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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서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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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불행한 가정에서 자라는 동안 퍽 외로웠는데요, 이 글을 통해 누군가는 덜 외롭기를 바라며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16:10:1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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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한 가정에서 자라는 동안 퍽 외로웠는데요, 이 글을 통해 누군가는 덜 외롭기를 바라며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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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할 때 편안한 거죠. 익숙하니까 - 엄마를 끊어내기로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bvw/24</link>
      <description>&amp;ldquo;서영 씨는 역설적이게도 불안할 때 편안한 거죠. 익숙하니까.&amp;rdquo;  독립을 하고, 몇 번의 시시한 연애가 지나가도 내 마음은 도통 평온해지질 않았다. 치열하게 구한 나의 독립 공간은 적어도 그때의 내겐 완벽했다. 웃풍도 없고 씻을 때 벌벌 떨 일도 없었다. 높고 깔끔한 섀시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할 때면 방 안으로 뽀송뽀송한 공기가 밀려왔다. 침대에 누워 노래</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21:04:15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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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히 불행한 사람 - 엄마를 끊어내기로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bvw/23</link>
      <description>다수 앞에서 소수가 된다는 것. 행복한 가정은 대개 비슷하게 행복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는데, 내 주변은 죄다 고만고만하게 화목해서 나는 자주 입을 닫았다. 모성애나 가족의 온기가 당연한 듯 대화의 식탁에 오를 때면, 어색함을 들키지 않으려 웃었고 적당한 리액션을 찾아 헤맸다. 나만 이런 건 아닐 텐데, 세상은 도통 내 몫의 불행을 보</description>
      <pubDate>Sat, 07 Mar 2026 09:50:02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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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저 엄마가 필요했을 뿐인데 - 엄마를 끊어내기로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bvw/22</link>
      <description>나의 엄마, 순희는 자꾸 내게 빌었다. 다신 그러지 않겠다고 울다가, 천륜을 끊어내려는 나의 비정함을 힐난하다가, 네가 엄마의 힘이 되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런 순희가 무척이나 지겨웠다. 순희가 내게 매달리던 그 시간을 버텨내기가 힘들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말 순희가 변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었다. 내게 엄마는 순희뿐이었으니까.   나도</description>
      <pubDate>Mon, 02 Mar 2026 07:21:34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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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침내 찾아올 죽음을 기대하며 - 엄마를 끊어내기로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bvw/21</link>
      <description>나는 여전히 엄마 순희의 전화번호를 차단해 두었다. 그날은 왠지 눈이 일찍 떠진 새벽이었고, 무의식적인 습관으로 차단 메시지함을 열었다. 줄지어 쌓여있는 스팸 메시지들 맨 위에, 지칠 줄도 모르는 내 인생의 전속 스팸 메시지가 와 있었다.  ​'카카오뱅크 9381, 농협 2938, 케이뱅크 3841. 혹시 모르니 알아둬, 미안해.'   ​헛웃음이 났다.</description>
      <pubDate>Sun, 01 Mar 2026 07:35:13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guid>https://brunch.co.kr/@@ibvw/2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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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랑은 이제 엮이고 싶지 않아요 - 엄마를 끊어내기로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bvw/20</link>
      <description>교사 생활 2년 차. 어디 가서 명함 내밀 만큼 대단한 수입은 아니어도, 내 몫의 빚은 성실히 지워나가고 있었다. 배낭여행을 가겠다며 친척 언니에게 빌린 200만 원을 갚았고, 엄마 순희를 위해 받았던 대출 1,000만 원도 다 털어냈다. 통장에 잔고라는 게 제법 쌓이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어느 출근길 아침, 현관문을 나서려는 나를 순희가 다급히 붙잡았다</description>
      <pubDate>Thu, 26 Feb 2026 23:15:57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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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어른이 되어주려고 - 엄마를 끊어내기로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bvw/19</link>
      <description>낡은 동네의 오래된 학교였다. 멀리 솟은 아파트 단지가 어스름하고, 좀처럼 팔리지 않는 낡은 주택과 저렴한 원룸 건물들이 파도처럼 학교를 에워쌌다. 나의 첫 부임지였다. 나는 그곳에서 나의 눈동자와 꼭 닮은 눈동자들을 자주 마주쳤다. 가난과 불화, 불행과 외로움은 꼭 닮아서 하나가 발을 들이면 나머지도 줄줄이 따라붙곤 하니까.  첫 제자들은 고작 열 살이었</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13:50:37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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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내가 숨 쉴 수 있는 유일한 틈이란, - 엄마를 끊어내기로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bvw/18</link>
      <description>누와라엘리야의 산꼭대기로 향하는 길이었다. 일출을 보겠다고 새벽 어스름을 등진 채 계단을 올랐다. 숨이 가쁘고 엉덩이가 아렸지만, 곧 마주할 일출에 가슴이 부풀었다.   곁에는 살면서 미국 본토를 처음 벗어나 본다며 젊을 때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한다고 잔소리를 늘어놓는 L이 있었고, 사랑하는 남편과 사별한 뒤 홀로 여행길에 오른 H가 있었다. 우리는 잠깐</description>
      <pubDate>Sun, 22 Feb 2026 09:12:20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guid>https://brunch.co.kr/@@ibvw/1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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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난을 문제 삼지 않는 표정 - 엄마를 끊어내기로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bvw/17</link>
      <description>웰리가마는 모든 시간을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평온하고 수려했다. 그러나 첫 도시에서 여행을 매듭짓기엔 미련이 남았다. 지금의 행복이 스리랑카가 줄 수 있는 최대치인지 확인하고 싶었고, 아직 가보지 못한 풍경들이 자꾸만 미련을 남겼다. 루프탑에서 명상을 가르쳐주던 J에게 작별을 고했다.  &amp;ldquo;다른 곳으로 가보려고. 네 덕분에 매일 아침 내가 조금 더</description>
      <pubDate>Fri, 20 Feb 2026 02:23:35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guid>https://brunch.co.kr/@@ibvw/1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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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지 않는 파도를 기다리며 - 엄마를 끊어내기로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bvw/16</link>
      <description>가만히 있으면 후퇴하는 기분이 들었다. 멈추는 법을 잊은 몸은 물장구라도 쳐야 안심이 됐다. 당장 해치워야 할 미션이 없는 날에도 마음 뉘일 곳은 없었다. 늦잠은 용납되지 않았고, 남들이 영어 학원에 가거나 헬스를 할 때 나만 멈춰 있다는 감각은 공포에 가까웠다. 조마조마하고 초조한데 그렇다고 대단히 앞서가지도 못하는 삶. 그래서 나는 자주 피곤하고, 오</description>
      <pubDate>Thu, 19 Feb 2026 03:11:07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guid>https://brunch.co.kr/@@ibvw/1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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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 숨을 쉬러 가는 밤 - 엄마를 끊어내기로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bvw/15</link>
      <description>임용고시를 보러 갔고, 펜을 겨우 잡은 손을 부들부들 떠는 수험생을 구경했다. 붙거나 말거나 하는 마음으로 치러 간 시험은 생각보다 싱거웠고, 나는 합격을 예감했다. 지난 1년 동안 너무 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애초에 내 머리는 시험 분야에선 성능이 좋은 편이었다.    배낭여행을 사랑하던 동기에게 멀고 더운데 싼 여행지 없냐고 물었다. &amp;quot;멀면 유럽, 멀</description>
      <pubDate>Wed, 18 Feb 2026 00:51:44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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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용고시 안 볼 거면 눈앞에 나타나지 마라.  - 오래도록 불행한 나의 가족</title>
      <link>https://brunch.co.kr/@@ibvw/14</link>
      <description>&amp;ldquo;어떻게 할지 생각해 봤어요?&amp;rdquo;  선생님의 질문은 무겁지 않게 상담실의 공기를 가로질렀다. 나는 무릎 위에 놓인 손가락 끝을 만지작거리다 고개를 들었다. 창밖으로 비치는 오후의 햇살이 상담실 바닥에 길게 늘어져 있었다.  &amp;ldquo;딱 2년만, 2년만 제가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보고 싶어요.&amp;rdquo; &amp;ldquo;살고 싶은 대로 산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물어봐도 될까요?&amp;rdquo; 나는 입술을</description>
      <pubDate>Sun, 15 Feb 2026 08:50:15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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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이라고 생각하니 신중해짐 - 오래도록 불행한 나의 가족</title>
      <link>https://brunch.co.kr/@@ibvw/13</link>
      <description>&amp;quot;저는요, 선생님이 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니, 되면 안 되는 거죠. 마음이 이렇게 구겨져서 땅바닥에 팽개쳐져 있는데, 애들 앞에서 선생이랍시고 입을 떼는 건 좀 가소롭잖아요. 내가 뭘 가르쳐줄 수 있겠어요. 제 한 몸 가누지 못해 비틀거리는 병신인데.&amp;quot;  상담 선생님은 흥미롭다는 듯 오른 눈썹을 까닥 들어 올렸다. 눈빛은 봄볕처럼 포근한데, 수첩 위</description>
      <pubDate>Fri, 13 Feb 2026 07:43:53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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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죽이지 말아 달라고 - 오래도록 불행한 나의 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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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가 가장 깊이 들어도 얼굴에는 채 닿지 못하던 태양고시원 304호. 좁고 습한 책상 앞에 앉아 며칠을 눈물만 뚝뚝 떨궜다. 그러다 이 일이 내가 죽어도 될 만한 이유가 된다고 느꼈을 때, 나를 삭제함과 동시에 복수할 기회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내 동공이 선명해졌다. 상상 속의 나는 높은 곳에서 낙하하고, 목을 매달고, 물에 빠져 죽었다. 나를 파</description>
      <pubDate>Thu, 12 Feb 2026 08:44:54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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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죽자니 억울해서 - 오래도록 불행한 나의 가족</title>
      <link>https://brunch.co.kr/@@ibvw/11</link>
      <description>임용고시 준비를 시작했다. 낭떠러지 끝에 발가락만 걸치고 서 있는 기분으로 매일을 보냈다. 재수는 사치였다. 집안 형편도 문제였지만, 내 안에는 이미 순희가 층층이 쌓아 올린 부채 증서가 가득했다.   순희는 아빠 재훈과 다투거나 다른 형제에게 실망한 일이 있으면 나를 붙잡고 나직이 읊조렸다. &amp;ldquo;너 아니면 나는 벌써 죽었어. 너 때문에 사는 거야.&amp;rdquo;  이</description>
      <pubDate>Wed, 11 Feb 2026 02:31:30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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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으로 내가 안쓰러웠다 - 오래도록 불행한 나의 가족</title>
      <link>https://brunch.co.kr/@@ibvw/10</link>
      <description>대학교 상담센터의 문턱을 넘기까지 참 오래도 걸렸다. 그때의 내게 상담을 받으러 간다는 건, 내가 기어이 미쳐버렸음을 공식적으로 승인하는 일이었다. 밖에서는 왁자지껄하게 세상 좋은 사람 노릇을 하며 웃었지만, 언덕 위 낡은 집으로 돌아와 문을 잠그면 곧장 모든 표정을 분실했다. 불 꺼진 거실, 공허하게 빛나는 낡은 텔레비전 앞에서 나는 닥치는 대로 음식을</description>
      <pubDate>Tue, 10 Feb 2026 01:28:37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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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나에게 내리는 체벌, 폭식과 구토 - 오래도록 불행한 나의 가족</title>
      <link>https://brunch.co.kr/@@ibvw/9</link>
      <description>교양 수업 시간, 각종 정신질환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 그날의 발제자는 내 동기였고, 주제는 폭식증이었다.  &amp;quot;막 먹고 일부러 토하는 걸 반복한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뭐 이런 병이 다 있나 싶네요.&amp;quot;   동기가 발표를 마무리하며 가볍게 던진 한마디. 그 순간 나는 은밀한 단절감을, 숨기고 있다는 죄책감을, 그리고 들켰을 때를 대비해 미리 당겨</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05:31:29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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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진짜 지옥은, - 오래도록 불행한 나의 가족</title>
      <link>https://brunch.co.kr/@@ibvw/8</link>
      <description>수능에서 미끄러졌다. 모의고사 내내 나를 든든하게 받쳐주던 과목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나를 배신했다. 쉽던 건 어렵게, 어렵던 건 싱겁게. 세상이 나를 골탕 먹이려고 작정한 것 같았다. 운명의 신이 정교한 핀셋으로 나만 콕 집어 낭떠러지 아래로 툭 떨어뜨린 게 분명했다. 재수학원에 보내달라는 말 따위는 입 밖으로 꺼낼 수조차 없는 형편의 나를 도대체 왜.</description>
      <pubDate>Fri, 06 Feb 2026 12:37:41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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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거나 끊어내거나 - 오래도록 불행한 나의 가족</title>
      <link>https://brunch.co.kr/@@ibvw/7</link>
      <description>바퀴벌레와 개미는 당파 싸움을 한다. 언덕 위 낡은 우리 집 나무 벽은 세월이 스며들어 여기저기 갈라지고 부서졌는데, 그 틈으로 봄 온기가 스며들면 꼭 개미 아니면 바퀴벌레가 창궐했다. 개미가 막 기어 나와 힘을 빼놓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바퀴벌레가 득세하면 개미는 자취를 감추곤 했다. 개미는 거슬려서 싫고, 바퀴벌레는 징그러워서 싫었다. 특히 그 바</description>
      <pubDate>Thu, 05 Feb 2026 03:09:31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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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도 혼나지 않는 밤 - 오래도록 불행한 나의 가족</title>
      <link>https://brunch.co.kr/@@ibvw/6</link>
      <description>찬 바람을 오래 맞은 탓에 머리 안쪽이 지끈거렸다. 그때 약을 먹고 누웠더라면 좋았을 텐데. 여행지에서 아플 리 없다는 근거 없는 호기를 부리며 선우와 삼겹살을 구웠다. 불판 가득 고기를 올리고, 기가 막히게 무쳐진 파채와 잘 끓인 된장국을 먹었다. 구운 버섯과 김치, 마지막에는 콩나물 넣은 라면까지 밀어 넣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을 뜨기 힘든 통</description>
      <pubDate>Wed, 04 Feb 2026 02:56:17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guid>https://brunch.co.kr/@@ibvw/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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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달동네 사냐? - 오래도록 불행한 나의 가족</title>
      <link>https://brunch.co.kr/@@ibvw/5</link>
      <description>우리 집은 언덕 중턱에 있었다. 차가 오를 수 있는 골목 사이, 차가 오르기엔 지나치게 울퉁불퉁하고 가파른 길이었다. 눈이 펑펑 오는 날이면 집으로 기어 올라갈지 굴러 내려갈지 고민했다.   ​고모 말로는 아빠가 결혼할 때만 해도 그 집이 나름 인천에서 괜찮은 신축주택이었다고 한다. 고모는 집을 팔아 작은 원룸 건물이라도 해보라고 권했지만, 나의 엄마 순</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17:05:04 GMT</pubDate>
      <author>엄서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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