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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희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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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 잘 쓰고, 책 잘 읽어주고, 노래 잘 부르는 머리숱 많은 아저씨가 되고 싶어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23 Apr 2026 11:52:1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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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개 접은 평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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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둘기가 걸어간다. 길 위를 뒤뚱대며 걷는다. 빨간 빛깔 두 발로 걷는다. 사람이 다가와도 비둘기는 제 갈 길을 간다. 차가 다가와도 웬만해선 날아오르지 않는다.   비둘기가 길 위에서 밥을 먹는다. 아이가 길에 흘린 과자, 빵 부스러기를 주워 먹는다. 가로수 아래, 말라버린 토사물을 쪼아도 먹는다. 쓰레기봉투를 주둥이로 뚫고 음식물쓰레기를 먹기도 한다.</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04:51:51 GMT</pubDate>
      <author>정희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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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인경비시스템</title>
      <link>https://brunch.co.kr/@@iE1a/3</link>
      <description>어느 날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이른 아침, 사무실 문을 열쇄로 열어주던 그였다. 늦은 밤, 사무실 문을 잠가주던 그였다. 그때마다 그는 인사를 했었다. 그는 허리를 조금 숙이며 오른 손으로 거수경례를 했었다. &amp;ldquo;어이고, 안녕하세요!&amp;rdquo;, &amp;ldquo;어이고, 안녕히 가세요!&amp;rdquo;가 그의 인사말이었다.  그는 건물 내 사무실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15:01:37 GMT</pubDate>
      <author>정희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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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 [연재 : 내 인생의 OST 1]</title>
      <link>https://brunch.co.kr/@@iE1a/7</link>
      <description>변하지 않길 기대하는 관계가 있죠. 부모, 자식, 형제 부부와 연인 그리고 친구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듯이, 서로의 기대는 깨지곤 합니다. 틀어지는 사건이 터지고 마는거죠.  기대했던 관계는 &amp;lsquo;탓&amp;rsquo;에 취약합니다. 기대란 상대적이기에, 내 탓 말고 네 탓을 하게 마련이죠. 너 변했어, 라고 말하면 그도 나에게 되묻죠. 너는?  &amp;ldquo;세월 흘러가면 변해가는 건</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08:41:32 GMT</pubDate>
      <author>정희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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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늘봄</title>
      <link>https://brunch.co.kr/@@iE1a/2</link>
      <description>&amp;lsquo;나의 봄&amp;rsquo;, 글쓰기 모임의 주제였다. 4월의 오늘에 잘 어울리는 단어인데, 내 입에선 한숨이 새 나왔다. 겨우 몇 문장을 눌러 쓰고, 낭독했다. 내 글의 주인공은 의사와 환자, 그 둘은 화사한 봄을 칙칙하게 만들어 놓고야 말았다. 순식간에.  모임을 마치고, 아내에게 카톡을 보냈다. &amp;lsquo;마쳤어, 버스 타고 가는 중&amp;rsquo; &amp;lsquo;재밌었지? 배고프지? 만두 쪄놓을까?&amp;rsquo;</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08:38:08 GMT</pubDate>
      <author>정희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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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요의 독을 바른 오만의 화살 - ⌜마몬의 시대, 생명의 논리⌟를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iE1a/4</link>
      <description>-확신- 후배가 말했었다. &amp;ldquo;선배 말 다 맞아요. 근데 재수 없는 거 알아요?&amp;rdquo; 비아냥대는 말투였다. 비아냥거림을 들은 나는 도리어 우쭐했다. 내가 많은 것을 정확히 알고, 이해하고, 판단하기에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제압했다고 확신해서였다. 나는 끊임없이 냉철한 이성, 정곡을 찌르는 논리를 연마하며 살았었다. 연마된 무기를 그 후배뿐 아니라 거의 모든 이에게</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06:23:43 GMT</pubDate>
      <author>정희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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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험과 커피</title>
      <link>https://brunch.co.kr/@@iE1a/5</link>
      <description>카페 구석진 자리에서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A가 B에게 물었다. &amp;ldquo;언니, 내가 좋은 사람이 생겼거든. 결혼할까?&amp;rdquo; B가 대답했다. &amp;ldquo;결혼? 내 경험으론 결혼은 보험하고 비슷한 것 같아&amp;rdquo; A가 되물었다. &amp;ldquo;어떤 면이 비슷한데?&amp;rdquo; B가 다시 대답했다. &amp;ldquo;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이 있고 가입 안하고 사는 사람도 있잖아. 마찬가지로 결혼도 하는 사람이</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02:43:48 GMT</pubDate>
      <author>정희석</author>
      <guid>https://brunch.co.kr/@@iE1a/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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