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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숙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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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퇴직 후에도 배움과 성장을 멈추지 않고, &amp;lsquo;나&amp;rsquo;라는 존재를 다시 발견해가는 중이다. 아직은 너무 많이 서툴지만, 배우고 익히는 과정 속에서 소소한 기쁨과 깊은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3:57:3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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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 후에도 배움과 성장을 멈추지 않고, &amp;lsquo;나&amp;rsquo;라는 존재를 다시 발견해가는 중이다. 아직은 너무 많이 서툴지만, 배우고 익히는 과정 속에서 소소한 기쁨과 깊은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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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누구를 닮아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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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숙단(淑旦)  저녁 설거지를 거들다 냉장고 문에 비친 내 얼굴을 보았다. 순간 가슴이 덜컥했다. 넓어진 이마와 많아진 흰머리. 아버지의 생전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았다. 무심코 아버지와 많이 닮았다는 말이 툭 튀어나왔다. 뜻밖에도 아내는 &amp;ldquo;욱하는 성격도 많이 닮았지.&amp;rdquo;라고 말했다. 얼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성격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닮음의 방향이 다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EK%2Fimage%2Fes6kvsrKlVwXqQthly404G4HNF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Jan 2026 11:59:57 GMT</pubDate>
      <author>숙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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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이름도 있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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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숙단(淑旦)  십여 년 전 그해 정기 인사가 있을 거라는 소식이 들렸다. 프린터에서 갓 나온 인사 명단이 책상 위에 놓였다. 종이 위로 잉크가 채 마르지 않았다. 출력된 종이는 따끈따끈했다. 누구의 이름이 있는지 훑어보다가 낯익은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내 이름 석 자였다. 간부명단에 내 이름이 있었다.  종이를 쥔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숨이 가빠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EK%2Fimage%2FQQwL54Wc0c_APIW6L0zsp9h7_M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8 Dec 2025 14:57:04 GMT</pubDate>
      <author>숙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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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듣고 싶었던 한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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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숙단(淑旦) &amp;lsquo;이겨야 하는데, 지면 어떻게 하지&amp;rsquo;. 걱정 반, 염려 반.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두 시간 반을 달려 모 법원에 도착했다. 시계는 아직 한 시간 반이나 남아 있었다. 평소 맛있게 먹던 밥도, 즐겨 마시던 커피도 이날만큼은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머릿속은 하나의 생각만 가득했다. 승소. 작년 지인을 통해 승산이 낮은 사건을 우리 법인이 맡게</description>
      <pubDate>Sat, 20 Dec 2025 13:27:48 GMT</pubDate>
      <author>숙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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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실천이 건네는 일석삼조의 효과</title>
      <link>https://brunch.co.kr/@@ifEK/9</link>
      <description>출근길에 늘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는 옛 직장 동료가 있었다. 그것은 서류나 자료도 아닌 텀블러였다. 하루는 하도 궁금하여 &amp;ldquo;이 안에 무엇이 들었느냐&amp;rdquo;라고 슬쩍 물어보았다. &amp;ldquo;몸에 좋은 채소즙이 들었다&amp;rdquo;라고 했다. 순간 놀랐다. 남자가 텀블러를 들고 다니며 건강을 챙긴다는 사실이 새삼 신선하게 느껴졌다. 새로운 트렌드인가 싶어 괜스레 따라 해보고 싶은 생각</description>
      <pubDate>Sat, 20 Dec 2025 13:10:57 GMT</pubDate>
      <author>숙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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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마르고 배 고픈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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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숙단(叔旦)  아직도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프지  며칠 전에도 넌 저녁밥을 먹자마자 책상 앞으로 가 앉았지. 무언가를 애타게 들여다보는 네 모습은 꼭 무언가에 쫓기는 사람 같았어. 아침에도 눈을 뜨자마자 서둘러 컴퓨터 전원을 켜고 또 무엇인가에 몰입하더라. 그렇게 쉴 틈도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너를 보며, 나는 묻고 싶었어. &amp;ldquo;이제 좀 쉬면 안 될까&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EK%2Fimage%2FfmJFgVrLVLPOFxkrr3Hm88RGIO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Nov 2025 00:53:41 GMT</pubDate>
      <author>숙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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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50점</title>
      <link>https://brunch.co.kr/@@ifEK/10</link>
      <description>숙단(淑旦) 살아계신다면 구순을 바라보실 연세.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실까. 힘겨웠던 십 대 시절에 묵묵히 내 곁을 지켜주신 고마운 선생님이셨다. 중학교 3학년 때, 나는 일부러 암기과목 시험에서 틀린 답만 골라 적었다. 결과는 당연히 영점이었다. 당시 역사 과목을 가르치시던 김평수 선생님께서 나를 조용히 불러 물으셨다.  &amp;quot;그럴 아이가 아닌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EK%2Fimage%2FJbyUSWbpYMhWA7_PIrDa_OqaC-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Nov 2025 09:52:01 GMT</pubDate>
      <author>숙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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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가 머무는 그 조용한 집</title>
      <link>https://brunch.co.kr/@@ifEK/7</link>
      <description>숙단(淑旦)  나는 한참을 멈춰 서 있었다. 걸음을 떼려는 순간, 다리에 힘이 빠지고, 머릿속이 멈춘 듯했다. 창원공원묘원 &amp;lsquo;영생원&amp;rsquo; 5호실, 아버지가 벌써 17년째 머무시는 그 자리 앞에서 나는 매번 그렇게 얼어붙는다. 금세 다녀올 수 있는 거리지만, 실제 아버지를 찾는 건 1년에 네댓 번이 고작이다. 명절과 가정의 달이 되어서야 마음이 겨우 움직이곤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EK%2Fimage%2FOWVa7JvlfW-zC-6cBVhUHzA8hU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Nov 2025 17:26:48 GMT</pubDate>
      <author>숙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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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때 묻은 수첩</title>
      <link>https://brunch.co.kr/@@ifEK/6</link>
      <description>숙단(淑旦) 나는 A4 용지보다 조금 작고, 인조가죽 커버에 탈부착이 가능한 수첩이야. 너와 처음 만난 건 서른 해 전, 공무원 생활 초창기였지. 그날부터 너는 나를 늘 곁에 두었어. 출근길에도, 출장지에서도, 한 손에 쥐고, 때로는 가방 깊숙이 넣고 다녔지. 잊을세라 늘 확인하고, 자리에 도착하면 날 펼쳐 메모했지. 일정과 회의, 수입과 지출, 은행 비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EK%2Fimage%2FPjBTtCDmbexaVycdJxZB-_D3uU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Nov 2025 15:15:33 GMT</pubDate>
      <author>숙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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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소리가 전해준 선물처럼</title>
      <link>https://brunch.co.kr/@@ifEK/5</link>
      <description>숙단(淑旦) &amp;ldquo;여보세요, 이〇〇입니다.&amp;rdquo; 그 인사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말. &amp;ldquo;무슨 좋은 일 있으신가 봐요.&amp;rdquo; 순간 멈칫했다. 좋은 일이라니? 그저 평소처럼 인사했을 뿐인데. 그분은 내 목소리에 활기가 느껴졌다고 했다. 이상하게 그 말이 참 기분 좋게 들렸다. 퇴직 후 어딘가 기운 빠져 보이지는 않았을까 염려하던 내게, 그 말은 작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EK%2Fimage%2FBWWrVPfbK2Uboc2N_-9-Yu6c6H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Nov 2025 23:53:21 GMT</pubDate>
      <author>숙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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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업데이트 중인 65세 중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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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숙단  숨이 턱 막혔다. 이 일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문자 한 통에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예정된 화요일 직원회의가 이번 주엔 꼭 열린단다. 그런데 하필이면, 몇 주 전부터 손꼽아 기다려온 &amp;lsquo;동네 작가 글 쓰고 책 만들기 수업&amp;rsquo;과 시간이 겹쳤다. 조직의 틀에 순응할 것인가, 내 삶을 위한 걸음을 택할 것인가. 사적인 이유로 회의에 빠지긴 눈치가 보이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EK%2Fimage%2F-CsZZV0pzEH6j1oWk9jG5PaO1l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Nov 2025 12:02:52 GMT</pubDate>
      <author>숙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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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리 본 세 마디 주례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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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숙단(淑旦)  요즘 결혼식에는 주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형식보다 진심을 중시해 신랑 신부가 서로에게 편지를 읽어주거나 부모가 간단한 덕담을 건네는 것으로 대신하곤 한다. 결혼을 늦추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우리 딸과 아들은 아직 구체적 결혼 계획이 없다. 언젠가 딸이 결혼하게 되면, 사돈 쪽에서 덕담을 하겠지만, 아들이 할 때는 내가 한마디 해야 할 것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EK%2Fimage%2FL04qHxozoYIOShoSIcGGWwootp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Oct 2025 22:19:39 GMT</pubDate>
      <author>숙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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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수한 담배 냄새</title>
      <link>https://brunch.co.kr/@@ifEK/2</link>
      <description>숙단(淑旦)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즐겁고 반짝이는 기억보다는 어둡고 눅눅한 장면들이 먼저 떠오른다. 우리 집은 웃음보다 한숨이 먼저 새어 나오는 공간이었다. 할아버지는 스무 살도 채 되지 않아 일본으로 징용되셨고, 돌아오신 지 1년 만에 세상을 떠나셨다. 그 후 할머니는 혼자 어린 아들을 키우며 생을 버텼다. 농촌에 살았지만 집도, 땅도 없이 빈농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EK%2Fimage%2FX659FYzyZCAjIMfOFETU9RGV8e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Oct 2025 15:12:49 GMT</pubDate>
      <author>숙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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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추에서 배우는 삶의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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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숙단(淑旦)  요즘 저녁 식사 후 식곤증 때문에 9시 뉴스를 제대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날은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해 소파에 반쯤 누운 채로 초저녁잠에 들어 &amp;lsquo;9시 뉴스&amp;rsquo;가 끝날 때쯤 깼다. 그날은 새벽까지 도통 잠이 오질 않아 이 시간에 무얼 하지 고민하던 중에 불현듯 떠오르는 게 하나 있었다. 그래 그곳에 한 번 가볼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description>
      <pubDate>Thu, 30 Oct 2025 11:31:29 GMT</pubDate>
      <author>숙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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