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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race Li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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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지의 숨결을 잇고, 오늘의 빛으로 피워냅니다.삶과 예술을 연결하는 공예가 Grace Lim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08 Apr 2026 17:29:1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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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지의 숨결을 잇고, 오늘의 빛으로 피워냅니다.삶과 예술을 연결하는 공예가 Grace Lim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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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털실 모빌과 첫 번째 칭찬 - 나를 흔드는 작은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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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중학교 1학년 미술 시간, 나는 처음으로 &amp;lsquo;칭찬&amp;rsquo;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특별히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저 손 닿는 대로 만든 작품이었는데, 선생님은 그걸 유심히 보시더니 내게 다가와 말씀하셨다.  &amp;ldquo;이거, 참 멋있다. 교내 미술 전시에 내자.&amp;rdquo;  어린 마음에 그 말은 세상 가장 반짝이는 보석 같았다. 내 손끝에서 나온 것이 누군가의 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3w%2Fimage%2FjyqwHm-iApfWSth60BkOKWjDqi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Oct 2025 13:46:41 GMT</pubDate>
      <author>Grace L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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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한복과 나, 이어진 시간들 - 한복과 기억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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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가을의 냄새를 좋아한다. 유독 그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내 생일이 추석 일주일 전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요즘은 9월에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추석 즈음에도 땀이 맺히지만, 내가 어릴 땐 가을과 겨울이 살짝 맞닿아 있던 듯한 쌀쌀한 바람이 기억 속에 스며 있다. 그 공기의 결, 설렘의 냄새, 그리고 사람들의 표정. 한 해의 수확을 앞둔</description>
      <pubDate>Thu, 02 Oct 2025 13:02:29 GMT</pubDate>
      <author>Grace L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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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한지실과 숨결 - 나를 만드는 반복</title>
      <link>https://brunch.co.kr/@@id3w/7</link>
      <description>어떤 일은 피(blood)로 이어진다. 내가 공예가로 살아가게 된 이유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그 끝에는 언제나 할아버지가 계신다. 도편수, 즉 절을 짓는 목수였던 할아버지. 나는 어릴 적 그분의 공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 시간은 어린 나의 감각과 기억 속에 조용히 각인되어 있었다.  정확히 무엇을 배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고, 듣고, 느끼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3w%2Fimage%2FMEEp7oC5vvG2D2ISC75KrlyKWT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Sep 2025 12:08:04 GMT</pubDate>
      <author>Grace L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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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지나간 손길, 이어진 마음 - 인연의 나비효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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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몇 년 전 알게 된 한 여성 화가분은 지금 돌이켜봐도 내 인생에서 참 소중한 인연이었다. 마치 아주 조용히 내 삶에 들어왔다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멀어진 관계. 하지만 그 짧은 만남은 내 작업과 삶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공예를 시작한 13년쯤 되었을 무렵이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은 늘 특별했고, 그분과는 작업방식이나 일상에 대한 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3w%2Fimage%2F4rMVbVKOfpcr8_Vri5FcfxMnLN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Sep 2025 11:55:40 GMT</pubDate>
      <author>Grace L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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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빛으로 이어붙인 시간  - 지승과 줌치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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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지공예의 세계에 들어선 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었을 무렵.   그 사이 나는 &amp;lsquo;작가&amp;rsquo;라 불리기엔 조금은 무거운 책임들을 지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게 공예의 길을 열어주고,   내 삶을 만든 사람들은   거창한 이름을 가진 거장들이 아니었다.   그저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던   평범한 공예인들.  공예 입문 10년 즈음,   나는 생각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3w%2Fimage%2FzOsBLIKbly10YwJ520_CMH0HFL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Sep 2025 11:42:38 GMT</pubDate>
      <author>Grace L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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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다시 붙이는 마음  - 한지위에 피어난 회복</title>
      <link>https://brunch.co.kr/@@id3w/4</link>
      <description>낯선 나라의 겨울은 유난히 조용했다. 창밖엔 눈이 오지 않았지만, 내 안은 매일처럼 얼어붙었다. 서른넷의 나이에 먼 타국에서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그 누구의 손도 없이 산후의 시간을 버텨야 했다.  갓난아이 하나, 두 살짜리 첫째 하나. 밤낮이 따로 없었다. 젖은 기저귀, 울음소리, 갑자기 열이 나는 아이, 그리고 멍해진 내 정신.  엄마는 곁에 없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3w%2Fimage%2F5C-LkyMDldOtdxJtdEnradZpHl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Sep 2025 11:31:04 GMT</pubDate>
      <author>Grace L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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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손끝으로 꿰맨 소리 -  세대를 지나 바느질로 전해지는 사랑의 실</title>
      <link>https://brunch.co.kr/@@id3w/3</link>
      <description>엄마는 국민학교도 졸업하지 못하셨다. 글씨도 익숙지 않으셨고, 계산도 늘 손가락으로 더하셨다. 어릴 땐 그게 부끄러웠다. 학교 숙제를 도와달라고 말해본 적도 없다.  그런 엄마가 쉰이 넘은 나이에 운전면허를 따셨고, 예순이 넘어서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취득하셨다. 그건 단순한 노력이 아니었다. 내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의지였다.  엄마는 늘 손으로 살아오신</description>
      <pubDate>Tue, 16 Sep 2025 10:54:46 GMT</pubDate>
      <author>Grace L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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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상자-손끝에 남는 기억 - 반짇고리로 남은 상자, 전통함으로 이어지는 기억</title>
      <link>https://brunch.co.kr/@@id3w/2</link>
      <description>겨울 공방의 냄새는 유난히 뚜렷하다. 마른 풀 냄새 같은 한지, 풀칠할 때 스며 나오는 전분의 온기, 자르고 접고 배접할 때 생기는 종이의 숨결.  지금 내가 만들고 있는 건 전통함이다. 한지를 겹겹이 배접해 형태를 잡고, 고운 보자기로 감싸듯 마감한다. 나무는 쓰지 않지만, 상자를 만든다는 이 행위만큼은 어릴 적 기억과 닿아 있다.  국민학교 5학년 겨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3w%2Fimage%2FeSwfUk1d_GHZ5tjYYpnIC2ESGr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Sep 2025 10:36:13 GMT</pubDate>
      <author>Grace L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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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 백합과 한지 - &amp;ldquo;구겨진 담배갑 속지를 모아 만든 백합꽃. 일본어로 적힌 바랜 일기장.</title>
      <link>https://brunch.co.kr/@@id3w/1</link>
      <description>지금, 나는 종이를 꼬고 있다. 지승을 만들기 위해 감아올리는 이 손끝의 움직임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나는 기억을 엮는다. 한 올, 또 한 올. 무언가를 잊지 않기 위해. 혹은 아주 오랜 그리움을 다시 만지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1995년 여름, 스물셋의 나. 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가족들이 모두 모였고, 나는 그 며칠을 할아버지</description>
      <pubDate>Tue, 16 Sep 2025 08:28:51 GMT</pubDate>
      <author>Grace L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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