상처로만 그쳤을지 모른다. 그런데 그렇지 못했다. 이 만남도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결심한 것이 아니라 무</description>
      <pubDate>Thu, 18 Sep 2025 06:00:04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9</guid>
    </item>
    <item>
      <title>하루에 하나, 별을 센다 - 6. 어떤 두려움</title>
      <link>https://brunch.co.kr/@@i9NN/8</link>
      <description>시간을 갖자고 해도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서로 연락부터 서서히 트기 마련인데, 우리 사이는 그렇지 않았다. 마치 서로의 존재를 잊은 것이 아니라 같이 보냈던 시간들을 잊은 듯이 누구 하나 먼저 문자 한 통 보내는 일이 없었다. 굳이 어느 한쪽이 선언하지 않아도, 소통의 부재는 자연스럽게 이별이라는 상태로 연장되었다.  둘 중 하나가 먼저 연락하지 못하는</description>
      <pubDate>Mon, 15 Sep 2025 06:00:03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8</guid>
    </item>
    <item>
      <title>하루에 하나, 별을 센다 - 5. 마치 약속된 것처럼</title>
      <link>https://brunch.co.kr/@@i9NN/7</link>
      <description>그 이별은 내가 그녀의 부모님과 우연히 처음 마주치면서부터 어느 정도 예기되었다. 예기라는 단어의 정의가 '앞으로 닥쳐올 일에 대하여 미리 생각하고 기다림'이라고 한다면, 그 한 번의 이별은 진정 그녀와 나의 마음속에서 조금씩 예기되던 것이 맞다.  물론 그녀 부모님과의 첫 대면에서 어떤 큰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다. 대부분의 연인들이 그렇듯, 내가 그녀를</description>
      <pubDate>Thu, 11 Sep 2025 06:00:03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7</guid>
    </item>
    <item>
      <title>하루에 하나, 별을 센다 - 4. 가을이 오고</title>
      <link>https://brunch.co.kr/@@i9NN/6</link>
      <description>&amp;quot;은하 씨랑 얘기하니까 재미있네요. 자주 보고 싶은데 이번 주말에 밥이라도 같이 먹을래요?&amp;quot;  정확히 요리 강습 6회기째에 내가 그녀에게 건넨 말이었다. 둘 사이의 대화가 한참 고조돼서 서로 박수치고 웃고 뒤집어질 때쯤 자연스럽게 던진 한 마디였으니까 제발 올드하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 나도 나름대로 계산하는 남자다.  내가 그녀에게 호감을 처음</description>
      <pubDate>Mon, 08 Sep 2025 06:00:03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6</guid>
    </item>
    <item>
      <title>하루에 하나, 별을 센다 - 3. 세상이 그대를 꺾을지라도</title>
      <link>https://brunch.co.kr/@@i9NN/5</link>
      <description>나와 그녀가 처음 만난 건 3년 전, 지역 내에 있는 시각장애인복지관의 프로그램에서였다. 장애인복지관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의 재활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시 내가 참여했던 교육의 주제는 요리였다.  복지관에서 요리 학원을 한 곳 선정하고 컨택하여 총 8회기 과정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요리를 가르쳐 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인데</description>
      <pubDate>Thu, 04 Sep 2025 05:39:01 GMT</pubDate>
      <author>윤설</author>
      <guid>https://brunch.co.kr/@@i9NN/5</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