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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re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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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시간을 건너뛴 위로와 삶의 짙은 여운을 기록합니다. 1988년의 소년과 현재의 아들이 만나는 세계를 그리는 작가이자, Wrem(렌)</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09:32:4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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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시간을 건너뛴 위로와 삶의 짙은 여운을 기록합니다. 1988년의 소년과 현재의 아들이 만나는 세계를 그리는 작가이자, Wrem(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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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다정한 온기 - 녹는다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icW9/60</link>
      <description>치즈가 녹고 있었다.바삭하게 구워진 채소전 위에서모차렐라가천천히아주 천천히흘러내렸다.서두르지 않았다.저항하지 않았다. 그냥열기 앞에서자신을 내어주었다.애호박이 익었다.가지가 부드러워졌다.당근이 달아졌다.양파가 투명해졌다.파가 향을 냈다.그리고 달걀이이 모든 것을하나로 묶었다. 치즈를 올리는 순간이 있다.전이 뒤집히고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VJZ0lCavRmP4Ypr02YjcbLxYML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23:36:59 GMT</pubDate>
      <author>Wr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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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다정한 온기 - 완숙</title>
      <link>https://brunch.co.kr/@@icW9/59</link>
      <description>달걀을 반으로 갈랐다.노른자가 둥글게온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흔들리지 않았다.비어있지 않았다.넘치지도 않았다.딱 그만큼.그 자리에.그렇게.오늘 아침 식탁 위에는가지가 있었고애호박이 있었고느타리버섯이 있었고연근이 있었고브로콜리가 있었다.모두 쪄졌다.모두 부드러워졌다.모두 제 맛을 냈다.생들기름 한 방울.겨자씨 한 꼬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6zUnzjMntjSmSGAg6nG_NyLAbF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00:14:47 GMT</pubDate>
      <author>Wr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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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amp;lt;1988년에서 온 나의 11살 아빠&amp;gt; - 제30화 가난한 어른들의 뒤늦은 속죄</title>
      <link>https://brunch.co.kr/@@icW9/58</link>
      <description>반지가 탁자 위에 있었다. 아무도 집지 않았다.다섯 사람이 거실에 있었다. 성인 조운. 성훈. 하온. 열한 살 조운. 그리고 엄마. 차가 식고 있었다. 누구도 마시지 않았고, 누구도 먼저 말하지 않았다.성훈이 앉아 있었다. 재킷을 벗지 않았다. 오래 있을 것이 아니라는 것처럼. 하지만 갈 수 없어서 앉아 있는 것처럼. 성인 조운이 성훈을 보았다. 성훈은</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15:00:39 GMT</pubDate>
      <author>Wr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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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온기 - 일요일</title>
      <link>https://brunch.co.kr/@@icW9/57</link>
      <description>늦잠을 잤다.눈을 뜨니이미 식탁이 차려져 있었다.유리병 세 개.빵 네 조각.당근라페.브로콜리.찐 고구마.아보카도 달걀 샐러드.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누군가 이 모든 것을 했다.일요일 아침에내가 자는 동안그 사람은 일어나서채소를 씻고달걀을 삶고고구마를 쪘다.아무도 시키지 않았다.아무도 부탁하지 않았다.그냥내가 좋아하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bCderlnz3iJkHSvxAxg-9gqd8f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10:38:54 GMT</pubDate>
      <author>Wr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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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amp;lt;1988년에서 온 나의 11살 아빠&amp;gt; - 제29화 37년 만의 형제, 어른이 된 성훈</title>
      <link>https://brunch.co.kr/@@icW9/56</link>
      <description>초인종이 울렸다.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아무도 오기로 한 사람이 없었다. 하온이 인터폰 화면을 보았다. 오십 대쯤 되어 보이는 남자가 서 있었다. 짧게 자른 머리에 낡은 점퍼를 입고 있었다.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서 있었다. 카메라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마치 안에서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성인 조운이 화면을 보았다. 멈추었다</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15:00:20 GMT</pubDate>
      <author>Wr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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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온기 - 파기름</title>
      <link>https://brunch.co.kr/@@icW9/55</link>
      <description>파를 먼저 넣었다.기름이 달궈지기 전에.고기가 오르기 전에.파가 천천히 익으면서기름 안에 향이 스미는 동안나는 기다렸다.서두르지 않는 것.그것이 오늘 아침의 첫 번째 레시피였다.소고기가 팬에 올랐다.소금 한 꼬집.올리브오일 한 바퀴.그것으로 충분했다.고기가 거의 다 익어갈 즈음미리 쪄둔 채소들이팬 위로 내려왔다.가지, 애호박,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Y2pNAJD1srDaAfWrxAvLm2ZBqF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04:21:57 GMT</pubDate>
      <author>Wren</author>
      <guid>https://brunch.co.kr/@@icW9/55</guid>
    </item>
    <item>
      <title>&amp;lt;1988년에서 온 나의 11살 아빠&amp;gt; - 제28화 아빠의 상처가 기록된 미래의 도서관</title>
      <link>https://brunch.co.kr/@@icW9/54</link>
      <description>성인 조운은 서재로 들어갔다.잠깐만. 그 말 하나를 남기고.하온과 열한 살 조운은 거실에 남아 있었다. 두 사람은 말이 없었다. 엄마는 부엌에서 나오지 않았다. 물 따르는 소리도 멎어 있었다. 거실이 조용했다. 37년이 같은 방에 앉아서 숨을 죽이고 있었다.성인 조운이 서재에서 나왔다.손에 파일 박스를 들고 있었다. 두꺼운 박스였다. 오래된 것이었다</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01:47:54 GMT</pubDate>
      <author>Wren</author>
      <guid>https://brunch.co.kr/@@icW9/5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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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온기 - 유리병</title>
      <link>https://brunch.co.kr/@@icW9/53</link>
      <description>유리병 안에달걀이 익어가고 있었다.토마토가 붉게 물들고느타리버섯이 부드럽게 눕고블랙 올리브가 조용히 자리를 잡는 동안소금 한 꼬집만이그 안에 들어갔다.그것으로 충분했다.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요리는아무것도 더하지 않는 것이다.재료가 스스로 말하게 두는 것.기다려주는 것.그 사람은오늘도 그 방식으로나를 사랑했다.당신의 아침에도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nV_16wr3ODTyAJDPXedVBv0L3j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23:56:37 GMT</pubDate>
      <author>Wren</author>
      <guid>https://brunch.co.kr/@@icW9/5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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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amp;lt;1988년에서 온 나의 11살 아빠&amp;gt; - 제27화 무너진 시간의 파편을 줍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icW9/52</link>
      <description>현관문이 열렸다.하온은 숨을 참았다.아빠였다. 48살의 아빠였다. 회사 재킷을 걸쳐 입은 채였다. 급하게 나온 것이었다. 넥타이가 살짝 풀려 있었다. 머리에 흰 머리카락이 섞여 있었다. 손에 스마트폰을 쥔 채 문을 열었다.그리고 멈추었다.거실 소파에, 열한 살의 자신이 앉아 있었다.아무도 먼저 말하지 않았다. 두 시간이 같은 거실에 앉아 있었다.</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13:25:32 GMT</pubDate>
      <author>Wr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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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다정한 온기 - 오징어 김치전</title>
      <link>https://brunch.co.kr/@@icW9/51</link>
      <description>비가 온다.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일어나기도 전에부엌에서 먼저 소리가 났다. 기름이 달궈지는 소리.신김치가 팬에 닿는 소리.오징어가 뜨거워지며 오그라드는 소리.세상에서 가장오래된 일기예보는기름 냄새다. 비 오는 날엔설명이 필요 없다.왜 만드냐고 묻지 않아도 된다.왜 먹어야 하냐고 묻지 않아도 된다. 그냥,비가 오니까.그냥,당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9MS5AphKni8_p_BzKHVL_teAq_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12:27:16 GMT</pubDate>
      <author>Wr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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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온기 - 치즈 채소전</title>
      <link>https://brunch.co.kr/@@icW9/50</link>
      <description>치즈 채소전 녹는다는 것은무너지는 것이 아니다.모차렐라가뜨거운 채소전 위에서천천히 흘러내릴 때나는 그것을 배웠다. 단단한 것이따뜻한 것 앞에서비로소 부드러워지는 일.그것을 우리는사랑이라고도 부르고아침이라고도 부른다. 가지가 익고애호박이 숨죽이고파가 달아지는 동안치즈는 서두르지 않았다.그냥,제 온도에 맞게천천히 녹아내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UKKen1zwhr72sElS6-loigE2K6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23:32:47 GMT</pubDate>
      <author>Wr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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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988년에서 온 나의 11살 아빠&amp;gt; - 제26화 소년 조운과 걷는 2025년의 골목길</title>
      <link>https://brunch.co.kr/@@icW9/48</link>
      <description>다음 날 아침, 엄마가 먼저 거실로 나왔다.재택근무 시작 전 커피를 끓이는 시간이었다. 매일 아침 그랬다. 부엌에서 커피 향이 퍼지고, 노트북이 켜지고, 하루가 시작되는 순서였다. 오늘도 그럴 것이었다. 그런데 거실 바닥에 아이가 누워 있었다.엄마는 멈추었다.낯선 아이였다. 하온의 이불을 덮고 하온의 베개를 베고, 하온의 방 앞 바닥에서 자고 있었다.</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5:00:24 GMT</pubDate>
      <author>Wr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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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온기 - 쌈</title>
      <link>https://brunch.co.kr/@@icW9/49</link>
      <description>배추 한 장을 손바닥에 올렸다.그 위에불고기를 얹고깍두기를 얹고된장을 조금 찍었다.세상에서 가장 작은 그릇.손바닥 위의 저녁.접어 한 입에 넣는 순간입안에서오늘 하루가비로소 끝났다.쌈을 먹을 때우리는 말이 없다.말이 필요 없어서가 아니라입이 바빠서.그리고 사실은&amp;mdash;이미 다 알고 있어서.수고했다는 것.잘 버텼다는 것.오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nwGS7Gyjj2IrVq1pOWXEGy1YMJ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3:47:46 GMT</pubDate>
      <author>Wr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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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온기 -  채소전</title>
      <link>https://brunch.co.kr/@@icW9/47</link>
      <description>채소전 기름 두르는 소리가자명종보다 먼저 나를 깨웠다.눈을 뜨기 전에이미 알고 있었다. 누군가 나를 위해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방식으로오늘을 시작했다는 것을.달걀 속에 애호박이 녹아들고대파가 노릇하게 눕는 동안나는 아직 이불 속이었다. 그 사람은내가 일어나기도 전에이미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사랑이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상대가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3RMIayy6RKECqTqocBSP_-q-xX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23:47:55 GMT</pubDate>
      <author>Wr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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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온기 - 아침 7시 02분의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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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계는 7시 12분을 가리키고 있었는데식탁은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나는 그 12분이 궁금하다.아니, 그 이전의 시간들이.새우는 어떻게 고른 걸까.집 앞 시장 조명아래투명한 새우들 사이에서이것을 골라낸 눈이 있다.그 눈이 나를 고른 눈과같은 눈이라는 게오늘따라 이상하게 뭉클하다.계란찜 위에치즈가 녹아 지도를 그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OiB8eG_w6Uc-JHqPWEXhl20IPV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23:58:12 GMT</pubDate>
      <author>Wren</author>
      <guid>https://brunch.co.kr/@@icW9/4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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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988년에서 온 나의 11살 아빠&amp;gt; - 제25화 아빠가 된 나를 바라보는 소년</title>
      <link>https://brunch.co.kr/@@icW9/42</link>
      <description>​하온의 방은 조운이 살던 세상과 달랐다.​당연한 것이었다. 37년이 지났으니까. 하지만 막상 들어서니 그 달라짐이 생각보다 훨씬 컸다. 조운은 문 앞에 서서 방 안을 천천히 둘러보았다.​책상 위에 무언가가 있었다. 얇고 납작한 것이었다. 빛나고 있었다. 뭔지 몰랐다. 벽에는 흰 상자가 붙어 있었다. 바닥에는 선이 달린 이상한 기계들이 몇 개 있었다.</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15:00:26 GMT</pubDate>
      <author>Wr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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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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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다정한 온기 - 그 사람의 아침은, 언제나 나보다 먼저 깨어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icW9/44</link>
      <description>눈을 떴을 때 이미 식탁은 완성되어 있었다.버섯과 브로콜리가 박힌 계란찜은유리그릇 안에서 조용히 식어가고 있었고,연근과 감자는 나란히 놓여 있었다.사과는 얇게 썰려 견과류와 뒤섞여 있었고,붉은 스무디 한 잔이 머그컵 안에서아직 온기를 품고 있었다.나는 그 앞에 앉아, 한참을 바라봤다.이 사람은 언제 일어난 걸까.나는 자는 동안누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sf_qLWDFdQGLmci509ds_P8U9s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23:55:15 GMT</pubDate>
      <author>Wren</author>
      <guid>https://brunch.co.kr/@@icW9/4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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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깨우는 다정한 온기 - 김치가 다 했다, 는 말은 겸손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icW9/43</link>
      <description>사실 나는 잘 모른다.언제부터 이 집 냉장고에저렇게 잘 익은 김치가 들어와 있었는지.누가 담갔는지, 얼마나 기다린 건지.다만 나는 오늘,그 기다림을 불 위에 올렸을 뿐이다.돼지고기 김치볶음은사실 레시피가 필요 없는 음식이다.김치가 좋으면, 된다.기름이 달궈지면, 된다.그리고&amp;mdash;옆에서 먹어줄 사람이 있으면, 완성이다.뚜껑을 열었을 때 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2wF6rlXWLBpOWjqenoGFybKRuY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06:20:31 GMT</pubDate>
      <author>Wren</author>
      <guid>https://brunch.co.kr/@@icW9/4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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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다정한 온기 - 주말 아침, 아빠가 차린 밥상</title>
      <link>https://brunch.co.kr/@@icW9/41</link>
      <description>아내와 아들이 아직 자고 있는 시간,나는 혼자 부엌에 선다.아무도 보지 않는 주말아침의 부엌은이상하게도, 내가 가장 솔직해지는 장소다.단호박을 썰면서 생각했다.이 주황빛이 얼마나 성실한 색인지.불 앞에 오래 있어야만 비로소 속까지 부드러워지는 것들이 있다.사람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고&amp;mdash;아마 아빠라는 이름도 그런 것 중 하나일 거다.브로콜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L5u1OnOYoXKnQ0hO-n905Y4-3N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02:33:55 GMT</pubDate>
      <author>Wr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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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988년에서 온 나의 11살 아빠&amp;gt; - 제24화 내 방에 나타난 11살의 아빠</title>
      <link>https://brunch.co.kr/@@icW9/38</link>
      <description>​하온은 창문을 열었다.찬바람이 쏟아져 들어왔다. 눈이 방 안으로 날아들었다. 하지만 하온은 그것을 느끼지 못했다. 창문 밖에 서 있는 아이를 보고 있었다.​조운이었다. 왜 아는지 몰랐다. 그냥 알았다. 공책이 등에서 뜨거웠다. 그 온기가 저 아이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목이 메었다. 저 아이가 아빠였다.​열한 살의 아빠가 지금 아래에 서서</description>
      <pubDate>Sat, 04 Apr 2026 15:00:22 GMT</pubDate>
      <author>Wre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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